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코스피가 약보합으로 마쳤습니다. 1단계 미중 무역협상 관련 상세 내용이 모두 발표되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진 모습입니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0포인트(0.10%)가 떨어져 2168.1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주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 큰 규모의 1단계 무역합의에 도달했다”며 “15일로 예정됐던 대중국 관세는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각론에 대해선 이견이 여전하고 지적재산권 문제 등이 걸린 2~3단계 협상은 난항이 예상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 증시는 무역협상 결과에 대한 실망에도 불구하고 향후 심리지표 개선 기대가 유입되며 보합권을 유지했다”며 “특히 반도체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어 관련 종목의 상승전환이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탄력이 제한적이거나 등락과정이 전개될 가능성은 열어놓아야 한다”며 “1차 무역합의 기대를 상당부분 선반영한 상황에서 기대와 현실 간의 괴리가 존재하고 협정문 결정까지 미중 힘겨루기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1% 이상 오르며 출발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단계 미중 무역합의에 서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한 모습입니다. 13일 오전 9시 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7% 오른 2166.57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간밤 다우지수는 0.79%가 올라 2만 8132.05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 약 3600억달러에 대한 관세율을 50% 감축, 15일 예정된 약 1560억달러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15% 관세 철회하겠다고 중국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한 대가로는 미국산 농산물 구매 확약,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 금융서비스 시장 개방 확대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이 홀로 773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습니다. 개인과 기관은 각 646억원, 93억원을 순매도 중입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빨간불을 켰습니다. 전기전자, 철강금속이 2% 가까이 오른 것을 비롯해 제조업, 유통업, 운수장비, 금융업, 종이목재 등이 1% 이상 상승하며 강세입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코스피가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세에 1.50% 이상 오르며 마감했습니다. 미국 연준의 긍정적인 경기전망과 더불어 외국인 수급이 개선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73포인트(1.51%)가 올라 2137.3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 초반부터 상승세로 시작한 코스피 지수는 장 중반부터 1%대 상승세를 보였고 갈수록 상승폭을 키워갔습니다. 이는 간밤 연준이 현재 1.75%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한 까닭으로 풀이됩니다. 파월 연준의장은 인플레이션을 보기 전에는 금리 인상을 단행하지 않겠다고까지 하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더불어 미국의 추가관세 부과 연기 기대, 원화 강세에 따른 외국인 수급개선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며 “특히 선물옵션 만기일을 맞아 외국인의 선물 매수가 확대되자 상승폭이 커지는 등 수급적인 부분이 지수 강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급적으로는 기관이 외국인과 기관이 각 5039억원, 3244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개인은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습니다. 미중 무역협상 연기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FOMC를 통해 긍정적인 경기를 전망하며 금리동결한 점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12일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0% 오른 2120.42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간밤 다우지수는 0.11%가 올라 2만 7911.30을 기록했습니다. 11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국 연준의장은 현재 미국 경제 상황에서는 금리 인상의 필요성이 적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인플레가 상승하기 전 금리인상은 없음을 언급하며 기업투자와 수출은 부진하지만 소비가 강하다고 주장해 경기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이어갔습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이 홀로 365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습니다. 개인과 기관은 각 354억원, 4억원을 순매도 중입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이 하락출발한 것을 제외하고 모두 빨간불을 켰습니다. 특히 전기전자, 보험, 제조업 등은 1% 이상 올랐고 금융업, 은행,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운수창고 등이 강세입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코스피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이 대중 추가 관세 부과를 유예할 것이라는 기대 속에서 무역협상 관련 긍정적 발언들이 이어지며 투자심리를 자극한 모습입니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62포인트(0.36%)가 올라 2105.6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는 15일 예정된 미국의 대중 추가 관세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미국은 이날부터 1650억달러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1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의 전날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이 추가관세 부과를 연기하기 위한 근거를 마련하고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계 언론을 종합하면 12월 관세 유예 가능성이 더 높다”며 “주식시장은 12월 관세 부과 유예와 대화 분위기 지속을 긍정적으로 해석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수급적으로는 기관이 홀로 1444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 1747억원, 87억원을 순매도 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는 하락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강보합으로 출발했습니다. 미국이 오는 15일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연기할 계획이라는 보도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11일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5% 오른 2098.97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간밤 다우지수는 0.10%가 떨어져 2만 7881.72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미중 양국 관계자들을 인용해 예정된 관세 부과를 연기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있으며 15일이 이른바 1단계 무역합의를 위한 최종 데드라이은 아니라는 견해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퍼듀 미국 농무장관도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관세 부과를 원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는 15일에 대중 추가관세가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수급적으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 31억원, 10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홀로 40억원을 순매도 중입니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섬유의복은 1% 이상 올랐고 전기가스업, 의료정밀, 보험, 철강금속, 기계, 서비스업, 음식료품 등이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유안타증권은 10일 FOMC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긍정적 지표와 부정적 움직임이 혼재돼 관망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기 때문입니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목요일에는 올해 마지막 FOMC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며 “이번 회의에서의 결과와 발언에 따라 내년 통화정책기조를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 연구원은 현재까지의 움직임으로 볼 때 이번 FOMC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이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고용관련지표는 실업률이 3.5%를 기록하면서 다시금 하락했고 취업자수 증가와 임금상승률도 안정적 상승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또한 소비자심리지수 역시 전월보다 개선되면서 통화정책회의에서도 매파적 기조를 가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러나 ISM지수가 아직 낮은 수준에 머물러있다”며 “ISM 신규주문 등의 지표도 아직은 반등보다는 저점을 확인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경기 불확실성을 모두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연구원은 “또한 물가도 급격한 반등보다는 정체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습니다. 고용지표 호조에 상승마감한 미국증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9일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7% 오른 2085.35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지난주말 다우지수는 1.22%가 올라 2만 8015.06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일자리 수는 26만 6000개가 늘어나 시장예상치인 18만명을 크게 상회했습니다. 미국 실업률도 3.5%로 전월보다 0.1%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이 홀로 301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습니다. 기관과 개인은 각 217억원, 88억원을 순매도 중입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입니다. 이 중 의약품은 1% 이상 빠졌고 유통업, 섬유의복, 음식료품, 기계, 은행, 서비스업, 건설업 등이 약세입니다. 반대로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제조업, 운수장비, 철강금속, 보험, 종이목재 등은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는 상승 우위 흐름을 보입니다. 특히 삼성전자(005930), 현대모비스(01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라파스(214260)는 60만달러 규모 미국 수출물량을 출하한다고 6일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10월 프리먼뷰티 ‘엠디프로 시리즈 4종’ 론칭 행사용으로 30만달러 상당의 제품을 공급한 데 이은 본 제품 물량입니다. 라파스가 생산해 미국 월마트에 공급하는 프리먼뷰티 제품의 이번 물량은 초기 주문수량이며 내년 1분기 추가 발주 수량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하는데요. 2분기부터는 월마트에 이어 미국 최대 드럭스토어 매장인 ‘CVSPharmacy’에 추가 입점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울러 라파스가 공급하는 짓스티카의 여드름 케어 제품인 ‘킬라’도 약 60만달러 규모의 제품을 12월 중 출하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회사 관계자는 “이 제품은 미국 온라인 채널에 이어 ‘울타뷰티’에 내년 2월 론칭이 확정됐다”며 “울타뷰티는 매출규모가 50억달러(한화 5조원)로 미국 내 1300여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대표적인 화장품 유통 회사”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 상품은 올해 미국 온라인 시장 론칭 이후 꾸준히 성장해 11월 누적 매출이 120만 달러까지 올라갔다”며 “울타뷰티에 입점을 시작으로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21일 KB증권은 오는 12월 미국이 중국에게 부과하기로 한 관세 철회 여부에 따라 내년 기준금리 인하 또는 동결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내다봐습니다. 김두언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10월 FOMC 의사록에는 예상대로 10월 금리인하와 더불어 관망자세로 전환한 배경이 실렸다”며 “추가 금리인하 결정은 기업투자 부진, 글로벌 성장 둔화와 무역 불확실성에 따른 수출 부진에 대한 선제적 조치였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향후 관망자세로 전환한 것에 대해서는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지만 이전보다 완화됐고 중기 경기침체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평가한 데 기인한다”며 “KB증권은 12월 동결 전망을 유지한다”고 전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10월 FOMC 의사록에서 주목할 3가지가 있다”며 “마이너스 금리에 대해 모든 위원들이 현재 미국 경제에 적절하지 않은 정책이라고 언급한 것과 스탠딩 레포 등 유동성 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가 나왔다는 점, 그리고 중장기적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됐다는 언급들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제 변수는 미중 간의 단계적 관세 철회 여부”라며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한국 라면 인기가 뜨겁습니다. 올해 1~8월 우리나라 농식품 수출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라면 수출액은 8억달러로 전년보다 32% 증가하며 '수출 효자' 상품임을 증명했습니다. 한국 라면은 전 세계 100여개 이상 국가에서 팔리고 있습니다. 해외여행 중 마트에서 한국 라면을 찾는 게 어렵지 않아졌습니다. 지난해 농심은 해외법인 성과를 바탕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습니다. 매출 3조4106억원, 영업이익 21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0% 89.1%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의 37%, 영업이익의 50%를 해외에서 벌었는데 해외 매출의 42%를 핵심 시장인 북미(미국·캐나다)에서 거뒀습니다. 북미 시장은 지난해 신라면 매출이 전년 대비 19% 증가하며 신라면의 글로벌 인기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법인 성장세가 돋보였습니다. 미국법인은 농심 전체 해외법인 중 가장 큰 매출 규모를 자랑합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6198억원, 599억원으로 2년 전보다 각각 53%, 116% 늘었습니다. 농심과 미국의 만남은 50여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국내 대부분 식품기업이 내수 시장에 집중하던 1970년 농심은 국내 최초로 소고기라면을 개발한 뒤 이듬해인 1971년부터 미국에 수출했습니다. 진출 초반에는 주로 한인 시장을 타깃으로 제품을 유통했습니다. 이후 10여년간 시장 개척에 공을 들였고 80년대 너구리, 안성탕면, 짜파게티, 신라면 등 주요 브랜드들이 시장에 하나둘 안착했습니다. 1984년에 샌프란시스코에 영업사무소를 만들었으며 1994년에 미국에 농심 첫 해외법인을 설립했습니다. 2005년 6월에는 캘리포니아에 LA공장을 가동하며 현지 영업을 본격화했습니다. 미국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던 농심은 2010년대 들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됩니다. 2013년 대형마트 체인점 월마트와의 직거래 계약은 미국 메인스트림 시장 공략의 기폭제로 작용했습니다. 당시 월마트 7개 매장에서 신라면 테스트 판매를 시작한 게 월마트 거래의 시초였습니다. 농심 관계자는 “월마트는 제품에 대한 검증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테스트 판매에서 실패하면 영원히 입점할 수 없다"며 "회사의 경영상황까지 확인하기 때문에 전 세계 수많은 브랜드 중 월마트에 입점되는 제품은 몇 가지 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2017년에는 업계 최초로 월마트 4000여 점포에 입점하며 본격적으로 마케팅에 열을 올렸습니다. 농심은 코스트코, 크로거, 샘스클럽 등 미국 메이저 유통사 전 점포에서 신라면을 팔았고 2018년부터는 메인스트림 시장 매출이 아시안 마켓 매출을 6대 4 비율로 제쳤습니다. 신라면은 한인마트를 벗어나 미국 소비자들이 더 많이 먹는 라면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현지 언론들도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농심이 2011년 출시한 '신라면 블랙'은 국내에서는 처절히 실패했지만 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고, 2020년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라면'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신라면과 짜파게티는 2021년 뉴욕매거진이 발표한 최고의 라면에도 한국라면 중 유일하게 포함됐습니다. 농심은 월마트 전 점포 입점 외에도 영화 기생충에 등장한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가 인기를 끌며 매출이 상승세를 탔고 펜데믹 이후로는 간편식 선호 현상에 라면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이에 2022년 4월부터는 제2공장을 가동하며 미국 내 증가하는 라면 수요를 뒷받침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습니다. 미국법인 매출은 2005년 4170만달러에서 지난해 4억6600만달러로 17년 간 11배 넘게 성장했습니다. 2공장은 연간 3억5000개의 라면을 생산합니다. 1공장까지 합치면 농심의 연간 라면 생산량은 8억5000만개에 달합니다. 2공장 생산능력 증대와 함께 대형 유통업체 중심의 영업·마케팅 활동이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입니다. 현재 미국 라면시장에서 농심은 일본의 도요수산·닛싯푸드와 함께 3대 라면 브랜드로 꼽힙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1년 농심의 점유율은 25.2%로 도요수산(47.7%)에 이어 2위입니다. 농심은 2030년까지 미국법인 매출을 지금의 3배 수준인 15억달러(약 2조원)까지 끌어올리고 라면 시장 1위에 오르는 게 목표입니다. 하반기부터는 라틴 시장 진출에 속도를 냅니다. 2공장이 중남미 진출에 지리적으로 유리한 곳에 위치한 만큼 라틴계 비중이 높은 텍사스, 켈리포니아 등을 우선 공략하고 해당 성과를 토대로 멕시코 시장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멕시코 라면시장 규모는 약 4조원에 달합니다. 농심은 하반기 2공장 신규 라인 증설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농심 관계자는 "올해 2월부터는 K푸드 트랜드, 농심 제품 활용 레시피 등 한식 문화를 알리기 위해 매달 'Sabor Y Elegancia'라는 매거진을 발간해 히스패닉 소비자가 주로 찾는 마트에 배포하고 있다"며 올해 멕시코에 지점을 설치하는 등 미국 내 히스패닉과 멕시코 라틴계 시장을 모두 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추석 연휴 이후 주식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일본 금리 인상에 대한 가능성이 제기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17~18일(미국 시간 기준) 열리는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베이시스 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지표들이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50bp 인하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9월 FOMC에서 연준은 25bp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물가 둔화가 더디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금리를 빠르게 인하하면 수요를 자극하면서 물가가 재차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50bp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존재하지만 9월 인하 폭과 함께 중요한 것은 향후 인하 속도"라고 덧붙였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9월 FOMC 관전 포인트는 금리 인하 폭이 아닌, 올해, 내년 최종정책금리 중윗값과 레인지 하단 변경 수준"이라며 "올해 남아있는 연준의 통화정책 수순은 물론 내년 금리 인하 폭을 가늠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시장 예상에 부합하지 않으면 증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에서 기준금리는 25bp 인하가 예상된다"며 "점도표 상 연말 기준금리 중간값도 5.125%에서 4.875%로, 내년 말 전망치는 4.125%에서 3.750%으로 각각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성장률과 실업률 전망치는 올려 잡을 것으로 보이며,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헤드라인, 근원 모두 낮출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오는 20일 일본 BOJ(일본은행) 금정위(금융정책결정위원회)에서 금리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BOJ 정책심의위원이 엔화 약세 우려와 함께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BOJ 정책심의위원이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달러·엔 환율 낙폭 키우며 국내 지수·수급에도 충격이 가해졌다"며 "BOJ에서 돌발 매파적 메시지에 대한 경계를 늦출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BOJ 주요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잇따르는 중"이라며 "엔화 변동성 확대 시 엔 캐리 청산 매물 출회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석 연휴 이후 미일 중앙은행 불확실성과 엔 캐리 청산 매물 소화 과정을 거치며 코스피는 3분기 저점을 형성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고려아연[010130]이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에 대해 "당사에 대한 적대적 약탈적 M&A"라며 반대 의견과 함께 "공개매수자들이 당사 경영권을 확보하게 될 경우 이러한 핵심적인 사업전략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여 주주가치가 중대하게 훼손될 우려가 매우 크다"고 13일 밝혔습니다. 고려아연은 이날 '공개매수에 관한 의견 표명서'를 통해 "본 공개매수는 당사와 아무런 사전 협의나 논의 없이 당사 최대주주인 ㈜영풍이 기업사냥꾼 MBK 파트너스와 결탁하여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공개매수"라고 단정했습니다. 고려아연은 "당사의 최대주주인 ㈜영풍은 그동안 석포제련소를 운영해 오면서 각종 환경오염 피해를 야기하여 지역주민들과 낙동강 수계에 막대한 피해를 입혀왔고, 빈발하는 중대재해 사고로 인해 최근 대표이사들이 모두 구속되는 등 사실상 사업을 계속할 수 없는 상황에처하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고려아연은 "아연제련소 경영실패와 중대재해를 책임질 ㈜영풍의 사실상 지배자인 동일인 장형진은 기업사냥꾼인 공개매수자와 결탁하여 당사의 경영권을 확보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본 공개매수는 당사의 중장기적인 기업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소액주주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을 심각하게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고려아연은 "당사는 트로이카 드라이브 전략을 통해 기존의 전통적인 제련사업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하여 2차전지 소재, 자원순환(폐배터리 리싸이클링), 신재생 에너지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공개매수자들이 당사 경영권을 확보하게 될 경우 이러한 핵심적인 사업전략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여 주주가치가 중대하게 훼손될 우려가 매우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고려아연은 "이러한 영풍, 장형진 고문, MBK는 세계 1위의 아연제련기업인 당사의 경영에 관여할 자격도 능력도 없다"며 "이들이 당사를 지배하거나 경영에 관여하는 경우 당사는 실패한 위험 기업 영풍의 전철을 밟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한편, MBK파트너스의 한국기업투자홀딩스와 ㈜영풍은 다음달 4일까지 고려아연 지분을 최소 144만5036주(지분율 6.98%)에서 최대 302만4881주(지분율 14.61%)를 주당 66만원에 공개매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증권업계에서는 ㈜영풍의 매입 주식은 1만주로, 사실상 MBK파트너스의 단독 공개매수로 보고 있습니다. 투입 금액은 약 2조원 정도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현재 ㈜영풍과 장형진 고문 일가의 고려아연 지분율은 33.13%입니다. 이번 공개매수가 계획대로 완료될 경우 MBK파트너스와 영풍 측의 합산 지분은 총 47.75%으로 확대되면서 고려아연의 의결권 있는 지분의 과반을 확보하게 됩니다. 고려아연은 연 매출 10조원 가량의 비철금속제련 업체로 영풍그룹의 핵심 계열사입니다. 고(故) 최기호·장병희 명예회장이 1949년 영풍그룹을 공동 창업한 이래 고려아연은 최씨 일가가, 영풍을 비롯한 전자 계열사는 장씨 일가가 맡아서 경영해 왔습니다. 그러나 2022년 고려아연이 최기호 명예회장 손자인 최윤범 회장 체제로 굳혀지면서 영풍그룹과 석포제련소 등을 둘러싼 갈등 및 경영권 분쟁이 불거졌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커피는 향으로 기억되는 기호식품이다. 맛보다는 커피와 함께 머물렀던 공간에 대한 기억이 정말 중요하다. 장충라운지R점에서 맡아보신 향을 장충의 기억으로 가져가시면 좋겠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리저브 국내 도입 10주년을 맞아 10번째 스페셜 스토어를 엽니다. 현대적이고 도시적인 느낌의 카페가 즐비한 요즘 스타벅스는 장충동에 1960년대를 떠올리는 매장을 선보입니다. 고풍스러운 인테리어 속 이색 칵테일 음료를 통해 소비자에게 프리미엄 커피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스타벅스는 오는 12일 서울 중구 장충단로에 ‘장충라운지R점’을 신규 오픈합니다. 리저브 전용 매장으로 운영되는 장충라운지R점은 지하 1층 및 지상 1, 2층과 테라스 등 전체 좌석 수 180석 규모로 스타벅스 헤리티지 요소들을 음료, 인테리어, 아트웍 등 매장 전반에 반영했습니다. 이곳의 매장 콘셉트는 '시간 여행'입니다. 복고풍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1960년대 지어진 저택을 그대로 활용했습니다. 리뉴얼 과정을 거치면서도 세월의 흐름을 느낄 수 있도록 초인종, 벽난로, 계단, 조명 등을 인테리어 포인트로 꾸몄습니다. 1, 2층에 조성된 총 7개의 고객 공간은 라운지, 뮤직룸 등 콘셉트를 달리해 마치 각각의 독립된 방처럼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2층 중앙 라운지 내 벽난로에서 흘러나오는 장작 타는 소리와 뮤직품의 LP판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1층과 연결된 야외 정원에는 좌석 40석을 설치했습니다. 매장 정문을 들어서면 만날 수 있는 차고지 벽면에는 AR 벽화를 그려넣어 커피 원두의 재배부터 수확, 로스팅을 거쳐 한 잔의 커피가 고객에게 제공되기까지의 과정을 담았습니다. 해외 스타벅스에 적용된 ‘믹솔로지 바’도 국내 처음으로 도입합니다. 믹솔로지는 ‘섞다’와 ‘기술’이 더해진 말로 주류에 다른 음료나 과일,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재료를 조합해 새로운 맛으로 즐기는 것을 뜻합니다. 스타벅스 로스터리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프로그램입니다. 시그니처 메뉴는 '커피 마티니 플라이트'입니다. 스타벅스 대표 메뉴를 칵테일 음료로 개발한 에스프레소 마티니, 라떼 위스키 마티니, 시트러스 콜드 브루 마티니 3종으로 구성됐습니다. 이외에도 ‘버번위스키 크림 콜드브루’ 등 11종의 다양한 칵테일 음료를 맛볼 수 있습니다. ‘딸기 레몬 보드카 블렌디드’ 등은 논알코올로 변경 가능합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이곳은 블랜디드 코어 매장에서 파는 과일 음료들을 칵테일스럽게 즐길 수 있다"며 "커피 향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에스프레소, 콜드브루 등 기존 메뉴 활용해 스타벅스 색깔을 더 부각시킬 수 있도록 칵테일을 만드는 게 포인트"라고 말했습니다. 이곳에서는 커피를 두 가지 타입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푸어 오버' 방식으로 추출하는 '탄자니아 몬듈 에스테이트'는 탄자니아 원두지만 보통의 아프리카 계열 원두와 달리 산미가 도드라지지 않고 고소함을 느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고은하 20대 스타벅스 커피대사는 "콜롬비아 핀카 라스준타스 핑크버번'은 케맥스라는 추출 기구를 이용하는데 이 기구를 활용하면 향을 굉장히 풍부하게 느껴볼 수 있다"며 "두 원두 모두 식었을 때 나오는 맛이 매력적이다. 커피가 식으면서 올라오는 단맛과 산미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리저브 전용 특화 음료도 마련했습니다. 리저브 에스프레소 샷에 초콜릿 파우더와 프렌치 바닐라 크림, 제주팔삭 셔벗을 곁들인 음료 3종을 한데 모은 ‘에스프레소 플라이트’를 새롭게 선보입니다. 기존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에서 즐길 수 있던 음료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리저브 커피 및 믹솔로지 음료와 곁들이기 좋은 디저트, 브레드, 샌드위치 등 12종을 새롭게 출시합니다. 또 믹솔로지 바 콘셉트의 신규 상품으로 ‘SS 스웰 라운지 아이스버킷 2L’, ‘SS 스웰 라운지 쉐이커 텀블러 세트 530ml’ 및 바 웨어 전문 브랜드 리델과 협업한 크리스탈 글라스 2종 등 7종의 MD를 선보입니다. 스타벅스는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매장인 스페셜 스토어를 꾸준히 선보여왔습니다. 지난해부터 리저브 브랜드의 재편을 진행 중입니다. ‘더제주송당파크R점’과 ‘더북한강R점’ 그리고 이번 ‘장충라운지R점’을 통해 고객들에게 프리미엄 리저브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홍성욱 스타벅스 점포개발담당은 "장충라운지R점은 국내 리저브 도입 10주년을 맞이해 준비한 매장으로 고객분들께서 스타벅스의 커피 헤리티지를 즐기실 수 있기를 바라며 기획했다"며 "스타벅스는 앞으로도 다양한 콘셉트를 담은 매장을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