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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목표주가 낮추면서도 희망의 끈은 놓지않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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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September 03, 2025, 09:09:23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증권사들이 현대건설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면서도 기대감은 놓지 않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실적 등 불확실성이 있어 목표가를 낮췄지만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원전시장에서 성과를 낼 것이란 기대감으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겠다는 설명입니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 비용(본드콜: 계약보증금 청구)  반영으로 단기실적은 조정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8000원에서 9만7000원으로 하향조정했습니다.

 

이와 관련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말레이시아와 폴란드 플랜트 현장에서 본드콜이이 발생했습니다. 본드콜은 공사 발주처에서 시공사의 계약위반 등을 주장하며 시공사에 보증을 선 금융사에 보증금을 청구하는 것입니다. 시공사 입장에서는 법적 절차 등에서 불리한 결과가 나오면 공사대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등 손실을 입을 수 있습니다.

 

이 연구원은 "현대엔지니어링은 폴란드 현장 본드콜 관련 비용 1700억원을 3분기에 반영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현대건설 목표가를 하향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현대건설은 현대엔지니어링 지분 38.6%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웨스팅하우스와의 파트너십이 견고해 유럽과 미국 등에서 원전 수주 경쟁력은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업종내 톱픽 관점을 유지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핀란드, 슬로베니아 대형원전사업을 웨스팅하우스와 공동 추진중"이라며 "(최근 논란이 된)한수원-웨스팅하우스간 합의문은 현대건설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미국 또한 자국내 원전 공급 목표를 공격적으로 설정하고 있고 해당 목표 이행을 웨스팅하우스가 주도하는 만큼 시공협력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 높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 "현재 원전사업 관련 최대 가용 인력규모는 900명 내외이며 이는 피크타임 기준 불가리아 대형원전 2기, 신한울 2기, 팰리세이즈 SMR 2기에 필요한 인력과 유사하다"며 "원전 현장은 3~7년차에 공종 진행률이 높다는 점을 감안했을때 추가 수주시에도 현장인력 채용에 시간적 여유는 충분"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단기 실적보다 원전사업 경쟁력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도 "국내 건설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안전 이슈, 부동산 규제)과 실적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누르고 있다"며 현대건설 목표주가를 9만7500원으로 11.4% 하향조정했습니다.   

 

장 연구원은 그러나 "단기간에 센티먼트가 급변하기 어려울 수 있으나 향후 10년 이상의 시간을 이끌어갈 원전사업이 단순한 기대를 넘어 실제가 되는 순간이 멀지 않았다"며 "내년 상반기가 끝나기 전에 15조원 이상의 원전사업 신규수주가 가능하다. 우려를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며 업종내 최선호주를 유지했습니다.  

 

장 연구원은 "상반기 랠리를 함께 했던 원전 관련 기업 전반적으로 정체 양상이지만 그중에서도 현대건설 주가 부진은 두드러졌다"며 "하반기 들어 국내 건설업을 둘러싼 불확실성 (안전 이슈, 부동산 규제)이 부각되고 이익 가이던스 하향 예고에 따른 실적 불확실성까지 맞물리며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가 커졌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2분기 실적발표에서 향후 연간 이익 가이던스 하향을 예고한 것이 최근 주가부진의 주요 원인중 하나다"며 "이익 감소보다 주식시장에서 가장 싫어하는 불확실성을 높였다는 점이 더 문제였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 KB증권은 현대건설 올해 매출을 30조원(전년대비 8.2% 감소), 영업이익 7933억원(흑자전환)으로 제시했는데, 이는 기존 영업이익 추정치에서 12.9% 낮춘 것입니다.

 

장 연구원은 그럼에도 "국내 건설의 원가율 안정화 기조를 감안하면 중장기 실적개선 추세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단순 기대에 머물던 원전사업이 실제가 되는 순간이 멀지 않았다. 올해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미국 펠리세이드 SMR 착공 (현대건설 수주 4조원 예상), 불가리아 원전 (현대건설 수주 10~12조원 예상)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장 연구원은 "글로벌 원전기업 중 가장 실제적인 성과를 가장 가까운 시일에 보여줄 기업"이라며"우려속에도 최선호주를 유지하는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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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식 기자 hspark@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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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 필리핀서 선박 본격 건조 시작…11.5만톤급 운반선 제조 돌입

HD한국조선해양, 필리핀서 선박 본격 건조 시작…11.5만톤급 운반선 제조 돌입

2025.09.02 17:14:28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HD한국조선해양이 필리핀의 HD현대필리핀조선소(이하 HD현대필리핀)에서 11만5000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건조를 위한 강재절단식을 가졌다고 2일 밝혔습니다. 이 선박은 HD현대필리핀이 짓는 첫 선박으로 지난해 12월 아시아 소재 선사로부터 수주한 총 4척의 시리즈선 중 1차선이입니다. 강재절단식(Steel Cutting)은 선박 건조를 위한 첫 강재를 잘라내는 행사로 선박 건조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Ferdinand Marcos Jr.) 필리핀 대통령을 비롯해 메리케이 칼슨(MaryKay Carlson) 주필리핀미국대사, 이상화 주필리핀한국대사,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등이 자리를 함께해 HD현대필리핀의 첫 선박 건조를 축하했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5월 서버러스 캐피탈(Cerberus Capital)과 필리핀 조선소 일부 부지에 대한 임차계약을 체결, HD한국조선해양의 두 번째 해외조선소로 출범시켰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1996년 베트남 칸호아성에 HD현대베트남조선을 설립해 연간 10여척의 선박을 건조하는 동남아 최대 조선소로 키워낸 바 있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국내 조선소들이 벌크선과 탱커 등 일반상선 시장에서 중국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HD현대필리핀이 이 분야 경쟁력을 회복하고 시장을 되찾는데 핵심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HD현대필리핀을 활용해 한·미·필리핀 3국 간 경제·안보 협력 강화도 모색할 방침입니다. 앞서 HD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인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22년 필리핀 현지에 군수지원센터를 설립, 필리핀에 건조, 인도한 호위함과 초계함 등 함정의 MRO(유지·보수·정비) 사업을 펼쳐왔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러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필리핀 정부와 협력체계를 구축, HD현대필리핀을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위한 또 하나의 전략적 요충지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또한 HD현대필리핀은 HD현대베트남조선, HD현대비나(가칭), 싱가포르 투자법인(예정) 등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블록 및 선박용 탱크 등 상호 기자재 공급망 활용 및 유기적인 인력 운영이 가능합니다. HD현대는 지난달 27일 싱가포르에 HD현대베트남조선, HD현대필리핀, HD현대비나 등 해외 생산거점 관리하며 해외사업을 총괄하는 투자법인 설립 계획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 김성준 대표는 "필리핀은 정부의 지원 속에 천혜의 자연환경과 우수한 인적자원을 갖추고 있어 신흥 조선 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라며 "HD현대필리핀을 활용해 글로벌 수주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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