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AI TV 신제품의 국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삼성전자는 15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사옥 다목적홀에서 신제품 런칭 행사 '언박스&디스커버 2024(Unbox & Discover 2024)'를 개최하고 2024년형 Neo QLED·삼성 OLED TV 신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3세대 AI 8K 프로세서' 탑재로 개선된 성능 ▲초대형 TV 시장에서의 삼성 TV의 성과와 초대형 TV 화질 구현 위한 기술 ▲삼성 TV 플러스의 국내 이용자 행태 및 주요 업데이트 기능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중심으로 한 기기 연결성 강화 등을 주제로 AI TV 신제품들의 성능을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가 가장 강조한 영역은 AI를 활용한 업스케일링 기능이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에 '3세대 AI 8K 프로세서'를 탑재해 전작보다 개선된 '8K AI 업스케일링 프로' 기능을 강조했습니다. 해당 기능은 ▲영화 ▲스포츠 ▲게임 등 신제품에서 사용할 수 있는 콘텐츠의 화질과 사운드를 AI가 인식해 업그레이드해주는 기능입니다. 전년 대비 8배 많은 512개 뉴럴 네트워크와 2배 빠른 N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전자가 ‘나노셀’을 앞세워 LCD(액정디스플레이) 8K TV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에 나섭니다. ‘올레드’와 더불어 프리미엄 수요를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입니다. LG전자는 26일 65형 화면에 8K 해상도를 구현한 나노셀 TV 신제품을 국내에 출시했습니다. 다음 달 초에는 또 다른 제품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지난 3월 출시한 75형 2종을 포함하면 나노셀 8K 제품군은 총 4종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현재 4K 제품군은 86·75·65·55형을 출시한 상태입니다. 나노셀 기술은 1나노미터 크기 입자를 활용한 기술입니다. LG전자는 “빛 파장을 정교하게 조정해 색을 더욱 세밀하고 정확하게 표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나노셀 기술을 시청자 눈과 가장 가까운 패널 단계에 적용해 나노셀이 구현하는 순색 표현이 시청자에게 그대로 도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습니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과 LCD에서 각각 8K 해상도 제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수평 및 수직 화질선명도(CM)가 90% 이상으로 국제디스플레이계측위원회 규격을 뛰어넘는 ‘리얼 8K’를 구현한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올해 글로벌 TV업체의 판매 전략에 급제동이 걸렸습니다. 코로나19의 진원지인 중국의 경우 수요가 급감해 지난 1월 TV 출하량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2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장기화 조짐이 보이면서 소비 경제에 ‘빨간불’이 들어왔는데요. 이 때문에 올해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TV 판매 전략에 차질이 생길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 글로벌 TV 출하량은 1707만대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14.6% 감소했습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 TV 업체인 창홍(49% 감소), 하이얼(26% 감소), 콩카(46% 감소), TCL(37% 감소), 샤오미(12% 감소) 등이 큰 타격을 입었는데요. 같은 시기 글로벌 TV 시장을 선도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우 출하량이 전년 보다 8%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2월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면서 상황이 역전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삼성전자는 작년 프리미엄 TV 판매가 확대되면서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 30%를 넘겼습니다. I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올레드 디스플레이 기반 8K TV가 일본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에 현지 매체가 선정한 최고 TV로 LG전자 제품이 선정됐습니다. LG전자는 최근 ‘시그니처 올레드 8K’가 일본 ‘하이비(HiVi)’에서 주관하는 ‘하이비 그랑프리’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이비는 지난 1983년 창간된 영상·음향 전문지로 매년 우수 제품을 선정해 시상합니다. 국산 브랜드가 일본 TV를 제치고 금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LG전자는 이번 수상을 뜻깊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회사는 “이번 수상은 LG전자 올레드 TV가 고해상도 제품에 관심이 특히 높은 일본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있다”며 “일본은 지난 2018년 말 세계 최초로 8K 방송을 송출하는 등 관련 인프라를 빠르게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수상한 제품은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올레드 디스플레이 기반 8K TV입니다. LG전자 올레드 TV는 지난 2016년부터 매년 하이비가 추천하는 제품인 ‘베스트 바이’에 선정되고 있습니다. LG전자에 따르면 일본은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전자가 올레드(OLED) TV 신제품을 공개했습니다. 인공지능(AI)을 개선했으며 화질과 디자인을 한 단계 높였습니다. 올레드 TV 제조사가 전 세계적으로 15개로 늘어나는 등 시장 확대에 따라 40형대로 제품군을 늘렸습니다. LG전자는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20에서 신형 올레드 TV를 선보였습니다. AI 프로세서 ‘알파9 3세대’가 적용됐으며 기존 제품군에 없던 48형을 추가한 것이 특징입니다. 2020년형 올레드 TV 신제품은 ‘벽밀착 디자인’을 구현했습니다. TV 내부와 후면 설계를 개선해 벽에 부착하는 부품인 브라켓을 본체에 내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화면, 구동부, 스피커 등을 포함한 TV 전체가 벽에 밀착됩니다. 기존에 벽과 TV 사이에 남았던 공간이 사라집니다. 이 디자인은 2020년형 올레드 TV와 8K 슈퍼울트라 HD TV에 적용됩니다. LG전자는 “디자인 혁신은 백라이트가 필요 없는 올레드이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올레드 TV는 화면이 말리는 ‘롤러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디자인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술로 화질, 음향, 스마트 기능을 강화한 2020년형 TV 신제품을 선보입니다. 삼성 측은 ‘AI 퀀텀 프로세서’를 탑재해 사용자 경험(UX)을 강화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오는 7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20에서 QLED 8K TV 신제품을 공개한다고 5일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출시 일정과 가격, 화면 크기 옵션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 AI 기술이 영상에 맞춰 자동으로 화질·음향 최적화 우선 화질 측면에서는 딥러닝 방식으로 원본 영상 화질을 8K 수준으로 높여주는 업스케일링 기능을 강화했습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AI 퀀텀 프로세서는 신경망 네트워크 모델을 기반으로 실행되며 학습한 데이터베이스로부터 최적 알고리즘을 생성해 화질을 개선해줍니다. TV가 주변 환경을 인식해 밝기와 명암비를 알아서 조정하는 ‘어댑티브 픽처’(Adaptive Picture) 기능도 새롭게 적용됐습니다. 또한 영상 스트리밍을 할 때 원본 데이터 손실을 줄이는 ‘AI 스케일넷’(Scale Net) 기술도 탑재됩니다. 이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다음 주 개막하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20에서 볼거리는 8K TV 경쟁입니다. LG전자가 인공지능(AI)을 강화한 8K TV 제품군을 확대하며 시장 선점에 나섭니다. LG전자는 다음 달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서 AI 프로세서를 탑재한 8K TV 신제품을 공개한다고 3일 밝혔습니다. 신제품에 들어가는 AI 프로세서는 ‘알파9 3세대’로 지난해 출시한 2세대 모델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와 학습 알고리즘이 강화됐습니다. 딥러닝 기술로 백만 개가 넘는 영상과 소리 수천만 개를 학습해 영상 화질과 음향을 자동으로 최적화합니다. 우선 화질 측면에서는 영상에 나타나는 사물 질감을 개선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LG전자는 “피부 색조를 자연스럽게 하고 표정은 디테일하게 표현해준다”고 설명했습니다. 글자의 경우에는 테두리를 선명하게 나타내줍니다. 화질을 한 단계 높이는 ‘업스케일링’ 기능도 있습니다. 2K나 4K 해상도 영상을 8K 수준으로 높여줍니다. 이에 더해 장르에 따라 화질 설정을 자동으로 맞춰주기도 합니다. 음향 측면에서도 재생 중인 콘텐츠를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전자는 해외에서 QLED 컬러볼륨 등 혁신성을 이미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2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앞서 2017년 삼성 QLED TV를 처음으로 출시한 후 미국·영국·호주 등 주요 국가에서 광고심의기관을 통해 ‘QLED’라는 명칭을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이미 받았다. 삼성전자는 퀀텀닷 기술을 적용한 TV를 QLED라고 명명하고, 컬러볼륨 100%의 정확한 색재현력, 업계 최고 수준의 밝기와 명암비, HDR10+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최고의 화질을 제공하며 압도적 1위를 유지해 왔다. 삼성 QLED TV가 시장에서 인기를 얻자, 미국·영국·호주 에서 QLED라는 명칭이 전기발광(Electro-Luminescent QD,자발광) 방식의 디스플레이로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논쟁이 있었지만 각 국의 광고심의기관 모두 삼성전자 손을 들어줬다. 2017년 7월 호주에서는 타사가 ACB(Advertising Claims Board, 광고심의기구)에 전기발광을 의미하는 QLED라는 명칭을 쓰는 것은 소비자에게 혼선을 주는 허위광고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같은 해 10월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LG전자와 삼성전자의 8K TV 공방전이 가속화됐다. 지난 독일 IFA에서 처음 시작한 8K TV 기술력 다툼은 지난주 설명회로 이어지면서 LG전자와 삼성전자 모두 “경쟁사보다 8K TV가 우수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19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삼성전자의 표시광고법 위반행위에 대한 신고서를 제출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근거 없는 주장에 대해선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맞붙었다. LG전자가 제출한 신고서는 삼성전자의 ‘삼성 QLED TV’ 광고에 대해 LED 백라이트를 사용하는 LCD TV임에도 ‘QLED’라는 자발광 기술이 적용된 것처럼 소비자를 오인케 하는 ‘허위과장 표시광고’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술 고도화에 따라 제조사가 별도로 설명해 주지 않는 이상 소비자는 정보의 비대칭 속에서 합리적인 제품 선택을 저해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소비자의 알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도 삼성전자의 허위과장 표시광고에 대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제재가 따라야 한다고 판단했다. ◇ ‘삼성 QLED TV’에 허위과장..표시광고법 제 3조 제1항 제1호위반 LG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이달 초부터 초고화질 프리미엄 TV를 두고 삼성과 LG가 한 판 싸움이 붙었습니다. LG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에서 삼성전자의 8K TV에 대해 “(화질이 떨어져)진정한 8K가 아니다”라고 공개 저격하면서 8K 공방전이 시작됐는데요. 당시 삼성전자는 즉각 대응을 하지 않았지만 이후 한국에서 이어진 기술설명회에서는 LG전자의 주장에 대해 적극적으로 방어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한국에서 삼성과 LG의 8K TV 공방전은 본격화됐습니다. 지난 17일 LG전자가 먼저 두 회사의 8K TV를 분해해 화질 비교를 했고, 삼성 8K TV 화질 선명도가 12%에 불과하다고 공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LG전자는 LG 나노셀 8K TV 화질 선명도는 90%라고 소개했습니다. 국제디스플레이계측위원회의 규격에 따르면 8K TV의 경우 화질 선명도 기준치가 50% 이상이어야 합니다. 이 기준을 적용했을 때 삼성전자 8K는 기준 미달인 것입니다. 국제기관에서는 픽셀수와 CM(Contrast Modulation) 명함비의 차이가 50% 이상 돼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같은 날 오후 삼성전자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