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캐롯손해보험이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를 운영하는 VCNC와 손잡고 ‘타다 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드라이버들에게 자동차 보험 상품을 적용합니다. 28일 캐롯손보에 따르면 고객이 타다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대리운전 서비스를 신청하면 캐롯이 실시간으로 배정된 드라이버의 정보를 공유받아 주행 시작부터 종료 시까지 보험을 적용하게 됩니다. 적용되는 담보에는 대인배상(1인당 무한), 대물배상(1사고당 1억원 한도), 자기차량손해(3000만원 한도, 자기부담금 30만원), 자기신체사고담보(사망·장애 5000만원, 부상 1500만원) 등이 있습니다. 보상 서비스도 구축했습니다. 캐롯은 현재 SK네트웍스의 스피드메이트 1200여곳과 협력정비업체 400여개와 계약을 체결한 상태입니다. 캐롯손보 관계자는 “드라이버의 경우 운행한 만큼만 보험료를 낼 수 있고, 고객들도 전국적인 보상 서비스를 통해 안정적인 대리운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한화손해보험이 자회사 캐롯손해보험 지분 전량을 매각합니다. 재무구조 안정화 차원이라고 밝혔는데, 예기치 않게 불똥이 회사 매각설로 번지는 모양입니다. 한화그룹이 한화손보를 포기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 아니냐는 겁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지난 11일 보유 중인 캐롯손보 지분 51.6%(1032만주)를 장외에서 계열사인 한화자산운용에 처분하기로 공시했습니다. 처분 단가는 주당 5252원으로 총 542억원입니다. 한화손보는 재무구조 안정화를 지분 매각 이유로 들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금융당국의 경영개선계획을 이행하고 있어 자본 확충이 불가피한 캐롯손보를 도울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번 매각을 통해 자회사 적자로 인한 연결 손익 악화와 추가 자본금 부담에서 벗어나려고 한다”고 매각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당사자인 한화 측 입장과 달리 업계 안팎에선 보험업 불황에 따른 한화손보 포기설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한화그룹이 대형 사모펀드(PEF)와 접촉해 한화손보 인수 의향을 확인했다는 겁니다. 그러나 한화손보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확실히 했습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SK텔레콤이 비대면으로 휴대폰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에 따르면 오는 6일부터 AI영상인식 기술을 활용해 비대면으로 휴대폰 보험을 가입 서비스를 선보입니다. 휴대폰 보험 가입 가능 기간도 60일로 연장합니다. SK텔레콤은 올해 들어 T All케어플러스 출시, 비대면 액정파손 수리대행, 이니셜 휴대폰보험 보상서비스 도입 등을 통해 휴대폰 보험 서비스 이용 고객의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왔습니다. 특히, 이번 휴대폰 보험 서비스 개선은 언택트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며 ICT업계의 새로운 ‘K-언택트’ 바람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업계 최초로 휴대폰 보험 가입 비대면 프로세스 도입 SK텔레콤은 휴대폰을 새로 구입한 고객이 집에서도 휴대폰 보험을 가입할 수 있는 ‘비대면 가입 프로세스’를 선보입니다. 기존의 경우 휴대폰 보험 가입을 위해 고객이 오프라인 매장 방문이 필요했습니다. 또 비대면 가입은 중고폰 등 일부 한정적인 경우에만 가능했습니다. 이번 비대면 휴대폰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캐롯손해보험은 13일 스크린 골프업체인 골프존과 손잡고 홀인원 시 라운드·식사 비용을 보장하는 ‘골프대디 더블홀인원’ 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골프존의 유료멤버십 ‘골프대디 더블홀인원’에 보험을 추가한 것으로 월 1회 15만원을 실손보장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일반 골프장에서의 홀인원 보험이 여러 서면 증빙을 요청하는 것과 달리 고객이 스크린골프 홀인원을 하면 자동으로 나스모(나의스윙모션) 영상과 함께 보험금 지급 알림톡이 전송된다. 또 나스모 영상수집을 통해 향후 보험금 지급과 관련한 분쟁 소지도 방지한다. 캐롯손보 관계자는 “골프존과의 이번 제휴는 스크린골프를 즐기는 고객들이 캐롯의 새로운 보험 서비스를 경험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골프존과의 다양한 서비스 제휴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보험업계와 대학 간의 산학협력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신기술 개발은 물론 새 시대에 맞는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디지털 전문보험사인 캐롯손해보험은 최근 석홍일 고려대학교 기계지능연구실 교수팀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해 보험에 접목했습니다. 이 기술 덕에 기존에는 인수가 어려웠던 중고 휴대폰도 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됐습니다. 신한생명은 포항공대와 디지털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AI전사 양성과정’을 개설했습니다. 신한생명은 ▲데이터 분석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수행 ▲빅데이터와 AI 기법 실무 적용 ▲디지털을 활용한 업무 프로세스 개선 등을 교과 내용으로 올해까지 임직원 100여명을 AI 전문 인력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5개 사이버대학과 산학 위탁 교육협약을 체결하고 임직원 역량강화에 나섰습니다. 임직원이 대학 진학 시 전형료와 입학금은 물론 등록금의 40~50%를 지원합니다. 140학점 이상 이수하게 되면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삼성생명은 경력 3년 이하의 우수 재무설계사를 대상으로 보험을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캐롯손해보험은 12일 퍼마일 자동차보험의 특징을 살린 유튜브 영상 ‘보험의 기준’ 2편의 조회수가 400만을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영상은 지난 3월 25일 첫 공개 이후 열흘 만에 100만뷰를 돌파한 이후 현재 조회수 407만뷰를 기록 중입니다. 이 같은 흥행에 배경에는 자동차 보험료를 아끼고 싶은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콘텐츠와 배우 음문석의 열연, 2040 연령층의 미디어 활용 패턴에 맞춘 노출 전략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캐롯손보는 설명했습니다. 캐롯손보는 아울러 직장인의 일상을 담은 인스타툰 연재로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보험이야기를 알리고 있습니다. 캐롯손보 관계자는 “유튜브 400만뷰는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는 신생 보험사로는 쉽지 않은 도전이기에 더욱 뜻 깊다”며 “퍼마일 자동차 보험의 ‘탄 만큼만 매월 후불로 내는’ 상품 특성을 제대로 전달하는 캠페인을 지속 진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캐롯손해보험이 퍼마일 자동차보험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SK텔레콤의 주요 앱 서비스와 제휴를 시작합니다. 5일 캐롯손보에 따르면 이번 제휴로 T멤버십 앱 모든 메뉴에서 자동차보험 안내 배너가 노출됩니다. T맵(T map)의 경우 음성 광고와 모멘티 팝업이 제공되는 형태입니다. 여기에 두 채널을 통해 퍼마일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고객에게는 SK모바일 주유권 3만원을 지급합니다. 캐롯손보 관계자는 “일일 사용자 수가 높은 SK텔레콤의 두 앱을 통해 퍼마일 자동차보험 인지도가 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SK텔레콤과의 지속적인 제휴 확대로 혁신적인 보험서비스 확장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캐롯손해보험은 28일 초중고 학생들이 질병 발생 위험이 큰 시기를 대비할 수 있는 ‘캐롯 학생 단기질병 안심보험’을 선보였다. 이날부터 최장 한 달간 판매한다. 이 상품은 가입 이후 3개월 이내에 발생한 질병 관련 입원 위로금을 보장해주는 보험으로 만 7세부터 18세까지 초중고 학생이 대상이다. 보험료는 매월 내지 않고 가입 시 단 한 번만 납부하면 된다. 상품은 크게 고급형과 일반형으로 나뉜다. 고급형은 입원 시 1회당 최대 120일 한도로 위로금 일당 5만원, 중환자실 입원의 경우에는 1회당 최대 180일 한도로 일당 10만원을 보장한다. 일반형은 입원 위로금 일당 3만원, 중환자실 일당 5만원을 지급한다. 입원 위로금과 중환자실 위로금은 중복해서 보장받을 수 있다. 또 타 실손보험과도 별개로 보장한다. 캐롯손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보험이 필요한 시기에만 가입할 수 있는 단기보험 상품들을 적시에 출시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캐롯손해보험(대표 정영호)은 25일 탄 만큼만 보험료를 내는 ‘퍼마일 자동차보험’의 특징을 살린 유튜브 영상 ‘보험의 기준’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광고 영상은 일상생활에서 아깝다고 느껴지는 상황을 묘사하며 ‘타지 않는 자동차 때문에 내는 보험료는 아깝지 않은가’라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광고는 모두 2편으로 제작됐습니다. 첫 편은 셀프 주유소에서 흘리는 몇 방울의 기름을 아까워하는 ‘주유소편’이고, 두 번째 ‘과태료편’은 차에 붙은 과태료 고지서를 보며 오열하는 모습을 그렸습니다. 캐롯손보 관계자는 “유튜브로 진행된 이번 광고 영상을 TV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캐롯손해보험(대표 정영호)은 18일 현대카드와 함께 카드 이용금액에 따라 자동차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캐롯손보의 ‘퍼마일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은 이날 현대카드가 출시한 ‘캐롯손해보험-현대카드M Edition3’를 통해 월 50만~100만원을 사용하면 1만 2000원, 100만원을 넘기면 2만 4000원씩 보험료를 할인받게 된다. 이 서비스는 카드를 발급한 뒤 24개월 동안 적용되며, 신규 발급 시에는 발급된 월을 포함해 2개월간 실적이 50만원 미만이어도 1만 2000원 청구 할인이 가능하다. 퍼마일 자동차보험은 주행거리만큼 매달 보험료를 내는 캐롯손보의 대표적인 보험상품이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