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쇼핑(대표 강희태)이 ‘희망퇴직 관련 일회성 비용’ 발생과 마트·슈퍼 등 오프라인 매장의 ‘재난지원금 사용처 제외’ 영향으로 3분기 영업적자를 내며 실적 부진을 이어갔습니다. 롯데쇼핑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3.9% 감소한 289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4조66억원으로 같은 기간 2.4% 감소했습니다. 백화점과 홈쇼핑, 컬쳐윅스는 매출이 증가한 반면 마트·슈퍼와 이커머스, 하이마트는 매출 하락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백화점의 경우, 명품·남성스포츠 중심으로 기존점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며 매출 65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7% 오른 수치입니다. 다만 희망퇴직 비용이 일시적으로 반영되며 201억원의 영업적자를 냈습니다. 마트는 영업이익 120억원으로 50.5% 감소했습니다. 매출은 8.4% 줄어든 1조4810억원입니다. 슈퍼는 3분기 매출은 3800억원으로 16.5% 줄었고, 영업이익은 6.7% 증가한 30억을 기록했습니다. 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된 게 마트와 슈퍼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이커머스 부문은 3분기 매출 240억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보복소비’ 심리가 발동되면서 지난달 백화점의 명품, 스포츠 등 오프라인 매출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반면 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된 대형마트는 매출 하락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8.2% 올랐습니다. 오프라인 매출은 3.3%가 늘었고, 온라인 매출은 14.5% 증가했습니다. 집계된 총 매출액은 13조2000억원입니다. 오프라인 매출은 판매처별로 달랐습니다. 대형마트, 기업형슈퍼마켓(SSM)은 전반적인 온라인 구매 비중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재난지원금 사용처 제외 등의 영향을 받아 매출이 각각 13.3%, 16.1% 감소했습니다. 대형마트와 SSM은 점포 수도 각 11개, 45개씩 줄었습니다. 지난달 오프라인 매출 성장세를 이끈 건 백화점과 편의점이었습니다. 백화점 매출은 24.3% 증가했고 편의점은 9% 올랐습니다. 특히 백화점은 명품 등 해외유명브랜드 매출이 38.1% 오르는 등 소비자들의 여행 수요를 백화점 안으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입니다. 또 홈코노미(집에서 온라인으로 모든 소비를 해결하는 행태)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 ‘민족 최대 명절’이자 ‘대목’인 한가위(오는 21일)가 다가오지만 대형마트 업계는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대형마트가 또 다시 제외됐기 때문인데요. 업계에서는 추석 선물 수요 감소 및 소비자들의 이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형마트 3사는 프리미엄·가성비 상품을 함께 선보이고, 최대 50% 할인을 제공하거나 ‘핫한’ 과일 선물세트를 전면에 내세운 추석 선물세트 판매로 반전을 꾀하고 있습니다. 7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오는 9일부터 21일까지 모든 점포에서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를 시작합니다. 롯데마트 측은 고급 선물세트의 수요 증가를 예상해 프리미엄 선물세트 물량을 전년보다 15% 가량 늘렸습니다. 등심과 채끝·리브솔트로 구성한 ‘횡성한우 1++ No.9 등심채끝 시즈닝 혼합세트’ 등을 대표 상품으로 꼽았습니다. 나홀로 추석을 보내는 ‘혼추족’과 집에서 간소하게 명절을 지내는 ‘홈추족’을 위한 ‘가성비 선물세트’도 마련했는데요. 롯데마트는 올해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당시 건식품 선물세트 판매량이 82.2% 증가했던 결과를 반영해, 볶음아몬드·호두·캐슈넛·피칸 등 ‘넛츠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여야가 총 558조원 규모 내년도 예산안에 합의했습니다. 당초 정부 예산안보다 약 2조원 가량 늘어난 액수입니다. 최종 예산안이 정부안보다 순증한 것은 2010년 이후 11년 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예산이 편입된 결과입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1일 김태년·주호영 원내대표, 예결위 간사인 박홍근·추경호 의원의 ‘2+2 회동’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여야는 코로나19 관련 재난지원금 등을 본예산에 포함하는데 합의했지만 재원 조달 방식을 두고 갈등을 빚었습니다. 민주당은 국채 발행을 피력했고 국민의힘은 ‘한국판 뉴딜’ 예산 등을 삭감해 재원을 마련하라고 했습니다. 협상 결과 여야는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에서 7조5000억원을 증액하고 5조3000억원을 감액하기로 했습니다. 늘어나는 2조2000억원은 국채발행으로 충당합니다. 증액되는 7조5000억원에는 서민 주거안정 대책, 탄소중립 달성,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보육·돌봄 확충, 취약계층 지원 예산 등이 포함됩니다. 여야는 3차 재난지원금 3조원과 코로나19 백신 예산 9000억원을 우선 증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유플러스가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가능 여부를 안내하는 통화연결음 서비스를 8월까지 소상공인에게 무료로 제공합니다. 점포마다 재난지원금을 받는지 알기 어려워 불편을 겪는 시민들을 고려해 한시적 무상으로 지원합니다. 통화를 마치면 점포 위치와 운영 시간 등을 문자로 보내주는 서비스도 함께 제공합니다. LG유플러스는 8일 전국 자영업 또는 중소기업 매장에 거는 전화에 방송인 백종원 씨 목소리로 녹음한 ‘통화연결음’과 ‘우리매장알림메시지’ 서비스를 통해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여부를 안내한다고 밝혔습니다. 가구당 40만 원에서 100만 원까지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은 대기업 매장을 제외한 중소기업 영업장과 골목상권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매장은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지가 불분명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LG유플러스가 무료로 제공하는 통화연결음을 설정하면 “저희 매장은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합니다”라는 안내를 들을 수 있습니다. 통화 종료 후에는 긴급재난지원금 이용 가능 여부와 매장을 홍보할 수 있는 정보가 담긴 안내문자가 ‘우리매장알림메시지’ 서비스를 통해 전달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KT와 NH농협카드 지역화폐 카드를 출시합니다. NH농협은행이 보유한 은행 지점을 활용해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KT가 여러 지자체 지역화폐를 운영하며 쌓은 경험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우선 세종시에서 발행하는 ‘여민전’에서 시작해 다른 지자체로 범위를 늘려간다는 계획입니다. KT와 NH농협카드는 ‘지방자치단체 지역화폐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두 회사는 지역화폐에 연동된 카드사를 확장하고 정보기술(IT) 취약계층을 위한 농협은행 기반 지역화폐 사업 활성화를 위해 협력한다는 방침입니다. 핵심은 지역화폐 사용을 위한 농협카드를 개발하는 겁니다. 세종시 ‘여민전’을 시작으로 다른 지자체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KT는 부산, 김포, 세종, 울산, 익산 등 다양한 지자체에서 지역화폐 운영을 대행하며 쌓은 경험을 살린다는 계획입니다. 업무협약에 따라 실물카드 서비스 제공과 카드사 연동이 확장돼 지역화폐 서비스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NH농협카드는 농협은행이 가진 국내 최다 은행 지점을 기반으로 지역화폐 카드와 수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KT가 소상공인들에게 통화연결음을 통해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가능여부를 안내해주는 서비스를 일정 기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재난지원금 관련 소비자 혼선을 줄이고 소상공인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입니다. KT가 소상공인 전용 통화연결음 서비스인 ‘링고서비스’ 안내멘트를 25일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 제공합니다. KT유선전화와 ‘링고비즈플러스’와 ‘링고비즈프리미엄’ 가입자 중 신청자에 한해 추가 요금 없이 지원합니다. 링고서비스는 통화연결음 대신 영업시간과 장소를 안내해주는 서비스입니다. KT는 긴급재난지원금이 본사 소재지와 가맹점 주소 등에 따라 사용이 제한된다는 점에 착안해 소비자 혼선을 줄이고 중소자영업자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자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 무료 안내를 시행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청은 이날 KT홈페이지 고객지원 메뉴의 공지사항을 통해서 하면 됩니다. 유선 전화번호와 생년월일 등 가입자 정보 확인후 가입됩니다. 이성환 KT 5G/GiGA사업본부장 상무는 “고객들이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유선전화 안내멘트 무료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정부가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긴급재난지원금을 카드·모바일식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신속히 지급할 수 있도록 선불전자지급수단의 발행한도를 오는 9월 30일까지 300만원으로 확대합니다. 28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자금융거래법’ 시행령이 통과됐습니다. 지역사랑상품권은 지자체와 전자금융업자가 제휴해 발행하고 해당 지역 자영업자·소상공인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입니다. 종이와 카드, 모바일 방식으로 발행합니다. 정부는 긴급재난지원금의 신속한 지급을 위해 지자체 125곳에서 운영 중인 카드·모바일식 지역사랑상품권을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기존에는 50만원 이상의 긴급재난지원금을 받기 위해서는 카드 2매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기존 지자체 플랫폼을 통해 200만원 한도까지 이용 중인 국민은 긴급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이 불가능한 문제도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국가 또는 지자체가 재난을 이유로 수급자, 사용처, 사용기간 등이 정해진 선불전자지급수단으로 지원금을 지급하는 경우 9월 30일까지 발행한도를 300만원까지 높일 수 있도록 개정했습니다. 모바일식 지역사랑상품권 역시 한도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정부는 재난 상황에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선불카드 방식의 지원금을 효율적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현행 50만원인 한도를 3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21일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개정안에 따라 앞으로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재난을 이유로 수급자·사용처·사용기간 등이 정해진 선불카드로 지원금을 지급하는 경우 오는 9월 30일까지는 선불카드의 액면금액을 300만원까지 확대해 발행할 수 있게 됩니다. 앞서 일부 지자체가 코로나 19사태에 따른 재난기본소득 지급 과정에서 지원금 규모가 선불카드의 발행액면한도인 5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여러 장의 선불카드로 지급해야 하는 불편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금융당국은 재난 상황에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선불카드 방식의 지원금을 효율적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한도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개정으로 일부 지자체는 물론 현재 정부가 추진중인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시에도 신속하고 효율적인 지원금 집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