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임 신한은행장으로 정상혁(58) 현 부행장이 내정됐습니다. 주주총회 등 절차를 거쳐 선임되면 최근 사임한 한용구 은행장의 뒤를 이어 신한은행의 새로운 수장직에 오르게 됩니다. 신한금융지주(회장 조용병)는 8일 서울 세종대로 본사에서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와 임시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신임 신한은행장 후보로 정상혁 부행장을 추천했다고 밝혔습니다. 자경위는 정 부행장에 대해 "전통적 은행산업 특성과 최근 현안에 폭넓은 이해를 보유하고 있다"며 "리테일, 기업금융 영업점장 근무시 탁월한 영업성과를 시현하는 등 풍부한 현장경험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정 부행장은 1964년생으로 대구 덕원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90년 신한은행 입행 후 압구중앙지점·분당지점·둔촌동지점·삼성동지점 등에서 부지점장 또는 지점장으로 일했습니다. 2019년 은행 비서실장, 이듬해 상무(경영기획그룹)를 거쳐 2021년 부행장(경영기획·자금시장그룹)에 올랐습니다. 자경위는 "정 부행장이 자금시장그룹장으로 자금 조달·운용, 자본정책 실행 등을 총괄하면서 자본시장 현황과 자산부채종합관리(ALM) 정책 및 리스크관리 등 내부 사정에 정통해 불확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용구(56) 신한은행장이 지난해 연말 취임 후 불과 한달여만에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신한은행은 6일 한용구 은행장이 건강상의 사유로 지난주에 은행장직 사임의 뜻을 표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은행장은 "본인 치료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영공백 최소화를 위해 결정하게 됐다.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신한은행의 안정적인 성장과 흔들림 없는 영업전략 추진을 위해 빠르게 결심했다"며 사임 배경을 밝혔다고 신한은행은 전했습니다. 한 은행장의 전격적인 사의 표명에 신한은행 내부에서조차 당혹감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신한은행 한 관계자는 "최근 정밀건강진단을 받고 퇴원했다는 얘기를 들은 적 있지만 사의 표명은 너무 갑작스러워 당황스럽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한 은행장은 지난 연말 신한금융 자회사 사장단 인사에서 발탁되며 50대 기수론을 이끈 선두주자로 평가받습니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용퇴와 함께 진옥동 당시 신한은행장이 차기 회장으로 낙점되면서 그룹 핵심 자회사인 신한은행 수장의 바통을 이어받은 것입니다. 한 은행장은 신한은행 영업채널을 총괄하는 영업그룹장으로 일한 경험을 살려 고객중심 경영과 디지털 혁신에 주력하겠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은행(은행장 한용구)은 오는 10일부터 만 60세 이상 고객에 대해 창구 송금수수료를 전액면제한다고 6일 밝혔습니다. 창구 송금수수료는 금액에 따라 건당 600~3000원가량입니다. 이번 조처로 혜택을 받는 고객은 25만명에 이를 것으로 신한은행은 추산하고 있습니다. 앞서 신한은행은 올해부터 모바일·인터넷 뱅킹 이체 및 자동이체수수료도 전액면제한 바 있습니다. 시니어 고객을 대상으로 한 이번 창구 송금수수료 면제까지 모두 시중은행 중에선 처음 도입하는 것입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금융그룹 진옥동 회장 내정자와 한용구 신임 은행장의 '고객중심' 경영철학을 적극 반영한 조처"라며 "디지털 뱅킹 채널을 통한 금융업무가 쉽지 않아 창구를 찾을 수 밖에 없는 시니어 고객들이 더 쉽고 편안하게 은행을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은행(은행장 한용구)은 25일 금융권 최초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현금과 골드바 등 현물 관리를 자동화하는 '디지털(Digital) 금고'를 시범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간 은행들은 영업점 금고에 보관하고 있는 현금과 현물을 직원이 매일 정산하는 방식으로 관리해 왔습니다. 디지털 금고는 이와 달리 디지털 기술을 통한 일일 자동 정산, 상시 이상감지, 자동 무게 측정이 이뤄져 횡령과 분실 등 사고를 예방하고 내부통제 강화로 은행의 안전성을 높여줍니다. 또 은행 직원의 금고 관리 업무를 줄여 고객상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합니다. 디지털 금고는 영업점 직원(Teller)이 관리하던 현금과 현물을 로봇화(Roid)한 자동화시스템이 관리한다는 점에서 '텔로이드(Telleroid)'의 첫 출발이라고 신한은행은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신한은행은 디지로그 지점인 서소문지점에서 디지털 금고를 시범운영하고 하반기 확대 운영할 예정입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텔로이드는 고객이 이용하기 편리하고 안전한 은행을 만들겠다는 한용구 은행장의 디지털 철학이 반영된 것"이라며 "다양한 디지털 기술로 안전성을 강화하고 고객중심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은행(은행장 한용구)은 주식 테마 키워드와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투자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머니버스 '트렌드 테마 PICK(픽)'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이 서비스는 소셜미디어(SNS)와 뉴스의 언급량을 기준으로 최신 트렌드를 선정하고 ▲최근 언급량이 급증하는 최신 테마 ▲시즌마다 반복적으로 언급되는 반복 테마 ▲성장성이 기대되는 성장 테마 등 3가지 범주로 주식 테마 키워드를 제공합니다. 최근 수익률로 단순하게 주식 테마를 제공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각 테마별 언급량 그래프, 관련 주식 종목, 테마 설명, 관련 추천 펀드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차별점을 뒀다고 신한은행은 설명합니다. 마이데이터를 통해 고객 보유주식과 소비패턴을 분석해 관련테마를 중심으로 맞춤형 투자 아이디어도 제안합니다. 앞으로 테마와 관련된 투자 콘텐츠, 데이터 분석을 통한 관심도 높은 테마 등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머니버스 '트렌드 테마 PICK'은 뉴 쏠(New SOL) 머니버스를 통하거나 전체메뉴 '트렌드 테마 PICK'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다양한 투자 경험과 투자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투자 플랫폼 확대를 지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은행(은행장 한용구)은 금융소비자의 대출상환 부담을 완화하고자 오는 18일부터 최장 1년동안 중도상환해약금을 전액면제한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지원 대상은 2022년말 기준 가계대출(신용대출·전세자금대출·주택담보대출)을 보유한 신용등급 하위 30% 차주입니다. 신한은행은 고객이 별도 신청하지 않아도 대출금을 상환할 때 대상 여부를 확인해 자동으로 면제 처리할 계획입니다. 이번 중도상환해약금 면제로 12만4000여명(가계대출금 9조9000억원)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해 5월말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기존 금리 그대로 대출기간을 5년 연장해 매달 상환하는 원리금을 낮추는 지원을 시작으로 ▲연 5% 초과 주택담보대출 금리인하 ▲취약차주 대상 전세대출 고정금리 인하 ▲7%초과 신용대출 보유고객 대상 최대 연 1.5%포인트 금리인하 ▲새희망홀씨대출 신규 금리인하 등 금리상승기 취약차주 부담완화 지원시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은행(은행장 한용구)이 국내 금융권 최초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3'에 참가했습니다. 9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시나몬'이 'CES 2023' 참가요청과 함께 단독부스를 배정받았습니다. '시나몬'은 은행 시스템과 직접 연계 가능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국내 금융권에 적용되는 규제를 충족하기 위해 클라우드 위에 금융권 엔터프라이즈 인프라 환경을 별도로 구축했습니다. 은행이 보유한 다른 플랫폼 서비스와 금융 데이터 연계가 가능한 메타버스로 경쟁력을 갖췄고 향후 발전 가능성을 높이 인정받아 이번 전시에 참가요청을 받게 됐다고 신한은행은 설명했습니다. 신한은행은 'CES 2023'에서 핀테크 카테고리에 단독부스를 마련하고 '시나몬'을 관람객에 소개했습니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지 행사장을 찾아 '시나몬' 부스를 둘러보고 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 참가를 통해 앞으로 마켓플레이스와 뱅킹이 융합된 새로운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진화할 '시나몬'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었다"며 "국내 디지털 선도 금융기업으로서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지속적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은행(은행장 한용구)은 오는 2월말까지 두달 동안 '새해맞이 해외송금 이벤트'를 한다고 6일 밝혔습니다. 신한 쏠(SOL)과 영업점 창구를 통해 미화 500달러 이상 해외송금(개인간 송금·해외체재비·해외유학송금)을 완료한 고객을 대상으로 합니다. 추첨으로 ▲롯데호텔 뷔페 2인식사권(3명) ▲BHC 뿌링클 치킨세트(20명) ▲올리브영 모바일 쿠폰 1만원권(100명) ▲GS편의점 모바일 쿠폰 5000원권(800명) ▲스타벅스 아메리카노(1000명)를 제공합니다. 해외송금 첫 거래 고객에는 추첨을 통해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 5만원권(100명)이 주어집니다. 한편 신한은행은 해외송금 카카오 알림톡 통지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송금고객에 거래단계별 안내, 거래내역 조회, 고객 유의사항 등 정보를 제공합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은행(은행장 한용구)은 시중은행 최초로 모바일앱 '뉴쏠'(New SOL)과 인터넷뱅킹에서 타행이체수수료, 타행자동이체수수료를 1일부터 전액 영구 면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수수료 면제는 앞서 12월30일 새로 취임한 한용구 은행장이 전임 은행장인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내정자의 '고객중심' 경영철학을 계승·발전하는 첫 사업으로 한용구 은행장의 결단과 함께 신속추진됐습니다. 한용구 은행장은 취임식에서 "리딩뱅크답게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역할을 어떻게 할 것인지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다"며 "이익을 낸 부분을 사회에 환원하는 차원에서 이체수수료 면제를 가장 빠른 시기에 시행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고객중심은 신한이 일류기업으로 가는데 가장 큰 대명제"라며 "이체수수료 면제가 고객과 사회를 위한 하나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기존에는 고객이 모바일이나 인터넷뱅킹에서 타행으로 이체할 경우 건당 500원, 타행으로 자동이체할 경우 건당 300원씩 납부했습니다. 다만, 수수료 면제 기준을 충족한 고객은 수수료를 부담하지 않았습니다. 이밖에도 신한은행은 금리인상기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과 고통분담을 내세워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용구 신임 신한은행장은 30일 "고객중심은 흔들림 없이 추구해야 할 가치로 고객에 대한 진정성이 오롯이 전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용구 행장은 이날 서울 세종대로 신한은행 본점에서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취임식에서 "고객이 먼저 찾아오는 은행, 모두에게 자부심이 되는 은행으로 거듭나자"며 '고객중심' 가치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디지털혁신 가속화도 내걸었습니다. 한용구 행장은 "디지털 혁신의 속도를 높이고 궁극적으로 도달해야 할 미래는 인비저블 뱅크(Invisible Bank)"라며 "BaaS(서비스형 뱅킹) 형태로 다양한 기업, 기관과 연결을 확대하고 고객 일상에 스며드는 금융을 구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비대면·디지털 방식의 은행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신한은행 측은 전했습니다. 이같은 디지털혁신 가속화의 연장선상에서 한용구 행장은 "모바일·인터넷 뱅킹의 이체수수료를 면제하는 방안을 빠른 시기에 시행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금융권은 물론 경제계 전반에서도 내년 대내외 경제여건에 대한 불확실성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내실 있는 성장'을 주문했습니다. 한용구 행장은 "202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가 AI가전을 B2B(기업간거래) 시장에 공급하며 AI가전 생태계 확장에 나섭니다. 삼성전자[005930]는 최근 출시한 신제품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을 '그란츠 리버파크' 시행사 디에이치프라프티원에 공급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회사는 함께 공급하는 냉장고, 식기세척기, 인덕션, 오븐 등 빌트인 가전에도 스마트싱스 연결을 지원해 에너지 절감뿐 아니라 다양한 편리함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고급 빌라, 타운 하우스, 시니어 타운 등 여러 B2B 시장에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 공급을 지속 확대키로 했습니다. 또한, ▲비스포크 AI 콤보 ▲비스포크 AI 스팀 ▲Neo QLED 8K TV 등 AI가전으로 주거공간 뿐 아니라 상업·교육시설, 전시장 등 B2B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AI 기능을 더욱 강화한 2024년형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은 고효율 냉방 성능과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레이더 센서(Radar Sensor)를 탑재해 AI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AI 부재 절전' 기능은 레이더 센서가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해 사용자가 없다고 판단하면 절전 운전으로 자동 전환하고 사용자의 부재 패턴을 학습해 점차 빠르게 절전 운전으로 전환해 에너지 소비를 절감합니다. 또한, 공간 내 활동량의 변화를 감지해 냉방 세기와 풍량을 조절하는 '동작 감지 쾌적' 기능도 제공합니다. 오치오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이번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 공급으로 입주민들이 삼성의 AI를 활용한 스마트하고 편리한 일상을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B2B 시장에서도 삼성만의 차별화된 AI 기술을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며 'AI가전=삼성' 공식을 B2B 시장 생태계까지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방안(부동산PF 대책)'을 13일 내놓았습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정부가 추진중인 부동산PF 연착륙 방안과 기본방향은 같지만 사업성 평가를 강화하고, 부실에 대해선 시장 스스로 정리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합니다. 객관적·합리적 PF 사업성 평가기준 마련 먼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강화를 통한 사업장 옥석가리기 입니다. 현재 '양호-보통-악화우려'로 나뉘는 사업성 평가등급 분류를 '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로 한단계 더 세분화합니다. 평가기준을 사업장 성격에 따라 브릿지론 및 본PF로 구별하고 각각 토지매입·인허가·본PF 미전환 그리고 공사진행·분양·시공사 등 단계별 핵심 위험요인을 반영하도록 했습니다. 공통기준은 만기연장, 경공매 유찰 등 금융위험과 사업비증가, 사업전망 악화 등 수익구조위험 입니다. 평가 결과 '유의'는 재구조화나 자율매각 추진, '부실우려'는 상각 또는 경·공매를 통한 매각 추진 등 신속한 정리를 유도하고 사후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평가대상도 확대합니다. 현행 본PF와 브릿지론에 대해서만 사업성 평가하던 것을 부동산PF 대출과 위험특성이 유사한 토지담보대출, 채무보증약정으로 확대하고 대상기관에 새마을금고를 포함합니다. 이렇게 되면 2023년말 기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규모는 230조원 수준으로 늘어납니다. 금융당국이 최근 밝힌 금융권 부동산PF 대출잔액은 작년말 기준 135조6000억원이었습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에 따라 재구조화·정리 대상으로 평가되는 사업장 규모와 관련해 "현 시점에서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230조원 규모의 PF 사업성 평가대상 중 5~10%가량을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으로 볼 수 있고 만기연장이 어려울 정도로 사업성이 낮아 경·공매를 해야하는 사업장은 2~3%로 추정한다"고 말했습니다. 재구조화·정리 위한 '신디케이트론' 사업성 부족 사업장의 재구조화·정리에 필요한 자금은 민간과 공공이 함께 마련합니다. 상대적으로 자금여력이 충분한 은행·보험업권이 우선 1조원 규모로 공동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합니다. 5대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과 생명보험 2개사(삼성·한화), 손해보험 3개사(메리츠·삼성·DB)가 공동출자에 참여하며 향후 지원현황과 시장상황을 고려해 최대 5조원까지 확대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신디케이트론은 PF 사업성 평가결과에 따라 경·공매를 진행하는 PF사업장에 대한 경락자금대출, 부실채권(NPL) 매입 지원, 일시적 유동성 지원 등 역할을 수행합니다. 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1조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부동산PF정상화펀드(캠코펀드)의 자금집행 제고를 위해 '우선매수권' 도입을 추진합니다. 캠코펀드에 PF채권을 매도한 금융회사에 추후 PF채권 처분시 재매입할 기회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정상사업장 자금공급 위한 규제완화 금융당국은 사업성이 충분한 정상 PF사업장에는 차질없이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민생활력 제고를 위한 취약부문 금융지원방안'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주택금융공사의 PF사업자보증 공급을 25조원에서 30조원으로 5조원 확대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부동산PF에 대한 원활한 자금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규제개선이 이뤄지고 인센티브도 주어집니다. 그간 부실화된 사업장에 금융사가 신규자금을 지원하면 '요주의 이하'로 건전성이 분류됐지만 한시적으로 신규추가자금에 대해 '정상'까지 분류를 허용합니다. 또 신규자금 공급으로 PF사업장 사업성이 개선되는 경우 사업성을 재평가할 수 있는 근거를 명확히 했습니다. 이밖에도 ▲<저축은행> PF대출에 대한 유가증권 보유한도 완화 및 영업구역내 신용공여한도 규제완화 ▲<상호금융> 재구조화 대출 등에 공동대출 취급기준 일부완화 ▲<보험> PF정상화 지원 등에 대한 K-ICS(위험계수) 합리화 및 PF대출 전후 유동성관리 목적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 인정 ▲<금융투자> 주거용 PF대출에 대한 한시적 순자본비율(NCR) 위험값 완화 및 채무보증 대출전환 관련 한시적 위험값 완화 등 업권별로 규제완화를 추진합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시행중인 저축은행 예대율 완화나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원화유동성비율 완화 등 규제 유연화 조처도 올해말까지 추가 연장됩니다. PF채권 매각이나 신디케이트론 등 자금공급, 재구조화·정리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에 대해 금융사 임직원에 면책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당국 "연착륙 체력·정책수단 충분" 금융당국은 이번에 개선되는 PF사업성 평가기준을 충분히 의견수렴한 뒤 6월부터 시행하고 인센티브 등 제도개선 사항은 6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금융위·금감원 및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금융·건설업계 합동TF를 가동해 금융·건설업계와 상시소통하는 한편 추가로 필요한 조처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그간 PF시장의 높은 불확실성으로 급격한 자금공급 위축과 일부 금융사·건설사의 건전성 우려가 있기도 했지만 민간과 공공의 공동노력으로 향후 연착륙 과정을 무리없이 수행할 수 있는 상황과 체력, 정책수단이 충분히 갖춰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융권이 질서있는 연착륙의 책임있는 주체로서 스스로 해결한다는 각오로 역할에 최선을 다하도록 이번 대책을 추진해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