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 관리를 우선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게 책임 있는 기업의 행동(RBC)인데 우리나라에는 단어 자체가 쓰이지 않고 있다. 단순히 재고 점검처럼 제품 개수의 확인이 실사가 아니다. 글로벌 공급망에서 기업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부정적인 것들을 관리하려는 매니지먼트 툴이 듀 딜리전스(Due Diligence), 바로 실사다." 정영일 법무법인 지평 ESC센터 경영연구그룹 그룹장은 17일 서울 중구 을지로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개최된 '제3회 인더뉴스 생존전략포럼'(iSSF 2023)에서 '공급망 규제에 대비하라'를 주제의 발제 강연을 통해 기업의 책임을 극대화할 방안으로는 실사(듀 딜리전스)를 강조했습니다. 정 그룹장은 우선 '실사'라는 용어에 대한 풀이로 시작했습니다. 국내에서 누군가 나와 무언가를 점검하는 의미로 통용되는 것과 달리, 실사를 환경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관리하려는 지속가능성의 수단으로 봐야 한다는 겁니다. 그런 흐름에서 기업이 기후변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모든 제품과 서비스의 개발과 생산, 판매와 유통 전 과정에 걸쳐 관리를 해야 하는데 글로벌 관점에서 이를 법률화 한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제철[004020]은 지난 7일 현대제철 연수원에서 열린 제2회 AI·빅데이터 페스티벌 오프라인 포럼에서 각 사업부별로 진행한 스마트 과제의 추진 성과 공유 및 우수과제에 대한 포상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이번 포럼을 통해 선정된 우수 스마트 과제는 34건입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볼 경우 최우수 4건, 우수 10건, 장려 20건이 선정됐습니다. 최우수 과제 4건 중 하나인 '제강 공정 스케줄링 시스템 개발'은 공정 편성 최적화를 통해 제품 공정 시간 단축을 목표로 진행됐습니다. 과제를 통해 제강 조업의 제약조건 및 다양한 조건으로 구성한 모델링을 시스템에 적용했고, 시스템을 현장에 시범 적용해 본 결과 일부 공정 시간이 단축되는 것이 도출됐다고 현대제철 측은 설명했습니다. 현대제철은 향후 조업 적용 테스트를 거쳐 해당 시스템을 현장에 적용할 계획입니다. 냉연 FH(Full Hard) 보류재 재질 예측을 통한 대체 지정 기준 최적화 모델을 개발한 과제도 주목을 끌었습니다. 과제는 냉연 FH 보류재 처리 과정에서 기존 시스템이 시간이 많이 걸려 처리 기한을 맞추기 어려웠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춰 진행됐습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서 ‘2022 롯데 다양성 포럼’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4시간 동안 계열사 기업문화 담당자를 포함한 임직원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며 유튜브 생중계도 병행합니다. 롯데는 2013년 다양성 헌장 제정을 시작으로 여성 인재 직무 다양성, 여성 리더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 등 10년간 여성 인재 육성에 공을 들였습니다. 그 결과 올해 여성 임원은 전체 임원 중 7.1%인 47명을 기록했습니다. 남성육아휴직 의무화, 여성육아휴직 기간 확대, 장애인 채용 확대 등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지난해는 여성인재 중심이었던 ‘와우 포럼’을 ‘다양성 포럼’으로 범위를 확대했습니다. 올해는 ‘다양성의 힘으로, 새롭게 이롭게’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다양성 개념을 배려 관점에서 미래 성장 관점으로 전환하자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포럼 1부에는 외부 연사 강연을 진행하고 임직원 릴레이 스피치를 통해 세대간 차이를 경험하며 얻은 시사점을 공유합니다. 2부에는 권오승 롯데지주 HR혁신실 상무가 ‘롯데그룹 다양성 강화를 위한 HR전략’을 발표한 후 임직원들과 ‘여성인재 육성 10년’을 주제로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중공업그룹은 서울대학교와 공동으로 AI 분야 산학연 포럼인 '현대중공업그룹 AI포럼'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현대중공업그룹에 따르면, 포럼은 지난 9월 개설된 서울대 대학원 ‘스마트 오션 모빌리티’ 과정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직접 기획해 진행됐습니다. 포럼은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한보형 교수의 '산업 적용을 위한 핵심 머신러닝 기술'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로 시작으로, 자율운항&AI, 스마트야드&AI, 데이터&AI 등 총 3개 세션으로 나눠 열렸습니다. 자율운항&AI 세션에서는 현대중공업그룹의 자율항해솔루션 상용화 현황과 향후 개발 계획, 자율운항선박 AI 솔루션과 미래상 등에 대해 다뤘습니다. 또, 현대자동차의 자율주행기술 개발 현황과 계획 등 타 산업 분야와의 융합 가능성에 관해서도 토의했습니다. 스마트야드&AI 세션에서는 현대중공업그룹이 오는 2030년 완성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FOS 프로젝트의 현황과 계획, 지능형 스마트야드의 고도화 방안, LG전자의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 팩토리 전개 방향 등이 소개됐습니다. 데이터&AI 세션에서는 현대중공업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풀무원(대표 이효율)은 제19회 윤경 CEO 서약식에 참여해 ESG 확산과 더불어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실천을 다짐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서약식은 지난 28일 윤경 ESG 포럼 주최로 서울 서대문 핀란드타워에서 열렸습니다. SDGs는 UN이 제시한 지속가능발전목표로, 환경·경제·사회 부문과 연계한 총 17개 정책 목표로 이뤄져 있습니다. 서약식에서 풀무원은 이효율 대표를 포함한 각 계열사 대표 등 13명의 최고 경영진들이 ‘ESG 시대의 지속가능발전목표 실천’에 온라인으로 서명했습니다. 사회 각계 단체 및 기업체 대표 등 140여명도 온·오프라인으로 서명에 동참했습니다. 참여자들은 서약식을 통해 ▲탄소중립 실천 ▲사회가치 실현 협력 ▲산업계의 ESG 문화 확산 ▲미래 세대를 위한 더 나은 사회와 환경에 최우선 가치 두기 등을 다짐했습니다. 풀무원은 윤경 ESG 포럼에 2003년부터 19년 연속으로 매년 총괄 CEO 및 각 계열사 대표들이 참석해 윤리경영 서약을 진행해 왔습니다. 앞서 포럼은 최근 ESG 경영의 중요성이 날로 증대됨에 따라 지난해 기존 ‘윤경 SM포럼’에서 ‘윤경 ESG 포럼’으로 명칭을 변경한 바 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서 ‘2022 롯데 HR포럼’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습니다. 롯데 HR포럼은 매년 국내외 롯데 계열사의 인사·노무·교육 담당자들이 모여 그 해 가장 중요한 인사 이슈를 공유하는 자리로, 2008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15회째를 맞았습니다. 이번 포럼은 ‘Deep Dive into People : 사람은 명품이다’를 주제로 사람에 대한 깊은 공감과 몰입에 대해 다룹니다. 송용덕 롯데지주 부회장 개회사를 시작으로 강성춘 서울대 교수와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가 각각 사람 중심의 기업에 대해 강연합니다. 비대면으로 진행된 지난 2년과 달리 올해는 롯데그룹 HR 담당자가 참석하는 오프라인 행사로 엽니다. 실시간 온라인 중계도 병행해 600여명이 참가합니다. 이번 포럼에는 인사 담당자들이 의견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새롭게 추가했습니다. 오산 인재개발원에 모인 롯데 HR임원과 인사팀장 등 120여명은 롯데 임직원이 인식하는 HR의 문제점을 탐색하고 일하는 방식, 리더십 등 미래 방향성에 대해 토론하며 구체적인 실행안도 논의합니다. 롯데는 최적의 인재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과 그룹사별 인사 자율성을 확대해 더욱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삼성전자가 수여하는 ‘삼성 AI 연구자상’에 필립 아이솔라 MIT교수를 비롯해 6명의 해외 대학 교수들이 선정됐습니다. 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부터 2일까지 개최하는‘삼성 AI 포럼 2021(이하 AI 포럼)’에서 필립 아이솔라(Phillip Isola) MIT교수를 비롯해 ▲디이 양(Diyi Yang) 교수(조지아 공과대학교) ▲제이콥 안드레아스(Jacob Andreas) 교수(MIT) ▲쥬디 호프만(Judy Hoffman) 교수(조지아 공과대학교) ▲야린 갈(Yarin Gal) 교수(옥스포드 대학교) 등 총 6명의 교수가 ‘삼성 AI 연구자상’을 수상했습니다. 수상자를 대표해 소감 발표에 나선 필립 아이솔라 교수는 “삼성이 AI 분야의 젊은 연구자들에게 수여하는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며 “현재의 AI 시스템을 더 발전시켜 생명체의 지능에 가까운 AI 구현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삼성 AI 연구자상‘은 삼성전자가 AI 분야 글로벌 우수 신진 연구자 발굴을 위해 지난해 신설한 상입니다. 필립 아이솔라 MIT 교수는 ‘컴퓨터 비전(Computer Vision)’ 분야의 최고 연구자입니다. 컴퓨터 비전이란, 컴
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화웨이가 EU의 친환경 정책을 지지하면서 ICT 솔루션을 통해 다른 업계의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보였습니다. 화웨이는 28일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1’에 참여해 ‘친환경 세상을 위한 친환경 ICT’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올해 포럼은 친환경 통신 네트워크 전략과 이통사들이 탄소 중립을 달성할 때 직면하는 주요 과제들에 관한 사례 연구를 바탕으로 ▲디지털 기술들이 지역에서 어떻게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지 ▲ICT 산업이 어떻게 EU의 그린딜(Green Deal)을 포용하는지 등에 대해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날 포럼에서 데이비드 리(David Li) 화웨이 서유럽 총괄 사장은 “온실가스 배출을 감소시키기 위한 EU의 친환경 정책을 강하게 지지한다”며 “ICT 솔루션을 통해 다른 업계들이 탄소 발자국(Carbon Footprint)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ICT로 해결 가능한 것을 ‘탄소 손자국(Carbon handprint)’이라고 부른다”며 “ICT 산업의 탄소발자국은 전체 배출량의 약 2% 수준에 불과하지만, ICT 기술을
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LG전자가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장애 청소년들의 IT 역량을 높이면서 꿈과 열정을 키워주는 글로벌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LG전자(대표 권봉석·배두용)는 지난 17일 한국장애인재활협회와 함께 ‘2021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정보격차를 해소해 장애청소년들의 IT 역량을 높이며 취업·진학 등 사회진출 기반을 마련해주는 취지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14개국 500여 명의 장애 청소년이 온라인으로 참가해 지난 17일부터 이틀 동안 치열한 예선을 거칩니다. 여기서 선발된 인원은 10월20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될 최종 본선에 오르게 됩니다. 참가자들은 ▲특정 상황에서 텍스트·이미지 검색 등을 통해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e라이프맵 ▲파워포인트·엑셀 등 활용실력을 평가하는 e툴 챌린지 ▲영상 프로그램으로 제한시간 안에 영상을 제작하는 e콘텐츠 ▲자동차 모형을 이용해 도로와 유사한 경기장에서 장애물 인지 등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의 자율주행 코딩기술을 평가하는 e크리이에티브 등 여러 종목에서 실력을 견줍니다. 이번 대회에 이어 11월에는 4차산업 시대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메모리 시장 개선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매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는 30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71조9156억원이라 밝혔습니다. 2022년 4분기 매출 70조4646억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 매출을 회복한 것입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1분기에 77조78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입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6조60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분기 영업이익보다 931.87% 높은 수치이며 작년 한 해 동안의 영업이익 총합인 6조5700억원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의 지속적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으며 DDR5 및 고용량 SSD 수요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흑자 전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의 DS부문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입니다. 파운드리의 경우 재고 조정으로 인해 매출 개선이 지연되었으나 효율적 팹 운영을 통해 적자폭은 소폭 축소됐습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한 수치라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Neo QLED 및 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습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등 프리미엄 AI 가전의 매출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으며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 속 실적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디스플레이(SDC)는 매출 5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판매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는 11조3000억원으로 이중 DS는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습니다. AI 탑재한 갤럭시Z,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하반기 출격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부문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관련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8단 양산을 4월에 시작했으며 12단 제품도 2분기 내 양산할 계획입니다. D램은 1b나노 32기가비트 DDR5 기반 128기가바이트 제품의 2분기 양산 및 고객 출하를 통해 서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낸드는 2분기 중 초고용량 64TB SSD 개발 및 샘플 제공을 통해 AI용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업계 최초로 V9 양산을 개시한다는 예정입니다. DX부문에서는 2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이 인하되지만 태블릿 출하량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매출 증대 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폴더블 대세화'의 핵심으로 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등의 출시가 예정돼있으며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이 출시됨에 따라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태블릿은 탭S9 시리즈에 갤럭시AI 기능을 제공하고 웨어러블의 경우 하반기 신모델을 중심으로 갤럭시 에코시스템 경험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갤럭시링을 통해서는 수면을 비롯한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전반적인 헬스케어 경험을 높일 것"이라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글로벌 홍보 효과를 위해 오는 7월 2024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6월 중에 공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