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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포주 검토한다던 오비맥주, 1년간 미루고 있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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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pril 04, 2018, 16:04:46

하이트진로 필라이트 출시 6개월 만에 1억캔 판매..오비맥주, 발포주 시장 진출 타진
일본서 발포주 수출해 기술력 갖춰..카스 점유율 높고 수입맥주 강세로 출시 망설여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하이트진로가 작년 업계 최초로 선보인 발포주 ‘필라이트‘가 인기몰이 중인 가운데, 시장의 눈은 오비맥주로 쏠리고 있다. 국내 맥주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오비맥주가 일반 라거 맥주에 이어 발포주에 도전장을 내밀지 관심사이기 때문이다.

 

오비맥주는 필라이트가 출시된 직후 “내부에서 발포주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1년이 지난 지금까지 구체적인 발포주 출시 계획은 없는 상태다. 발포주 시장에 관심이 있어 보이는 반면, 선뜻 제품 개발에 나서지 않는 이유는 뭘까. 

 

4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가 작년 4월 출시한 필라이트는 6개월 만에 1억캔 판매를 돌파했다. 앞서 필라이트는 시장에 나온지 20일 만에 초도 물량 6만상자(355ml 24캔, 1상자 기준)를 완판한 바 있다. 두 가지 종류의 캔에 이어 최근에 1.6L 페트 등 필라이트 가정용 제품 핵심 라인업을 완성했다. 

 

일반 라거 맥주인 하이트나 카스는 맥아 비율이 70% 이상이지만, 발포주는 맥아 비율이 10% 이하다. 라거맥주보다 약간 싱겁다는 평은 있지만, 상대적으로 가벼워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가격도 일반 맥주보다 훨씬 저렴해 젊은층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 국내 주류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이다. 

 

발포주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뜨겁자 맥주 시장점유율 1위인 오비맥주도 발포주 출시 검토에 착수했다. 오비맥주는 현재 일본에서 팔리는 모회사 AB인베브 계열의 발포주를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 중이기 때문에 기술적인 측면에서 발포주 개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여전히 발포주 출시를 저울질하고 있다. 우선 오비맥주가 제일 우려하는 부분은 '제 살 깎아먹기'이다. 발포주 출시로 인해 맥주 시장점유율 60% 이상인 카스의 점유율이 떨어지는 것이 부담이라는 것. 기존 카스 구매 고객들이 가격이 저렴한 발포주를 선택할 경우 매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또 오비맥주는 발포주 시장 성장 가능성에 대해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올해 발포주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하이트진로 필라이트 한 제품으로 발포주 시장이 얼만큼 커질지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일본에 발포주를 수출하고 있어 개발할 수는 있지만,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현재 국산 맥주 카스가 잘 팔리고 있어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보다 모델인 고든램지를 앞세워 젊은층과 소통을 강화하는 카스 공감 마케팅에 주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근 수입맥주의 강세도 오비맥주의 발포주 출시를 망설이게 하는 이유로 꼽힌다. 올해 1월부터 미국산 맥주에 대한 수입관세가 철폐됐고, 7월부터 EU(유럽연합)산 맥주에 대해서도 관세가 사라진다. 맥주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가격은 더욱 낮아지면서 국산맥주가 설 자리가 좁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주류업계는 신제품 개발보다 수입맥주 라인업 확장을 고심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는 관세 철폐를 계기로 기존 유통하고 있는 수입맥주에서 종류를 더 늘릴 계획이다. 오비맥주도 모회사인 AB인베브를 통해 구스아일랜드, 버드와이저, 호가든, 스텔라 등 수입맥주의 유통과 판매를 맡고 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편의점과 마트에서 수입맥주를 찾는 소비자들이 급증하고 있어 국산 맥주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맥주 4캔~6캔에 1만원을 넘어 발포주는 12캔에 1만원이라는 가격 경쟁력을 최대 장점으로 내세워 가성비를 중시하는 고객을 겨냥해 올해 매출 1000억원 돌파를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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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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