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가 조선업계 수주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선수금환급보증(RG) 확대를 추진합니다.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을 토대로 양호한 수주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국내 조선산업에 금융지원을 확대해 재도약 발판을 마련하도록 돕겠다는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0일 울산 현대호텔에서 열린 '조선업계 간담회'에 참석해 RG 등 금융지원 추가대책을 발표했습니다. RG(Refund Guarantee)는 조선사가 선박을 정해진 기한(2~3년)에 건조하지 못하거나 파산하는 경우 선주(발주처)로부터 받은 선수금을 보증기관이 대신 지급하겠다는 보증입니다. 조선사가 수주 계약을 체결하는데 RG 발급은 필수조건으로 통용됩니다. 먼저 대형조선사에 대한 지원은 보다 촘촘해집니다. 대형조선사에 필요한 RG를 발급할 수 있는 금융회사는 기존 정책금융기관과 시중은행 등 8곳에서 3곳이 더 늘어납니다. 서울보증보험,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엔지니어링공제조합입니다. 김주현 위원장은 "서울보증보험에서 1조6000억원, 대구은행에서 1억달러 규모(잔액기준·현대중공업 계열 한정)의 RG를 취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무역보험공사가 복보증(2차보증)을 지원하는 요건이 '전체 분담한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HD현대의 조선 계열사인 현대중공업[329180]이 세계 첫 대형엔진 2억 마력 달성이라는 금자탑을 세웠습니다. 22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이날 울산 본사 엔진조립공장에서 진행된 ‘대형엔진 생산 2억 마력 달성 기념식’에서 7만4720마력급 선박용 대형엔진에 시동을 거는 것으로 대형엔진 생산 누계 2억6만6277마력 달성을 기념했습니다. 대형엔진 생산 누계 2억 마력 돌파는 현대중공업이 지난 1979년 첫 대형엔진을 생산한 지 44년 만입니다. 2억 마력의 경우 쏘나타급 중형차 약 125만대가 내는 출력과 같은 힘이라고 현대중공업 측은 설명했습니다. 2억 마력을 달성한 엔진은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고 있는 메탄올과 디젤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메탄올 이중연료’ 엔진입니다. 한국조선해양이 개발한 메탄올 연료공급시스템(LFSS)이 장착된 엔진으로, 세계 첫 초대형 메탄올 추진선인 머스크의 1만6000TEU(1TEU 당 20피트짜리 컨테이너 하나 규모)급 컨테이너선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현대중공업은 1979년 엔진 1호기(9380마력급)로 세계 엔진시장에 본격 뛰어든 바 있습니다. 이후 1992년 1000만 마력, 2005년 5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한영석 현대중공업[329180] 부회장이 국내 조선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일조한 공로로 제3회 지니어워즈 수상자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현대중공업은 22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 제3회 지니포럼에서 한영석 부회장이 지니어워즈를 수상했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친환경‧디지털로의 조선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며 국내 조선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 및 장기 불황 극복에 일조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니어워즈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한 부회장은 "과감한 투자와 기술 혁신으로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고,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통해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한 부회장은 이날 받은 상금 1만달러를 현대중공업1%나눔재단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기부한 상금은 전북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지니포럼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전라북도, 전주시, 국민연금공단 등이 주관하는 글로벌 경제포럼이며, 지니어워즈는 세계 경제‧금융 분야에 공적이 있는 국내‧외 혁신가 또는 단체를 발굴해 수여하는 상입니다. 지난 1회와 2회 수상자로는 오바마재단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KB증권은 20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건조선가 증가, 원/달러 환율의 상승 등을 바탕으로 3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13만 5000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KB증권은 현대중공업의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1.6% 증가한 2조 5013억원을 기록할 것이고 영업이익은 326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힘입어 세전이익과 순이익도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건조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건조선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이 실적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의 상승도 매출과 이익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그동안 실적의 발목을 잡아왔던 후판 등 원자재 가격이 하향안정되면서 3분기에는 공사손실충당금 설정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장기적으로는 일부 환입의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신규수주는 지난 7월까지 총 70억달러 규모를 수주해 계획 대비 75%의 양호한 진행률을 보였다”며 “4분기 상선부문 추가수주와 연말 해양플랜트 수주 가능성을 감안하면 올해 신규수주는 목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중공업[329180]이 대한민국 해군이 국내 처음으로 도입하는 차세대 이지스함을 건조 및 진수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28일 울산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등 정부 및 주요 군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해군, 방위사업청과 함께 8200톤급 한국형 이지스 구축함(KDX-Ⅲ Batch-Ⅱ)인 ‘정조대왕함’의 진수식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조대왕함은 대한민국 해군이 도입하는 첫 번째 차세대 이지스함이자 해군의 4번째 이지스함으로, 조선 후기 문화부흥과 부국강병에 힘쓴 조선 22대 국왕인 정조를 기려 명명됐습니다. 함정은 길이 170미터, 폭 21미터에 경하톤수 8천200톤 규모로, 최대 30노트(약 55㎞/h)로 항해가 가능합니다. 특히, 최첨단 이지스 전투체계 등을 탑재해 7600톤급인 세종대왕급 이지스함 대비 탄도탄 대응 능력과 대잠 작전수행 능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했습니다. 우선, 5인치 함포와 근접방어무기체계 등 다양한 무기체계를 적용해 전투력을 크게 향상시킨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한국형 수직발사체계-Ⅱ를 통해 SM-6 미사일 등 장거리 함대공유도탄과 함대지 탄도유도탄을 탑재할 예정에 있어 전략표적에 대한 원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KB증권은 14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부분파업과 후판가격 인상 등 비용 증가로 인해 2분기 저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평가했다. 목표주가 13만 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KB증권은 현대중공업의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2조 1574억원을 기록할 것이고 영업손실은 104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늘어난 수주잔고와 높은 환율에도 중대재해 발생에 따른 특별안전교육과 임금협상 관련 부분파업 등이 매출에 차질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후판가격 인상합의에 따른 공사손실충당금 추가 설정 등 비경상적 비용들도 손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인건비 상승도 향후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국내 대형조선사들의 매출원가 중 실질적인 인건비 비중은 15~20%라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상반기 노임 단가가 지난해 상반기 대비 용접공은 3.8%, 도장공은 7.3%, 플랜트 배관공은 8.4%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신규수주는 지난 5월까지 컨테이너선 23척, LNG선 5척 등 총 43억달러 규모 수주를 이끌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중공업[329180]그룹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009540]이 필리핀 국방부로부터 총 7449억원 규모의 원해경비함(OPV) 6척을 수주했습니다. 27일 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필리핀 국방부와 마닐라 국방부 청사에서 2400톤급 원해경비함 6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수주한 원해경비함은 배수량 2400톤급, 길이 94.4미터, 폭 14.3미터에 최대속력 22노트(약 41km/h), 순항속력 15노트(약 28km/h)입니다. 원해경비함은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해 오는 2028년까지 인도될 예정입니다. 원해경비함 함정의 경우 5500해리(1만190km) 항속거리로 장시간 작전 수행이 가능하며 76mm 함포 1문과 30mm 부포 2문이 탑재되고, 헬리데크를 보유해 헬기 및 무인기 운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원해경비함 수주를 시작으로 함정 분야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이번 수주는 현대중공업의 노력과 정부의 지원이 더해 이뤄낸 결실이라는 평입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 3일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부 장관을 접견해 양국 간 국방·방산 협력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하며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009540]은 현대중공업[329180]과 차세대 LNG 연료공급시스템인 Hi-eGAS(Hyundai High Efficient Gas Supply System)를 개발하고 노르웨이선급(DNV)과 영국선급(LR)으로부터 기본설계 인증(AIP)을 받았다고 23일 밝혔습니다. 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Hi-eGAS는 LNG추진선의 연료 공급 과정에서 버려지는 열을 재활용해 공급하는 시스템입니다. 연료비 절감 및 친환경을 위해 기존 시스템 대비 연료 소모와 탄소 배출량을 각각 1.5%씩 줄인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은 시스템 내 결빙 발생 위험을 낮추고자 Hi-eGAS의 핵심 부품인 열교환기를 국내 기자재업체와 공동 개발했습니다. 한국조선해양은 한국기계연구원과 지난해 대형 LNG추진선과 동일한 조건 하에서 실제 LNG연료를 활용한 실증 운전 테스트에서 Hi-eGAS의 성능과 안정성을 인증받기도 했습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고효율·저탄소 선박은 탄소중립 달성이라는 전 세계적인 흐름과 부합하는 방향"이라며 "차세대 미래선박 개발과 함께 친환경선 기술 고도화에도 더욱 속도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중공업[329180]이 지난 21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의 2차 발사 성공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22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지난 2013년 나로호 발사대시스템을 구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누리호의 발사대시스템을 100% 독자 기술로 제작 후 운용까지 수행하며 성공적 발사에 한 축을 담당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6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부터 누리호 발사를 위한 ‘한국형 발사대시스템’을 수주하고 지하 3층 구조, 연면적 약 6000㎡ 규모의 누리호 발사대시스템(제 2발사대)을 새롭게 구축했습니다. 나로호가 총 길이 33.5m에 140톤 규모의 2단 발사체였던데 비해, 누리호는 총 길이 47.2m에 200톤의 3단 발사체로 커져 나로호 발사대시스템을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현대중공업은 제 2발사대의 기반시설 공사를 비롯해, 발사대 지상기계설비(MGSE), 발사대 추진제공급설비(FGSE), 발사대 발사관제설비(EGSE) 등 시스템 전반을 독자 기술로 설계·제작·설치하고, 발사운용도 수행했습니다. 지상기계설비는 엄빌리칼(Umbilical) 타워, 엄빌리칼 접속장치, 지상고정장치(VHD) 등으로 구성되며, 추진제공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한영석 현대중공업[329180] 대표이사 부회장이 국내 조선산업의 품질경쟁력 강화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으며 한국품질경영학회로부터 글로벌품질경영인 대상을 받았습니다. 현대중공업은 20일 한 부회장이 서울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진행된 2022년 한국품질경영학회 춘계 학술대회 품질상 시상식에 참석해 ‘글로벌품질경영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지난 1979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한 43년 '현대중공업 맨'입니다. 지난 2018년 11월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품질혁신을 이끌며 국내 조선업이 불황을 극복하고 재도약을 할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한 부회장은 품질방침 수립 등 품질경영을 적극 추진해 품질실패 비용을 취임 당시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낮췄으며, 전략적으로 계획을 수립 및 실행해 품질 수준을 높인 성과를 인정받으며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품질 관리를 통해 품질문제의 재발 방지를 강화한 측면과 그룹 조선 계열사 간 품질교류회를 통해 품질 고도화 방안을 그룹 전체로 확산시킨 점, 그룹 내 ESG 문화 확산에 주력한 점 등도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한영석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메모리 시장 개선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매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는 30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71조9156억원이라 밝혔습니다. 2022년 4분기 매출 70조4646억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 매출을 회복한 것입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1분기에 77조78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입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6조60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분기 영업이익보다 931.87% 높은 수치이며 작년 한 해 동안의 영업이익 총합인 6조5700억원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의 지속적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으며 DDR5 및 고용량 SSD 수요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흑자 전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의 DS부문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입니다. 파운드리의 경우 재고 조정으로 인해 매출 개선이 지연되었으나 효율적 팹 운영을 통해 적자폭은 소폭 축소됐습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한 수치라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Neo QLED 및 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습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등 프리미엄 AI 가전의 매출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으며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 속 실적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디스플레이(SDC)는 매출 5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판매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는 11조3000억원으로 이중 DS는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습니다. AI 탑재한 갤럭시Z,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하반기 출격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부문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관련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8단 양산을 4월에 시작했으며 12단 제품도 2분기 내 양산할 계획입니다. D램은 1b나노 32기가비트 DDR5 기반 128기가바이트 제품의 2분기 양산 및 고객 출하를 통해 서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낸드는 2분기 중 초고용량 64TB SSD 개발 및 샘플 제공을 통해 AI용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업계 최초로 V9 양산을 개시한다는 예정입니다. DX부문에서는 2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이 인하되지만 태블릿 출하량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매출 증대 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폴더블 대세화'의 핵심으로 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등의 출시가 예정돼있으며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이 출시됨에 따라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태블릿은 탭S9 시리즈에 갤럭시AI 기능을 제공하고 웨어러블의 경우 하반기 신모델을 중심으로 갤럭시 에코시스템 경험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갤럭시링을 통해서는 수면을 비롯한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전반적인 헬스케어 경험을 높일 것"이라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글로벌 홍보 효과를 위해 오는 7월 2024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6월 중에 공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