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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필드] 대통령의 술에서 MZ세대 위스키로…시바스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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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anuary 11, 2023, 19:01:44

페르노리카코리아 '시바스 리갈 길' 압구정 오픈
블랙핑크 리사 참여 한정판·필독 드로잉쇼 진행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페르노리카코리아가 글로벌 위스키 브랜드 '시바스'로 MZ세대 공략에 나섭니다. 아이돌그룹 블랙핑크의 리사와 함께 한정판을 만들고 래퍼 필독의 퍼포먼스에 브랜드 미학을 담아 '핫 플레이스'로 꼽히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에 '시바스' 팝업스토어를 선보였습니다.

 

11일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서울 강남구 수인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 인근에 시바스 팝업스토어 '시바스 리갈 길'을 열고 오픈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우선 팝업 매장 외관이 화려합니다. 그래픽 디자이너 '레어버스'의 아트웍으로 꾸며 독특한 느낌을 줍니다. 시바스 대표 제품인 시바스 15, 18을 상징하는 골드·핑크·블루 컬러 조명을 활용했습니다. 모든 방문객(법정 음주 가능 연령)은 예약 없이 무료로 입장할 수 있지만 힙합 공연 참여 등은 사전 예약이 필요합니다.

 

 

총 3층으로 구성된 내부는 시바스 브랜드 헤리티지를 다양한 프로그램과 테마로 소개합니다. 1층은 시바스 전 블렌드 제품과 칵테일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최근 2030에게 인기를 얻는 '드렁큰타이거바'부터 '클랩피자', 수제버거 브랜드 '다운타우너'가 입점했습니다.

 

2층에서는 시바스의 아시아 브랜드 엠배서더 블랙핑크 리사가 직접 참여한 위스키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시바스18 X 리사' 한정판 출시를 기념해 미디어아트를 접목한 라이브 포토존을 마련했습니다. 바틀 라벨에 리사가 디자인한 별 모양 로고와 시그니처가 핑크색 네온 컬러로 추가됐습니다.

 

이번 한정판 18년 바틀은 음악과 패션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감각적인 취향을 갖고 있는 리사에게 영감을 받았다고 페르노리카코리아 측은 설명했습니다. 바틀 외부에는 18K 골드 도금이 된 시바스의 심볼과 리사를 상징하는 별 모양의 펜던트가 탈부착 가능한 형태로 장식됐습니다.

 

3층의 하이라이트는 래퍼이자 화가 필독의 드로잉쇼입니다. 필독은 이번 팝업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시바스의 블렌디드 위스키 미학을 표현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습니다. 대표 블렌드(시바스 12·XV·18)를 활용한 '비트 메이킹 부스', 시바스 하이볼 글라스 '커스터마이징 부스'도 체험 가능합니다.

 

매주 금요일에는 국내 힙합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기리보이, 사이먼 도미닉, 더 콰이엇, 저스디스, 우원재, 릴러말즈, 팔로알토, 던말릭 등이 릴레이로 공연할 예정입니다. 격주로 펼쳐지는 스트릿 댄스 워크샵은 시미즈, 필독, 리안, 저스트절크 등이 참여합니다. 팝업 스토어는 다음달 26일까지 운영합니다. 

 

시바스는 과거 박정희 대통령이 즐겨 마시던 술로 국내에서 인지도가 높았던 위스키였습니다. 덕분에 명절 어르신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높았습니다. 시바스가 팝업 스토어를 열면서 이전과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치는 이유는 위스키 시장에 MZ세대들이 중요한 소비자로 부상했기 때문입니다. 관세청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위스키 수입금액은 2억1804억달러(2718억원)로 전년보다 61.8% 증가했습니다.


주류업계에서는 코로나19를 계기로 홈술·혼술 문화가 확산하고 MZ세대의 소득수준 향상과 함께 SNS '인증샷' 열풍이 맞물리면서 침체하던 국내 위스키 시장이 반등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업소용 매출이 컸던 위스키가 가정에서 소비하는 술로 변신한 덕입니다. 

 

실제로 이날 행사에 참석한 프란츠 호튼 페르노리카코리아 대표도 "최근 MZ세대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바스 위스키가 활력을 찾았다"고 말했습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예전보다 수입 위스키 라인업이 다양해지고 와인전문점, 대형마트 등 구매처도 확대됐다"며 "물가 상승으로 소주나 맥주 가격이 5000원을 넘는 경우도 많아지면서 비교적 주종에 대한 편견이 덜한 MZ세대 중심으로 2~3만원이면 입문할 수 있는 위스키로 수요의 폭이 넓어졌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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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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