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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보다 낮다는 신용대출 금리...중하위 신용자에겐 ‘남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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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ugust 27, 2020, 06:08:00

예상보다 금리 높거나 ‘대출 불가’에 발길 돌려
신용 1~2등급 제외 나머지는 주담대보다 금리↑
“금리 인하 혜택 소수 高신용자에 집중” 지적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요즘 신용대출 금리가 2%대 초반으로 주담대보다 낮다길래 서둘러 점심 먹고 은행에 갔더니 생각보다 금리가 너무 높네요.”

 

최근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의 금리가 역전됐다’는 기사를 보고 대출이 필요한 많은 고객들이 은행으로 몰렸습니다. 그러나 중하위 신용자에게 신용대출의 벽은 여전히 높습니다. 금리인하 혜택이 1~2등급 고신용자에 집중돼 있어 이전과 별다른 차이를 느끼기 어렵습니다.

 

 

8월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가계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2.34∼2.78%로 주택담보대출 2.55~2.70%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신용등급에 따라 차이가 상당히 큽니다. 고신용자로 분류되는 1~2등급자의 대출 금리만 최저 2.21%로 주담대보다 낮을 뿐 3~4등급부터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5~6등급부터는 눈에 뛰게 차이납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신용대출의 경우 우량 신용등급을 보유한 고객은 확실히 금리 인하 혜택이 있지만 그렇지 못한 고객은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게 사실”이라며 “중하위 신용등급 고객은 담보대출이 더 유리하다”고 말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얼마 안 되는 고신용자를 제외한 나머지 고객은 금리인하 효과를 누릴 수 없다는 겁니다. 실제로 은행지점을 방문해 신용대출 상담을 받아보면 생각보다 금리가 높거나 아예 대출 불가 판정을 받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은행의 신용등급⸱한도⸱금리는 외부신용평가사의 개인신용평가와 각 은행의 고객 정보 매트리스로 정해집니다. 개별 은행마다 개인의 상환 능력(소득, 재산, 채무수준)과 의지(과거 금융거래 시 상환 성실성)는 다르게 평가 될 수 있습니다.

 

 

외부신용평가사인 나이스평가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개인 신용등급을 보유한 금융거래자는 모두 4651만 5536명입니다. 이 중 최상위인 1등급 비중은 28.2%, 2등급은 17.7%에 이릅니다. 더하면 전체의 절반 수준에 가깝지만 이를 그대로 반영하는 은행은 많지 않습니다.

 

은행 관계자는 “외부신용평가사에서 책정한 신용등급에 따르면 거의 50% 가까이가 1~2등급으로 나오지만 은행이 금리를 정하는 과정에서 이보다 낮은 평가를 받는 고객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내 신용이 2등급이라 하더라도 은행이 보는 것는 3등급 아래일 수도 있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신용대출 금리 하락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사람은 적은데, 대출액이 급증했다는 것은 소수의 고신용자에게 자금이 몰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은행 관계자는 “아무래도 신용 1~2등급은 소득이 어느 정도 쌓여있고 경제활동을 오랫동안 할 수 있는 대기업, 공기업, 공무원 등 안정적인 직장을 가진 사람들이 다수”라며 “상대적으로 금융이력이 없는 고객이나 주부, 기대출자 등에게는 유리하지 않은 조건”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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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실 기자 yes24@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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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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