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금호건설[002990]이 사업비 1838억원 규모의 경북 구미시 형곡주공3단지 재건축 시공권을 따내며 올해 정비사업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금호건설은 11일 구미 형곡3주공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조합과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구미 형곡주공3단지는 지난 1988년 준공된 35년 된 최고 5층 규모의 저층 아파트 단지로 18개동, 630가구 규모로 형성돼 있습니다. 금호건설은 해당 단지를 지하 2층~지상 29층, 7개동, 770가구 규모의 새 단지로 재탄생시킬 계획입니다. 준공은 오는 2026년 8월로 예정돼 있습니다. 단지가 자리한 형곡동은 금오산이 인접해 있고 교육, 교통, 편의시설 등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으며, ‘구미의 대치동’이라고 불릴 만큼 교육 인프라가 우수합니다. 인근에 향일초, 형남중, 형곡중·고 등 초중고를 비롯해 명문 학원가가 밀집해 있습니다. 금호건설은 최신 트렌드를 고려한 가구 구성과 특화 설계를 적용해 입주민 주거 만족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중대형 면적인 전용 84㎡와 114㎡를 중심으로 세대를 구성하고 최고층에 펜트하우스를 조성하고, 4-Bay 판상형 설계, 넉넉한 수납공간, 상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서울 양천구 목동아파트 6개 단지와 신월시영아파트가 완화된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의 수혜를 입으며 재건축 추진의 첫 단추를 꿰게 됐습니다. 10일 양천구에 따르면, 목동 3·5·7·10·12·14단지와 신월시영아파트 등 7개 단지에 대한 안전진단 결과가 '조건부 재건축'에서 '재건축'으로 변경됐습니다. 이와 함께 목동 1·2·4·8·13단지는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았습니다. 목동아파트는 지난 1985년부터 1987년 사이 서울 양천구 목동과 신정동 일원에 연이어 들어선 노후 단지입니다. 신월시영은 1988년에 준공돼 재건축 추진 가능 기한인 30년을 넘겼습니다. 하지만 안전진단 통과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그동안 정비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재건축 안전진단 합리화 방안' 통해 안전진단 기준을 완화했고 지난 5일을 기점으로 개정안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완화된 기준에 따르면, 진단 통과에 있어 걸림돌로 작용한 구조안전 항목에 대한 가중치를 50%에서 30%로 줄이고, 주거환경과 설비노후도 비중은 30%로 올려 3개 항목 모두 같은 비율로 맞췄습니다. 또, 30점 이하만 허용되던 재건축 기준을 45점 이하로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포스코건설이 사업비 3746억원 규모의 서울 서초구 방배신동아 재건축사업 수주에 성공해, 자사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인 '오티에르'를 처음 적용합니다. 9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지난 7일 열린 방배신동아 재건축사업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포스코건설이 조합원 총 449명 중 395명의 지지를 받아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습니다. 방배신동아는 지난 1982년 지어진 41년 된 노후 아파트 단지로 지상 최고 15층, 6개동, 493가구 규모로 조성돼 있습니다. 포스코건설은 재건축을 통해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7개동, 총 843가구의 단지로 탈바꿈시킬 예정입니다. 특히 단지 브랜드로 지난해 7월 론칭한 프리미엄 브랜드인 '오티에르'를 적용하고 단지명으로 '오티에르 방배'를 제안했습니다. 포스코건설 측은 "브랜드 런칭 이전부터 ‘오티에르’ 최초 적용 사업지로 방배신동아를 타겟팅했다"며 "프리미엄 브랜드 첫 도입인 만큼 전사 역량을 집중해 제안한 결과 조합원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오티에르 방배'의 외관 설계는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호텔, 두바이 국제 금융센터 등 세계 각지의 랜드마크 프로젝트를 설계한 ‘저디’가, 조경은 하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금리 인상과 경기저하, 각종 규제 문턱 등으로 부동산 시장 침체가 심화된 상황입니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골자로 다양한 안정화 대책을 꺼내든 바 있으며, 이에 맞춰 올해부터 변화된 부동산 제도가 시행될 예정입니다. 1일 부동산R114가 분석한 '2023년 부동산 제도'에 따르면, 세제, 금융, 청약, 공급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달라진 부동산 제도가 시행됩니다. 청약제도 변경..무주택자-청년 '내 집 마련' 기회에 초점 청약의 경우 무주택자와 청년들의 '내 집 마련' 기회 확대에 초점을 맞춰 제도가 변화됩니다. 일명 '줍줍'으로 일컬어지는 무순위 청약 신청 자격을 해당 시군 거주 무주택자에서 모든 지역의 무주택자로 완화해 많은 수요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방침입니다. 또한, 미계약분이 발생할 시 반복해 청약을 진행해야 했던 현장의 불편함을 해소해주기 위해 본청약 60일 후 파기됐던 예비당첨자 명단이 본청약 180일 후로 연장되고, 예비당첨자 수도 세대수의 500% 이상으로 대폭 확대됩니다. 공공분양 청약 시에는 신혼부부 또는 생애최초 주택구입자 등 기혼자 중심의 특별공급 기회가 미혼 청년에게도 주어집니다. 정부가 지난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서울 서초동 신동아1·2차아파트가 재건축을 통해 최고 35층, 총 1157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합니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7일 열린 제23차 건축위원회서 서초 신동아아파트 재건축사업 계획 변경안이 통과됐습니다. 서초 신동아1·2차아파트는 지난 1978년과 1979년 지어진 준공 40년 이상의 노후 아파트로 지상 13층, 전용 82~183㎡, 총 997가구 규모로 조성돼 있습니다. 계획안 수정이 통과됨에 따라 단지는용적률 288.85%를 적용해 16개 동, 지하 4층~지상 35층, 총 1157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새롭게 태어날 예정입니다. 주거 유형은 59㎡부터 중대형인 170㎡까지 8가지 전용 타입이 도입되며, 저층형 특화세대, 펜트하우스 등 다양한 수요를 고려한 평면계획도 적용할 계획입니다. 또한, 서울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이 지나는 강남역 인근에 자리한 사업 부지는 경부고속도변 완충녹지 환경개선사업을 통한 평탄화 계획 및 지하 커뮤니티데크 계획을 통해 공공성을 높인다는 구상입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송파구 방이동 한양3차아파트 재건축사업 계획안도 통과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3층, 전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준공한 지 44년 된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미주아파트가 최고 35층, 1370가구의 대단지로 다시 태어납니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를 통해 '청량리 미주아파트 재건축 기본계획 변경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가 수정 가결됐습니다. 청량리 미주아파트는 지난 1978년 지어진 노후 아파트로 지상 15층, 8개동, 1089가구 규모로 조성돼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가 폭 20m의 도시계획도로로 분리돼 있어 201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상 2개의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된 바 있으나 기존 하나의 주택 단지임을 감안해 이번 심의에서 단일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 심의 통과로 미주아파트는 최고 35층 이하, 10개동, 1370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며, 총 가구 중 162가구는 공공주택(45㎡, 59㎡, 69㎡, 79㎡)으로 공급됩니다. 공공기여계획 반영에 따라 단지 인근에서 청량리역으로 가기 쉽도록 공공보행통로도 조성되며, 단지 입주민을 비롯한 지역 주민들을 위한 공공회의실, 체험공방, 스터디룸 등의 시설도 함께 마련할 예정입니다.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청량리 미주아파트 재건축이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준공한 지 39년 된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5단지가 최고 35층, 총 1277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다시 태어납니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열린 제22차 건축위원회에서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 사업' 건축계획안이 건축심의를 통과했습니다. 개포주공5단지는 지난 1983년에 지상 14층, 총 940가구 규모로 준공된 노후 아파트입니다. 이번 심의 통과에 따라 해당 단지는 용적률 299.89%를 적용받아 지하 4층~지상 35층, 전용 59~120㎡, 총 1277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새롭게 변모할 예정입니다. 총 가구 수 가운데 144가구는 공공주택으로 공급됩니다. 착공은 오는 2024년에 들어갈 예정이며 준공시기는 2027년입니다. 아파트 단지와 함께 부대복리시설, 지역문화센터 및 지역공동체지원시설 등도 함께 조성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경관과 주거 환경 등 다양한 측면에서 우수한 공동주택 단지를 조성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심의했으며, 주민개방시설에 인근 학교 학생들을 위한 청소년시설을 계획토록 했습니다. 지역 주민과 함께 사용하는 주민개방시설도 조성해 단지의 개방성과 공공성을 확보토록 했습니다.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정비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앞으로 재건축을 추진할 시 충족해야 하는 안전진단 평가 항목 4개 가운데 3개의 가중치가 30%로 같아집니다. 재건축 안전진단을 받을 시 '높은 문턱'으로 작용했던 구조안전성 비중이 50%에서 30%로 완화되고, 15%였던 주거환경과 25%의 가중치였던 설비노후도 항목의 점수 비중은 30%로 상향됩니다. 국토교통부는 8일 재건축 안전진단 합리화 방안 발표를 통해 평가항목에 대한 배점 비중 개선 및 조건부재건축에 대한 범위를 축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기존 규제기준이 주거환경 중심으로 평가하는 안전진단임에도 불구하고 안전성에 쏠려 안전진단 통과 건수가 급감해 주택공급 기반이 위축되는 한계를 극복하고자 합리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발표에 따르면, 평가항목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구조안전성 점수 가중치가 50%에서 30%로 하향됩니다. 주거환경보다 구조안전성에 의해 재건축 추진 여부가 판가름나는 것을 개선하기 위해 가중치를 내렸습니다. 이와 함께, 안전진단 제도의 본래 취지에 맞추고자 주거환경 항목 가중치와 설비노후도 가중치를 각각 15%, 25%에서 일괄 30%로 상향했습니다. 국토부는 비용편익(10%) 항목을 제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대우건설[047040]이 올해 도시정비사업 '5조 클럽'에 입성했습니다. 5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지난 3일 4746억원 규모의 서울 강동구 길동 삼익파크아파트(삼익파크맨숀) 재건축 사업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은 올해 도시정비 누적 수주액 5조2763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수주 실적(지난해 3조8993억원)을 한차례 더 늘렸습니다. 삼익파크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지하 3층~지상 35층, 14개동, 총 1501가구의 아파트 단지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신축하는 정비사업입니다. 대우건설은 단지에 자사 프리미엄 브랜드인 '써밋'을 적용해 '써밋 듀 포레'를 단지명으로 제안했습니다. '써밋 듀 포레'는 글로벌 건축 디자인 그룹인 '저디'가 설계를 맡아 고급스런 외관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며, '포레스트 패밀리 파크', '15리조트 가든' 등 총 5가지 테마의 정원을 조성해 단지에 생동감 넘치는 자연을 단지 안에 담을 계획입니다. 커뮤니티 시설은 원안 설계안 대비 587평 증가한 2143평으로 꾸밀 예정이며, 35층의 스카이 커뮤니티도 도입해 입주민들의 주거 편의를 도울 방침입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조합원의 선호도에 따라 시공사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국내 최대규모 정비사업 단지로 꼽히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의 3.3㎡당 일반분양가가 3829만원으로 확정됐습니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강동구청은 분양가심의위원회를 열고 둔촌주공의 일반분양가를 확정해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에 통보했습니다. 당초 조합 측이 강동구에 신청한 3.3㎡ 당 4180만원에서 조정된 수치로 분양가가 결정됐습니다. 일반분양가가 확정됨에 따라 전용면적 59㎡의 분양가는 9억5000만원 내외로, 국민주택규모인 전용면적 84㎡는 13억원 선에서 분양가가 형성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에 따라, 전용면적 59㎡는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지만 84㎡의 경우 분양가가 12억원을 초과함에 따라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 달 27일 아파트 중도금 대출 기준선을 분양가 9억원 이하에서 12억원 이하로 상향해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가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다음주 중으로 중도금 대출과 관련한 내부 규정 개정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은 오는 25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오는 12월 5일과 6일 각각 특별분양과 일반분양 1순위 청약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