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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USA, 작년 美 두부시장 ‘점유율 73%’로 1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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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anuary 14, 2019, 11:01:24

2017년보다 매출 11.1%↑ 올라 약 988억원 달성
육류대체할 식물성단백질 추구 트렌드→‘두부’ 관심↑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 육류를 대체할 식물성단백질 식품으로 두부가 주목 받으면서, 미국의 두부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두부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풀무원USA의 두부사업도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14일 풀무원에 따르면, 지난 9일 풀무원USA의 2018년 두부사업 매출이 8800만 달러(약 988억원)를 달성했다. 이는 2017년보다 11.1% 성장한 수치다. 풀무원USA의 미국 전체 두부시장 점유율 역시 73.8%(작년 12월 3일 닐슨데이터 기준)를 기록하며, 업계 1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는 설명이다.

 

최근 미국에선 식물성단백질 식품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전체 두부시장도 지난해 보다 9.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풀무원측은 풀무원USA가 미국인의 입맛에 맞는 새로운 두부 신제품을 꾸준히 개발하면서, 시장 확장에 따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길수 풀무원USA 대표는 “미국 두부시장 전망이 밝다”며 “지속적인 R&D투자와 신제품 출시로 올해 자사 두부 매출을 12.3% 이상 증대 시켜 1000억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풀무원 관계자는 “두부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동아시아에선 두부시장이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새로운 문화권인 미국에서 두부시장이 지속 성장하는 것은 매우 주목할 만한 현상이다“고 말했다. 

 

미국 두부시장의 성장 배경엔 웰빙 식재료를 추구하는 트렌드가 깔려있다. 육류를 대체할 식물성단백질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풀무원USA는 지난 2016년 미국 두부 브랜드 ‘나소야’를 인수했다. 교민과 아시아계 고객을 주 타깃으로 했던 기존의 마케팅 방법에서 벗어나, 주류 미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두부제품을 꾸준히 개발하고, 동시에 미국 전역에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풀무원 관계자는 “두부의 세계화를 위해 한국을 중심으로 미·중·일 3개국에서 글로벌 소이 R&D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이 중 미국 LA에 있는 연구소에서는 현지인 입맛과 취향에 맞는 두부제품 개발에 주력해 그 동안 20여종의 신제품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미국 현지화 전략으로 탄생한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단백질 함량을 높인 ‘하이 프로틴 두부’(High Protein Tofu) ▲경도를 2~4배 높여 단단한 ‘슈퍼 펌 두부’(Super Firm Tofu) ▲비린 콩냄새를 없앤 ‘시즈닝 두부’ ▲햄버거에 넣는 ‘패티 형태의 두부’를 들 수 있다.

 

이 두부들은 워터팩(Water Pack)에 들어있는 포장두부와 달리 진공포장 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용기에서 물을 빼는 번거로움을 없이, 바로 양념을 하거나 오븐에 구울 수 있도록 해 편의성을 높였다.

 

박종희 풀무원USA CM(Category Manager)은 “미국 주류 마켓에서는 두부 조리법을 모르는 미국인을 위해 바로 먹거나, 데워 먹을 수 있는 완조리 두부를 주로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최근 들어 완조리 두부 제품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주로 판매되는 형태인 포장두부(Water Pack Tofu)의 매출도 10% 이상 성장했다”며 “이는 두부자체에 대한 미국인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1991년 풀무원USA가 미국에 막 진출했을 당시, 두부의 주 소비층은 교민과 아시아인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풀무원USA 두부 매출에서 미국 주류마켓 판매 비중이 80%, LA한인타운과 같은 아시아인 거주 지역 마켓 판매 비중은 20%로 역전됐다.

 

풀무원 관계자는 “미국 현지의 냉장유통온도 기준인 5℃(한국은 10℃ 기준)에 맞춰 제품을 개발하고, 유통기한을 국내 14일보다 4배 이상 늘어난 60일로 맞춘것이 시장 확대에 주효하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미국 전역에 두부를 공급하는 기술력이 두부시장 확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한편, 세계적으로 식물성단백질 식품이 육류를 대체할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조사기관들은 식물성단백질 식품가운데 핵심인 두부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미국의 리서치앤마켓은 2018년 보고서(Global Tofu Market)를 통해 글로벌 두부시장이 오는 2023년까지 연평균 4.05%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보고서는 많은 사람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고기 대신 영양학적 가치가 높은 두부를 주목하고 있으며 이에따라 글로벌 두부시장도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당 기관은 글로벌 두부시장의 핵심 기업으로 풀무원과 함께 미국 하인셀레셜(Hain Celestial), 일본의 모리나가, 하우스푸드 등을 꼽았다. 풀무원USA는 지난 2016년 비타소이의 두부 브랜드 ‘나소야’의 사업권을 인수하며, 브랜드 파워를 높이고 2만여 개의 영업유통망을 확보한 바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도 식물성단백질을 활용한 육류대체(Meat Substitutes) 시장이 2018년 43억 달러에서, 2023년까지 연평균 6.8% 성장하며 총 6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즈(Financial Times)도 지난해 12월 육류대체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켓앤마켓 자료를 인용해, 다양한 육류대체 식품 중 ‘두부’를 가장 성장가능성이 큰 식품으로 주목한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즈는 글로벌 두부시장 규모가 2018년 약 20억달러에서, 2023년 약 27억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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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 기자 toda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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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공급실적 27.7 ‘저조’…지역별 성적은?

전국 아파트 공급실적 27.7% ‘저조’…지역별 성적은?

2024.05.15 09:48:52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상반기 중 전국 아파트 분양 공급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잿값 인상과 지방 미분양 물량 증가,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우려 등으로 분양시장 분위기가 저하되며 저조한 공급실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14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의 계획 대비 공급실적(분양진도율)은 27.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초에 계획된 분양물량의 경우 33만5822가구였으나 9만2954가구만 분양되며 저조한 분양진도율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볼 경우 광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분양진도율이 절반을 넘기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광주의 경우 분양물량으로 계획했던 2만811가구 중 1만1889가구가 기분양되며 분양진도율 57.1%로 전국에서 계획물량 대비 공급실적이 좋은 지역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49.4%), 전북(45.6%), 강원(44.1%)은 분양진도율 40%를 넘기며 비교적 분양속도가 원만한 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울산(39.5%), 인천(34.8%), 전남(33.1%), 대전(31.6%), 충남(31.1%), 경북(28.3%)은 전국 평균을 상회한 수치를 올렸습니다. 경기(26.3%), 경남(22.7%), 충북(21.1%), 부산(16.9%), 서울(13.6%), 대구(12.7%), 세종(0%)은 분양진도율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분양진도율이 낮은 지역은 지역 내 미분양 적체 현상이 장기화 하는 등 공급과잉 우려가 있거나 기분양한 사업지의 청약경쟁률 저조, 지역내 청약대기 수요는 잔존하나 정비사업지별 시행∙시공자 간 공사비 갈등이 커지는 요인 등으로 공급시기 조율이 쉽지 않은 지역들이라고 우리은행 자산관리센터는 전했습니다. 실제 대구와 경기는 지난 3월 기준으로 미분양이 각각 9814가구와 8340가구 적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은 올해 들어 1순위 청약경쟁률이 124.85대 1을 기록할 만큼 청약수요가 풍부하나 분양가 책정을 놓고 갈등하는 정비사업지가 많아 분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고금리, PF 대출 냉각, 원자재 가격 인상, 미분양 적체 등 여러 요인이 고분양가, 지역별 청약 양극화, 아파트 분양(공급)진도율 저조 문제를 낳고 있다"며 "조만간 여름 분양 비수기가 도래할 예정이라 지역내 청약 대기수요가 상당하더라도 이런저런 요인으로 시원스런 아파트 공급을 단기 기대하기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함 랩장은 "가을 분양 성수기가 도래하기 전까지 청약통장을 손에 들고 분양시장을 바라보는 수분양자의 청약 선택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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