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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 자율주행車, 2020년 상용화...“독립적 사고조사기구 설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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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02, 2018, 17:10:24

보험硏, ‘자율주행차 도입을 위한 보험제도 개선방안 정책토론회’ 개최
보험종목‧담보‧요율 등 현행과 동일 예상...해킹 사고 등에 대한 대책 必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오는 2020년에 ‘레벨3 자율주행차’가 상용화 되더라도 기존 자동차보험 제도 변화는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해킹과 같은 새로운 유형의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며, 독립성과 전문성이 보장된 사고조사기구 설립도 요구된다.

 

보험연구원(원장 한기정)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황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양천갑)은 2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자율주행차 도입을 위한 보험제도 개선방안’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미국자동차기술학회(Society of Automotive Engineers, SAE)에 따르면, 자율주행차는 자율주행 수준에 따라 ‘레벨1’에서 ‘레벨5’로 분류하고 있다. 레벨5는 완전 자율주행에 해당되며, 이번에 논의되는 레벨3은 운전자의 제어가 필요한 ‘조건부 자율주행’을 의미한다.

 

한기정 보험연구원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자율주행차의 목적은 국민의 안전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있다”며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해서는 자율주행차 사고 때 자동차보험제도를 통한 피해자 구제가 원활히 작동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우선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발표자로 나선 김규동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대비한 보험제도 개선방안’을 통해 “자율주행차 상용화 시점의 일반자동차보험은 보험종목·담보종목·보험요율 측면에서 현행 자동차보험과 동일한 제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차보험도 보험종목과 담보종목 측면에서 현행 자동차보험과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레벨3 자율주행차는 수동주행모드와 자율주행모드의 상호 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운전자 특성 차이가 있어 보험요율은 다를 것으로 봤다.

 

이와 관련, 김 연구위원은 “자율주행차보험의 운전자 특성에 따른 요율의 종류는 현행과 유사할 것”이라며 “그러나 운전자 특성에는 차이가 있으므로, 일반자동차보험과 자율주행차보험의 보험요율은 다를 것”라고 말했다.

 

한편, 김 연구위원은 ‘해킹’으로 인한 자율주행차 사고가 일반차 운행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유형의 사고 원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해킹으로 인해 자율주행시스템의 운전 통제권이 침해돼 자동차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해킹의 발생 원인에 따른 보상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제작사가 해킹방지노력을 게을리 해 해킹이 발생한 경우는 제작사의 별도 보험을 통해 보상이 가능하도록 한다. 소유자가 게을리 했다면 소유자의 자동차보험을 통해 보상이 가능하다.

 

하지만, 제작자와 소유자 모두 해킹 방지에 통상적인 노력을 했음에도 해킹이 발생한 경우도 가정할 수 있다. 이런 경우 해킹 발생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주체가 없기 때문에 별도의 구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위원은 “객관적이고 공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제도 구축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운행정보 기록장치 장착 의무화를 비롯해 이해당사자의 관련 정보 접근 보장, 독립적이고 전문성이 보장된 조사기구 설립이 필수”라고 말했다.

 

황현아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대비한 배상책임법제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주요국의 자율주행차 사고책임법제 제도변화 동향을 소개하고, 피해자의 신속한 구제를 위해서는 일반차 사고와 동일하게 현행 배상책임법제를 적용하는 것이 가장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황 연구위원은 “레벨3 자율주행차의 기술적 한계와 자율주행차 상용화 초기 단계의 과도기적 상황을 고려할 때, 자율주행차 사고도 일반차 사고와 마찬가지로 보유자의 자동차보험을 통해 우선적으로 피해자를 구제하는 방안이 가장 합리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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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 sapience@inthenews.co.kr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2024.04.18 16:56:19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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