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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보험 보장성 강화로 보험사 1.5兆 반사이익..“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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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April 10, 2016, 12:04:00

보사연 연구결과 “2014년~2107년, 실손보험 1조5000억원 반사이익 발생”
보험硏 연구위원 “실제 보험통계 아니라 설문조사일뿐..제대로 연구하자”

인더뉴스 강민기 기자ㅣ 국민건강보험 보장성강화 정책에 따라 실손의료보험의 반사이익이 5년간 15000억원에 달하는 등 민간보험사들이 얻게 될 반사이익이 상당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주장이 주장의 신뢰성이 결여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실제 보험통계가 아닌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보장성강화 정책에 진료 행태 변화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주된 근거다.

 

10일 보험연구원 정성희 연구위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적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조치로 보험회사는 과연 이익을 보고 있는가?’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최근 보건사회연구원(이하 보사연)국민건강보험과 민간의료보험의 합리적 발전방안에서 공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에 따른 실손의료보험의 반사이익이 2013부터 2017년까지 5년 동안 총 1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정성희 연구위원은 이 같은 추정은 신뢰성이 결여된다고 지적했다. 실제 보험 통계가 아닌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보장성 강화 정책에 진료 행태 변화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는 게 근거다.

 

정 연구위원은 “(보사연의 자료에)실손의료보험의 청구율, 지급률 등에 대한 정보를 실제 지급된 실손보험금 통계를 사용하는 대신 설문조사 결과와 의료패널 통계를 토대로 하고 있다이로 인해 실손의료보험 가입자의 위험유형정보와 실제 의료이용통계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보장성 강화로 일부 비급여 항목이 급여로 전환되면서 대체 가능한 비급여에 대한 의료 이용이 확대됐다이로 인해 실손의료보험금 청구금액이 증가하고 있는 데도, 이를 고려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연구위원은 실손의료보험금 청구금액이 증가하고 있는 데도, 이를 고려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보장성 강화로 일부 비급여 항목이 급여로 전환됨에 따라 대체 가능한 비급여에 대한 의료 이용이 확대됐는데, 이 같은 점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보험회사의 실제 지급통계에 따르면 오히려 보장성 강화 영역에 대한 실손의료보험금의 총 지급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험회사의 반사이익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던 4대 중증질환의 경우 1인당 평균 본인부담금(실손보험의 지급부분)이 정책 시행 이후 오히려 늘었다이는 보장성 강화 대상의 의료비 감소 폭보다 비급여 의료비의 증가 폭이 더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상급병실료의 경우에도 보장성 강화 대상인 4인실이 급여화(국민건강보험 지급)됐지만 비급여인 1~3인실의 병실료가 증가해 전체 입원료에 대한 본인부담금이 증가했다는 점도 예를 들었다.

 

이에 정성희 연구위원은 공적 건강보험의 보장성 강화 조치로 보험회사가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는 주장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판단된다이와 관련해서는 향후 실증적 자료를 통한 보다 구체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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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기 기자 easytirp@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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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SBI저축은행 인수한다…금융지주 전환 본격화

교보생명, SBI저축은행 인수한다…금융지주 전환 본격화

2025.04.28 16:30:12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교보생명이 저축은행업에 진출합니다. 교보생명은 28일 이사회를 열어 SBI저축은행 지분 '50%+1주'를 2026년 10월까지 단계적으로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SBI저축은행 최대주주 SBI홀딩스로부터 SBI저축은행 지분을 매입하는 것이며 인수금액은 9000억원입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풋옵션 분쟁이 사실상 일단락되면서 금융지주 전환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저축은행업 진출은 지주사 전환 추진과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이며 향후 손해보험사 인수 등 비보험 금융사업으로 영역확대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BI저축은행은 2024년말 기준 총자산 14조289억원, 자본총계 1조8995억원, 거래고객 172만명을 보유한 업계 1위 저축은행입니다. 2021년 3495억원, 2022년 3284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023·2024년에는 경기침체 속에서 각각 891억원, 80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SBI저축은행 최대주주는 일본 종합투자금융그룹 SBI홀딩스로 현재 자사주 14.77%를 제외한 85.2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교보생명은 저축은행 운영경험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지분을 취득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금융당국으로부터 대주주 승인을 받은 다음 하반기중 30%(의결권 없는 자사주를 감안한 실제 의결권 지분 35.2%)의 지분을 취득할 예정입니다. 이후 금융지주사 전환에 맞춰 2026년 10월말까지 50%+1주(의결권 58.7%)를 인수합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2027년부터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 상당기간 공동경영을 할 계획"이라며 "1등 저축은행으로 키운 현 경영진을 교체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교보생명은 기존 보험사업과 저축은행간 시너지 극대화를 노립니다. 특히 보험계약자에게 저축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저축은행 고객에게는 보험상품을 연계하는 맞춤형 금융솔루션을 확대함으로써 고객층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디지털 금융시장에서도 고객접점이 크게 확대될 전망입니다. 현재 교보생명앱(230만명)과 SBI저축은행 사이다뱅크앱(140만명)을 합하면 총 370만명의 금융고객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보험에 익숙하지 않은 MZ세대 등 젊은 고객층의 적극적 유입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교보생명은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서비스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목표입니다. SBI저축은행 계좌를 보험금 지급계좌로 활용해 금융서비스 편의성을 높이고, 보험사에서 대출거절된 고객을 저축은행으로 유입해 가계여신 규모를 1조6000억원 이상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SBI저축은행 예금을 교보생명 퇴직연금 운용상품으로 활용하는 등 시너지를 극대화합니다. 교보생명과 SBI그룹은 2007년부터 전략적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다양한 금융분야에서 협업하고 있습니다. 과거 우리금융 인수 추진, 제3인터넷은행 설립 논의, 디지털 금융협력 등 주요사업에서 파트너십을 구축했습니다. 지난해 7월에는 토큰증권 발행 등 디지털 금융분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SBI홀딩스는 사모펀드 어피니티가 갖고 있던 교보생명 지분 9.05%를 인수한데 이어 최근 교보생명의 재무적투자자(FI)들이 보유한 지분을 추가인수해 보유지분율을 20%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양사는 이번 거래를 통해 단순한 금융투자 관계를 넘어 미래 금융시장 변화에 공동대응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SBI그룹 관계자는 "교보생명과 오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금융분야에서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디지털금융 시대에서 고객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SBI저축은행과 협력해 저축은행과 보험의 경계를 허물고 고객에 더욱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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