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Major Company 대기업

“스마트폰 7월 31일 철수”...LG전자, 화력 옮길 미래 성장 신사업은?

URL복사

Monday, April 05, 2021, 15:04:09

프리미엄·보급형 시장서 대응 미흡으로 성과 못내..MC사업본부 직원은 고용 유지
LG그룹 미래차 전략 주춧돌 역할 톡톡..전기차 모터·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 사업 박차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과거 ‘초콜릿폰’ 신화를 썼던 LG전자(대표 권봉석)가 스마트폰 사업을 26년 만에 접었습니다. 특히 LG전자는 2000년대 후반, 경쟁사보다 스마트폰 시장 진출이 늦어진 등의 이유로 경쟁력이 뒤쳐지기 시작한 것이 26분기 연속 적자, 누적 적자 5조원이란 불명예를 안고 사업부를 철수하게 됐습니다. 

 

5일 LG전자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휴대폰 사업의 방향성을 놓고 면밀하게 검토해왔는데, 7월 31일자로 휴대폰 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체제가 굳어진 가운데, 최근엔 보급형 스마트폰도 출시하면서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LG전자의 입지가 더욱 좁아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LG전자가 전격 철수를 결정하면서 국내 기업인 삼성전자의 독주 체제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은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입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2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의 점유율은 10%대로 작년 같은 시기보다 낮아졌습니다. 지난해 1월과 2월 LG전자 스마트폰 점유율은 각각 18%, 14%를 기록했는데 올해 4~8%p 가량 떨어진 것입니다. 

 

반대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작년 1월 56%에서 올해 1월 61%로 5%p 상승했고, 2월 역시 전년보다 4%p 상승해 69%를 기록해 쏠림현상은 더욱 심화했습니다. 업계는 올해 1월 출시한 갤럭시 S21 시리즈에 이어 LG전자의 스마트폰 철수설까지 겹치면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경쟁 대응 미흡 등)시장 상황 속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면서 LG전자는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 준비를 가속화해 사업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고 설명했습니다. 

 

업계 안팎에서는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접는 대신 어느 쪽으로 화력을 이동시킬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근 구광모 LG 대표가 전기차 분야에 올인하고 있는 가운데, 미래차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현재 LG전자는 그룹의 전기차 전략에 주춧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4조원 이상 자동차 부품 사업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이러다할 사업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지만, 올해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오는 2024년까지 매년 15%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현재 LG전자는 전기차의 핵심인 모터나 인버터 등 구동시스템 생산은 물론 내비게이션, 차량용 오디오를 포함한 인포테인먼트 부품도 생산하고 있습니다. 최근 LG전자는 스위스 소프트웨어 기업인 ‘룩소프트’와 VS사업 합작사 ‘알루토’를 출범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장에 본격 뛰어들었습니다. 

 

앞서 LG전자는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인 ‘마그나인터내셔널’과 함께 올해 7월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법인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업계 안팎에서는 합작법인 설립 전부터 LG마그나가 애플카 생산을 위탁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특히 LG전자는 지난 26년 동안 쌓아온 휴대폰 핵심 기술력 등 원천특허기술을 미래사업에 적극 활용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모바일 분야에서 축적해 온 핵심 원천기술과 지식재산권(IP), 특허 등도 내재화를 통해 미래 신사업에 상당 부분 활용할 전망입니다.

 

LG전자는 MC사업본부 인력을 전장(VS)사업본부나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LG에너지솔루션 등 전장·배터리 계열사로 전환 재배치해 고용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G전자는 “6G 이동통신, 카메라, 소프트웨어 등 핵심 모바일 기술은 차세대 TV, 가전, 전장부품, 로봇 등에 필요한 역량이다”면서 “신사업의 경우 사내벤처 CIC(Company in Company: 사내회사) 등 혁신적인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역량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M&A), 전략적 협력 등도 적극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6.61조…지난해 동기 대비 931 증가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6.61조…지난해 동기 대비 931% 증가

2024.04.30 15:11:4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메모리 시장 개선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매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는 30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71조9156억원이라 밝혔습니다. 2022년 4분기 매출 70조4646억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 매출을 회복한 것입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1분기에 77조78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입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6조60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분기 영업이익보다 931.87% 높은 수치이며 작년 한 해 동안의 영업이익 총합인 6조5700억원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의 지속적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으며 DDR5 및 고용량 SSD 수요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흑자 전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의 DS부문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입니다. 파운드리의 경우 재고 조정으로 인해 매출 개선이 지연되었으나 효율적 팹 운영을 통해 적자폭은 소폭 축소됐습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한 수치라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Neo QLED 및 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습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등 프리미엄 AI 가전의 매출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으며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 속 실적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디스플레이(SDC)는 매출 5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판매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는 11조3000억원으로 이중 DS는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습니다. AI 탑재한 갤럭시Z,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하반기 출격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부문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관련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8단 양산을 4월에 시작했으며 12단 제품도 2분기 내 양산할 계획입니다. D램은 1b나노 32기가비트 DDR5 기반 128기가바이트 제품의 2분기 양산 및 고객 출하를 통해 서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낸드는 2분기 중 초고용량 64TB SSD 개발 및 샘플 제공을 통해 AI용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업계 최초로 V9 양산을 개시한다는 예정입니다. DX부문에서는 2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이 인하되지만 태블릿 출하량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매출 증대 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폴더블 대세화'의 핵심으로 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등의 출시가 예정돼있으며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이 출시됨에 따라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태블릿은 탭S9 시리즈에 갤럭시AI 기능을 제공하고 웨어러블의 경우 하반기 신모델을 중심으로 갤럭시 에코시스템 경험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갤럭시링을 통해서는 수면을 비롯한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전반적인 헬스케어 경험을 높일 것"이라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글로벌 홍보 효과를 위해 오는 7월 2024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6월 중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