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LG전자[066570]는 현대차·기아의 2024년형 제네시스 GV80과 GV80 쿠페 신모델에 차량용 OS 콘텐츠 플랫폼을 적용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공급한다고 1일 밝혔습니다. LG전자는 현지시간으로 31일 미국 로스엔젤레스 투 캘리포니아 플라자에서 현대차·기아, 유튜브와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고객경험 제공을 위한 협력'을 논의했습니다. LG전자는 차량용 웹OS 콘텐츠 플랫폼을 이번에 처음 선보였습니다. 웹OS는 전 세계 2억 대에 달하는 LG 스마트 TV를 구동하는 운영 체제입니다. LG전자는 탑승객이 유튜브와 OTT 콘텐츠를 즐길수 있도록 차량에 특화된 웹OS를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제네시스 GV80 신모델은 차량용 웹OS를 통해 콘텐츠를 주행 안전 규정에 따라 운전석과 보조석, 뒷좌석에서도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감상하는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LG전자는 TV와 생활가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인포테인먼트 시장의 혁신을 주도해나간다는 방침입니다. LG전자 CEO 조주완 사장은 지난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LG전자가 바라보는 모빌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LG디스플레이[034220]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 업체 보쉬로부터 '보쉬 최우수 공급업체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보쉬 최우수 공급업체상은 보쉬가 전세계 3만 5000여곳 협력사 중 부품, 원자재, 재료, 서비스 등 각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최상위 협력사 0.1%에게 수여하는 상입니다. 보쉬는 1987년부터 2년마다 이 상을 수여하고 있습니다. 보쉬는 올해 차량용 디스플레이 분야를 신설해, LG디스플레이를 최초 수상 업체로 선정했습니다. 보쉬는 "OLED를 포함한 차량용 디스플레이 전 분야에 걸친 차별적 기술력, 철저한 품질 관리,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입증하며 뛰어난 성과를 보여 상을 수여한다"면서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의 차세대 모델에 차량용 OLED를 신규 탑재하는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보쉬를 포함한 글로벌 전장부품업체 및 완성차 업체에 디지털 계기판(클러스터), 중앙 조작부(센터페시아) 등에 사용되는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공급 중에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탠덤 OLED 및 하이엔드 LCD를 아우르는 다양하고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LG전자[066570]가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습니다. ▲비 하드웨어(Non-HW) ▲기업간거래(B2B) ▲신사업을 3대 성장 동력으로 삼아 2030년 매출 100조원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중·장기전략을 12일 밝혔습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에 만족하고 머무르지 않겠다"면서 "LG전자 구성원의 열망과 의지를 담아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LG전자는 2030년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3대 성장동력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연간 성장률 7%, 영업 이익률 7%, 기업가치 7배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2030년까지 R&D 투자 25조원 이상, 설비투자 17조원 이상, 전략투자 7조원 등 50조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계획입니다. 조 사장은 "인플레이션과 세계 경기 침체,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출현으로 인해 기업들은 복잡하고 불확실한 사업 환경에 노출되고 있다"면서 "미래의 변곡점에 해당되는 3가지 변화에 주목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조 사장은 ▲제품을 플랫폼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탑엔지니어링은 다양한 형태의 자동차 전장용 디스플레이패널과 보호용 (터치)글라스를 광학특성의 손실 없이 합착하는 전장용 본딩 장비를 개발하고 유럽시장 확대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본딩 장비는 자동차 전장용 디스플레이 생산의 핵심 공정에 사용되는 장비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자동차의 중소형 디스플레이부터 운전석, 보조석 전면부를 포함하는 대형 디스플레이(Pillar to Pillar)까지 U자형이나 V자형의 전장용 디스플레이를 높은 정밀도로 합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다. 탑엔지니어링은 2017년 ICD(Instrumental Cluster Display, 계기판 디스플레이)와 CID(Central Information Display, 중앙 정보 표시 디스플레이) 등 2개 혹은 3개의 디스플레이를 일체형 형태로 제작 가능한 전장용 본딩 장비를 개발해 자동차 시장에 처음 진입했다. 탑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유럽 현지 사무소를 설치하고 글로벌 기업인 컨티넨털(Continental)의 국내 및 중국 사업장 뿐만 아니라 유럽 사업장까지 대응하며 본격적인 유럽 시장 진출의 기반을 구축하고 올해 자동차 전장 장비 사업에서 250억원 이상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과거 ‘초콜릿폰’ 신화를 썼던 LG전자(대표 권봉석)가 스마트폰 사업을 26년 만에 접었습니다. 특히 LG전자는 2000년대 후반, 경쟁사보다 스마트폰 시장 진출이 늦어진 등의 이유로 경쟁력이 뒤쳐지기 시작한 것이 26분기 연속 적자, 누적 적자 5조원이란 불명예를 안고 사업부를 철수하게 됐습니다. 5일 LG전자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휴대폰 사업의 방향성을 놓고 면밀하게 검토해왔는데, 7월 31일자로 휴대폰 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체제가 굳어진 가운데, 최근엔 보급형 스마트폰도 출시하면서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LG전자의 입지가 더욱 좁아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LG전자가 전격 철수를 결정하면서 국내 기업인 삼성전자의 독주 체제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은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입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2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의 점유율은 10%대로 작년 같은 시기보다 낮아졌습니다. 지난해 1월과 2월 LG전자 스마트폰 점유율은 각각 18%, 14%를 기록했는데 올해 4~8%p 가량 떨어진 것입니다. 반대로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LG전자가 올해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기차 파워트레인 관련 합작회사 설립을 승인합니다. LG전자(대표 권봉석)는 다음 달 24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합니다. 안건은 VS사업본부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관련 사업에 대한 분할계획서 승인을 비롯해 재무제표 승인, 정관 개정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위원이 되는 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입니다. 지난해 말 LG전자는 임시이사회를 열고 세계 3위 자동차 부품 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물적분할이 의결되면 분할회사인 LG전자가 분할신설회사 지분 100%를 갖게 됩니다. 이어 마그나가 분할신설회사 지분 49% 인수할 예정입니다. 합작법인은 오는 7월에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주주들이 의결권을 더욱 편리하게 행사할 수 있도록 이번 주주총회부터 전자투표제를 도입합니다. 전자투표제는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참여하는 것에 대한 주주 수요가 높아진 상황을 고려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어 1주당 배당금을 보통주 1200원, 우선주 1250원
인더뉴스 김서정 기자ㅣ 대신증권은 1일 LG전자(대표 권봉석·배두용)에 대해 전장부품 시장 경쟁력 확대와 MC 사업의 구조조정 추진 등이 기업가치 확대로 이어진다며 목표주가 23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기점으로 기존 사업의 경쟁력 확대 및 신성장 확보 등 R&D 지원과 추가적인 M&A 인수가 이뤄질 것" 이라며 이는 "LG그룹의 신성장인 전장 사업을 LG전자가 부품 중심으로 추진할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조 1400억원 호조를 전망한다”며 “가전과 TV가 성수기로 진입하고, VS부문의 개선과 더불어 LG이노텍의 이익 증가로 수익성은 양호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주가 흐름은 실적 기반으로 전장사업(VS)의 매출확대 및 경쟁력 제고와 MC 사업의 변화에 따른 신성장 투자에 대한 기업가치 확대에 초점을 맞출 것”이며 이는 곧 LG전자의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박 연구원은 “LG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3조 4300억원은 7.5% 증가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그는 “LG이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LG전자가 ‘효자’인 가전제품과 TV사업을 중심으로 지난해 영업이익 3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적자를 면치 못하던 스마트폰 사업과 전장 사업간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전장 사업은 ‘황금알’로 거듭나며 내년 흑자전환 달성이라는 기대감에 부푼 반면 스마트폰 사업은 존속 여부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입니다. 29일 서동명 LG전자 MC경영관리담당은 2020년 4분기 실적발표 이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단말사업이 가진 미래 경쟁력을 냉정히 판단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방향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최적안을 모색하는 중이다”라고 밝혔습니다. LG전자(대표 권봉석)는 지난 20일 2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모바일 사업 재검토에 착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사업 축소와 매각, 유지 등 모든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쌓은 적자만 5조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손실을 감내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 수익성 개선을 위해 외주생산(ODM) 비중을 크게 늘리고 국내 평택 스마트폰 생산 라인을 베트남 하이퐁 캠퍼스로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LG전자가 재규어랜드로버와 공동 개발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가 유럽 비영리 자동차 심사단체 오토베스트(Autobest)로부터 최고 커넥티드 기술로 선정됐습니다. LG전자는 최근 오토베스트로부터 재규어랜드로버 차량에 탑재한 IVI 시스템이 ‘스마트베스트(SMARTBEST) 2020’으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습니다. 해당 시스템은 재규어(F-PACE·E-PACE·I-PACE·XF·XE), 랜드로버(디스커버리·디스커버리 스포츠·디펜더), 레인지로버(벨라·이보크) 등에 탑재됐습니다. 심사단은 해당 시스템이 한 번에 한가지 연결 작업만을 지원하던 기존 시스템과 달리 서로 다른 두 가지 통신을 동시에 연결하는 듀얼 모뎀 방식이라 연결성이 뛰어나다고 평가했습니다. 예를 들어 운전자는 무선으로 차량 소프트웨어(SW)를 업데이트하는 동시에 음악 스트리밍이나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직관적 사용자인터페이스(UI)에 대해서도 호평했습니다. 시스템이 지원하는 기능 중 90%가량이 터치 두 번 이내 조작으로 실행되도록 한 점이 특징입니다. 블루투스로 운전자와 동승자가 각각 소지한 스마트폰 두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전자가 독일 자동차 제조 그룹 ‘다임러 AG(Daimler Automotive Group)’로부터 우수 공급사로 뽑혔습니다. LG전자는 최근 독일 슈투트가르트 다임러 본사에서 열린 ‘다임러 공급업체 시상식(Daimler Supplier Award) 2020’ 행사에서 ‘영감(Inspiration) 부문’ 상을 받았다고 26일 밝혔습니다. 고객가치 기여도, 향후 비전 등을 평가해 수여하는 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LG전자는 지난 2018년부터 다임러에 차량용 터치스크린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차량용 터치스크린이 다임러의 인간공학적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MI)’에 기여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번 수상은 LG전자가 지난 2013년 VS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자동차 부품과 전장 사업을 시작한 이후 처음입니다. LG전자는 “글로벌 프리미엄차 제조업체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자동차부품 탑티어(일류 공급업체) 입지를 강화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모기업인 다임러는 매년 총 450여 개 공급업체 중 10개가량을 선발해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