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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그룹, 코웨이 다시 판다...“재무적 부담증가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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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ne 27, 2019, 10:06:48

재인수 3개월 만에 다시 지분 25.08% 시장에 내놔..대주주 변경 따른 사업 전망 우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웅진그룹이 웅진코웨이를 매각한다. 지난 3월 인수 완료 이후 3개월 만이다.

 

27일 웅진그룹은 코웨이 인수에 따른 재무적 부담 증가로 재매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매각자문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웅진코웨이 매각 지분은 25.08%다. 웅진그룹은 웅진코웨이가 계열사로 편입돼 영업기반 확대 등 시너지를 노렸으나 그룹 재무부담이 발목을 잡았다.

 

웅진그룹 모회사 웅진씽크빅은 지난 3월 웅진코웨이 인수계약을 마쳤다. 그룹은 코웨이 홀딩스로부터 웅진코웨이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재부 부담이 증가한 상태였으나 직후 태양광사업을 하는 웅진에너지가 감사의견 거절을 받고 기업 회생절차를 신청하며 위기를 맞았다.

 

 

지주사 ㈜웅진 회사채 신용등급은 BBB+에서 BBB-로 하락했다. 웅진그룹은 “그룹 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판단해 선제적으로 웅진코웨이를 매각해 모든 부채를 정리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웅진그룹은 웅진코웨이를 매각해 차입금 상환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웅진그룹은 지난 3월 MBK파트너스로부터 코웨이 지분 22.17%를 1조 6800억원에 인수하고 대주주로 올라섰다. 이후 추가 지분 약 2000억 원가량을 확보해 지분 25.08%를 얻었다.

 

가전제품 렌털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웅진코웨이는 국내 시장 확대와 더불어 해외 사업이 성장하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이 709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회사가 올린 역대 1분기 매출 최대치다.

 

다만 재매각에 따라 최대 주주가 단기간에 변경되며 중장기 사업전략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웅진코웨이는 “이번 이슈로 인해 고객님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흔들림 없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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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우리금융그룹 숙원 증권업 진출…‘우리투자증권’ 10년만에 부활

우리금융그룹 숙원 증권업 진출…‘우리투자증권’ 10년만에 부활

2024.05.03 15:59:48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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