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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점 1000일’ 현대百 판교점, 수도권 인구 3번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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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y 16, 2018, 11:05:38

2015년 8월 이후 방문 고객 7740만 집계..원정쇼핑객 몰려 매출 비중 증가세
강남 수준 명품 MD구성·문화콘텐츠·교통 개선 3박자..매출 두 자릿수 성장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개점 1000일을 맞이한 가운데, 방문 고객 규모가 7700만명이 넘었다. 이는 수도권 인구(약 2500만명)가 3번 이상 다녀간 것과 맞먹는 수치다. 

 

16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판교점이 지난 2015년 8월 오픈 이후 현재까지 방문한 고객 수는 7749만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강남권 수준의 해외 명품 MD구성에, 주변 교통여건까지 개선되면서 판교점을 찾는 원정 쇼핑객들이 몰리고 있어서다. 

 

회사 관계자는 “판교점은 광역 백화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방문한 고객 규모는 2만 6000명을 수용한 잠실야구장이 2900회 매진되고도 남는 수치일 정도로 많은 분들이 직접 찾았다”고 말했다. 

 

백화점 업계가 불황인 가운데, 현대백화점 판교점 매출은 순항 중이다. 작년 800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현대백화점 15개 점포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신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무엇보다 광역 상권 고객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기존 핵심 상권(성남·용인) 외에 안양·의왕·수원(광교)·여주·이천 등 광역 상권에서 판교점을 찾는 원정 고객이 늘고 있는 것.  

 

핵심 상권(성남·용인)이 아닌 안양·수원·여주 등 10km 이상 떨어진 광역 상권 매출 비중도 오픈 첫 해인 2015년 38.6%에서 올 들어(1~4월) 51.8%로 늘어났다. 이는 현대백화점 15개 전점 평균 광역 상권 매출 비중(30%)보다 20%p 이상 높은 수치다. 

 

판교점만의 차별화된 콘텐츠 전략도 통했다. ‘수도권 최대 백화점(영업면적 9만 2578㎡, 2만 8005평)’이란 수식어에경인지역 최대 해외 명품 브랜드를 입점시켜 서울 강남권에 버금가는 명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수도권 남부 지역에선 찾기 힘든 까르띠에·티파니·예거 르쿨트르·파네라이 등 29개의 해외 명품 브랜드들이 대거 입점돼 있다. 

 

국내 최고 수준의 식품관도 매출 견인에 한 몫 더했다. F&B 브랜드들이 SNS를 통해 입소문이 퍼지며 맛집 순례객들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은 상태다.

 

축구장 두 배 크기의 판교점 식품관(1만 3860㎡)에는 이탈리아 프리미엄 식자재 전문점 ‘이탈리’, 일본의 천재 파티시에 쓰지구치 히로노부가 운영하는 베이커리 ‘몽상클레르’ 등 국내에 첫 선을 보인 해외 유명 브랜드가 입점했다. 서울페이스트리, 삼송빵집 등 지역 맛집도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문화콘텐츠도 원정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이다. 5000권의 그림책과 2개 전시실을 갖춘 ‘현대어린이책미술관(2736㎡, 830평)’이 대표적이다. 일반 의류 매장 40~50개를 입점시킬 수 있는 공간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책 미술관을 열었고, 현재까지 50만명이 다녀갔다.

 

판교점은 13개 강의실을 갖춘 수도권 최대 규모의 문화센터도 운영 중이다. 한 학기당 1300여 강좌를 운영하고 있어, 백화점 문화센터 강좌(600개)보다 두 배 이상 많다. 

 

판교점 주변 교통여건이 개선되고 있는 것도 원정 고객 유입을 이끈 주요 요인 중 하나다. 지난 2016년 3월 여주·이천·판교를 잇는 경강선(복선 전철)이 개통된 데 이어, 지난해 9월에는 안양과 성남을 잇는 제2경인고속도로가 부분 개통했다.

 

제2경인고속도로의 경우, 부분 개통한 지난해 9월 이후 3개월 간 판교점을 방문한 안양 거주 고객은 개통 전 3개월에 비해 31.1%가 늘어났다. 앞으로도 GTX 수서-동탄 구간, 경강선 월곶-판교 구간의 추가 개통이 예정돼 있어, 판교점을 찾는 원정 고객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판교점 인근의 상권 개발도 가속화돼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에도 파란불이 켜질 전망이다. 판교점과 직선 3km내 거리에 제2테크노밸리가 오는 2019년 하반기에 조성될 예정이며, 제3테크노밸리도 오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판교점 잠재 고객이 앞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는 의미다.

 

이헌상 현대백화점 판교점장은 “압도적인 MD 경쟁력과 문화·예술이 접목된 차별화된 콘텐츠를 앞세워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며 “경기 남부 전역으로 상권을 넓혀 쇼핑과 문화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수도권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판교점은 개점 1000일을 맞아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판교랜드’를 테마로 한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를 진행한다. 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 미니놀이공원·회전목마·현대어린이책미술관 등 10여 개 체험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자유이용권’을 준다. 

 

판교점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맺은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현대오일뱅크 1000L 주유권(1명), 다이슨 청소기(2명), 매그놀리아 바나나푸딩 세트 교환권(500명), 키친타올(2천명) 등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판촉 행사도 진행한다. 행사기간 1층 수입 시계 매장에서는 IWC·오메가·파네라이 등 20여 개 시계 브랜드가 참여해 ‘럭셔리 워치 페어’를 열고, 지하 1층 현대식품관에서는 1000kg 분량의 정육 인기 상품을 10일 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또한 랩시리즈·비오템·설화수 등 20여 개 화장품 브랜드는 판교점 단독 세트를 마련해 선보인다.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선 ‘여름 패션 잡화 대전’을 열어 미소페·탠디·톰포드 등 30여 개 브랜드의 여름 슈즈·선글라스 등을 최초판매가 대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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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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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공급실적 27.7 ‘저조’…지역별 성적은?

전국 아파트 공급실적 27.7% ‘저조’…지역별 성적은?

2024.05.15 09:48:52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상반기 중 전국 아파트 분양 공급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잿값 인상과 지방 미분양 물량 증가,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우려 등으로 분양시장 분위기가 저하되며 저조한 공급실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14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의 계획 대비 공급실적(분양진도율)은 27.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초에 계획된 분양물량의 경우 33만5822가구였으나 9만2954가구만 분양되며 저조한 분양진도율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볼 경우 광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분양진도율이 절반을 넘기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광주의 경우 분양물량으로 계획했던 2만811가구 중 1만1889가구가 기분양되며 분양진도율 57.1%로 전국에서 계획물량 대비 공급실적이 좋은 지역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49.4%), 전북(45.6%), 강원(44.1%)은 분양진도율 40%를 넘기며 비교적 분양속도가 원만한 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울산(39.5%), 인천(34.8%), 전남(33.1%), 대전(31.6%), 충남(31.1%), 경북(28.3%)은 전국 평균을 상회한 수치를 올렸습니다. 경기(26.3%), 경남(22.7%), 충북(21.1%), 부산(16.9%), 서울(13.6%), 대구(12.7%), 세종(0%)은 분양진도율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분양진도율이 낮은 지역은 지역 내 미분양 적체 현상이 장기화 하는 등 공급과잉 우려가 있거나 기분양한 사업지의 청약경쟁률 저조, 지역내 청약대기 수요는 잔존하나 정비사업지별 시행∙시공자 간 공사비 갈등이 커지는 요인 등으로 공급시기 조율이 쉽지 않은 지역들이라고 우리은행 자산관리센터는 전했습니다. 실제 대구와 경기는 지난 3월 기준으로 미분양이 각각 9814가구와 8340가구 적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은 올해 들어 1순위 청약경쟁률이 124.85대 1을 기록할 만큼 청약수요가 풍부하나 분양가 책정을 놓고 갈등하는 정비사업지가 많아 분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고금리, PF 대출 냉각, 원자재 가격 인상, 미분양 적체 등 여러 요인이 고분양가, 지역별 청약 양극화, 아파트 분양(공급)진도율 저조 문제를 낳고 있다"며 "조만간 여름 분양 비수기가 도래할 예정이라 지역내 청약 대기수요가 상당하더라도 이런저런 요인으로 시원스런 아파트 공급을 단기 기대하기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함 랩장은 "가을 분양 성수기가 도래하기 전까지 청약통장을 손에 들고 분양시장을 바라보는 수분양자의 청약 선택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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