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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약관 아직도 너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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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pril 09, 2014, 21:04:54

보험硏, 생보사 22곳 중 19곳·손보사 12곳 중 9곳 미흡 판정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금융당국에서 매년 보험약관을 쉽게 개정하라는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험약관의 이해도가 과거보다 하락해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보험개발원이 금융위원회로부터 평가대행을 위임받아 시행한 제7차 보험약관 이해도 평가 결과를 보면, 이해도 평균점수로 변액보험은 53.6, 자동차보험은 55.6점을 받아 모두 미흡등급(60점미만)’이었다.

 


이는 과거 2, 3차 평가 때 나왔던 약관 이해도 평균점수보다 변액보험은 11.0, 자동차보험은 4.8점 각각 떨어진 수치다.

 

보험약관 이해도 평가위원회는 생명보험회사의 변액보험, 손해보험회사의 자동차보험을 대상으로 회사별로 1개씩 평가대상 보험상품을 선정했다.

 

평가기간은 20128월부터 20137월까지 중 회사별 신계약 건수를 바탕으로 생명보험에서는 변액보험을 손해보험에서는 자동차보험을 대상으로 회사별로 1개씩 평가대상 보험상품을 심사했다.

 

보험약관 평가위원으로는 보험소비자 5명을 포함해 보험설계사 2, 법률전문가 1, 보험전문가 1명 등 9명이다. 이들은 보험약관의 명확성, 평이성, 간결성, 소비자 친숙도를 평가했다.

 

특히 이전의 3차 평가에 비해 평가점수가 크게 하락한 이유로 보장성위주 평가와 보험약관 평가기준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변액보험 상품에서 보장성 위주 평가는 부가특약이 많아 평가분량이 증가하기도 했다.

 


생보사의 변액보험 상품별 평가결과로는 22개사 중 우수등급은 없고, 미흡등급과 보통등급 각각 19개사와 3개사로 나타났다. 평가점수를 10점 단위로 구분해 분석하면 60점미만이 19, 60점대가 2, 70점대가 1곳이다.

 

평가감점요인으로는 보장내용의 불명확’, ‘본래의도와 다르게 해설될 여지’, ‘어려운 내용에 대한 해설 미흡·누락’, ‘불필요한 내용 삽입등이다.

 

반면 ACE생명(8.3)을 포함해 ING생명(4.9), BNP파리바카디프생명(3.4),알리안츠생명(0.9)은 이전 평가보다 점수가 상승했다.

 

평가위원은 특히 ACE생명은 인용된 법령을 별도로 정리하고, 글자 겹침과 200자 이상 문장의 개수를 줄이는 노력였다이 덕분에 가장 많은 점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평가점수는 12개사 중 미흡이 9, 보통이 3곳으로 평가점수 역시 10점 단위로 60점 미만이 9, 60점대가 3곳이다. 자동차보험도 2차 평가에 비해 점수가 하락했는데, 주된 이유로 평가기준의 강화와 약관 이해도의 개선 미흡을 꼽았다.

 

지난해 표준약관의 개정으로 일부개선이 있었지만 상당부분은 여전히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또한 무보험자동차와 보험기간 설명에서 본래 의도와 다르게 해석될 여지가 있다는 이유로 감점됐다.

 

현대해상과 LIG손해보험은 이전 평가보다 점수가 각각 8.9점과 4.0점 상승했다. 특히 현대해상은 이전 평가의 감점사항을 대부분 수정해 평가점수의 상승폭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자동차보험의 약관은 명확성과 평이성에서는 미흡판정을 받았으나 간결성에서는 우수를 받은 반면 변액보험은 이 세 가지 모두 60점미만을 받아 모두 미흡등급에 해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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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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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이원화·환경부 확대…이재명 정부 첫 조직개편 목적은?

기재부 이원화·환경부 확대…이재명 정부 첫 조직개편 목적은?

2025.09.08 09:47:19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첫 정부조직 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기획재정부를 둘로 나눠 예산 기능을 분리하고 환경부를 확대 개편해 기후문제와 에너지 정책까지 아우르는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신설하는 것이 주요 골자입니다. 지난 7일 행정안전부가 고위 당정 협의 결과를 토대로 발표한 정부조직 개편안에 따르면 우선, 기획재정부는 2026년 1월 2일부터 예산 기능을 떼어내 국무총리 소속의 ‘기획예산처’로 분리합니다. 기획예산처는 예산편성과 재정정책, 장기 국가발전 전략을 담당하고, 처장은 국무위원으로 임명됩니다. 남은 기재부는 '재정경제부'로 개편돼 경제정책 총괄·조정과 세제, 국고 업무 등을 담당하며 장관은 경제부총리를 겸하게 됩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재정과 경제정책을 분리해 상호 견제와 균형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기재부 개편 외에 환경부를 확대 개편한 ‘기후에너지환경부’ 신설도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업무 일부를 흡수해 환경·기후변화와 에너지 정책을 통합 관리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기존 산업부는 ‘산업통상부’로 명칭이 변경하고 원전 수출 등 일부 기능은 계속 담당합니다. 이 외에도 기재부가 관리하던 기후대응기금과 녹색기후기금도 이관돼 재원 운용 일원화를 추진합니다. 정부는 기후위기 대응 컨트롤타워를 강화하는 동시에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 밖에도 금융위원회를 금융감독위원회로 개편, 금융정책과 금융감독 기능을 분리하며 금융위와 금감원 업무가 재경부, 금융감독위원회(금감위),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원(금소원) 등 4곳으로 나뉘게 됩니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출범 18년만에 사실상 헤채될 수순을 밟게 되었습니다. 인공지능 거버넌스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과학기술과 인공지능 분야를 총괄 조정하는 과학기술부총리를 신설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부총리를 겸임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교육부장관이 겸하고 있는 사회부총리의 경우 넓은 정책 범위 및 낮은 실효성을 고려해 폐지합니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의 기능을 확대 개편하여 인공지능 컨트롤타워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중소벤처기업부에 소상공인 전담 차관을 신설해 소상공인 지원 육성과 보호 등 소상공인 관련 기능을 종합적으로 수행할 방침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를 대신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신설하고 검찰의 수사·기소 분리를 위해 검찰청을 폐지하고 공소의 제기와 유지, 영장 청구 등을 수행하기 위해 법무부 장관 소속으로 공소청을 신설합니다. 부패 범죄, 경제 범죄 등 중대 범죄에 대한 수사를 수행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장관 소속으로 중대범죄수사청도 신설합니다. 또한 통계청과 특허청을 각각 국가데이터처와 지식재산처로 격상하고 여가부의 성평등가족부 확대 개편도 추진합니다.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 개편이 완료되면 중앙행정기관 규모는 현행 19부 3처 20청 6위원회에서 19부 6처 19청 6위원회로 바뀌게 됩니다. 이번 개편은 정부조직법 등 법률 개정안이 공포되는 시점부터 즉시 시행할 예정입니다. 다만, 내년도 예산안 국회 심사 일정을 고려하여 기획예산처, 재정경제부 및 금융감독위원회 개편은 2026년 1월 2일부터 그리고 공소청,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는 세부 개편안 마련을 위한 준비 기간을 고려해 법률안 공포일로부터 1년 후에 시행할 계획입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이번 개편에 대해 "국민이 원하는 핵심 국정과제를 이행하고 새 정부 국정목표를 뒷받침하기 위한 첫 단계로 정부 부처 기능을 효율화하고, 기후위기, AI 대전환 등 복합 문제를 다룰 기반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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