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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필드] ‘제페토 신라면’ 성수동 상륙…팝업에 담긴 농심의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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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anuary 09, 2023, 17:01:38

9일 신라면 제페토 팝업스토어 오픈·큰사발 출시
가상·현실 '연결성'과 나만의 '커스터마이징' 강조
인스타그래머블→브랜딩 긍정 이미지 확장 기대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가상공간에서 끓인 라면이 현실에 등장했습니다. 농심이 팝업스토어를 열고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내 식당을 성수동에 재현했습니다. '신라면 분식점' 현실판입니다. MZ세대가 선호하는 이색 요소를 담았습니다. '국민 라면'을 넘어 1020에게 '핫한 라면'으로 거듭난다는 목표입니다.

 

9일 농심(대표 박준)은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S팩토리에 '신라면 카페테리아 팝업스토어'를 열었습니다. 팝업스토어는 약 280㎡(85평) 규모로 이날부터 오는 2월 8일까지 운영합니다. 지하철 2호선 성수역 3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10분 걸으면 신라면을 닮은 직사각형 모양의 매장이 눈에 띕니다.

 

팝업스토어 입구에서부터 신라면의 수출 현황이 적힌 벽면을 따라가면 가장 먼저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 선수가 보입니다. 신라면 모델인 손흥민 선수의 친필사인이 새겨진 유니폼과 2022 카타르월드컵 공인구 앞에서 방문객들은 카페테리아 입장 전 인증샷 찍기에 바쁩니다. 

 

지난해 10월 농심은 제페토 내에 신라면 분식점을 개설하면서 참여자들이 취향대로 옵션을 선택해 라면을 끓여 먹을 수 있는 체험을 제공했습니다. 여기서 소비자들에게 가장 많은 인기를 끈 '고기매콤꼬들계란라면'을 소비자 투표를 통해 실제 제품인 '신라면 제페토 큰사발'로 만들어 한정판 출시했습니다.

 

 

농심은 팝업스토어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결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색 체험을 즐기는 MZ세대에게 소구하기 위해 온라인 체험을 실제 오프라인 공간에서 똑같이 구현했다는 설명입니다. 실제 제페토 내 '천하제일 라면 끓이기 대회' 이벤트 기간 방문객은 총 40만명에 달할 만큼 호응을 받았습니다. 

 

이곳 팝업스토어에서 방문객들은 '나만의 신라면'을 만들 수 있습니다. QR코드를 통해 시식체험을 신청한 뒤 신라면보다 3배 매운맛, 꼬들한 면, 계란과 고기 추가 등 원하는 옵션을 추가합니다. 이후 예약된 시간에 맞춰 시식존에 입장한 뒤 주문지를 보여주고 조리키트를 받아 셀프 조리하는 방식입니다.

 

다만 모두가 커스터마이징한 라면을 맛볼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일일 총 6회, 회당 20인 정원으로 시간과 인원을 제한해 운영합니다. 체험을 원하는 방문객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당일 예약 후에 시식할 수 있습니다. 라면 조리를 기다리는 약 4분 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다양하게 구성했습니다.

 

팝업스토어의 공식인 '인스타그래머블'한 요소를 많이 넣었습니다. 우선 매장 전체가 신라면의 상징은 빨간색이 기본 골격을 이룹니다. 한 가지로 통일된 '쨍한 색감'은 인스타그램 등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율을 높이는 하나의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팝업에서 신라면 브랜드 스토리와 전시공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제페토 신라면 조형물을 배경으로 한 자이언트 포토존부터 1020에게 핫한 '포토부스'까지 여러 가지 체험요소를 배치해 재미 요소를 더했습니다. SNS 거울 인증샷을 고려한 인피티니 미러존도 있습니다.

 

핀볼 게임 같은 방문객이 참여할 수 있는 각종 게임과 이벤트 등 볼거리도 마련했습니다. 굿즈 존에서는 신라면 담요, 마스킹 테이프, 그립톡 등 신라면 디자인을 모티브로 만든 한정판 굿즈를 판매합니다. 너구리 캐릭터도 방문객 앞에서 포즈를 취하며 매장을 분주히 돌아다닙니다.

 

농심이 이날부터 출시하는 신라면 제페토 큰사발은 매운 정도를 나타내는 '스코빌지수'가 6000SHU로 신라면보다 3배 더 맵습니다. 마라탕 등 매운 음식을 선호하는 MZ세대 취향을 고려한 전략입니다. 팝업스토어에서도 신라면보다 덜 매운 맛에서 3배 매운 맛까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농심 관계자는 "성수동이 젊은 층 밀집도가 높고 MZ세대에게 핫플레이스로 각광 받는 곳이라 10대 방문객을 늘릴 수 있다는 판단에 이곳에 팝업을 열게 됐다"며 "신라면이 국민 라면이긴 하지만 오래된 브랜드이기 때문에 젊은 이미지를 주기 위한 하나의 브랜딩 시도로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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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하반기 집값 ‘약보합’ 전망…지역별 가격 ‘다극화’ 추세 이어져

하반기 집값 ‘약보합’ 전망…지역별 가격 ‘다극화’ 추세 이어져

2024.05.06 02:46:09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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