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세븐일레븐(대표 최경호)은 올해(1월1일~12월14일) 무알콜 맥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배(501.3%) 신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여성과 20대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븐일레븐이 올해 무알콜 맥주의 남녀 성별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여성이 70.9%로 남성(29.1%)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연령대별 신장률에서도 20대가 572.4%로 전년 동기 대비 가장 크게 늘며 무알콜 맥주의 핵심 소비층으로 떠올랐습니다. 이와 함께 30~40대는 497.2%, 50대 이상은 459.5%으로 고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젊은 1~2인 가구가 주로 거주하는 독신상권에서의 수요가 높았습니다. 세븐일레븐의 무알콜 맥주 상권별 매출 신장률을 살펴보면 독신상권에서의 매출이 전년 대비 560.3% 증가하며 전체 상권에서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였습니다. 무알콜 맥주는 일반 맥주와 비슷한 맛을 내면서도 도수와 칼로리가 낮은 게 특징입니다.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혼술·홈술 문화가 확산되면서 집에서 가볍게 음주를 즐기려는 문화가 젊은층을 중심으로 확산된 것이 무알콜 맥주 성장의 주요 요인이라
정진영 소설가ㅣ처음은 강렬한 기억을 남긴다. 첫인상이 어지간해선 바뀌지 않고, 첫사랑이 쉽게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듯이. 첫 술이 남기는 기억 역시 그에 못지않게 강렬하다. 술은 우리가 먹고 마시는 음식 중에서 가장 이상한 음식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게 본능인데, 술은 그 본능에 정면으로 반하는 음식이다. 달다가도 쓰고, 때로는 비릿해서 인상을 찌푸리게 한다. 맛으로만 따지면 진입장벽이 꽤 높다. 그런데 그 진입장벽을 넘어서는 순간, 지금까지 몰랐던 신세계가 펼쳐진다. 나빴던 기분이 좋아지고, 맛있는 음식이 더 맛있어지는 신세계. 진입장벽 안으로 들어온 사람이 바깥에 머물러 있는 사람을 끊임없이 유혹하는 이유일 테다. 치킨과 만난 맥주, 천하제일의 맛을 내다 내가 자의로 처음 술을 마신 기억은 중학교 2학년 여름방학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가친척이 모여 천렵을 했던 그날, 나는 호기심에 몰래 병맥주를 하나를 빼돌려 그늘에 숨어 마셨다. 미지근하면서도 씁쓸한 탄산의 맛. 맥주가 내게 남긴 첫인상은 별로였다. 그날 이후 내게 맥주는 오랫동안 맛없는 술이었다. 가까운 편의점에만 가도 냉장고에 세계 각국의 다양한 맥주가 즐비한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이마트(대표 강희석)는 그동안 국내에서는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주류인 ‘RTD(Ready To Drink)’가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RTD’란 칵테일 등 섞어 마시는 술을 바로 마실 수 있도록 상품화한 주류입니다. 보드카나 럼 등의 양주에 탄산음료나 주스를 섞거나 맥주나 탄산수 등에 다양한 향미를 첨가한 주류로 상대적으로 도수가 낮습니다. 이마트의 올 상반기 RTD 매출은 작년 상반기보다 73.7% 증가했습니다. 이와 함께 수입맥주 내 RTD 비중도 지난해 상반기 8% 기록에서 14%로 확대됐습니다. 이와 같은 RTD 신장세의 배경에는 ‘홈술’이 음주 문화의 대세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라고 이마트는 설명했습니다. 다양한 주류에 대한 수요가 늘었고 집에서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술을 찾는 고객이 늘어 ‘트렌드’로 된 것입니다. 특히 ‘맛있는 저도주’라는 RTD의 특징이 건강을 중시하면서도 즐겁게 술을 즐기려는 최근의 소비 트렌드와 맞아 떨어지는 등 더욱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고객 수요를 파악한 이마트는 올 초부터 RTD 시장을 공략하고 신상품을 대거 들여오며 매장 내 RTD존을 별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BGF리테일(대표 이건준) 편의점 CU는 올해 초부터 출시한 차별화 주류 상품이 잇따라 큰 인기를 끌며 전체 주류 매출이 전년 대비 35.5% 증가해 역대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최근 5년 동안 가장 높은 매출증가율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편의점에서 주류는 다른 상품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출 비중이 높고 항상 일정한 수요가 있는 상품”이라며 “때문에 최근 이렇게 급격한 매출 상승을 보이는 것은 눈에 띄는 특이점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연도별 CU 주류 매출성장률을 보면 수입맥주가 절정에 오른 2017년 21.0%에서 2018년 9.9%, 2019년 12.3%로 다소 주춤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홈술’ 유행이 시작된 지난해 17.8%로 반등했습니다. 이어 올해 들어 35.5%로 정점을 찍고 있습니다. CU는 다양한 주종에서 선보인 차별화 상품이 완판 행렬을 이어가며 이러한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고 봤습니다. 올해 1월 CU 시그니처 와인 ‘mmm(음)!’ 첫 상품으로 내놓은 스페인산 레드와인은 40일 만에 11만 병이 모두 팔려나갔고 이후 3차에 걸친 추가 입고가 진행되며 지금까지 누적 판매
인더뉴스 강서영 기자ㅣ오비맥주(대표 배하준)가 올해 1분기 국내 가정용 맥주 시장에서 1위를 지켰습니다. 28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올해 1분기 가정용 맥주 시장 판매량에서 약 52% 점유율로 제조사 중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브랜드 순위에서는 오비의 대표 브랜드인 ‘카스 프레시’가 약 38%의 점유율을 기록, 2위 브랜드와 2배 이상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여전히 유흥·외식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올해 1분기 주류시장은 ‘홈술(집에서 마시는 술)’과 ‘가정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했습니다. 덕분에 맥주 시장판도 역시 가정 시장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양상입니다. 카스 프레시 외에도 올해 1분기 맥주 가정시장 판매량 톱(Top) 10에는 ‘카스 라이트’·‘버드와이저’·‘스텔라 아르투아’ 등 총 4개의 오비맥주 브랜드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인더뉴스 강서영 기자ㅣ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가 다음달 7일부터 ‘테라’ 등 페트병류·생맥주·330㎖ 병 제품의 출고 가격을 평균 1.36% 올린다고 발표하면서 일부 소비자들은 볼멘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28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이번 맥주 가격 인상은 2016년 12월 이후 4년 5개월 만입니다. 하이트진로는 주세 인상을 고려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인데요.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올해 3월부터 적용된 주세 인상분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가정용으로 많이 팔리는 캔류 제품과 음식점에서 선호하는 500㎖ 병 제품은 가격 인상에서 제외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오비맥주(대표 배하준)도 주세 인상분을 고려해 이달 1일부터 ‘카스’ 등 일부 제품의 출고 가격을 1.36% 인상했습니다. 다만 이러한 설명에도 물가에 민감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차갑습니다. 일부 소비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물가가 월급보다 빠르게 오른다”, “이제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수입 맥주가 더 싸다”, “앞으로 수입 맥주만 마셔야겠다”며 인상된 맥주 가격에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이와 달리 ‘클라우드’ 맥주 등을 생산하는 롯데칠성음료(대표 박윤기)는 현재로선 가격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롯데칠성음료가 자사 맥주 라인업을 강화하며 여름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18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내달 1일에 선보이는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는 100% 맥아(Malt)만을 사용한 올몰트(All Malt) 맥주입니다. 기존 ‘클라우드’의 정통성은 유지하면서 생맥주를 그대로 담아낸 듯한 신선한 맛과 톡 쏘는 청량감이 특징인데요. 알코올 도수는 4.5도, 출고가는 500ml 병 기준 1047원입니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의 스터비캔(355ml) 대신 330ml 용량의 슬릭(Sleek)캔을 도입했습니다. 한 손에 쉽게 잡을 수 있는 그립감과 휴대성이 좋은 슬릭캔의 장점을 내세워 홈술·혼술족을 겨냥한 가정시장 공략에도 힘쓴다는 계획입니다.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제품라인은 병 500ml·330ml, 캔 500ml·330ml로 구성됐습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국내 주요 국산맥주보다 출고가가 낮아, 합리적인 가격에 프리미엄 맥주 맛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디자인은 ‘클라우드’의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 ‘클라우드’ 로고와 심볼은 유지하고, 시원하고 강렬한 느낌의 블루컬러를 사용해 주목도
“중년 소비자층에겐 향수를, 밀레니얼 세대에겐 즐거움을” 서울 수도권 대형마트서 10~11월 두달 동안 한정 판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 오비맥주가 OB의 곰 캐릭터와 복고풍 폰트를 디자인에 적용한 뉴트로 제품 ‘OB라거’를 한정 출시했다. 100% 맥아와 독일산 호프를 사용한 올 몰트 맥주로 알코올 도수는 4.6도다. 오비맥주는 ‘OB라거’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OB라거는 1952년 세워졌던 맥주 브랜드 ‘OB’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뉴트로 제품이다. 오비맥주는 “중년 소비자층에게는 향수를, 20대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새로운 흥미와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라고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OB라거는 두달 동안 한정 판매한다. OB브랜드의 정통성을 부각하기 위해 친숙한 곰 캐릭터와 복고풍 글씨체 등 옛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또 100% 맥아와 독일산 호프만을 사용해 ‘올 몰트’ 맥주의 맛을 구현했다. 알코올 도수는 4.6도로 목 넘김이 깔끔하다. 한정판 OB라거는 355ml 캔 제품으로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판매한다. 서울·수도권 10개 대형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 지난 7월 새 패키지를 선보인 덴마크 맥주 칼스버그의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과 비교했을 때 2019년 1분기 판매량은 124% 올랐고, 2분기 판매량은 192% 성장했다. ㈜골든블루(대표이사 김동욱)는 덴마크 프리미엄 맥주 ‘칼스버그’의 올해 판매량이 작년보다 급증했다고 16일 밝혔다. ㈜골든블루가 지난 2018년부터 수입·유통하기 시작한 ‘칼스버그’는 최근 4개월(2019년 5월~8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2% 성장했다. 올해 2분기(4월~6월) 판매량은 1분기(1월~3월)와 비교해 124% 올랐다. 지난 7월 말 맛과 패키지를 업그레이드해 출시한 새 ‘칼스버그’ 역시 이번 성장에 일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한 달간 새 ‘칼스버그’ 판매량은 전달보다 21% 올라 초동 판매 목표치를 달성했다. ㈜골든블루는 “새로운 ‘칼스버그’가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며 “향후 판매량이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욱 ㈜골든블루 대표는 “’칼스버그’만의 부드럽고 뛰어난 맛을 직접 즐길 수 있는 소비자 중심의 마케팅 활동으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 하이트진로가 지난 3월 21일 출시한 테라가 2억병 판매를 돌파했다. 병을 누이면 지구를 한 바퀴(4만 2411.5km)를 돌릴 수 있는 길이(4만 6500km)다.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7·8월 여름 성수기 시즌에만 300만 상자(상자당 10L 기준·8월 27일 기준) 이상을 판매했다고 29일 밝혔다. 총 누적 판매량은 667만 상자로 2억 204만병(330ml 기준)에 달하는 양이다. 출시일인 8월 27일부터 초당 14.6병씩 팔린 셈이다. 테라는 출시 101일만에 1억병을 판매한 바 있다. 그로부터 두달이 지나지 않은 59일만에 1억병을 판매해 판매속도가 약 2배 빨라졌다. 테라는 출시 39일만에 100만 상자 판매를 넘어서 맥주 브랜드 중 출시 초기 가장 빠른 판매속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이트진로는 테라가 8월에 출시 후 최고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테라의 돌풍으로 이번 여름 성수기 시즌 유흥시장의 판도가 변하고 있다”며 “테라를 포함 하이트진로 유흥시장 맥주 판매율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했다. 실제로 유흥시장의 중요 지표로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 S24'에 탑재된 온디바이스 AI '갤럭시 AI'가 갤럭시 S21 시리즈에도 부분적으로 적용되며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처음 갤럭시 AI를 기존 시리즈에도 업데이트하겠다고 발표했을 때는 갤럭시 S23 시리즈 등 작년에 출시된 모델들로 국한시켰던 때와는 사뭇 달라진 상황입니다. 삼성전자는 "연내 1억대 이상의 갤럭시 기기에 갤럭시 AI를 탑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점차 확대되는 갤럭시 AI 삼성전자가 올해 초 출시한 신형 갤럭시 시리즈 갤럭시 S24는 사전판매량 121만대를 기록하며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출시 후에는 한 달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으며 글로벌 판매량으로는 3주만에 940만대 넘게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갤럭시 S24의 열풍에는 이번 제품에 탑재된 갤럭시 AI가 그 요인으로 꼽힙니다. 업계 관계자는 "실시간 통역, 서클 투 서치 등 갤럭시 S24에 탑재된 생성형 AI 기술에 소비자들이 관심을 보였고 판매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판매를 시작한지 한 달만인 지난 2월 22일, 갤럭시 AI를 갤럭시 S24 이전 모델들에도 확대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처음에는 ▲'갤럭시 S23 시리즈(S23·S23+·S23 울트라)' ▲'갤럭시 S23 FE' ▲'갤럭시 Z 폴드5' ▲'갤럭시 Z 플립5' ▲'갤럭시 탭 S9 시리즈(S9·S9+·S9 울트라)' 등 작년에 출시한 모델들에만 적용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점차 그 범위를 늘려 현재는 갤럭시 S21 시리즈에까지 적용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이와 관련된 질문이 나왔습니다. 질의응답 시간에 한 주주는 "갤럭시 S23과 S22 시리즈는 하드웨어에서 큰 차이가 없는데 왜 S23까지만 갤럭시 AI를 업데이트해주는가"라고 질문했습니다. 이에 대해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은 "이전 모델에 대해서는 많은 검토를 하고 있다"며 당시에는 확답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주주총회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갤럭시 AI의 업데이트 범위는 점차 넓어져 현재 S21 시리즈까지 당도했습니다. 갤럭시 AI…갤럭시 S24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갤럭시 AI는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를 견인한 주요 기능입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갤럭시 AI를 기존 시리즈에까지 업데이트해주면 '갤럭시 S24를 구매할 이유가 없어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내비치기도 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당 우려에 대한 의견이 분명 존재했다"라며 "갤럭시 AI를 갤럭시 S24 시리즈만의 고유 특징으로 남기기보다는 기존 이용자들이 갤럭시 AI를 사용해볼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이 장기적으로 더 의미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자세한 지표는 밝힐 수 없지만 기존 시리즈에 갤럭시 AI를 확장 업데이트한 것이 갤럭시 S24 판매에 영향을 끼쳤다고 보긴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폴더블폰, 웨어러블 기기…차기 전략은 하드웨어 삼성전자는 7월 파리에서 열릴 예정인 '갤럭시 언팩(Galaxy Unpacked)' 행사를 통해 차기 제품 라인업과 방향성을 공개할 계획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Z폴드6·플립6' 시리즈를 공개하며 세계 최초 폴더블 AI 스마트폰 타이틀을 가져갈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갤럭시 AI의 기능은 물론, 폴더플폰이라는 하드웨어 특성에 맞춘 새로운 AI 기능도 탑재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웨어러블 기기 신제품 공개도 관심을 모읍니다.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7'과 반지처럼 사용할 수 있는 '갤럭시링'이 대표적입니다. 갤럭시 워치7는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시장 확보를 내세우며 개발 및 양산에 돌입한 3㎚ 2세대 공정 양산 신형 AP '엑시노스 W1000'을 탑재합니다. 여기에 수면무호흡증 감지, AI를 통한 혈당 모니터링 기능도 추가됩니다. 특히, 갤럭시링은 기존의 웨어러블 기기와 전혀 다른 형태의 제품인 만큼 행사의 중심에 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갤럭시링은 건강 및 수면 측정 기능을 탑재한 헬스케어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심박수, 혈압, 산소포화도, 수면 품질 등을 측정하고 데이터를 분석·관리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갤럭시 S24 시리즈의 글로벌 흥행으로 5개월만에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20%를 회복하며 1위를 탈환했습니다. 이번 갤럭시 언팩 행사를 통해 시장 1위의 자리를 견고히 하고 시장 선점 효과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AI로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한 단계 발전을 선보였다"라며 "하드웨어 쪽에서 많은 변화를 줄 것"이라 예고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상반기 중 전국 아파트 분양 공급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잿값 인상과 지방 미분양 물량 증가,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우려 등으로 분양시장 분위기가 저하되며 저조한 공급실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14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의 계획 대비 공급실적(분양진도율)은 27.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초에 계획된 분양물량의 경우 33만5822가구였으나 9만2954가구만 분양되며 저조한 분양진도율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볼 경우 광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분양진도율이 절반을 넘기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광주의 경우 분양물량으로 계획했던 2만811가구 중 1만1889가구가 기분양되며 분양진도율 57.1%로 전국에서 계획물량 대비 공급실적이 좋은 지역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49.4%), 전북(45.6%), 강원(44.1%)은 분양진도율 40%를 넘기며 비교적 분양속도가 원만한 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울산(39.5%), 인천(34.8%), 전남(33.1%), 대전(31.6%), 충남(31.1%), 경북(28.3%)은 전국 평균을 상회한 수치를 올렸습니다. 경기(26.3%), 경남(22.7%), 충북(21.1%), 부산(16.9%), 서울(13.6%), 대구(12.7%), 세종(0%)은 분양진도율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분양진도율이 낮은 지역은 지역 내 미분양 적체 현상이 장기화 하는 등 공급과잉 우려가 있거나 기분양한 사업지의 청약경쟁률 저조, 지역내 청약대기 수요는 잔존하나 정비사업지별 시행∙시공자 간 공사비 갈등이 커지는 요인 등으로 공급시기 조율이 쉽지 않은 지역들이라고 우리은행 자산관리센터는 전했습니다. 실제 대구와 경기는 지난 3월 기준으로 미분양이 각각 9814가구와 8340가구 적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은 올해 들어 1순위 청약경쟁률이 124.85대 1을 기록할 만큼 청약수요가 풍부하나 분양가 책정을 놓고 갈등하는 정비사업지가 많아 분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고금리, PF 대출 냉각, 원자재 가격 인상, 미분양 적체 등 여러 요인이 고분양가, 지역별 청약 양극화, 아파트 분양(공급)진도율 저조 문제를 낳고 있다"며 "조만간 여름 분양 비수기가 도래할 예정이라 지역내 청약 대기수요가 상당하더라도 이런저런 요인으로 시원스런 아파트 공급을 단기 기대하기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함 랩장은 "가을 분양 성수기가 도래하기 전까지 청약통장을 손에 들고 분양시장을 바라보는 수분양자의 청약 선택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가 AI가전을 B2B(기업간거래) 시장에 공급하며 AI가전 생태계 확장에 나섭니다. 삼성전자[005930]는 최근 출시한 신제품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을 '그란츠 리버파크' 시행사 디에이치프라프티원에 공급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회사는 함께 공급하는 냉장고, 식기세척기, 인덕션, 오븐 등 빌트인 가전에도 스마트싱스 연결을 지원해 에너지 절감뿐 아니라 다양한 편리함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고급 빌라, 타운 하우스, 시니어 타운 등 여러 B2B 시장에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 공급을 지속 확대키로 했습니다. 또한, ▲비스포크 AI 콤보 ▲비스포크 AI 스팀 ▲Neo QLED 8K TV 등 AI가전으로 주거공간 뿐 아니라 상업·교육시설, 전시장 등 B2B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AI 기능을 더욱 강화한 2024년형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은 고효율 냉방 성능과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레이더 센서(Radar Sensor)를 탑재해 AI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AI 부재 절전' 기능은 레이더 센서가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해 사용자가 없다고 판단하면 절전 운전으로 자동 전환하고 사용자의 부재 패턴을 학습해 점차 빠르게 절전 운전으로 전환해 에너지 소비를 절감합니다. 또한, 공간 내 활동량의 변화를 감지해 냉방 세기와 풍량을 조절하는 '동작 감지 쾌적' 기능도 제공합니다. 오치오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이번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 공급으로 입주민들이 삼성의 AI를 활용한 스마트하고 편리한 일상을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B2B 시장에서도 삼성만의 차별화된 AI 기술을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며 'AI가전=삼성' 공식을 B2B 시장 생태계까지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방안(부동산PF 대책)'을 13일 내놓았습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정부가 추진중인 부동산PF 연착륙 방안과 기본방향은 같지만 사업성 평가를 강화하고, 부실에 대해선 시장 스스로 정리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합니다. 객관적·합리적 PF 사업성 평가기준 마련 먼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강화를 통한 사업장 옥석가리기 입니다. 현재 '양호-보통-악화우려'로 나뉘는 사업성 평가등급 분류를 '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로 한단계 더 세분화합니다. 평가기준을 사업장 성격에 따라 브릿지론 및 본PF로 구별하고 각각 토지매입·인허가·본PF 미전환 그리고 공사진행·분양·시공사 등 단계별 핵심 위험요인을 반영하도록 했습니다. 공통기준은 만기연장, 경공매 유찰 등 금융위험과 사업비증가, 사업전망 악화 등 수익구조위험 입니다. 평가 결과 '유의'는 재구조화나 자율매각 추진, '부실우려'는 상각 또는 경·공매를 통한 매각 추진 등 신속한 정리를 유도하고 사후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평가대상도 확대합니다. 현행 본PF와 브릿지론에 대해서만 사업성 평가하던 것을 부동산PF 대출과 위험특성이 유사한 토지담보대출, 채무보증약정으로 확대하고 대상기관에 새마을금고를 포함합니다. 이렇게 되면 2023년말 기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규모는 230조원 수준으로 늘어납니다. 금융당국이 최근 밝힌 금융권 부동산PF 대출잔액은 작년말 기준 135조6000억원이었습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에 따라 재구조화·정리 대상으로 평가되는 사업장 규모와 관련해 "현 시점에서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230조원 규모의 PF 사업성 평가대상 중 5~10%가량을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으로 볼 수 있고 만기연장이 어려울 정도로 사업성이 낮아 경·공매를 해야하는 사업장은 2~3%로 추정한다"고 말했습니다. 재구조화·정리 위한 '신디케이트론' 사업성 부족 사업장의 재구조화·정리에 필요한 자금은 민간과 공공이 함께 마련합니다. 상대적으로 자금여력이 충분한 은행·보험업권이 우선 1조원 규모로 공동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합니다. 5대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과 생명보험 2개사(삼성·한화), 손해보험 3개사(메리츠·삼성·DB)가 공동출자에 참여하며 향후 지원현황과 시장상황을 고려해 최대 5조원까지 확대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신디케이트론은 PF 사업성 평가결과에 따라 경·공매를 진행하는 PF사업장에 대한 경락자금대출, 부실채권(NPL) 매입 지원, 일시적 유동성 지원 등 역할을 수행합니다. 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1조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부동산PF정상화펀드(캠코펀드)의 자금집행 제고를 위해 '우선매수권' 도입을 추진합니다. 캠코펀드에 PF채권을 매도한 금융회사에 추후 PF채권 처분시 재매입할 기회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정상사업장 자금공급 위한 규제완화 금융당국은 사업성이 충분한 정상 PF사업장에는 차질없이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민생활력 제고를 위한 취약부문 금융지원방안'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주택금융공사의 PF사업자보증 공급을 25조원에서 30조원으로 5조원 확대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부동산PF에 대한 원활한 자금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규제개선이 이뤄지고 인센티브도 주어집니다. 그간 부실화된 사업장에 금융사가 신규자금을 지원하면 '요주의 이하'로 건전성이 분류됐지만 한시적으로 신규추가자금에 대해 '정상'까지 분류를 허용합니다. 또 신규자금 공급으로 PF사업장 사업성이 개선되는 경우 사업성을 재평가할 수 있는 근거를 명확히 했습니다. 이밖에도 ▲<저축은행> PF대출에 대한 유가증권 보유한도 완화 및 영업구역내 신용공여한도 규제완화 ▲<상호금융> 재구조화 대출 등에 공동대출 취급기준 일부완화 ▲<보험> PF정상화 지원 등에 대한 K-ICS(위험계수) 합리화 및 PF대출 전후 유동성관리 목적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 인정 ▲<금융투자> 주거용 PF대출에 대한 한시적 순자본비율(NCR) 위험값 완화 및 채무보증 대출전환 관련 한시적 위험값 완화 등 업권별로 규제완화를 추진합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시행중인 저축은행 예대율 완화나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원화유동성비율 완화 등 규제 유연화 조처도 올해말까지 추가 연장됩니다. PF채권 매각이나 신디케이트론 등 자금공급, 재구조화·정리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에 대해 금융사 임직원에 면책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당국 "연착륙 체력·정책수단 충분" 금융당국은 이번에 개선되는 PF사업성 평가기준을 충분히 의견수렴한 뒤 6월부터 시행하고 인센티브 등 제도개선 사항은 6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금융위·금감원 및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금융·건설업계 합동TF를 가동해 금융·건설업계와 상시소통하는 한편 추가로 필요한 조처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그간 PF시장의 높은 불확실성으로 급격한 자금공급 위축과 일부 금융사·건설사의 건전성 우려가 있기도 했지만 민간과 공공의 공동노력으로 향후 연착륙 과정을 무리없이 수행할 수 있는 상황과 체력, 정책수단이 충분히 갖춰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융권이 질서있는 연착륙의 책임있는 주체로서 스스로 해결한다는 각오로 역할에 최선을 다하도록 이번 대책을 추진해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