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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위크] 마시면 몸짱? 단백질 음료 ‘똑똑하게’ 고르는 법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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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anuary 23, 2023, 09:01:32

단백질 음료 5종, BCAA 등 필수아미노산 함유
유당 제거·산양유·식물성 단백 등 각사 '승부수'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운동의 목적 중 하나는 근육 증강입니다. 근성장과 근회복에 필요한 게 단백질이고 단백질을 구성하는 게 아미노산입니다. 그중에서도 체내 합성이 안돼 음식으로 섭취해야 하는 게 필수아미노산9종(EAA)이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게 BCAA라는 필수아미노산 3종입니다.

 

BCAA는 다른 아미노산과 달리 근조직의 소재로 사용되고 손상된 근육을 빠르게 회복시키는데 도움을 준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일유업·일동후디스·남양유업·빙그레·오리온 등 5개사 단백질 음료 제품 모두 필수아미노산 9종을 포함하고 있고 이를 제품 전면에 표시하고 있습니다.

 

매일유업 '셀렉스 프로핏 웨이프로틴'은 분리유청단백(WPI)으로 만듭니다. 필수아미노산 9종이 8800mg, BCAA는 4800mg 들었습니다. 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20대)에 따라 BCAA 일일 필요량(4800mg)에 맞춰 설계했다는 설명입니다. 

 

셀렉스 프로틴은 '5무'입니다. 유당·지방·설탕·콜레스테롤·포화지방이 0g입니다. 특히 유당과 지방을 제거함으로써 유제품 섭취가 부담스러운 사람도 마실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실제로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은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해 우유을 먹으면 속이 더부룩해지고 가스가 차게 됩니다.

 

매일유업은 영양정보에 '유당 0g'을 표시해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도 먹을 수 있는 단백질 음료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다른 브랜드들과 달리 소화가 쉽고 흡수가 조금 더 빠른 '유청단백'을 사용했습니다. 카페인을 100mg(아메리카노맛) 담았습니다. SSG 신세계 랜더스 공식 후원 음료기도 합니다.

 

 

일동후디스 '하이뮨 프로틴밸런스 액티브'의 경우 농축우유단백(MPC)은 뉴질랜드 유제품 기업 '폰테라'  제조, 제품은 국내 OEM(주문자상표 부착생산) 생산입니다. MPC는 우유 성분과 가장 비슷한 단백질로, 우유단백은 유청단백에 비해 포만감이 특징입니다. 필수아미노산 9종은 8000mg, BCAA는 4500mg 함유했습니다.

 

산양분유로 유명한 일동후디스인 만큼 단백질 음료 역시 '산양유 단백'임을 내세웠습니다. 일동후디스는 우유 대비 소화가 잘 되는 것으로 알려진 산양유를 하이뮨 프로틴 브랜드 제품에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성분인 'L-카르니틴'을 200mg 담았습니다.

 

하이뮨 액티브는 5가지 제품군 중 추가로 들어간 영양 성분이 16종으로 가장 다양합니다. 비타민A·B1·C·D·엽산·나이아신 등 비타민 12종과 마그네슘·아연·철분·칼슘 등 미네랄 4종 등입니다. 이들 일일 섭취량의 10%에서 최대 94%에 해당합니다.

 

남양유업 '테이크핏 맥스'은 농축우유단백, 분리우유단백(MPI)과 함께 식물성 단백질인 분리대두단백(SPI)을 사용했습니다. 단백질은 종류에 따라 체내 소화 시간이 다른데 동·식물성 단백질을 함께 섭취할 경우 체내 필수아미노산을 지속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을 앞세웠습니다.

 

필수아미노산 9종 9000mg, BCAA 4300mg과 함께 추가성분으로 비타민B6이 1.5mg이 포함됐습니다. 유당분해우유를 넣어 우유단백의 단점을 최소화했고 두유 착즙 시 물과 콩 이외에는 첨가하지 않은 '무첨가 두유액'을 넣어 소화부담을 줄였습니다. 초코와 함께 곡물맛으로 고소함을 강조했습니다.

 

 

빙그레 '더단백 드링크'은 분리우유단백과 농축우유단백으로 만들고 BCAA는 4200mg 들었습니다. 필수아미노산 9종은 9100mg(초코맛)으로 5가지 단백질 음료 중 최다 함유량입니다. 당과 지방은 1g대로 낮은 편에 속합니다. 나트륨은 80mg으로 가장 적게 들었습니다.

 

더단백 드링크(커피맛)에도 에스프레소 커피추출액 1.8%의 카페인 50mg 담겼습니다. 셀렉스 프로틴 카페인 함량의 절반 수준입니다. 똑같이 카페인이 들어간 제품이지만 셀렉스 프로틴이 옅고 쓴 아메리카노 맛이라면, 더단백 드링크는 단맛이 나는 믹스커피에 가깝습니다.

 

오리온은 유일하게 유제품 기업이 아닙니다. 분리우유단백이 원료인 '닥터유 프로 단백질'은 BCAA가 5000mg으로 가장 많습니다. 아미노산 18종에 L-카르니틴을 더해 총 19종의 아미노산 프로필을 보유하고 있으나 필수아미노산 9종 함량에 대한 정보는 기재돼 있지 않습니다. 칼슘 550mg이 담겼습니다.

 

초코맛을 기준으로 농도를 비교해보면 오리온 닥터유가 가장 진했고 남양 테이크핏-일동후디스 하이뮨-빙그레 더단백-매일유업 셀렉스 순으로 느껴졌습니다. 유청 단백을 사용한 셀렉스 프로틴이 편한 목넘김에 중점을 뒀다면 닥터유 프로틴은 초코우유와 맛이 가장 흡사했습니다.

 

단백질 음료를 고르는 정답은 없지만 효율적인 선택은 가능합니다. 소비자는 맛이나 단백질 양뿐 아니라 본인이 유당에 대한 거부감은 없는지, 한 번에 가장 많은 영양분이나 필수아미노산을 섭취하길 원하는지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당이나 지방 함량, 카페인 유무 등을 고려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유업계 관계자는 "매일유업과 일동후디스가 단백질 식품 시장 1위 경쟁을 벌이고 있고 지난해 남양유업도 단백질 음료 시장에 진출하는 등 단백질 음료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이에 제품들도 타깃이 세분되는 만큼 소비자 입장에서는 목적에 맞게 선택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위크] 마시면 몸짱? 단백질 음료 ‘똑똑하게’ 고르는 법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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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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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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