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영 소설가ㅣ좋아하는 사람은 싫어하는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고, 싫어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는 음식 중 최고봉은 단연 평양냉면이 아닐까 싶다. 짙은 육향과 깊은 감칠맛이 느껴진다는 찬사와 걸레 빤 물처럼 밍밍한 색깔에 비싸다는 비난 사이에 건너기 어려운 강이 흐르게 된 이유 중에는 남성들의 일방적인 가르침을 빗댄 맨스플레인에서 유래…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젊은이들도 남녀 쌍쌍으로 있지만 그렇지 않은 모임이 세계적으로 운동이 있죠?" 2018년 11월 3일 KBS2TV 예능프로그램 <대화의 희열>에 역대 최고령 게스트가 출연했습니다. 당시 나이 아흔을 넘긴 현역 MC 송해 선생님이었습니다. 송해 선생님은 방송에서 자신의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 낙원동을 본인의 제2의 고향으로 꼽았…
정은정 농촌사회학자ㅣ성품이 훌륭했던 5학년 때 담임 선생님은 수업을 일찍 마치는 날이면 어김없이 놀이시간을 만들어주셨다. 짧은 시간 안에 반 전체 아이들이 몰입해서 할 수 있는 놀이라면 '빙고 게임'이나 '시장에 가면' 이란 놀이도 있었다. 시장통을 끼고 살았던 우리는 시장 물목만큼은 잘 알고 있었다. “시장에 가면 배추도 있고, 오이도 있고, 오징어도 있고”.…
최옥찬 심리상담사ㅣ삶을 살다 보면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인생 2회 차를 꿈꿀 때가 있다. 가령, MZ세대들에게 익숙한 가상화폐의 달(루나)이 몰락하기 전으로 시간을 돌리고 싶은 것처럼 현재 자신의 삶이 불행하다고 느껴지거나 돌이킬 수 없는 과거의 삶에 대한 후회가 너무 클 때이다. 그래서 ‘그 때 내가 ~ 했더라면 지금 이러지 않을 텐데’라는 후회막심한 이야기…
정진영 소설가ㅣ패밀리 레스토랑. 요즘에는 촌스러운 장소로 취급되는 감이 없진 않지만, 2000년대 초중반에는 이곳에서 식사하는 일이 요즘 인스타 맛집 투어처럼 꽤 ‘힙한’ 일이었다. 당시만 해도 어느 매장으로 가든 30분 이상 대기하는 일이 기본일 정도로 패밀리 레스토랑의 인기는 대단했다. 아웃백ꞏ빕스ꞏ베니건스ꞏ씨즐러ꞏ마르쉐ꞏ애슐리 등 다양한 패밀…
최옥찬 심리상담사ㅣ성경에 보면 이런 말이 있다. “내일 일은 걱정하지 마라. 내일 걱정은 내일에 맡겨라. 하루의 괴로움은 그날에 겪는 것만으로 족하다(마태복음. 공동번역)." 내일 걱정의 주체는 오늘의 '나'가 아니라 '내일'이다. 오늘을 사는 '나'가 통제할 수 없는 '내일'의 일로 마음의 괴로움을 더하게 하지 말자. 안타깝게도 상담실에서 만나는 많은 사람들이 내일…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지난 2019년 5월 KT는 인공지능 기가지니를 통해 개인화 음성합성기술을 활용한 '내 목소리 동화' 서비스를 300명의 신청자를 모집해 한시적 이벤트로 선보였습니다. 부모가 샘플 문장을 녹음하면 발화 패턴과 억양을 학습해 자연스러운 목소리를 구현해 부모 목소리로 동화책을 읽어주는 기가지니의 서비스로 한번 녹음하면 추가로 녹음하지…
정진영 소설가ㅣ지난 2009년 늦가을 어느 날 밤 북한산의 한 사찰. 그곳에서 나는 몇 달 동안 매달렸던 두 번째 장편소설 초고 집필을 마쳤다. 작품을 구상하고 집필하는 과정은 지난했는데, 나를 축하해줄 사람은 없었다. 당시 나는 등단을 꿈꾸며 습작을 쓰는 수많은 작가 지망생 중 한 명일뿐이었고, 문학을 전공하거나 배우지 않았기 때문에 문우도 없는 외로운 처지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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