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이마트가 무더위에도 식도락을 즐기는 미식가들을 위해 피코크 맛집 행사를 진행한다.
1일 이마트에 따르면 2일부터 15일까지 '피코크 고수의 맛집' 상품 8종을 2만원 이상 구매하면 3000원 할인행사를 연다.
행사 상품은 출시 후 2년 간 피코크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지금도 상위품목에 해당한 초마짬뽕, 취영루 촉촉한 물만두 등이다. 이밖에 식각 한옥집 김치찜, 김치찌개, 덕인관 떡갈비, 딸부자네 불백 제육덮밥, 청진옥 해장국이 포함된다.
유통업계는 이미 전국의 맛집을 유치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다른 곳에서 맛볼 수 없는 유명 맛집을 유치해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 맛집 입점은 집객에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고객의 쇼핑시간도 길어진다는 장점이 있다.
이마트도 지난 2014년부터 맛지 유치에 본격 뛰어들었다. 쿡방과 셰프테이너 열풍이 불면서 맛집 탐방에 나서는 인구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예컨대, 남대문 가메골손만두, 춘천 본가닭갈비 등 전통 맛집과 안양 일번가의 몬스터닭꼬치, 천안 못난이꽈배기 등 신흥 강자도 입점했다. 그 결과 2014년 160억원을 기록한 유명 맛집 매출이 2017년 518억원 수준까지 크게 늘어났다.
피코크는 여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1·2인 가구가 증가하고 혼밥, 혼술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아가는 트렌드를 반영했다. 맛집에 방문해야만 먹을 수 있는 요리를 가정간편식으로 간단히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2013년 피코크 삼원가든 백탕, 홍탕으로 시작한 피코크 맛집콜라보 상품은 매년 꾸준히 신상품을 선보여 출시 첫 해 3종에 불과하던 가짓수가 올 들어서는 18종으로 늘어났다.
올 상반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신장률이 29.2%를 기록하는 등 성장세도 돋보인다. 한편, 피코크 맛집콜라보 상품의 인기 뒤에는 피코크 상품개발팀과 협력업체의 노력이 뒷받침됐다.
지난 5월 출시한 ‘피코크 딸부자네 불백 제육덮밥’의 경우도 처음엔 가정간편식으로 출시를 꺼렸다. 피코크 상품개발팀이 레시피를 철저하게 관리하고, 간편식 출시로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제안 끝에 상품으로 나오게 됐다.
해당 제품의 생산을 맡은 천일식품도 직화공정을 도입해 '딸부자네 불백 제육덮밥' 간편식을 탄생시켰다. 원래 냉동밥과 냉동면을 주로 생산했지만, 별도의 직화공정으로 제육덮밥 특유의 불맛을 가미했다. 딸부자네 불백 제육덮밥은 출시 2달 만에 1만 3000개 판매고를 올렸다.
오승훈 이마트 피코크개발팀 팀장은 “맛집 열풍과 가정간편식의 대중화가 맞물려 피코크 맛집콜라보 상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성장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판단되는 만큼, 앞으로도 신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