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기아자동차가 21일 오전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기아 비전스퀘어에서 신형 K5를 최초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돌입했습니다. 신형 K5의 실내는 운전자 중심의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입체적인 디자인의 디스플레이 조작계와 터치타입 방식이 적용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및 공조제어장치, 12.3인치 대형 클러스터 등이 가장 눈에 띕니다. 또, 새로운 GUI(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10.25인치 내비게이션과 공기 흐름을 형상화한 베젤 패턴의 에어벤트, D컷 스티어링 휠(가솔린 1.6 터보 한정) 등 도 적용됐습니다. 이 밖에 다이얼타입의 ‘전자식 변속 다이얼(SBW), 세로 거치 타입으로 공간 활용을 극대화한 휴대폰 무선충전 트레이 등도 탑재됐는데요. 또 실내의 앰비언트 라이트는 주행 모드(노멀, 스포트, 에코, 스마트, 커스텀)에 따라 운전자의 감성적 몰입감을 높여준다고 합니다. 3세대 K5의 가격은 가솔린 2.0 모델이 2351만~3092만원, 가솔린 1.6 터보 모델이 2430만~3171만원, LPi 일반 모델은 2636만원 ~ 3087만원으로 책정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기아자동차는 21일 오전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기아 비전스퀘어에서 신형 K5의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열고 사전계약에 돌입했습니다. 이날 공개된 신형 3세대 K5는 신규 플랫폼을 통해 정숙성과 승차감, 핸들링, 안전성 등 감성품질이 대폭 개선됐는데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대폭 강화하고 디자인 역시 미래지향적으로 변화했습니다. 카림 하비브 기아차 디자인센터장은 “3세대 K5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할 기아차의 드라마틱한 변화를 엿볼 수 있는 상징적 모델”이라며 “높은 디자인 완성도와 함께 첨단 상호 작용형 기술 등으로 앞선 사용자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기아자동차가 K5를 조기에 풀체인지(완전변경)해 ‘쏘나타 천하’인 국내 중형 세단 시장을 재공략합니다. 2015년 7월 이후 4년 만에 세대 변경된 K5는 디자인은 물론 플랫폼과 엔진까지 모든 것이 새로워졌습니다. 기아차는 21일 오전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기아 비전스퀘어에서 K5의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열고 사전계약에 돌입했습니다. 신형 3세대 K5는 신규 플랫폼을 통해 정숙성과 승차감, 핸들링, 안전성 등 감성품질이 대폭 개선된 것이 특징입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첨단 편의 사양을 신규 탑재한 신형 K5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대폭 강화하고 디자인도 미래지향적으로 변화했는데요. 특히 가솔린과 가솔린 터보, LPi, HEV(하이브리드) 등 모든 모델에 차세대 파워트레인이 탑재됐습니다. 카림 하비브 기아차 디자인센터장은 이날 행사에서 “3세대 K5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할 기아차의 드라마틱한 변화를 엿볼 수 있는 상징적 모델”이라며 “높은 디자인 완성도와 함께 첨단 상호 작용형 기술 등으로 앞선 사용자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2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기아자동차가 다음달 출시 예정인 3세대 K5의 외장 디자인을 12일 공개했습니다. 스팅어처럼 패스트백 스타일로 변신한 신형 K5는 전장이 늘고 전고는 낮아지면서 한층 스포티해졌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지금까지 기아차 디자인의 상징이었던 ‘타이거 노즈(호랑이 코)’ 모양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신형 K5를 통해 새롭게 진화했는데요. 그릴의 가로 너비가 기존보다 크게 확장됐고, 디자인 패턴도 상어껍질처럼 거칠고 날카로워졌습니다. 또, 최근 기아차의 신차에서 볼 수 있었던 바이탈 사인 모양의 주간주행등(DRL)도 적용됐습니다. 역동적인 그래픽을 통해 차량의 심장이 뛰는 것 같은 느낌을 줬다는 게 기아차의 설명입니다. 특히 신형 K5는 현행 모델 보다 몸집이 상당히 커졌습니다. 2850mm의 동급 최대 수준 휠베이스와 기존 대비 50mm 늘어난 전장(4905mm), 25mm 커진 전폭(1860mm) 등 확대된 제원이 눈에 띕니다. 반면 전고(1445mm)는 20mm 낮아지면서 스포티 세단의 모습을 갖추게 됐습니다. 신형 K5의 타이어 휠은 총 6개의 알로이 휠로 구성되는데요.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세타2 엔진의 중대결함을 숨기고 늑장리콜했던 현대자동차 전·현직 임원들이 형사 법정에 섰다. 하지만 변호인단이 기록열람 복사가 덜 됐다며 변론을 미루면서 첫 재판은 이렇다 할 진전이 없었다. 피고인들은 세타2 엔진 외에도 6건의 결함을 숨긴 혐의를 받고 있어 처벌을 피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9단독(판사 장두봉)은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현대차 전·현직 임원들과 현대·기아차 법인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피고인은 신종운 현대건설기계 자문, 방창섭 현대케피코 대표이사, 이승원 현대위아 전무, 오병수 서울대학교 공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등 4명으로, 이들은 모두 현대차 품질본부에서 근무했다.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피고인들은 품질본부에서 근무했을 당시 서로 공모해 국내에서 세타2 엔진에 대한 결함을 숨긴 혐의를 받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015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한 쏘나타(47만대) 일부에 대해서만 엔진을 교환하겠다고 리콜 신고한 바 있다. 문제가 된 세타2 엔진은 주행 중 시동꺼짐, 엔진파손,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기아자동차가 전분기 대비 반토막에 불과한 3분기 영업이익을 받아들었다. 매출액은 4% 증가했지만 세타2 엔진 등 대규모 품질비용이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 모습이다. 특히 판매량의 80% 비중을 차지하는 해외 시장에서 판매량이 저조해 고민은 더욱 깊어지게 됐다. 기아차는 2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이 같은 2019년 3분기 경영실적(연결기준)을 발표했다. 지난 3분기 15조 89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기아차는 영업이익 2915억원, 경상이익 4458억원, 당기순이익 3258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4%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무려 45.4%나 급감했다. 또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2.9%(1만 6624대) 감소하면서 총 판매량도 1.6% 줄었다. 같은 기간 내수시장에서 4% 성장했지만, 해외시장 감소세가 실적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 이에 대해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 3분기엔 글로벌 무역갈등, 주요 지역의 정치·경제적 불안정이 지속되며 어려운 경영여건이 이어졌다”며 “최근 국내와 미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발표한 세타2 GDI 엔진 평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최대 위기에 직면한 국내 자동차 산업의 근본적인 문제는 현대·기아차의 독과점에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정회사가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하면서 다른 제조사는 물론 부품업계, 소비자까지 큰 타격을 입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에 따라 각종 불균형한 정책으로 독점구조를 부추킨 정부가 ‘결자해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토요타는 전세계 자동차 판매량 1위 업체지만 안방인 일본에서의 점유율은 40% 미만이다. 글로벌 판매량 2위인 독일 폭스바겐 역시 유럽시장 점유율은 20% 수준이고, GM·포드·크라이슬러 등 미국의 ‘빅3’도 내수시장에서 맥을 못 추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한국은 현대·기아차가 전체 자동차 시장의 80% 이상을 독점하고 있는 나라다. 주요 자동차 시장 가운데 특정 회사가 이 같은 점유율을 보이는 국가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실제로 싼타페·쏘나타·그랜저 등 주력차종의 월간 판매량은 다른 완성차업체의 총 판매량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지난 9월 판매량을 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5만 139대와 4만 2005대를 판매했고, 7813대가 팔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기아자동차가 인공지능 기반의 부분 자율주행 기술을 독자 개발했지만, 전반적인 자율주행기술은 여전히 선진국보다 크게 뒤처져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자동차 산업에서 한 수 아래라고 여겼던 중국마저 우리보다 자율주행 기술이 높다는 평가마저 나온다. 현대차는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인공지능 기반의 부분 자율주행 기술 최초 개발해 양산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ADAS)의 핵심인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에 인공지능 기술을 입혀 운전자의 주행성향과 비슷하게 달리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자동 차로 변경이 가능한 HDA(고속도로 주행보조)II와 함께 적용돼 자율주행 레벨 2.5 수준을 구현한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인공지능이 적용된 SCC와 HDAII는 다음달 출시될 제네시스 GV80에 최초로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첨단기술의 집약체인 고급브랜드에 이제야 레벨 2.5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다는 점이다. 다른 선진국 제조사들은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를 저울질 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자동차공학회(SAE)는 자율주행 기술을 6단계로
세타(Theta)2 엔진의 결함을 알고도 숨겼던 현대자동차그룹의 전·현직 임원들이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형사 재판을 받습니다. 현대차 김 모부장의 내부고발로 시작된 이 사건은 3년이 흐른 지금까지 현재진행형입니다. 이에 인더뉴스는 국내 자동차관리법의 허점을 진단하고, 현대·기아차의 늑장리콜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를 꺼내보려고 합니다. 이번 시리즈 기사가 국내 소비자들의 권익 향상과 제도 개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편집자주]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기아자동차가 세타2 엔진에 적용하기로 한 엔진 진동감지 시스템(KSDS)은 임시 방편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서비스센터와 떨어진 고속도로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엔진 파손에 따른 사고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KSDS는 약 7조원 이상 소요될 엔진 전량 교체를 피하기 위한 ‘꼼수’라는 지적마저 나온다. 현대자동차는 “엔진의 이상 진동을 감지해 엔진 품질문제를 사전에 획기적으로 차단하는 KSDS를 2011~2019년형 세타2 GDI 차량에 적용한다”고 지난 11일 발표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부터 이미 판매된 세타2 엔진 차량에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우리나라의 친환경차 보급 수준이 세계 평균을 웃돌고 현대·기아자동차도 친환경차 시장 점유율 2위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환경규제가 전 세계적으로 크게 강화되고 있는 만큼,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해 보조금 정책이 더 확대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17일 세계 전기동력차의 판매 동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 친환경차는 전년대비 28.4% 증가한 429만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한 비율은4.5%다. 차종별로는 하이브리드차의 판매는 대폭 둔화된 반면 전기차는 급증세를 보였다. 지난해 하이브리드차는 231만대로 전체 친환경차 시장의 53.9%를 차지했으나, 전년 대비 증가율은 6.8%에 그쳤다. 반면 2015년부터 급증세를 보인 전기차는 전년 대비 68.2% 증가한 197만대를 기록해 하이브리드차와의 격차를 크게 줄였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전년 대비 61.6% 증가한 122만대(HEV 26만대, 전기차 96만대)를 기록해 일본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전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