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KB증권은 14일 롯데쇼핑에 대해 백화점 부문에서의 실적 개선세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KB증권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줄어든 3조6329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17% 늘어난 2024억원으로 나타났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백화점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개선되면서 전사 이익 성장을 견인했다"며 "기존점 매출은 1.8% 성장하고 판관비 절감효과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2102억원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조8323억원, 5896억원으로 추정된다. 할인점, 수퍼, 해외사업, 자회사 부문에서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백화점 부문에서 인건비와 감가상각비 절감, 수도광열비 상승률 둔화 등을 통해 영업이익이 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익성 중심 경영 전략에 힘입어 올해도 영업이익 두 자릿수 성장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은 2023년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이 4조631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습니다. 은행권 민생금융지원 참여와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글로벌 경기침체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2022년 4조1530억원 대비 11.5%(4789억원) 늘어난 역대 최대 이익을 거뒀습니다. KB금융은 "비이자이익 중심의 견조한 실적 개선과 안정적인 비용관리 결실로 그룹의 견조한 펀더멘탈과 이익창출력을 증명했다"고 스스로 평가합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순이자이익은 12조1417억원으로 1년전보다 5.4%(6264억원) 늘었습니다. 은행 원화대출금이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4.0% 성장하며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확보한 결과입니다. 금융회사의 수익성을 볼 수 있는 순이자마진(NIM)은 2023년 연간 기준 그룹 2.08%, 은행 1.83%로 각각 12bp(1bp=0.01%p), 10bp 개선되며 이자이익 확대를 이끌었습니다. 순수수료이익(3조6735억원)도 4.5% 증가했습니다. 카드이용금액은 전년 수준에 머물렀지만 주식 약정금액 증가로 증권수탁수수료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4분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조3782억원으로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KB증권은 7일 GS리테일에 대해 올해 호텔과 홈쇼핑 부문에서의 매출 감소가 실적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3만5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KB증권에 따르면 GS리테일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 7% 늘어난 2조9317억원, 914억원으로 집계됐다. 프레시몰 사업 철수 관련해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으나 편의점과 수퍼 부문에서의 매출이 실적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편의점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 23% 늘어났고 수퍼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각각 6%, 43% 증가했다”면서도 "홈쇼핑 취급고는 9% 하락하고, 영업이익은 35% 줄어들었고 호텔 매출은 수도광열비와 소모품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13% 감소했다"고 말했다.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5%, 25% 늘어난 12조3079억원, 4506억원으로 추정된다. 2021년 이후 펼친 신사업이 아직 손익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호텔 부문은 지난해 3분기부터 코엑스 호텔에 대한 리뉴얼이 1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유통 업종 내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 중심의 강세가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제기됐다. 적극적인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확대와 더불어 본업 경쟁력에 대한 의구심 해소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30일 KB증권은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유통 업종 내 저PBR 종목 주가가 급등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전일 이마트 15.2%, 롯데쇼핑 8.6%, 현대백화점 7.6%, 현대홈쇼핑 6.8%, 신세계 5.3% 상승 마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 24일 진행한 10개 증권사 최고경영자(CEO)와의 간담회에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운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상장사 주요 투자지표를 시가총액, 업종별로 비교 공시하고 상장사에 기업가치 개선 계획 공표 권고를 골자로 한다. 세부 계획은 2월 중 구체화해 발표될 예정이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금융당국이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가 지난해 4월 PBR 1배 미만인 상장사에 주주가치 상승을 위한 개선 방안을 요구한 정책을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책 발표 이후 일본의 다수 기업은 주주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KB증권은 25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견조한 수주물량으로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100만원에서 105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KB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대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 12% 늘어난 1조735억원, 3500억원으로 전망했다. 사업 전 부문에서의 고른 성장이 예상된다. 김혜민 KB증권 연구원은 "1~3공장을 풀가동과 더불어 견조한 수주물량 및 4공장 6만 리터 부분 생산 능력 증대가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면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경우 미국 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1위 점유율을 달성했고, 기존 제품의 매출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7.2%, 25% 늘어난 4조3312억원, 1조3920억원으로 예상된다. 로직스 4공장 효과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기존제품 매출 상승에 따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초부터 예상되는 휴미라 방어전략의 완화에 따라 하드리마의 추가적인 점유율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KB증권은 23일 롯데쇼핑에 대해 통합 소싱 등 비용 효율화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 10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KB증권은 롯데쇼핑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에 대해 전년 동기 대비 4% 줄어든 5조2219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98% 늘어난 200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상품·물류·마케팅 통합 등 비용 효율화 노력에 원가 개선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백화점 부문에서는 상품 소싱 통합 효과로 원가율이 하락하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3%, 13% 늘어난 20조9363억원, 5743억원으로 전망했다. 백화점, 할인점 부문에서의 성장과 함께 영업외단 실적 가시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올해 백화점 부문에서 인건비와 감가상각비 절감, 수도광열비 상승률 둔화 등을 통해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할인점과 수퍼 사업 부문 간 물류 통합도 시작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이차전지 소재 업체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적 부진은 올해 1분기까지 이어진 뒤 리튬 가격 회복세에 힘입어 반등할 것이란 분석이다. 18일 KB증권은 이차전지 소재 업체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차전지 소재 업체 엘앤에프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7.2% 줄어든 646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1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적자는 280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이차전지 전기차 수요 둔화 흐름에 더해 고객사들의 강도 높은 재고조정으로 소재 업체들이 출하량 쇼크를 겪을 것"이라며 "리튬 가격 하락으로 양극재 업체들의 수익성 악화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원재료 및 상품에 대한 재고자산 평가손실도 실적 악화를 부추기는 모양새다. 엘앤에프는 지난해 재고자산 평가손실 관련 비용을 2500억원 수준으로 발표했다. 이 가운데 4분기에 반영된 비용만 23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 연구원은 "엘앤에프보다 재고 수준이 낮은 에코프로비엠과 포스코퓨처엠도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리튬 가격은 급락하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KB증권은 18일 삼성전자에 대해 갤럭시 S24 판매량 호조에 따른 올해 MX(모바일경험) 부문의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 9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17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번 시리즈에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대형언어모델(LLM) 삼성 가우스와 구글 최신 AI 검색 기능이 탑재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갤럭시 S24 예상 판매량은 3600만대로 갤럭시 S7의 4900만대 이후 8년 만에 최대 판매가 예상된다"며 "올해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X부문에서 12조8000억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KB증권은 올해 삼성전자의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10조원, 36조1000억원으로 전망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67% 늘어난 4조7000억원으로 예상했다. 메모리 반도체에서 4000억원으로 1년 만에 흑자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아이폰15가 수년 만에 중국에서 이례적 할인 판매를 할 정도로 부진한 가운데 아이폰 16도 차별화 요인이 부재하다"며 "온디바이스 AI폰 시장에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KB증권은 16일 KT에 대해 B2B(기업 간 거래) 사업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4만원에서 4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KB증권은 KT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대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4%, 88.7% 증가한 6조8700억원, 영업이익 2858억원으로 예상했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콘텐츠 수급 비용의 회계 처리 방식의 변경과 콘텐츠 투자에 대한 무형자산 상각 기간 조정이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대규모 손실 처리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B2B사업 부문에서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관광객 회복의 수혜를 받은 KT에스테이트와 데이터 센터와 클라우드 매출액이 증가한 KT클라우드가 실적을 이끌 것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그룹사의 이익 기여는 65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4분기 실적은 임금상승분이 반영됐던 2022년 실적 대비 기저효과를 보이면서 두드러지는 실적으로 보일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생성형 인공지능(AI)을 비롯한 AI 보편화로 인해 향후 맞춤형 AI 반도체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다. 10일 KB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CES 2024에서 AI 개별 분야에 특화된 메모리 제품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AI 반도체가 과거 범용 제품에서 벗어나 개별 산업 맞춤형으로 변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경아 KB증권 연구원은 "향후 온디바이스를 통한 AI 보편화 시작이 예상된다"며 "개별 기기에서 최적화된 맞춤형 데이터 제공과 보안 강화에 유리해 생성형 AI 기술 확산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2024년부터 생성형 AI가 ▲스마트폰 ▲PC ▲가전 ▲자율주행 ▲CCTV 보안 ▲로봇 ▲금융 등 전 산업에 확산되는 동시에 AI 학습과 추론이 병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생성형 AI 보편화는 D램, 낸드 탑재량을 늘려 삼성전자, SK 하이닉스 출하 증가에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며 "주문형 반도체 시장 확대도 견인해 팹리스 및 디자인하우스에 중장기 성장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가 AI가전을 B2B(기업간거래) 시장에 공급하며 AI가전 생태계 확장에 나섭니다. 삼성전자[005930]는 최근 출시한 신제품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을 '그란츠 리버파크' 시행사 디에이치프라프티원에 공급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회사는 함께 공급하는 냉장고, 식기세척기, 인덕션, 오븐 등 빌트인 가전에도 스마트싱스 연결을 지원해 에너지 절감뿐 아니라 다양한 편리함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고급 빌라, 타운 하우스, 시니어 타운 등 여러 B2B 시장에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 공급을 지속 확대키로 했습니다. 또한, ▲비스포크 AI 콤보 ▲비스포크 AI 스팀 ▲Neo QLED 8K TV 등 AI가전으로 주거공간 뿐 아니라 상업·교육시설, 전시장 등 B2B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AI 기능을 더욱 강화한 2024년형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은 고효율 냉방 성능과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레이더 센서(Radar Sensor)를 탑재해 AI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AI 부재 절전' 기능은 레이더 센서가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해 사용자가 없다고 판단하면 절전 운전으로 자동 전환하고 사용자의 부재 패턴을 학습해 점차 빠르게 절전 운전으로 전환해 에너지 소비를 절감합니다. 또한, 공간 내 활동량의 변화를 감지해 냉방 세기와 풍량을 조절하는 '동작 감지 쾌적' 기능도 제공합니다. 오치오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이번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 공급으로 입주민들이 삼성의 AI를 활용한 스마트하고 편리한 일상을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B2B 시장에서도 삼성만의 차별화된 AI 기술을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며 'AI가전=삼성' 공식을 B2B 시장 생태계까지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방안(부동산PF 대책)'을 13일 내놓았습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정부가 추진중인 부동산PF 연착륙 방안과 기본방향은 같지만 사업성 평가를 강화하고, 부실에 대해선 시장 스스로 정리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합니다. 객관적·합리적 PF 사업성 평가기준 마련 먼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강화를 통한 사업장 옥석가리기 입니다. 현재 '양호-보통-악화우려'로 나뉘는 사업성 평가등급 분류를 '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로 한단계 더 세분화합니다. 평가기준을 사업장 성격에 따라 브릿지론 및 본PF로 구별하고 각각 토지매입·인허가·본PF 미전환 그리고 공사진행·분양·시공사 등 단계별 핵심 위험요인을 반영하도록 했습니다. 공통기준은 만기연장, 경공매 유찰 등 금융위험과 사업비증가, 사업전망 악화 등 수익구조위험 입니다. 평가 결과 '유의'는 재구조화나 자율매각 추진, '부실우려'는 상각 또는 경·공매를 통한 매각 추진 등 신속한 정리를 유도하고 사후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평가대상도 확대합니다. 현행 본PF와 브릿지론에 대해서만 사업성 평가하던 것을 부동산PF 대출과 위험특성이 유사한 토지담보대출, 채무보증약정으로 확대하고 대상기관에 새마을금고를 포함합니다. 이렇게 되면 2023년말 기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규모는 230조원 수준으로 늘어납니다. 금융당국이 최근 밝힌 금융권 부동산PF 대출잔액은 작년말 기준 135조6000억원이었습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에 따라 재구조화·정리 대상으로 평가되는 사업장 규모와 관련해 "현 시점에서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230조원 규모의 PF 사업성 평가대상 중 5~10%가량을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으로 볼 수 있고 만기연장이 어려울 정도로 사업성이 낮아 경·공매를 해야하는 사업장은 2~3%로 추정한다"고 말했습니다. 재구조화·정리 위한 '신디케이트론' 사업성 부족 사업장의 재구조화·정리에 필요한 자금은 민간과 공공이 함께 마련합니다. 상대적으로 자금여력이 충분한 은행·보험업권이 우선 1조원 규모로 공동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합니다. 5대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과 생명보험 2개사(삼성·한화), 손해보험 3개사(메리츠·삼성·DB)가 공동출자에 참여하며 향후 지원현황과 시장상황을 고려해 최대 5조원까지 확대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신디케이트론은 PF 사업성 평가결과에 따라 경·공매를 진행하는 PF사업장에 대한 경락자금대출, 부실채권(NPL) 매입 지원, 일시적 유동성 지원 등 역할을 수행합니다. 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1조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부동산PF정상화펀드(캠코펀드)의 자금집행 제고를 위해 '우선매수권' 도입을 추진합니다. 캠코펀드에 PF채권을 매도한 금융회사에 추후 PF채권 처분시 재매입할 기회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정상사업장 자금공급 위한 규제완화 금융당국은 사업성이 충분한 정상 PF사업장에는 차질없이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민생활력 제고를 위한 취약부문 금융지원방안'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주택금융공사의 PF사업자보증 공급을 25조원에서 30조원으로 5조원 확대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부동산PF에 대한 원활한 자금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규제개선이 이뤄지고 인센티브도 주어집니다. 그간 부실화된 사업장에 금융사가 신규자금을 지원하면 '요주의 이하'로 건전성이 분류됐지만 한시적으로 신규추가자금에 대해 '정상'까지 분류를 허용합니다. 또 신규자금 공급으로 PF사업장 사업성이 개선되는 경우 사업성을 재평가할 수 있는 근거를 명확히 했습니다. 이밖에도 ▲<저축은행> PF대출에 대한 유가증권 보유한도 완화 및 영업구역내 신용공여한도 규제완화 ▲<상호금융> 재구조화 대출 등에 공동대출 취급기준 일부완화 ▲<보험> PF정상화 지원 등에 대한 K-ICS(위험계수) 합리화 및 PF대출 전후 유동성관리 목적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 인정 ▲<금융투자> 주거용 PF대출에 대한 한시적 순자본비율(NCR) 위험값 완화 및 채무보증 대출전환 관련 한시적 위험값 완화 등 업권별로 규제완화를 추진합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시행중인 저축은행 예대율 완화나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원화유동성비율 완화 등 규제 유연화 조처도 올해말까지 추가 연장됩니다. PF채권 매각이나 신디케이트론 등 자금공급, 재구조화·정리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에 대해 금융사 임직원에 면책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당국 "연착륙 체력·정책수단 충분" 금융당국은 이번에 개선되는 PF사업성 평가기준을 충분히 의견수렴한 뒤 6월부터 시행하고 인센티브 등 제도개선 사항은 6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금융위·금감원 및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금융·건설업계 합동TF를 가동해 금융·건설업계와 상시소통하는 한편 추가로 필요한 조처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그간 PF시장의 높은 불확실성으로 급격한 자금공급 위축과 일부 금융사·건설사의 건전성 우려가 있기도 했지만 민간과 공공의 공동노력으로 향후 연착륙 과정을 무리없이 수행할 수 있는 상황과 체력, 정책수단이 충분히 갖춰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융권이 질서있는 연착륙의 책임있는 주체로서 스스로 해결한다는 각오로 역할에 최선을 다하도록 이번 대책을 추진해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