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더존비즈온[012510]이 국내 네 번째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나선다고 4일 밝혔습니다. 국내 최초의 중소기업·소상공인 특화 인터넷전문은행인 가칭 '더존뱅크'를 설립해 기업 데이터 기반의 혁신 금융을 선보인다는 것이 더존비즈온의 설명입니다. 더존뱅크는 더존비즈온이 보유하고 있는 기업 데이터와 기업용 솔루션 경쟁력을 통해 기존 은행이 확장하기 어려웠던 중소기업·소상공인 영역에서 포용금융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기존에는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정확한 신용평가등급 자료가 없어 담보, 보증에 의존하는 등 원활한 자금공급이 어려웠지만 더존뱅크는 중소법인을 비롯해 개인사업자(SOHO), 그리고 소속 임직원 맞춤형 금융상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구체화해 해당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목표입니다. 더존비즈온은 먼저 더존뱅크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대형 시중은행과 정책기관, 대기업 등을 주주사로 참여시켜 경쟁력을 강화합니다. 특히, 기업의 핵심 솔루션인 ERP와 그룹웨어 등을 중심으로 ▲기업 자금흐름 정보 ▲데이터 검증장치 ▲내부통제 기능까지 활용하며 기업 데이터의 가치를 높일 계획입니다. 한편, 금융당국은 작년 7월 은행권 제도개선 방향을 제시하였으며 은행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대구·경북지역 이른바 'TK'를 주무대로 성장한 DGB대구은행(은행장 황병우)의 역사적인 전국구 도약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은행권 경쟁 촉진을 명분으로 내세운 금융당국이 시중은행 추가 진입의 문호를 적극 개방하고, 대구은행은 규제완화 기조에 발맞춰 일주일 만에 시중은행 진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대구은행은 1967년 설립된 50여년 업력의 은행권 '중고신인'으로 시중은행 인가의 기본조건을 대부분 충족하는데다 금융당국이 새로 마련한 인가방식·절차도 사실상 대구은행 맞춤형이어서 중대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집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구은행은 이날 금융당국에 시중은행 전환 인가를 신청했습니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해 7월 업권 경쟁 촉진을 내세워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추진을 공언했고 대구은행은 바로 시중은행 전환 도전 의사를 공식화합니다. 이어 시중은행전환추진팀을 신설하고 DGB금융지주와 시중은행전환TF를 가동한 대구은행은 예비인가 절차를 생략하고 본인가를 신청했습니다. 금융위도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금융위는 이날 '은행업 인가내용의 변경 신청사항 공고'를 내고 대구은행이 은행업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금융지주 회장단과 일선 은행장들을 잇따라 만나 '상생금융'을 거듭 촉구하면서 동시에 정부 차원의 소상공인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확대 방침을 밝혔습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7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연합회애서 열린 금융위·금융감독원-은행장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2금융권을 이용하고 있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의 금리부담을 경감할 수 있도록 고금리 자영업자·소상공인 대상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범위와 지원수준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소상공인 저금리 대환대출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소상공인의 7% 이상 고금리 사업자대출을 5.5% 이하 저금리 대출로 갈아타도록 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자 감면폭이 크지 않고 지원대상을 제한해 이용실적은 저조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금융권의 상생금융 방안 마련을 재차 주문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주 지주사 간담회에서 논의된 상생금융 방안과 관련해 조속히 합리적 방안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관심을 부탁한다"며 "정부는 은행권 논의를 적극 지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복현 금감원장도 "은행권이 자금중개기능과 사회적 역할을 강화해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는 중·저신용(KCB 기준 860점 이하) 고객을 위한 '중신용대출' 금리를 최대 0.75%포인트(p) 인하한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중신용대출 최저금리는 이날 기준 연 4.05%로 낮아집니다. 앞서 이달초에도 카카오뱅크는 중신용대출 금리를 최대 0.50%p 내린 바 있습니다. 이 상품은 연소득 2000만원 이상, 재직기간 1년 이상이고 중신용대출 신용평가 요건에 부합하는 근로소득자를 대상으로 합니다. 최대 한도는 1억원입니다. 카카오뱅크는 2017년 7월 출범 이후 올해 9월까지 중·저신용자에 누적 기준 9조5655억원 규모의 신용대출을 공급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올들어 월평균 2500억원 이상 중·저신용 대출을 공급한 만큼 11월중 누적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합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올해 남은 기간에도 중·저신용자나 금융이력부족자 등 금융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대출을 적극 공급할 것"이라며 "2021년 수립한 중·저신용 대출비중 확대계획상 목표치 30%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는 25일 금융권 최초로 인공지능(AI) 경영시스템(ISO/IEC42001)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인증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공동제정한 AI경영시스템 요구사항으로 AI시스템 관련 역할을 책임있게 수행하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카카오뱅크는 신분증 인식과 셀카인증 등 AI 활용분야에서 체계적인 AI리스크 관리와 지속적인 개선으로 신뢰성있는 AI경영시스템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번 인증 획득을 계기로 향후 AI 관련 서비스를 도입할 때 각 부서의 자체 기준이 아닌 카카오뱅크의 표준화된 정책·절차에 따라 AI서비스 도입·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카카오뱅크는 기대합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AI를 활용한 금융 상품·서비스 제공에서 고객 신뢰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AI 기술고도화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는 자체개발한 '얼굴 위변조 탐지기술'이 국가공인기관이자 ICT전문시험인증기관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확인·검증(V&V) 시험에서 높은 수준의 성능기록을 달성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이 기술은 비대면 인증을 할 때 얼굴 위변조 여부를 인공지능(AI)으로 판별하는 것으로 150만개 이상 안면 위변조 데이터를 토대로 개발됐습니다. 다양한 환경의 위변조 데이터에 대해 오인식률(FAR)이나 오거부율(FRR)을 측정한 결과 모든 시험 환경에서 0.001%의 오인식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TTA 성능시험에는 실제 얼굴 이미지와 인쇄물, 스크린 이미지를 혼합한 50만개의 평가데이터가 활용됐고 탐지기술이 일관되고 높은 수준의 성능을 보여주는지 검증하는 게 핵심"이라며 "이번 검증으로 매우 뛰어난 수준의 안면인식 기술성능이 증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올해 6월 카카오뱅크는 이미지 처리 인공지능 분야 국제학술대회 'ICASSP 2023'에서 안면 위변조 탐지기술 연구논문을 발표하고 관련 특허도 출원하며 기술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입증한 바 있습니다. 카카오뱅크가 개발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는 10일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PT Super Bank Indonesia)'에 전략적 지분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슈퍼뱅크는 동남아시아 최대 슈퍼앱 '그랩'과 '싱가포르텔레콤'의 컨소시엄을 최대주주로 한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입니다. 이번 투자는 그랩과 동남아 사업협력을 위한 파트너십 일환으로 카카오뱅크의 첫 해외투자이기도 합니다. 카카오뱅크는 슈퍼뱅크에 10% 지분투자와 함께 여·수신 상품 및 서비스 기획과정에서도 협업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동남아 시장 이해도를 높이고 사업경험을 축적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한다는 목표를 내세웁니다. 카카오뱅크는 그랩과 다각적으로 협력관계를 구축한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카카오뱅크 모바일금융 기술역량과 그랩의 동남아 사업 시너지를 바탕으로 양사 서비스 연동을 통한 사용자 편의성 강화, 사업 제휴와 기술개발 부문에서 협력방안을 구상 중입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전략적인 서비스 제휴 및 기술협력을 통해 글로벌 디지털뱅크 네트워크 구축방안도 논의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카카오뱅크가 미래은행 성공모델로 주목받고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은행장 서호성)는 올해 2분기 14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직전인 올 1분기 104억원과 비교해 41.4% 증가한 것으로 케이뱅크는 2021년 2분기 이후 9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1년 전인 지난해 2분기(213억원) 대비로는 31% 순이익이 줄었습니다. 케이뱅크의 2분기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897억원) 대비 19.9% 증가한 1068억원입니다. 고객이 늘면서 여신·수신 잔액도 급증했습니다. 2분기 말 고객 수는 890만명에 수신 잔액은 17조3700억원, 여신 잔액은 12조6700억원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고객은 107만명, 여신 잔액과 수신 잔액은 각각 42.6%, 45.2% 불었습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2분기 여신 성장은 아파트담보대출이 이끌었다"며 "금리인하 등 적극적인 아파트담보대출 경쟁력 강화로 이 기간 9000억원가량을 새로 취급했다"고 설명합니다. 2분기 말 신용대출 중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24.0%로 전분기(23.9%) 대비 소폭 상승했습니다. 케이뱅크의 2분기 비이자이익은 74억원으로 전년 동기(22억원)에 견줘 3배 이상 늘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케이뱅크(은행장 서호성)는 인터넷전문은행 중 처음으로 인터넷 기반의 펌뱅킹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펌뱅킹(firm banking)은 은행-기업을 연결해 온라인으로 입출금, 출금동의, 명세통지, 이체처리결과 조회, 계좌성명 조회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입니다. 인터넷 기반 펌뱅킹은 제휴사가 별도의 전용회선 구축이나 회선 이용에 따른 비용부담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제휴사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고 케이뱅크는 자유롭고 신속한 인터넷 기반 펌뱅킹을 내세워 제휴사를 확대할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케이뱅크는 인터넷 기반 펌뱅킹의 금융정보보호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은행간 상호인증, 메시지 암호화 기술 등 강화된 네트워크 보안기술을 적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는 18일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중 처음으로 국제표준 환경경영시스템 'ISO14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카카오뱅크 판교오피스에서 이강원 카카오뱅크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는 황은주 한국경영인증원(KMR) 대표이사로부터 'ISO14001 인증서'를 전달받았습니다. ISO14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 기술위원회가 제정한 환경경영시스템에 관한 국제표준입니다. 환경경영을 기업의 중요방침으로 삼고 환경을 위한 구체적 목표와 달성계획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기업에 주어집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ESG위원회'를 신설해 환경경영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ESG 전담조직 구성,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등 ESG경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특히 작년 12월에는 세계 최대 자발적기업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인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가운데 최초로 가입하기도 했습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그간 혁신적 기술로 '모바일 온리' 서비스를 제공해 환경영향 최소화에 힘써왔다"며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환경경영시스템을 바탕으로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친환경 경영을 적극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가 AI가전을 B2B(기업간거래) 시장에 공급하며 AI가전 생태계 확장에 나섭니다. 삼성전자[005930]는 최근 출시한 신제품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을 '그란츠 리버파크' 시행사 디에이치프라프티원에 공급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회사는 함께 공급하는 냉장고, 식기세척기, 인덕션, 오븐 등 빌트인 가전에도 스마트싱스 연결을 지원해 에너지 절감뿐 아니라 다양한 편리함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고급 빌라, 타운 하우스, 시니어 타운 등 여러 B2B 시장에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 공급을 지속 확대키로 했습니다. 또한, ▲비스포크 AI 콤보 ▲비스포크 AI 스팀 ▲Neo QLED 8K TV 등 AI가전으로 주거공간 뿐 아니라 상업·교육시설, 전시장 등 B2B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AI 기능을 더욱 강화한 2024년형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은 고효율 냉방 성능과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레이더 센서(Radar Sensor)를 탑재해 AI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AI 부재 절전' 기능은 레이더 센서가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해 사용자가 없다고 판단하면 절전 운전으로 자동 전환하고 사용자의 부재 패턴을 학습해 점차 빠르게 절전 운전으로 전환해 에너지 소비를 절감합니다. 또한, 공간 내 활동량의 변화를 감지해 냉방 세기와 풍량을 조절하는 '동작 감지 쾌적' 기능도 제공합니다. 오치오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이번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 공급으로 입주민들이 삼성의 AI를 활용한 스마트하고 편리한 일상을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B2B 시장에서도 삼성만의 차별화된 AI 기술을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며 'AI가전=삼성' 공식을 B2B 시장 생태계까지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방안(부동산PF 대책)'을 13일 내놓았습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정부가 추진중인 부동산PF 연착륙 방안과 기본방향은 같지만 사업성 평가를 강화하고, 부실에 대해선 시장 스스로 정리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합니다. 객관적·합리적 PF 사업성 평가기준 마련 먼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강화를 통한 사업장 옥석가리기 입니다. 현재 '양호-보통-악화우려'로 나뉘는 사업성 평가등급 분류를 '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로 한단계 더 세분화합니다. 평가기준을 사업장 성격에 따라 브릿지론 및 본PF로 구별하고 각각 토지매입·인허가·본PF 미전환 그리고 공사진행·분양·시공사 등 단계별 핵심 위험요인을 반영하도록 했습니다. 공통기준은 만기연장, 경공매 유찰 등 금융위험과 사업비증가, 사업전망 악화 등 수익구조위험 입니다. 평가 결과 '유의'는 재구조화나 자율매각 추진, '부실우려'는 상각 또는 경·공매를 통한 매각 추진 등 신속한 정리를 유도하고 사후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평가대상도 확대합니다. 현행 본PF와 브릿지론에 대해서만 사업성 평가하던 것을 부동산PF 대출과 위험특성이 유사한 토지담보대출, 채무보증약정으로 확대하고 대상기관에 새마을금고를 포함합니다. 이렇게 되면 2023년말 기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규모는 230조원 수준으로 늘어납니다. 금융당국이 최근 밝힌 금융권 부동산PF 대출잔액은 작년말 기준 135조6000억원이었습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에 따라 재구조화·정리 대상으로 평가되는 사업장 규모와 관련해 "현 시점에서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230조원 규모의 PF 사업성 평가대상 중 5~10%가량을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으로 볼 수 있고 만기연장이 어려울 정도로 사업성이 낮아 경·공매를 해야하는 사업장은 2~3%로 추정한다"고 말했습니다. 재구조화·정리 위한 '신디케이트론' 사업성 부족 사업장의 재구조화·정리에 필요한 자금은 민간과 공공이 함께 마련합니다. 상대적으로 자금여력이 충분한 은행·보험업권이 우선 1조원 규모로 공동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합니다. 5대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과 생명보험 2개사(삼성·한화), 손해보험 3개사(메리츠·삼성·DB)가 공동출자에 참여하며 향후 지원현황과 시장상황을 고려해 최대 5조원까지 확대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신디케이트론은 PF 사업성 평가결과에 따라 경·공매를 진행하는 PF사업장에 대한 경락자금대출, 부실채권(NPL) 매입 지원, 일시적 유동성 지원 등 역할을 수행합니다. 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1조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부동산PF정상화펀드(캠코펀드)의 자금집행 제고를 위해 '우선매수권' 도입을 추진합니다. 캠코펀드에 PF채권을 매도한 금융회사에 추후 PF채권 처분시 재매입할 기회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정상사업장 자금공급 위한 규제완화 금융당국은 사업성이 충분한 정상 PF사업장에는 차질없이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민생활력 제고를 위한 취약부문 금융지원방안'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주택금융공사의 PF사업자보증 공급을 25조원에서 30조원으로 5조원 확대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부동산PF에 대한 원활한 자금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규제개선이 이뤄지고 인센티브도 주어집니다. 그간 부실화된 사업장에 금융사가 신규자금을 지원하면 '요주의 이하'로 건전성이 분류됐지만 한시적으로 신규추가자금에 대해 '정상'까지 분류를 허용합니다. 또 신규자금 공급으로 PF사업장 사업성이 개선되는 경우 사업성을 재평가할 수 있는 근거를 명확히 했습니다. 이밖에도 ▲<저축은행> PF대출에 대한 유가증권 보유한도 완화 및 영업구역내 신용공여한도 규제완화 ▲<상호금융> 재구조화 대출 등에 공동대출 취급기준 일부완화 ▲<보험> PF정상화 지원 등에 대한 K-ICS(위험계수) 합리화 및 PF대출 전후 유동성관리 목적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 인정 ▲<금융투자> 주거용 PF대출에 대한 한시적 순자본비율(NCR) 위험값 완화 및 채무보증 대출전환 관련 한시적 위험값 완화 등 업권별로 규제완화를 추진합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시행중인 저축은행 예대율 완화나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원화유동성비율 완화 등 규제 유연화 조처도 올해말까지 추가 연장됩니다. PF채권 매각이나 신디케이트론 등 자금공급, 재구조화·정리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에 대해 금융사 임직원에 면책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당국 "연착륙 체력·정책수단 충분" 금융당국은 이번에 개선되는 PF사업성 평가기준을 충분히 의견수렴한 뒤 6월부터 시행하고 인센티브 등 제도개선 사항은 6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금융위·금감원 및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금융·건설업계 합동TF를 가동해 금융·건설업계와 상시소통하는 한편 추가로 필요한 조처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그간 PF시장의 높은 불확실성으로 급격한 자금공급 위축과 일부 금융사·건설사의 건전성 우려가 있기도 했지만 민간과 공공의 공동노력으로 향후 연착륙 과정을 무리없이 수행할 수 있는 상황과 체력, 정책수단이 충분히 갖춰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융권이 질서있는 연착륙의 책임있는 주체로서 스스로 해결한다는 각오로 역할에 최선을 다하도록 이번 대책을 추진해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