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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LIG넥스원, 전자전기 제안서 제출하고 이륙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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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September 03, 2025, 10:09:28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대한항공과 LIG넥스원은 지난 2일 마감한 1조8000억원 규모 전자전기(Block-Ⅰ) 체계개발사업에 제안서를 제출했습니다.

 

전자전기 체계개발사업은 항공전력의 생존성을 높이고 첨단 전자전 장비를 항공기에 통합하기 위한 국가 전략사업입니다. 정부가 1조7775억원을 투자하고 국내 업체가 연구·개발하는 방식입니다. 

 

전자전기(Block-I) 체계개발 사업은 항공기에 임무 장비를 탑재해 주변국의 위협 신호를 수집·분석하고 전시에 전자공격(jamming)을 통해 적의 방공망과 무선지휘통신체계를 마비·교란하는 대형 특수임무기를 개발하는 사업입니다. 전자전기는 적 항공기와 지상 레이더 등 전자장비를 무력화시키고 통신체계까지 마비시킬 수 있어 현대 전장에 필수 장비로 꼽힙니다. 

 

대한항공과 LIG넥스원은 현재 전자전기 개발이 가능한 국내 유일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이 체계통합 및 기체 개조·제작을 맡고, LIG넥스원이 체계개발 및 전자전 장비 개발·탑재를 담당합니다. LIG넥스원은 KF-21 통합전자전 장비, 차세대 함정용 전자전 장비, 잠수함용 전자전 장비, 신형 백두정찰기 전자정보 임무장비 등 다수의 국가 전략무기 전자전 장비 개발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국내 대표 방산기업입니다. 대한항공도 국내에서 민항기 부품제작과 군용기 성능개량 및 정비, 무인기 개발, 민항기 중정비·개조가 가능한 독보적인 기업인 만큼 해당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LIG넥스원과 보조를 맞추는 대한항공의 강점은 ‘감항인증(airworthiness certification)' 역량입니다. 대한항공은 지난 수십년간 축적해온 군용기와 민항기의 개조 및 감항인증 경험을 쌓아왔기 때문입니다.

 

대한항공은 과거 1차 해상초계기(P-3C), 백두 1차 신호정보기 등 다수의 군용기 개조 사업을 수행하며 방위사업청과 당국으로부터 감항인증을 획득했습니다. 동시에 보잉 B747·B777, 에어버스 A330 등 민항기를 화물기로 개조하면서 주요 감항당국의 인증까지 획득해왔습니다. 

 

이처럼 군용기와 민간항공기 분야에서 모두 국제적으로 입증된 15인승 이상급의 감항획득 및 운영 경험을 가진 업체는 국내에서 대한항공이 유일합니다. 게다가 아시아나항공과 통합후 향후 200~300대 규모의 민간 항공기를 보유하게 됩니다. 충분한 자체 운영 및 유지보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대한항공 입장에서는 민간항공기 기반의 무기체계에 있어 추가적인 시설투자 없이도 체계통합과 인증 수행이 가능하고, 나아가 유지보수에도 유리하게 활용될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이번 사업은 국제 민항 규제기관이 요구하는 까다로운 안전·기술 검증을 충족하면서 동시에 군사적 임무 수행 요건을 만족시켜야 하는, 복합적이고 고난도의 역량이 필수적입니다. 원제작사가 보유하고 있는 민간감항성을 유지하면서 군 감항 입증을 이끌어내야 하는 점에서 대한항공은 사업실적과 역량은 강력한 경쟁무기입니다.

 

이미 대한항공의 감항인증 역량은 무인기 전력화에서 빛을 발했습니다. 무인기 감항인증 기준이 만들어지지 않은 시기에 체계개발을 마친 무인기에 대해 인증기준을 수립하고 국내 최초 무인기 형식인증을 사단무인기 사업을 통해 획득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중고도 무인기 감항 형식인증을 완료하여 양산에 돌입하기도 했습니다. 

 

항공정책을 맡고 있는 전문가는 “전자전기 체계개발 사업은 체계통합 능력과 전자전 장비의 성능이 모두 중요하다”며 “대한항공은 LIG넥스원과의 협력을 통해 첨단 임무 장비를 통합할 수 있어 사업 안정성과 혁신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LIG 넥스원은 축적한 경험, 완성된 협동을 토대로 공정하게 경쟁하는 한편, 전자전기 체계개발 사업을 수주해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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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식 기자 hspark@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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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 필리핀서 선박 본격 건조 시작…11.5만톤급 운반선 제조 돌입

HD한국조선해양, 필리핀서 선박 본격 건조 시작…11.5만톤급 운반선 제조 돌입

2025.09.02 17:14:28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HD한국조선해양이 필리핀의 HD현대필리핀조선소(이하 HD현대필리핀)에서 11만5000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건조를 위한 강재절단식을 가졌다고 2일 밝혔습니다. 이 선박은 HD현대필리핀이 짓는 첫 선박으로 지난해 12월 아시아 소재 선사로부터 수주한 총 4척의 시리즈선 중 1차선이입니다. 강재절단식(Steel Cutting)은 선박 건조를 위한 첫 강재를 잘라내는 행사로 선박 건조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Ferdinand Marcos Jr.) 필리핀 대통령을 비롯해 메리케이 칼슨(MaryKay Carlson) 주필리핀미국대사, 이상화 주필리핀한국대사,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등이 자리를 함께해 HD현대필리핀의 첫 선박 건조를 축하했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5월 서버러스 캐피탈(Cerberus Capital)과 필리핀 조선소 일부 부지에 대한 임차계약을 체결, HD한국조선해양의 두 번째 해외조선소로 출범시켰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1996년 베트남 칸호아성에 HD현대베트남조선을 설립해 연간 10여척의 선박을 건조하는 동남아 최대 조선소로 키워낸 바 있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국내 조선소들이 벌크선과 탱커 등 일반상선 시장에서 중국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HD현대필리핀이 이 분야 경쟁력을 회복하고 시장을 되찾는데 핵심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HD현대필리핀을 활용해 한·미·필리핀 3국 간 경제·안보 협력 강화도 모색할 방침입니다. 앞서 HD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인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22년 필리핀 현지에 군수지원센터를 설립, 필리핀에 건조, 인도한 호위함과 초계함 등 함정의 MRO(유지·보수·정비) 사업을 펼쳐왔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러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필리핀 정부와 협력체계를 구축, HD현대필리핀을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위한 또 하나의 전략적 요충지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또한 HD현대필리핀은 HD현대베트남조선, HD현대비나(가칭), 싱가포르 투자법인(예정) 등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블록 및 선박용 탱크 등 상호 기자재 공급망 활용 및 유기적인 인력 운영이 가능합니다. HD현대는 지난달 27일 싱가포르에 HD현대베트남조선, HD현대필리핀, HD현대비나 등 해외 생산거점 관리하며 해외사업을 총괄하는 투자법인 설립 계획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 김성준 대표는 "필리핀은 정부의 지원 속에 천혜의 자연환경과 우수한 인적자원을 갖추고 있어 신흥 조선 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라며 "HD현대필리핀을 활용해 글로벌 수주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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