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줄어들자 덩달아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내년에는 부가가치가 높은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시장이 열리며 시장 규모가 반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2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AP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에 따른 스마트폰 시장 침체가 핵심 부품인 AP 판매량에도 타격을 입혔다는 분석입니다. 점유율 선두 업체는 ‘스냅드래곤’을 생산하는 미국 퀄컴입니다. 올해 2분기 점유율은 29%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3%P(포인트) 줄어든 수치입니다. 대만 미디어텍과 중국 화웨이 자회사 하이실리콘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습니다. ‘엑시노스’를 앞세운 삼성전자는 4위 애플에 이어 점유율 13%로 5위에 그쳤습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퀄컴 점유율이 감소한 배경에는 화웨이 제재에 따른 영향이 있다고 지목했습니다. 미국 제재로 화웨이가 퀄컴 제품을 쓰지 못하게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ARM이 미국 그래픽 처리 장치(GPU) 생산 업체 엔비디아에 인수된다는 소식에 반도체 업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분쟁이 치열한 상황이라 인수·합병(M&A) 과정에서 두 국가간 셈법이 주요 변수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지난 13일 엔비디아는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으로부터 ARM 홀딩스를 최대 400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역대 최대규모 반도체 업계 M&A입니다. 엔비디아 측은 18개월 이내에 모든 절차를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인수는 규모뿐만 아니라 글로벌 반도체 산업에 전방위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ARM은 삼성전자나 퀄컴처럼 자체 상표가 붙은 제품을 내놓진 않지만, 설계에 필요한 지적재산권(IP)으로 막대한 영향력을 갖는 ‘보이지 않는 손’으로 꼽힙니다. 특히 강점을 보유한 분야는 스마트폰을 포함한 모바일 반도체입니다. 전 세계 스마트폰 반도체 중 약 90%가 ARM 설계도에 기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력량이 낮은 스마트폰 반도체 설계 역량을 살려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도 주도권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미국 행정부의 제재와 압박에도 불구하고 화웨이의 세계 통신 장비 시장점유율이 계속 늘어나 경쟁업체와 2배 이상의 격차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델오로 그룹(Dell’Oro Group, 이하 델오로)에 따르면 화웨이는 올해 상반기 전 세계 통신 장비 시장에서 31%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의 28% 점유율보다 3%p 증가한 수치입니다. 델오로는 화웨이가 중국의 대규모 5G 투자 수혜를 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노키아는 14%의 시장점유율로 2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점유율이 2%p 하락했습니다. 3위는 지난해와 같이 14%의 점유율을 기록한 에릭슨이 차지했으며, ZTE는 지난해 9%보다 2%p 오른 11%의 점유율로 4위에 올랐습니다. 5위는 시스코(6%), 6위와 7위는 시에나와 삼성전자로 조사됐습니다. 올해 상반기 전 세계 통신 장비 시장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늘어났습니다. 델오로는 코로나19에 의한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차츰 안정화되다가 중국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화웨이 5G 네트워크 장비가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와 3GPP(국제이동통신표준화협력기구) 제정 네트워크 장비 보안 보증을 통과했습니다. GSMA는 지난 24일(영국 현지시간) 화웨이가 GSMA와 3GPP의 글로벌 이통사, 규제기관, 장비제조사 등과 공동으로 제정한 ‘네트워크 장비 보안 보증 체계(NESAS, Network Equipment Security Assurance Scheme)’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NESAS는 글로벌 통신업계에서 통용되는 보안 표준에 적합한지 검증하는 보안 보증 체계입니다. 예컨대, NESAS는 네트워크 장비 업체가 공급하는 5G 네트워크 제품과 솔루션이 5G 네트워크 보안과 신뢰성 요구사항을 충족하도록 요구할 수 있습니다. 또 NESAS는 20가지 평가 카테고리에서보안 요구 사항을 정의하고 5G 제품 개발, 제품 수명 주기 프로세스를 위한 평가 프레임워크를 제시하고 보안 전문가들을 선정해 평가합니다. 추가적으로 3GPP가 정의한 보안 테스트 사례를 사용하여 네트워크 장비의 보안을 평가합니다. 화웨이는 사이버보안을 고객, 정부,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에서도 스마트워치 시장 상승세가 현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품에 장착된 심박수 및 운동량 측정 등 건강 관련 기능이 소비자 눈길을 끌었다는 분석입니다. 2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간한 ‘스마트워치 트래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스마트워치 시장 매출 규모가 전년동기대비 20%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스마트워치 시장은 소비자가 건강에 관심을 보이면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며 4200만대가 판매됐다”며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인도에서도 스마트워치 시장은 전년동기대비 57% 성장했고 유럽과 미국도 각각 9%, 5%씩 확대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애플은 매출액과 판매량 면에서 지속적인 강세를 보였는데 ‘애플 워치 시리즈5’가 선전하며 전체 매출 규모 절반을 차지했다”며 “판매량면에서도 특히 유럽과 미국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전년동기대비 22%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습니다. 화웨이도 스마트 워치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판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미국 트럼프 정부가 중국 IT 업체인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 반도체 업체들의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애플과 삼성전자에 이어 화웨이는 세계 3위의 반도체 구매자로 주요 반도체 업체들의 최상위권 고객군에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20일 가트너와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2019년 글로벌 반도체 구매액 기준 상위 3개사(애플, 삼성전자, 화웨이)가 차지하는 금액은 1000억달러에 육박합니다. 작년 화웨이는 201억달러 규모의 반도체를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최근 미국 상무부는 화웨이를 겨냥한 3차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작년 5월 ‘화웨이에 반도체를 공급하는 미국 업체는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라는 내용의 1차 제재안을 내놨습니다. 이후 2차 제재안은 ‘화웨이가 설계한 반도체에 미국 기술 사용 금지’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당시 시스템 반도체를 이끌고 있는 대만의 TSMC는 화웨이와의 거래 중단을 선언하고, 미국에 팹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번 3차 제재안을 살펴보면 2차 제재안 내용에 담긴 ‘화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화웨이가 지난 18일 ‘2020 프로스트 앤 설리번 베스트 프랙티스 어워드’에서 2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어워드는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 앤 설리번이 주최한 행사입니다. 이 시상식에서 화웨이 아이디어허브 시리즈(Huawei IdeaHub Series)는 글로벌 팀 협업 제품 혁신상을 받았는데요. 특히 화웨이 화상회의 솔루션은 아시아태평양 화상회의 시장 리더십상에 3년 연속 선정됐습니다. 화웨이는 지난 4월 기업이 완벽한 스마트 오피스를 구축할 수 있는 ‘1+3+X’ 전략을 앞세우며 지능형 협업 제품인 ‘화웨이 아이디어허브’를 출시했습니다. 우선, ‘1’은 화웨이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지능형 업무 플랫폼 위링크(WeLink)를 기반으로 한 업무 공간의 디지털화와 기업환경 재구성을 가리킵니다. ‘3’은 3가지 지능형 협업 디바이스를 지칭하는데요. 예컨대 업무용 컨퍼런스 시나리오를 위한 화상회의 시리즈, 팀 협업을 위한 아이디어허브 시리즈, 홈 오피스용 지능형 데스크톱 시리즈가 포함됩니다. 마지막으로 ‘X’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개방형 협력과 생태계를 의미합니다. 화웨이는 생태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화웨이는 5대 기술 영역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 선전을 세계적 5G 스마트도시로 만들겠습니다.” 궈 핑(Guo Ping) 화웨이 순환 회장이 5G 스마트도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궈 핑 순환 회장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중국 선전에서 열린 ‘선전을 밝혀라: 5G 스마트도시 계획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화웨이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약 92개 이동통신사가 5G를 상용화했습니다. 5G 이용자 수는 1억명 이상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궈 핑 순환 회장은 “글로벌 5G 구축의 첫 단계가 마무리 돼 5G 산업 애플리케이션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며 “다양한 산업에서 5G 잠재력을 최대한 실현하고 5G를 통해 비즈니스를 성공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화웨이는 올해 초 국제이동통신표준화협력기구(3GPP)의 ‘릴리즈 16 표준’이 공식 채택돼 5G 기반 산업용 애플리케이션 개발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궈핑 순환 회장은 5G 상업적 성공을 위해선 5대 기술 영역 간 시너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예컨대 ▲연결성 ▲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화웨이가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춘이 발표하는 ‘글로벌 500대 기업’ 랭킹에서 사상 첫 50위권 내 진입했습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춘(Fortune)이 최근 공개한 ‘2020년 글로벌 500대 기업’(2020 Fortune Global 500)에서 화웨이는 49위로 선정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61위)보다 12계단 상승한 순위입니다. 포춘은 매년 전 세계 주요 국가의 기업들의 재무제표를 바탕으로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 순위를 발표합니다. 화웨이는 지난 2017년 83위를 기록하며 이 조사에서 처음으로 100위권내 안착했습니다. 이후 2018년에는 72위, 2019년에는 61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포춘지는 “본사가 위치한 국가별로 지난해 매출액 순위를 분석한 결과, 사상 처음으로 상위 500대 기업에 든 중국 기업의 수가 미국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순위에 오른 중국 기업 수는 화웨이를 포함 124개로 미국(121개)보다 3곳이 더 많았습니다. 화웨이는 2019년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4% 증가한 1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LG유플러스가 화웨이 장비를 배제하라는 미국 국무부 부차관보의 발언에 대해 “심각한 것으로 느끼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회사 측은 화웨이 문제와 관련한 보안에 만전을 기하며 혹시 모를 공급중단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7일 2분기 컨퍼런스콜(전화 실적설명회)에서 “최근 로버트 스트레이어 미 국무부 부차관보가 화웨이 장비를 배제하라고 한 것은 보편적 수준에서 미국 국무부가 취하고 있는 전략적 내용을 얘기한 것”이라며 “장비 도입과 관련해서는 심각한 것은 느끼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요구는 화웨이 장비를 도입하는 기업 및 국가를 향한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것일 뿐 LG유플러스와 화웨이 관계에 직접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은 아니라는 해석입니다. LG유플러스는 국내 이동통신사 중 유일하게 5G 상용망 구축에 중국 화웨이 장비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달 로버트 스트레이어 부차관보가 LG유플러스의 화웨이 장비 도입에 대해 “우려스럽다”고 하면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5G 단독모드(SA) 구축 과정에서 화웨이 장비 공급이 중단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