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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트레이더스, 올해 1.9조 목표..코스트코와 격차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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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February 22, 2018, 16:02:28

작년 14호점 돌파해 국내 창고형 할인점 매장 수 1위..올해 1~2개 신규 출점 계획
매장 상품 교체율 60% 달해..코스트코 매출 3.8조로 이마트와 2배 이상 차이나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이마트가 대형마트의 저성장을 돌파하기 위해 창고형 매장 '트레이더스'를 공격적으로 확장한다. 이마트는 작년 12월 군포점에 이어 김포점까지 연달아 두 곳을 오픈하면서 국내 창고형 할인점 중 점포수(14개)가 가장 많다. 코스트코코리아는 현재 전국에 13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매장 수가 코스트코코리아를 제쳤지만, 매출은 2배 이상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연간 4조원에 육박해 국내 창고형 할인점 중 매출 1위다.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매년 고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코스트코코리아 매출을 따라잡기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이마트에 따르면 트레이더스는 2017년 1조 5214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2016년보다 27.2% 성장했다. 2010년 구성점 오픈 이후 7년 만에 매출이 30배 이상 증가했으며, 2015년 3년 연속 넘는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다른 창고형 할인점과 다르게 '열린 창고형 매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른 경쟁사의 경우 3만원에 달하는 연회비를 납부해야 이용 가능하지만, 트레이더스는 회원가입하지 않아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특정 신용카드나 현금으로 결제 수단을 제한하지 않고 있다. 

 

또 트레이더스 매장 제품에 차별화를 두고 있다. 상품 본부는 매주 금요일에 모든 트레이더스 바이어가 참여하는 '상품 컨벤션'을 통해 50~60개 신제품을 신규로 입점시킨다. 새로 입고되는 상품의 종류 수만큼 판매가 부진한 상품을 매대에서 빼는 작업을 진행한다. 

 

이 때문에 상품 교체율이 높은 편이다. 2016년 연초 대비 연말 기준 상품 교체율은 52%에 달했으며, 지난해 총 5000개 상품 중 절반 이상(57%)을 바꿨다. 매번 같은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에 새로운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이마트만의 차별화 전략이다. 2017년 트레이더스 기존 점포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3% 증가했다. 

 

이마트의 매입량을 바탕으로 가격 경쟁력도 높였다. 트레이더스는 대형마트 대비 8~15%가량 가격이 저렴하며, 특히 국산 신선식품의 경우 다른 창고형 매장보다 가격 경쟁력이 높은 편이다. 트레이더스만 제공하는 PL상품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2016년 9월 첫 선을 보인 에어프라이어(2.6L)가 대표적인 PL제품이다. 첫 출시 이후 이마트는 생닭 한 마리를 통째로 넣어 '치킨'을 튀길 수 있는 대용량 에어프라이어 플러스(5.2L, 8만 4800원)를 내놓았다. 작년 10월부터 입소문을 타며 줄 서서 구매 가능한 대박 상품으로 거듭났다. 

 

실제로 지난 2월 전국 트레이더스에서 준비한 물량 3100대가 오픈 30분 만에 전량 판매됐다. 누계 기준으로 현재까지 2만 4000대가 팔렸다. 

 

남은 과제는 1위 코스트코코리아와 격차를 줄이는 것이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올해 '창고형 매장 1등 경쟁'의 원년으로 삼고, 공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트레이더스가 작년 12월 점포 2군데(총 14곳)를 연달아 내면서 코스트코(13곳)를 앞섰지만, 매출을 따라잡기엔 역부족이다. 

 

실제로 두 회사의 매출 격차는 2배가 넘는다. 코스트코코리아의 작년(2016년 9월~2017년 8월)매출은 3조 8040억원을 기록해 트레이더스(1조 5214억원) 매출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이마트는 올해 최대 2개 점포를 추가로 열 계획이며, 매출 1조 9400억 달성이 목표다. 

 

노재악 이마트 트레이더스 본부장(부사장)은 “일류 창고형 매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트레이더스만의 스토리를 담은 상품과 고객 서비스 철학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연회비가 없는 열린 창고형 매장’의 장점을 적극 소개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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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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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공급실적 27.7 ‘저조’…지역별 성적은?

전국 아파트 공급실적 27.7% ‘저조’…지역별 성적은?

2024.05.15 09:48:52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상반기 중 전국 아파트 분양 공급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잿값 인상과 지방 미분양 물량 증가,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우려 등으로 분양시장 분위기가 저하되며 저조한 공급실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14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의 계획 대비 공급실적(분양진도율)은 27.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초에 계획된 분양물량의 경우 33만5822가구였으나 9만2954가구만 분양되며 저조한 분양진도율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볼 경우 광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분양진도율이 절반을 넘기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광주의 경우 분양물량으로 계획했던 2만811가구 중 1만1889가구가 기분양되며 분양진도율 57.1%로 전국에서 계획물량 대비 공급실적이 좋은 지역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49.4%), 전북(45.6%), 강원(44.1%)은 분양진도율 40%를 넘기며 비교적 분양속도가 원만한 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울산(39.5%), 인천(34.8%), 전남(33.1%), 대전(31.6%), 충남(31.1%), 경북(28.3%)은 전국 평균을 상회한 수치를 올렸습니다. 경기(26.3%), 경남(22.7%), 충북(21.1%), 부산(16.9%), 서울(13.6%), 대구(12.7%), 세종(0%)은 분양진도율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분양진도율이 낮은 지역은 지역 내 미분양 적체 현상이 장기화 하는 등 공급과잉 우려가 있거나 기분양한 사업지의 청약경쟁률 저조, 지역내 청약대기 수요는 잔존하나 정비사업지별 시행∙시공자 간 공사비 갈등이 커지는 요인 등으로 공급시기 조율이 쉽지 않은 지역들이라고 우리은행 자산관리센터는 전했습니다. 실제 대구와 경기는 지난 3월 기준으로 미분양이 각각 9814가구와 8340가구 적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은 올해 들어 1순위 청약경쟁률이 124.85대 1을 기록할 만큼 청약수요가 풍부하나 분양가 책정을 놓고 갈등하는 정비사업지가 많아 분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고금리, PF 대출 냉각, 원자재 가격 인상, 미분양 적체 등 여러 요인이 고분양가, 지역별 청약 양극화, 아파트 분양(공급)진도율 저조 문제를 낳고 있다"며 "조만간 여름 분양 비수기가 도래할 예정이라 지역내 청약 대기수요가 상당하더라도 이런저런 요인으로 시원스런 아파트 공급을 단기 기대하기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함 랩장은 "가을 분양 성수기가 도래하기 전까지 청약통장을 손에 들고 분양시장을 바라보는 수분양자의 청약 선택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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