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삼성생명은 대규모 조직개편과 임원 축소 등을 시행했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 10일 임원 3명을 전출하고, 12명의 보직을 제외하는 임원인사를 단행하고 기존 5본부 4실 50개팀에서 4본부 5실 40개팀으로 대폭 개편했다.
상무급 3명은 이미 삼성전자, 삼성화재, 삼성생명서비스를 전출된 상태다. 전무 4명과 상무 8명 등 12명의 보직을 없앴고, 이들 중 일부는 자회사로 전출되고 일부는 퇴임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대상자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은 법인영업본부는 법인사업부로, 해외사업본부는 해외사업팀으로 축소된다. 특히 해외시장 영업확대를 위한 해외사업본부는 CEO(최고경영자)직속으로 들어간다. 반면 도쿄사무소는 국내에서 파견된 인력이 복귀하면서 조직 규모를 축소하고 현재 인력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보험의학연구소를 비롯해 보험·은퇴연구소 3곳은 보험연구소로 통폐합된다. 또한 보험료산출과 위험률 분석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계리부서와 위험관리(RM)부서도 통합했고, 경리팀과 IR팀도 재경팀으로 통합한다.
상품개발부터 실제 판매까지 전략을 수립하는 CPC(고객상품채널)전략실은 CPC기획팀을 바뀌어 상품개발부터 판매까지 맡게 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비슷한 조직을 합쳐 조직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강화했고, 현장중심으로의 조직체계로 성장 동력을 확보한 것이다"며 "저금리·저성장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생명은 고객플라자센터를 자회사로 분사하는 등 추가적인 조직개편을 검토하고 있어 앞으로 수백 명의 본사인력이 감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