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지난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재를 받은 보험사 임직원 수 총 317명으로 손해보험사 중에는 동부화재가 생명보험사에서는 알리안츠생명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소비자연맹은 금융감독원이 보험사를 검사해 부당행위에 대해 2012년 1월부터 2013년 12월까지의 임직원 제재 현황을 발표했다.
이 기간 동안 제재 받은 임직원의 수가 전년동기(2010년 1월~2011년 12월)대비 손해보험사는 54명에서 171명으로 3.2배, 생명보험사는 58명에서 146명으로 2.5배가 늘어났다.
보험사로는 손해보험사인 동부화재가 32명으로 손·생보 제재인원이 가장 많았고, LIG손해보험이 23명, MG손해보험이 19명, 롯데손해보험이 18명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대해상은 3명, 더케이손해보험은 2명이 제재를 받았고, 농협생명은 1명으로 가장 적은 인원이 제재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사는 알리안츠생명이 2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흥국생명이 18명이 제재를 받았다. 미래에셋생명, 신한생명, 동부생명은 14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중 신한생명은 9명이 감봉 이상의 비교적 무거운 징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을 포함해 메트라이프생명, 에이스생명, 라이나생명, AIA생명, 교보생명이 각각 가장 적은 수인 1명의 임직원 제재를 받았다.
3년간 발생한 보험사의 금융사고 현황을 보면 생명보험사가 88건에 74.2억원으로, 38건에 26억원인 손해보험사보다 건수는 2.3배, 금액은 2.8배가 높았다. 손보사는 건수와 금액모두 감소추세에 있는 데 반해 생보사의 건수는 약간 줄었지만 금액은 오히려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기욱 금융소비자연맹 보험국장은 “금감원의 검사로 적발돼 제재를 받은 임직원이 늘어나고 있고 이는 보험 금융권 중 민원이 가장 많은 것과 무관하지 않다”며 “보험사의 내부통제 강화와 금융당국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