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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자 72명 ‘심리적 부검’으로 4가지 자살사망 유형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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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pril 02, 2014, 09:04:09

복지부 '2013년 자살실태조사' 결과 공개…자살시도자 자살률 일반인의 25배

[제휴매체 라포르시안] 자살사망자의 심리적 부검을 통해 자살 사망에 이르는 4가지 유형을 규명했다.

 

이를 근거로 자살위험을 보다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위험요인 14가지를 추출해 냄으로써 더욱 효과적인 자살예방 정책 수립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자살시도자의 실제 자살사망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과 비교해 25배나 더 높고, 암 진단을 받고 6개월 미만인 집단의 자살위험도가 상당히 높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는 자살의 다차원적 원인을 밝히고, 자살사망자 및 시도자의 특성과 위험요인을 규명하기 위해 서울대 의대 등에 의뢰해 실시한 '2013년 자살실태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자살사망자에 대한 심리적 부검, 사망자 관련 통계자료 분석, 자살시도자 면접조사 및 대국민 자살인식조사 등으로 실시됐다.

 

심리적 부검 결과 = 심리적 부검은 총 72건의 자살사망 사례에 대해 유가족을 대상으로 한 심층면담과 유서 분석 등을 통해 이뤄졌다.

 

72건의 자살사망 사례에 대한 심리적 부검 결과, 우리나라의 자살사망 유형으로 급성 스트레스 유형(1유형) 만성 스트레스 유형(2유형) 적극적 자해·자살시도 표현 유형(3유형) 정신과적 문제 유형(4유형) 4가지 유형이 밝혀졌다.

 

급성 스트레스 유형은 자살 12개월 이내 발생한 경제·대인 스트레스 등 특정 사건으로 인해 급성으로 사망에 이르게 되는 경우이며, 만성 스트레스 유형은 질병, 폭력, 학대, 빈곤 등의 만성적 스트레스가 전 생애에 걸쳐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에서 특정 촉발 사건에 의해 사망에 이른 경우이다.

 

적극적 자해·자살시도 표현 유형은 절망감 등 심리적 고통으로 인해 자살의도를 주변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자해 및 자살을 여러 번 시도하는 과정에서 사망이 발생한 경우를, 정신과적 문제 유형은 하나 이상의 정신과적 문제가 존재하는 가운데 자살사건으로 사망이 발생한 경우를 의미한다.

 

유형 구분이 가능한 71건의 사례 가운데 제1유형은 19, 2유형은 17, 3유형은 13, 4유형은 22건 등으로 집계됐다.

 

조사팀은 이번 심리적 부검을 통해 자살 위험정도를 평가할 수 있는 14가지 자살 위험요인을 규명했다.

 

공통 위험요인은 거의 모든 자살사망자에서 1개 이상 나타나는 자살과 직접적인 관련성이 높은 징후로 자해 2회 이상 또는 자살시도 1회 이상 최소 2회 이상의 반복적인 자살의도 표현 정신과적 진단 1회 이상(우울증 포함) 3가지가 파악됐다.

 

조사팀은 공통 위험요인이 1~2개 이상, 추가적 위험요인이 3~5개 이상, 연령대별 가중위험요인이 포함된 경우 자살이 임박한 상태로 즉각적인 개입이 필요한 고위험 단계로 분류했다.

 

사망자 관련 통계자료 분석 = 사망자 통계분석은 건강보험 가입자 중 공무원, 교직원 및 건강검진 참여자 등 20세 이상 320만명의 관련 통계자료를 이용해 분석이 이뤄졌다.

 


이를 통해 자살사망자의 사망 전 의료이용 실태를 분석한 결과, 사망 1년 전에 남성은 정신과적 질환과 상해, 여성은 정신과적 질환과 소화기계 질환, 상해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경우 정신과적 질환으로 인한 의료이용의 증가율이 50%로 모든 진료과를 통틀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고, 여성은 정신과적 질환(52%)과 소화기계 질환(47%)의 의료 이용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사망자의 자살 전 우울증 관련 약물의 이용 행태를 분석한 결과, 전반적으로 약물 이용이 증가한 가운데 수면제(109%)와 항정신병 약물(75%)의 이용 증가가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암과 같은 중증질환 진단이 자살위험도를 크게 높였다. 암 등 중증질환이 걸린 경우의 자살 위험을 분석한 결과, 암 진단 후 5년 이상 경과한 집단에 비해 암 진단 6개월 미만인 집단에서 자살위험도가 남자는 2.6, 여자는 3.0배 더 높았다.

 

기간이 경과함에 따라 자살위험도가 소폭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중증질환자의 정신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자살시도자 면접조사 = 자살시도자 면접조사는 지난해 17개 대형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자살시도자 1,359명을 대상으로 한 심층면담과 2007년에서 2011년까지 응급실 내원 자살시도자 8,848명의 자료 분석을 통해 이뤄졌다.

 

면접조사 결과, 자살시도자의 자살시도 이유로 우울감 등 정신과적 증상이 37.9%, 대인관계로 인한 스트레스 31.2%, 경제적 문제 10.1%, 신체질병 5.7% 등으로 나타났다.

 

자살시도자는 고령으로 갈수록 신체질환을 갖고 있는 비율이 증가하며, 특히 50대를 기점으로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는데 70세 이상은 73.2%가 신체질환을 동반하고 있었다.

 

자살시도자의 44%가 음주상태인 것으로 드러나 자살시도와 음주의 높은 관련성이 확인됐다.

 

자살시도자의 경우 그렇지 않은 인구집단에 비해 실제 자살사망률이 상당히 높았다.

 

2007년에서 2011년까지 전국 16개 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자살시도자 8,848명을 20121231일 기준으로 통계청에서 파악된 가장 최신 사망자료에 근거해 사망여부를 파악한 결과, 자살시도자 중 자살로 사망한 사람은 236(연간 10만명당 약 700)으로 전체의 2.7%에 달했다.

 

이같은 수치는 일반인구의 자살사망률(2012년 기준 10만명당 28.1)에 비해 약 25배 높은 것이다.

 

자살시도자 가운데 자살로 사망한 사람의 특징을 분석한 결과, 60대의 경우 10대 자살시도자에 비해 자살위험도가 3.6배 높았고 70대는 3.0배로 60대 이후 자살위험도가 급격히 증가했다.

 

남성의 경우 여성에 비해 자살위험도가 1.9배 높았고, 남성 자살사망자의 절반이 자살시도 7개월 이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나 남성이 자살시도 후 조기에 재시도해 사망하는 비율이 높았다.

 

자살사망자가 자살수단으로 이용한 방법 중 50%가 목맴, 17%가 추락이지만 이러한 수단은 매우 치명적이어서 대부분 현장에서 사망에 이르러 응급실에 내원하는 경우가 적기 때문에 이번 조사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았다.

 

특징적인 것은 고령일수록 농약 음독으로 인한 자살 기도 비율이 증가해 70대에서는 34.0%에 이르렀고, 번개탄 등 가스 중독으로 인한 자살시도는 30~40대에서 11.4%로 가장 높았다.

 

대국민 자살인식조사 = 인식조사는 전국 만19세 이상 75세 이하 성인 1,500명을 표본추출해 대면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살은 절대로 정당화될 수 없다'라는 의견에 동의하는 비율이 73.9%로 대부분의 국민들이 자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보였다.

 

하지만 자살만이 유일한 합리적 해결책인 상황이 있다에 동의하는 비율이 16.9%, ‘사람들은 자신의 생명을 스스로 끊을 권리가 있다에 동의하는 비율이 18.3%로 나타나는 등 일부 국민들은 자살에 수용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나는 심한 불치병으로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자살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라는 물음에 56.0%가 동의한다는 의견을 보여 자살을 문제해결의 수단 가운데 하나로 인식하는 사람들에 대한 적극적인 인식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자살한다고 위협하는 사람들이 실제로 자살하는 경우는 드물다라는 물음에 47.7%가 그렇다고 답변했는데 실제로는 자살을 말하는 사람의 자살위험도가 더 높을 가능성이 있어 생명지킴이(게이트키퍼) 교육 등의 강화 필요성이 지적됐다.

 

정부 대책은 = 복지부는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자살시도자의 자살사망 위험성이 일반국민에 비해 매우 높다는 사실을 실증적으로 확인했다고 보고, 이를 근거로 적극적으로 자살고위험군을 발굴·개입할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러한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농약, 번개탄 등 지역별, 연령별로 자살시도 수단의 차이를 규명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자살수단 차단 근거를 마련키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자살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해 자살고위험군 조기 발견 및 연계를 위한 자살예방 생명지킴이 양성을 확대하고, 취약계층 노인, 복지 사각지대 계층 등 자살취약계층을 위한 보건과 복지 서비스를 연계한 통합적 자살고위험군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자살시도자, 유가족 등 자살고위험군의 자살예방을 위해 응급실 내원 자살시도자 사후관리 사업’, 유가족 심리지원 사업 등 자살고위험군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이와 함께 자살수단 접근성 차단, 국민 정신건강증진 등의 내용이 포함된 중장기적인 범부처 차원의 자살예방 종합대책을 올해 안에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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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포르시안 김상기 기자 bus19@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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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1’까지 갤럭시 AI 업데이트…삼성이 그리는 갤럭시의 미래는?

‘S21’까지 갤럭시 AI 업데이트…삼성이 그리는 갤럭시의 미래는?

2024.05.17 06:00: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 S24'에 탑재된 온디바이스 AI '갤럭시 AI'가 갤럭시 S21 시리즈에도 부분적으로 적용되며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처음 갤럭시 AI를 기존 시리즈에도 업데이트하겠다고 발표했을 때는 갤럭시 S23 시리즈 등 작년에 출시된 모델들로 국한시켰던 때와는 사뭇 달라진 상황입니다. 삼성전자는 "연내 1억대 이상의 갤럭시 기기에 갤럭시 AI를 탑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점차 확대되는 갤럭시 AI 삼성전자가 올해 초 출시한 신형 갤럭시 시리즈 갤럭시 S24는 사전판매량 121만대를 기록하며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출시 후에는 한 달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으며 글로벌 판매량으로는 3주만에 940만대 넘게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갤럭시 S24의 열풍에는 이번 제품에 탑재된 갤럭시 AI가 그 요인으로 꼽힙니다. 업계 관계자는 "실시간 통역, 서클 투 서치 등 갤럭시 S24에 탑재된 생성형 AI 기술에 소비자들이 관심을 보였고 판매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판매를 시작한지 한 달만인 지난 2월 22일, 갤럭시 AI를 갤럭시 S24 이전 모델들에도 확대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처음에는 ▲'갤럭시 S23 시리즈(S23·S23+·S23 울트라)' ▲'갤럭시 S23 FE' ▲'갤럭시 Z 폴드5' ▲'갤럭시 Z 플립5' ▲'갤럭시 탭 S9 시리즈(S9·S9+·S9 울트라)' 등 작년에 출시한 모델들에만 적용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점차 그 범위를 늘려 현재는 갤럭시 S21 시리즈에까지 적용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이와 관련된 질문이 나왔습니다. 질의응답 시간에 한 주주는 "갤럭시 S23과 S22 시리즈는 하드웨어에서 큰 차이가 없는데 왜 S23까지만 갤럭시 AI를 업데이트해주는가"라고 질문했습니다. 이에 대해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은 "이전 모델에 대해서는 많은 검토를 하고 있다"며 당시에는 확답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주주총회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갤럭시 AI의 업데이트 범위는 점차 넓어져 현재 S21 시리즈까지 당도했습니다. 갤럭시 AI…갤럭시 S24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갤럭시 AI는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를 견인한 주요 기능입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갤럭시 AI를 기존 시리즈에까지 업데이트해주면 '갤럭시 S24를 구매할 이유가 없어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내비치기도 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당 우려에 대한 의견이 분명 존재했다"라며 "갤럭시 AI를 갤럭시 S24 시리즈만의 고유 특징으로 남기기보다는 기존 이용자들이 갤럭시 AI를 사용해볼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이 장기적으로 더 의미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자세한 지표는 밝힐 수 없지만 기존 시리즈에 갤럭시 AI를 확장 업데이트한 것이 갤럭시 S24 판매에 영향을 끼쳤다고 보긴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폴더블폰, 웨어러블 기기…차기 전략은 하드웨어 삼성전자는 7월 파리에서 열릴 예정인 '갤럭시 언팩(Galaxy Unpacked)' 행사를 통해 차기 제품 라인업과 방향성을 공개할 계획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Z폴드6·플립6' 시리즈를 공개하며 세계 최초 폴더블 AI 스마트폰 타이틀을 가져갈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갤럭시 AI의 기능은 물론, 폴더플폰이라는 하드웨어 특성에 맞춘 새로운 AI 기능도 탑재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웨어러블 기기 신제품 공개도 관심을 모읍니다.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7'과 반지처럼 사용할 수 있는 '갤럭시링'이 대표적입니다. 갤럭시 워치7는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시장 확보를 내세우며 개발 및 양산에 돌입한 3㎚ 2세대 공정 양산 신형 AP '엑시노스 W1000'을 탑재합니다. 여기에 수면무호흡증 감지, AI를 통한 혈당 모니터링 기능도 추가됩니다. 특히, 갤럭시링은 기존의 웨어러블 기기와 전혀 다른 형태의 제품인 만큼 행사의 중심에 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갤럭시링은 건강 및 수면 측정 기능을 탑재한 헬스케어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심박수, 혈압, 산소포화도, 수면 품질 등을 측정하고 데이터를 분석·관리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갤럭시 S24 시리즈의 글로벌 흥행으로 5개월만에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20%를 회복하며 1위를 탈환했습니다. 이번 갤럭시 언팩 행사를 통해 시장 1위의 자리를 견고히 하고 시장 선점 효과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AI로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한 단계 발전을 선보였다"라며 "하드웨어 쪽에서 많은 변화를 줄 것"이라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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