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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소비해요”…유통업계, 환경의 날 친환경 마케팅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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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June 05, 2021, 12:06:00

CU, 개인 소비 습관 점검·친환경 의식 제고 캠페인 진행
롯데칠성, ‘무라벨 시리즈’ 잇따라..환경 단체에 2% 기부
매일유업, 빨대없는 우유·종이패키지 교체..친환경 행보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미닝아웃(Meaning-out)’, ‘그린슈머(Greensumer)’라는 말이 MZ세대(밀레니엄+Z세대·1980년~2000년대생)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습니다. ‘미닝아웃’은 소비 행위 등을 통해 개인의 신념·가치관을 표출하는 것을, ‘그린슈머’는 친환경 및 유기농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뜻합니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미닝아웃족’과 ‘그린슈머’는 환경 문제가 심해질수록 자신의 가치관과 소신에 맞는 상품을 구매하고 친환경 소비를 장려하는 경향이 짙어진다고 합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기업들 또한 친환경적인 제품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유통업계는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이러한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환경보호 캠페인을 선보이고, 제품에 플라스틱과 비닐 사용을 줄이는 방식으로 친환경 마케팅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 CU, ‘그린-액션 캠페인’ 진행..소비 습관 점검·환경 의식 제고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한 건 ‘올바른 소비 습관’과 ‘꾸준한 실천’입니다. BGF리테일(대표 이건준)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이달 30일까지 CU 공식 홈페이지와 멤버십 어플리케이션 포켓CU에서 ‘그린-액션 캠페인’을 선보입니다.

 

‘그린-액션 캠페인’은 소비자 스스로 상품 구매 습관을 점검하고 환경 보호 의식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된 친환경 소비 권장 캠페인인데요. 자신의 친환경 소비 지수를 진단하는 ‘그린-액션 레벨 테스트’와 친환경 상품 구매에 동참하는 ‘그린-액션 약속하고 실천하기’ 두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그린-액션 레벨 테스트’는 ▲올바른 분리배출하기 ▲전자영수증 받기 ▲일회용품 지양하기 등 친환경 생활습관과 관련된 5가지 문항으로 구성됐습니다. 테스트 결과에 따라 친환경 하수·중수·고수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아웃도어 브랜드 ‘CHUMS 부비하우스(텐트)’, ‘크레모아 랜턴’ 등의 상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린-액션 약속하고 실천하기’는 ‘생활 속 친환경 소비’ 약속과 함께 매장에서 상품을 구매한 뒤 포켓CU에 적립하는 캠페인입니다. 적립 가능 상품은 ▲PLA(Poly Lactic Acid) 용기 간편식·디저트·가공란 ▲무표백 크라프트지로 만든 즉석 원두커피 전용컵 등 총 30여 종이며 추첨을 통해 ‘nau 돗자리인가방’ 등을 증정합니다.

 


◇ 롯데칠성음료, ‘무라벨 제품 브랜드 데이’ 진행..환경단체에 2% 기부

 

음료업계에서는 불필요한 ‘비닐 옷’을 제거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한데요. 지난해 국내 최초로 무라벨 생수 ‘아이시스 8.0 ECO’를 출시했던 롯데칠성음료(대표 박윤기)는 환경의 날을 맞아 ‘무라벨 제품 브랜드 데이’를 이달 5일까지 진행합니다. 최근 ‘가치 소비’가 대두되고 친환경 제품 수요가 증가하는 트렌드에 맞춰 기획됐습니다.

 

행사 기간 ‘롯데칠성음료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서 ‘칠성사이다 ECO’·‘트레비 ECO’ 등 무라벨 제품 구매 시 즉시 사용 가능한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친환경 캠페인의 일환으로 무라벨 제품 판매 금액의 2%를 해피빈을 통해 환경단체에 기부합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친환경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환경의 날에 맞춰 무라벨 제품 할인 행사를 기획하게 된 만큼 소비자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환경 캠페인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매일유업, 빨대 제거한 멸균우유 출시·종이패키지 교체..친환경 행보

 

유업계도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하는 등 친환경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3일 매일유업(대표 김선희)이 출시한 ‘매일우유 빨대뺐소’는 플라스틱 빨대를 제거한 멸균우유입니다. 멸균팩 날개에는 가위로 자르기 쉽도록 절취선을 삽입했고 전면 디자인에는 2021년 신축년을 상징하는 소 캐릭터를 적용해 친숙함을 더했습니다.

 

매일유업은 지난해 마시는 발효유 ‘엔요100’에서 빨대를 없앤 것을 필두로 올 초에는 빨대를 제거한 ‘상하목장 유기농 멸균우유’를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기존에 PET용기를 사용하던 ‘슬로우밀크’는 종이 소재인 후레쉬팩으로 패키지를 바꿨으며, 매일우유 2.3ℓ등은 패키지를 경량화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였습니다. 

 

또 RTD(Ready to Drink·바로 마실 수 있는 형태의 음료) 컵커피 바리스타룰스 등 컵 제품에서는 알루미늄 라벨을 없애 분리수거가 용이하도록 개선했습니다. 매일유업은 ‘빨대뺐소’ 출시 기념 SNS 이벤트도 진행합니다. 추첨을 통해 친환경·업사이클링 제품인 프라이탁 가방과 허스키컵을 선물합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지난해 소비자들의 ‘빨대어택’에 응답해 빨대를 제거한 상하목장 멸균우유를 출시하며 많은 고객의 응원을 받았다”며 “고객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기업활동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력을 생각하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개선책을 찾아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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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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