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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모리스, 6개월 임상결과 발표..“아이코스 위해성 감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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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ne 18, 2018, 11:06:41

6개월 인체 노출 반응 임상연구 결과, 아이코스 전환 사용자 신체 반응 개선 보여
식약처 궐련형 전자담배 분석 발표 해명 요구..“타르 비교 무의미·측정 방법 오류”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 논란이 커진 가운데, 한국필립모리스가  아이코스의 최근 6개월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타르 함유가 더 많다고 발표하면서 유해성 논란이 거세진 상황이다. 

 

18일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은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아이코스에 대한 인체 노출 반응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실험은 일본과 미국에서 흡연자 1000명 중 일반 담배와 아이코스 전환 사용자로 나눠 6개월 간의 신체 반응을 측정했다. 

 

◇ 아이코스 전환자, 6개월 후 8가지 신체평가지표 개선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 연구소는 미국 FDA의 위험감소담배제품(MRTP)신청 지침을 바탕으로 임상평가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연기 없는 제품(궐련형 전자담배)이 폐암과 만성 폐쇄성 폐질환,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 면에서 변화가 있는지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우선, 성인 흡연자의 유해물질에 대한 노출 감소여부를 파악하는 '노출감소연구' 결과 유해물질 노출 수준이 대폭 감소했다. PMI에 따르면 아이코스 전환 성인 흡연자의 15개 유해물질에 대한 노출이 흡연을 중단한 사람 수준(노출 감소량의 95%)으로 줄었다. 

 

이후 PMI는 성인 흡연자의 유해물질에 대한 노출 감소가 흡연 관련 질병의 발병 위험도 감소 가능성으로 이어지는지 살펴봤다. 아이코스로 전환한 사람들은 6개월 후 8가지 신체평가지표(주요 임상위험 평가지표)가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PMI의 과학연구 최고책임자인 마누엘 피취(Manuel Peitsch) 박사는 “연기 없는 제품의 위험도 감소 가능성을 직접적으로 평가한 최초의 대규모 연구로, 매우 고무적인 결과다”며 ”아이코스 전환이 일반 담배보다 위험도를 줄인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이정표다”고 강조했다. 

 

한편, 6개월 동안 진행된 이번 대규모 임상연구는 지난 8일 위험감소담배제품(MRTP)’과 판매 승인을 검토 중인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된 바 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추후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비롯한 국내 관련 부처에도 제출될 예정이다. 

 

◇  식약처에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분석 결론의 해명 촉구

 

한국필립모리스는 식약처의 궐련형 전자담배 분석 결과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 측은 “식약처 분석결과, 궐련형 전자담배의 증기에 포함된 유해성분 9종의 함유량이 일반담배에 비해 평균 90%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도 ”이를 배제하고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식약처가 ‘타르’ 수치 비교에만 초점을 맞추면서 소비자들의 혼란을 부추겼다는 의견이다. 타르는 담배 연기에서 니코틴과 수분을 제외한 잔여물의 무게를 말한다. 타르 안에는 독성 물질 혹은 그렇지 않은 잔여물이 포함돼 있다. 무게만 측정해서는 유해성을 따지기는 어렵다. 

 

이 때문에 WHO 등에서도 담배에 타르 수치 표기에 반대 의견을 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타르는 담배규제에 대한 확실한 근거가 아니기 때문에 측정할 필요가 없으며, 타르 수치는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독일 연방위해평가원(BfR)을 비롯한 해외 보건기관들도 ”궐련형 전자담배의 증기는 일반담배 연기와 질적으로 매우 다르다”며 ”타르를 비교대상으로 삼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필립모리스는 식약처의 이번 타르 수치 실험에서 오류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반 담배의 연기와 달리 궐련형 전자담배의 증기는 수분량이 80%가 넘어 정확한 수분량 측정이 매우 중요하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필립모리스는 “수분함량이 높을수록 측정과정에서 증발량이 늘어나게 되는데, 정확하게 측정하지 않으면, 그 증발한 수분량이 NFDPM (타르) 수치로 둔갑할 수 있다”며 ”식약처 발표를 보면, 측정방법을 보완하는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병철 전무는 “더 이상의 혼란을 막기 위해서라도 식약처는 이미 궐련형 전자담배로 전환한 분들이나 앞으로 이를 고려하는 흡연자들에게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물질이 일반담배 대비 현저히 감소했다는 사실을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필립모리스는 최근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궐련형 전자담배 경고그림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위해성 감소에 대한 과학적 증거가 나오는 상황에서, 경고그림은 소비자들에게 담배제품에 따라 상대적 위험도가 다르다는 점을 명확히 전달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PMI는 아이코스의 위험도 감소 가능성을 입증하기 위해 임상연구를 비롯해 광범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영국 정부의 독립 과학 자문기구인 독성학위원회(COT), 독일 연방위해평가원(BfR)을 비롯한 다수의 해외 정부유관기관에서 PMI의 연구 결과와 부합하는 연구 및 검토 결과를 계속해서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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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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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5 07: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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