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국립한국해양대학교(총장 류동근)가 제11회 모의 국제해사기구(IMO) 총회에서 대상과 우수상을 비롯해 총 13명의 수상자를 배출하며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이번 대회는 지난달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렸으며, 전국 75개 팀이 참여한 가운데 본선에는 10개 팀이 진출했습니다.
IMO(국제해사기구)는 해상안전과 보안, 해양오염 방지를 위한 국제기준을 총괄하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입니다. 이번 모의 총회는 ‘국제해운 탈탄소 신기술’을 주제로 진행돼 해양안전 확보와 환경보호 의식을 높이고, 미래 해사 분야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대상은 해사대학 항해융합학부의 이동훈(4학년)·박경빈(2학년) 학생으로 구성된 ‘LEO(레오)팀’이 차지했습니다. LEO팀은 ‘저궤도 위성 기반 해상 통신 보안 강화를 위한 사이버보안 가이드라인 개정 제언’을 주제로 발표해 해양수산부 장관상과 상금 600만원을 받았습니다.
이 팀은 저궤도 위성통신의 보안 취약성과 기존 IMO 정책의 공백을 지적하며, 위성 활용도를 3개 등급으로 구분한 후 등급별 6단계 보안관리체계를 제시했습니다. 이 실행 가능한 정책 모델은 향후 국제 해사안전 정책 수립에도 참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2차 결선에서는 ‘리튬이온배터리 활용’을 주제로 IMO의 탈탄소 신기술 간 우선순위를 논의하며, 명확한 근거 제시와 논리적 설득력을 인정받아 최종 대상을 거머쥐었습니다.
우수상은 해양인문사회과학대학 동아시아학과 장제민, 해운경영경제학부 최은진 학생으로 구성된 ‘청람(靑覽)팀’이 수상했습니다. 이들은 ‘침전물에 관한 MEPC 개정 방안’을 발표해 한국해양안전교통공단상을 수상했습니다.
이 밖에도 ▲폴라리티팀(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장상) ▲마비스팀(한국도선사협회장상) ▲수중감시자팀(한국해운협회장상) ▲세이렌팀(한국해사협력센터장상) ▲씨코드팀(한국선급회장상)이 각각 특별상을 수상하며, 국립한국해양대는 총 13명의 수상자를 배출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항해융합학부 이동훈 학생은 “IMO의 시각에서 해양 현안을 깊이 있게 다뤄볼 수 있었던 값진 경험이었다”며 “국제 해양정책의 미래 방향을 스스로 모색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