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푸드빌은 지난 12일 서울 은평구에 ‘빕스 은평롯데점’을 새롭게 오픈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빕스 은평롯데점은 은평구 최대 복합쇼핑몰인 롯데몰 은평점 3층에 약 250석 규모로 자리잡았습니다. 차별화 요소로 선보인 ‘키즈 프렌들리’ 공간은 어린이 동반 고객층을 주 타깃으로, 어린이 친화적인 요소를 강화했습니다. 일반 좌석과 분리된 별도 공간을 ‘카니발’ 콘셉트의 키즈룸으로 구성했습니다. 알록달록한 인테리어에 소품을 활용해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월을 마련했습니다. 또 가족 식사에 최적화된 프라이빗룸과 아기침대가 있는 패밀리룸, 돌잔치 등 규모있는 행사를 위한 단체룸까지 다양한 공간을 선보입니다. 어린이 동반 고객의 편의를 돕기 위해 어린이 전용 의자와 식기·색칠용 테이블 매트를 비치했습니다. 은평롯데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키즈 메뉴’는 놀이공원 콘셉트와 어울리는 꼬마 츄러스, 팝콘, 구슬 아이스크림 등 디저트류부터 ‘미니 소떡소떡’과 ‘마라 로제 떡볶이’, ‘체다 크럼블 치킨’ 등 메뉴 위주로 구성했습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빕스는 패밀리 레스토랑으로서 가족 구성원 모두가 편안한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키즈 프렌들리’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푸드빌(대표 김찬호)은 지난해 전 사업 부문 흑자를 달성하며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CJ푸드빌에 따르면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액 8447억원, 영업이익 45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2%, 73.6% 증가했습니다. 지난 2021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래로 영업이익은 연평균 300% 이상 성장했으며 지난해 실적은 연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베이커리 해외 사업은 미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주요 진출 국가에서 모두 흑자를 냈으며 전체 영업이익 중 해외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0%에 달합니다. 전년보다 더 큰 이익폭 증가를 시현했습니다. CJ푸드빌은 현재 7개국에 진출해있으며 미국·인도네시아·베트남에 현지 법인을 운영 중입니다. 미국은 2018년 CJ푸드빌 해외법인 중 최초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6년 연속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8% 증가하며 진출 이래 최초로 10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79% 증가하는 등 지난해에도 사상 최대 흑자를 냈습니다. 뚜레쥬르는 현재 LA, 뉴욕, 뉴저지 등 국내 베이커리 업계로는 최다인 26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경기침체와 소비 트렌드 변화에 내리막을 걷던 패밀리레스토랑이 뜨고 있습니다. 특히 1인 가구의 증가로 식당을 방문할 '패밀리'는 줄었음에도 아웃백과 빕스를 필두로 수익성이 개선됐습니다. 아웃백이 매장 확대 이전으로 시너지 극대화를 노린다면 빕스는 고급 경험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전략에 열중합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2~3년간 bhc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과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는 출점 전략 변경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두 업체는 코로나19 기간 영업 제한에 막혀 고전했지만 이를 체질 개선의 시기로 활용, 각각 이전과는 다른 출점 전략을 꺼내 들었습니다. bhc그룹은 아웃백을 인수한 2021년 11월 이후부터 '리로케이션' 매장을 출점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매장 위치 변경을 넘어 고객 접근성과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전략입니다. 외식 이외에 쇼핑과 문화생활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곳들을 선정해 매장을 열고 있습니다. 과거와 달리 식당 선택지가 많아지면서 고객의 소비패턴은 세분화됐고 MZ세대의 주 소비층 부상으로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속도는 빨라졌습니다. 이에 지리적 접근성이 용이하고 기후에 영향을 받지 않으며 주차 공간도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푸드빌(대표 김찬호)은 700억원 규모의 외부 투자유치를 마무리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지난 8월 아르게스 프라이빗에쿼티(아르게스PE)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이후 약 3개월만에 투자금 납입이 완료되며 딜 클로징을 맞았습니다. CJ푸드빌은 아르게스PE를 대상으로 약 129만주의 신주를 발행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총 7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습니다. 아르게스PE는 CJ푸드빌의 2대 주주로 지분 12.3%를 보유하게 됩니다. CJ푸드빌은 이번 투자유치 과정에서 지분가치를 5000억원으로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뚜레쥬르 등 해외사업 순항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특히 북미시장에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은 2021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고 올 상반기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0%, 250% 신장했습니다. 지난해 영업이익의 절반을 기록한 해외사업 호실적과 더불어 빕스, 더플레이스, 제일제면소 등 국내 외식 부문 역시 펜데믹을 거치며 수익성이 나는 매장 위주로 재정비하고 프리미엄 요소를 가미하는 등 지난해부터 흑자를 달성하며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국내 베이커리 브랜드의 해외 진출이 빨라지는 가운데 북미에서 ‘K-빵’ 인기가 뜨겁습니다.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는 나란히 ‘2030년, 북미 매장 1000점’를 공언했습니다. 파리바게뜨가 매출과 매장 수에서 앞서지만 뚜레쥬르는 미국 공장 완공을 기점으로 출점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의 파리바게뜨와 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해외 출점 전략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뚜레쥬르가 주로 미국 시장에 집중한다면 파리바게뜨는 미국·캐나다 등 북미 전역을 비롯해 유럽·중동·아시아를 아우르는 글로벌 진출을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합니다. 파리바게뜨는 북미 매장이 최근 150호점을 넘었습니다. 지난 9월에만 뉴욕, 캘리포니아 등 6개 지역에 가맹점 7곳을 열었고 노스캐롤라이나 지역에도 첫 매장을 내며 20개주에 진출했습니다. 올해 북미 지역 60개점 오픈을 목표로 연말까지 워싱턴, 하와이 등 7개주에 추가 진출합니다. 뚜레쥬르도 지난 8월 미국 뉴욕 맨해튼 인근에 브롱스빌점을 오픈하며 100호점을 돌파했습니다. 2004년 미국으로 향한 뚜레쥬르는 LA, 뉴욕, 뉴저지 등 26개주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1년부터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푸드빌(대표 김찬호)이 운영하는 제일제면소는 가을 신메뉴를 출시한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새롭게 선보이는 ‘황태 해장국수’는 들기름에 볶은 황태를 우려내 육수를 구현했으며 두부부침을 고명으로 올렸습니다. 부쩍 추워진 날씨에 국물 요리를 선호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차림상 메뉴도 마련했습니다. 차림상은 ‘황태 해장국수’, 돼지고기와 다양한 채소로 속을 채운 고추튀김, 배추김치와 공깃밥으로 구성했습니다. 신메뉴 출시를 기념해 제일제면소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추가 시 ‘씨앗닭강정(소)’ 무료 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합니다. 해당 쿠폰은 11월 22일까지 증정 메뉴를 제외하고 2만원 이상 주문 시 테이블당 1매 사용 가능합니다. 타 쿠폰, 행사 및 제휴 할인카드는 중복 적용되지 않습니다. 무교주가 제일제면소, N서울타워점, 푸드월드 인천공항점은 이벤트 제외 매장입니다. 상세 내용은 제일제면소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제법 차가워진 가을 바람에 몸과 마음을 든든하게 채워줄 황태 해장국수를 선보였다"며 "정성이 깃든 제일제면소 신메뉴와 함께 온기 가득한 가을을 보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푸드빌(대표 김찬호)은 최근 미국 공장 설립 투자 내용을 확정하고 조지아주로 공장 부지를 최종 선정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국내 식품업계로는 최초로 미국 동남부 지역인 조지아 주에 진출하게 되며 홀카운티 게인스빌에 5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약 9만㎡ 부지에 생산공장을 연내 착공한다는 계획입니다. 조지아 주는 330여개의 글로벌 제조, 식품 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산업단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CJ푸드빌이 이번에 설립을 결정한 미국 공장은 냉동생지, 케이크 등 연간 1억개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춘 규모로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합니다. 향후 본격적으로 생산을 시작하면 현재 증가하고 있는 북미지역 뚜레쥬르 가맹점의 생산 거점 역할을 맡게 될 예정입니다. CJ푸드빌은 2004년 뚜레쥬르로 미국에 진출하며 첫 해외 사업을 전개했습니다. 2009년부터는 가맹 사업을 시작해 2018년 CJ푸드빌 해외법인 중 최초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현재 LA, 뉴욕, 뉴저지, 매사추세츠주 등 26개 주에서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100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 안으로 미국 내 뚜레쥬르 매장을 120개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푸드빌(대표 김찬호)은 올해 본격적으로 ESG 경영 기반 정립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습니다. CJ푸드빌은 지난해 ESG 경영 원년을 선포하고 대표이사 산하 ESG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ESG 경영 4대 추구가치를 탄소 중립(PLANET), 인권 중심(PEOPLE), 상호 발전(PARTNER), 원칙 준수(PRINCIPLE) 즉, ‘4P’로 정의하고 전략 과제를 추진했습니다. 올해는 이를 정교화합니다. 탄소 중립·상호 발전 전략과제는 ▲넷 제로 글로벌 기후 위기 대응 ▲지역사회·소비자·협력사·가맹점 공동 번영으로 전년과 동일합니다. 인권 중심·원칙 준수 전략과제는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기반 사회적 책임 강화 ▲준법·윤리 기업 문화 구축으로 구체화했습니다. 세부적으로 환경(E) 영역은 자원의 지속가능한 관리 및 효율적 사용, 식품 손실 및 음식물 쓰레기 감축을 시행하고 사회(S) 영역은 양성 평등을 위한 여성 고용 확대와 함께 청년 채용 및 사회소외계층 고용을 늘립니다. 투명경영(G) 영역에서는 준법 시스템 운영 및 관리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김찬호 CJ푸드빌 대표는 "ESG 활동은 지구환경과 인권, 상호발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푸드빌(대표 김찬호)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61억원으로 전년 대비 535% 증가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매출은 7599억원으로 전년보다 25% 증가했습니다. CJ푸드빌에 따르면 해외 사업의 고성과와 국내 사업 수익성 개선이 흑자 기조에 주효하게 작용했습니다. 특히 해외 사업은 지난해 CJ푸드빌 영업이익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호실적을 거뒀습니다. 현재 6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이중 미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직접 운영 국가에서 모두 흑자를 냈습니다. 인도네시아 법인은 팬데믹 시기 셧다운 등 사업에 영향이 있었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엔데믹 국면으로 빠르게 전환하면서 해외 법인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비 약 71%, 영업이익은 전년비 약 740% 증가했습니다. 2007년 진출한 베트남 시장에서는 현재 38개의 뚜레쥬르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71%, 310% 늘었습니다. 베트남의 주요 교통수단인 자전거와 오토바이 무료 발레파킹 서비스, 마일리지와 멤버십 제도 등으로 현지 호응을 이끌었습니다. 미국 법인은 2018년 CJ푸드빌 해외법인 중 최초 흑자 전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푸드빌(대표 김찬호)이 운영하는 더플레이스는 상권별 고객 특성을 반영한 특화 매장을 늘리는 가운데 ‘여의도IFC점’을 리뉴얼 오픈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여의도IFC몰 지하 3층으로 위치를 옮긴 더플레이스 여의도 IFC점은 ‘파인 캐주얼 다이닝’으로 새단장했습니다. 매장 정면에 자리한 고온 화덕에서 48시간 숙성한 수제도우를 구워내 이탈리아 피자 맛을 구현하는 브랜드 특장점을 시각적으로 강조했습니다. ‘1865 까베르네 소비뇽’, ‘브래드앤버터 샤도네이’ 등 고급 와인부터 3만원대 와인까지 다양한 와인을 보유했습니다. 스탠딩 바 좌석과 와인 진열장도 배치했습니다. 추후에는 이탈리아의 식전주 문화인 ‘아페리티보’를 강화한 세트메뉴 및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직장인 특화 메뉴로 더플레이스의 메뉴 ‘딸리아따 디 만조’를 1인분으로 구성했습니다. 런치 스테이크에 ‘리코타 프루타 샐러드’, 파스타 또는 피자, 와인 2잔으로 구성한 세트 메뉴도 있습니다. 오는 30일까지 ‘크런치 뽈뽀’와 레드 와인 1병으로 구성한 비스트로 세트 주문 시 30%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더플레이스는 앞으로도 이탈리안 비스트로 콘셉트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