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030200]가 신한은행과 함께 '하이브리드형 양자 보안망'을 신한은행 내부에 임시로 구축하고 그 성능을 검증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해당 통신망은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과 강남구 신한은행 강남 별관을 연결하며 '양자 키 분배(QKD, Quantum Key Distribution)' 기술과 '양자 내성 암호(PQC, Post Quantum Cryptography)'를 결합한 형태입니다. 양자 키 분배는 복제가 불가능하다는 양자 역학의 원리를 이용해 광케이블과 같은 물리적 회선의 도청 시도를 원천 차단하는 역할을 맡고, 양자 내성 암호는 양자 컴퓨터로도 해독 불가능한 보안성으로 소프트웨어 등 응용 서비스 보호를 담당합니다. KT는 검증 과정에서 통신 품질과 직결되는 데이터 송수신 성능을 중점적으로 확인했습니다. 테스트 결과, 데이터는 10마이크로초(microsecond, μs) 이내로 암호화됐으며 수십만 건의 접속이 한 건의 오류도 없이 양자 내성 암호화됐습니다. KT는 이 보안 망에 미국 'FIPS(Federal Information Processing Standards)'에서 선정된 '양자 내성 공개 키 암호 알고리즘(초안)'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는 신체 부위별 서로 다른 소재를 매칭한 ‘하이브리드 아우터’ 2종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프로스펙스 하이브리드 아우터는 보온성과 활동성을 위한 소재를 접목해 선보인 하이브리드 제품으로 걷기, 달리기 등 야외 운동에서 입을 수 있는 자켓과 베스트로 구성됐습니다. ‘후디드 하이브리드 경량 웰론 자켓’은 초경량 나일론 소재와 웰론 충전재를 사용했습니다. 부분적으로 신축성이 좋은 저지 소재와 입체 패턴을 적용했고 전면부에는 듀얼 지퍼를 설계해 사이즈 조절이 가능합니다. 안사시 기법으로 충전재를 안감으로 퀼팅 처리했습니다. 블랙과 코코아 색상이 있습니다. 조끼 스타일의 ‘경량 패딩 하이브리드 러닝 베스트’는 경량 폴리 소재와 몸판 앞 부위에 패딩을 적용했습니다. 빛을 받으면 반사 효과가 있는 리플렉티브 전사를 포인트로 적용해 야간 러닝 시 가시성과 안정성을 높여줍니다. 목이 없는 카리리스 디자인입니다. 색상은 블랙과 네이비 구성입니다. 프로스펙스 관계자는 "한벌로도 다목적 활용이 가능하도록 보온성과 활동성을 발휘하는 소재를 결합해 선보인 하이브리드 아우터 2종"이라며 "급격히 추워진 날씨에도 야외 스포츠를 이어가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토요타의 간판 준대형 SUV 하이랜더의 4세대 모델이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였습니다. 25일 토요타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하이랜더를 공식 출시하고 판매에 들어갑니다. 하이랜더는 올해 국내에 공식 출시한 RAV4, 크라운에 이은 토요타코리아의 세번째 전동화 모델입니다. 2.5L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통한 효율적 연비, 편안한 승차감, 공간활용 다양성에 초점을 맞춰 설계됐습니다. 외관 디자인은 '강렬하고 여유로운'을 콘셉트로 디자인돼 역동적 라인과 안정감있는 차체 비율을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토요타 SUV 패밀리 룩을 적용한 프론트 그릴과 와이드 한 느낌의 전면부, 볼륨감이 강조된 하부 디자인, 20인치 휠과 대구경 타이어, 입체감 있는 측면 곡선라인과 후면부 리어펜더로 상품 존재감을 강화했습니다. 인테리어는 프리미엄 SUV 공간을 연출하고자 수평이 강조된 레이아웃을 기반으로 고급스러운 소재와 다양한 색상조합을 적용했습니다. 각 열의 시트를 계단식으로 배치해 개방된 시야를 제공하며 플랫 폴딩 기능으로 다양한 공간활용이 가능토록 했습니다. 성능의 경우 직병렬형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2.5리터 자연흡기 엔진을 갖춰 시스템 총 출력 2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렉서스코리아는 렉서스 최초 순수 전기차(BEV) 모델인 '더 올 뉴 일렉트릭 렉서스 RZ 450e'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상품인 RX의 5세대 모델을 출시하고 사전 계약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습니다. 렉서스코리아에 따르면, ‘RZ 450e’는 렉서스 최초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TNGA를 적용해 전기차에 최적화된 패키징과 높은 차체 강성을 갖춰 렉서스만의 주행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와 함께, 렉서스의 새 디자인 아이덴티티인 '스핀들 보디'를 바탕으로 공기 역학적 실루엣과 역동적 비율을 가미했으며, 내부는 '타즈나' 콘셉트를 바탕으로 운전자의 시선 이동을 최소화해 주행에만 집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됐습니다. 운전자 편의를 높이고자 렉서스 커넥트가 탑재된 14인치 터치 디스플레이와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 래디언트 히터 등도 적용됐습니다. 성능의 경우 프런트 및 리어에 새로 개발된 이액슬(eAxle)이 적용된 다이렉트4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됐습니다. 또, 71.4kWh의 대용량 리튬 이온 배터리 및 안전한 주행을 위한 예방 안전 시스템인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플러스'가 탑재됐습니다. RZ 450e는 수프림과 럭셔리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KT&G가 2년 만에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을 공개했습니다. 사용자 편리성에 AI(인공지능) 기능을 더했습니다. 올초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1위로 올라선 KT&G가 필립모리스의 추격을 따돌리고 시장 점유율을 넓힐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입니다. KT&G(사장 백복인)는 9일 서울 소동동 웨스턴 조선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궐련형 전자담배 '릴 에이블'을 오는 16일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신제품은 '릴 에이블' 4종(울트라 블루·에어리 화이트·에나멜 레드·탄 그레이)과 '릴 에이블 프리미엄' 1종(블랙)으로 구성됐습니다. 릴 에이블은 하나의 디바이스로 3가지 종류의 전용스틱(에임 리얼·그래뉼라·베이퍼 스틱)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스틱을 꽂으면 자동으로 예열이 되며 외부가열 방식을 통해 스틱 제거에 따른 청소의 불편함을 덜었습니다. 3회 연속 사용 등 기존 제품 편의기능은 유지했습니다. SMART AI 기술도 탑재됐습니다. 프리히팅 AI, 퍼프 AI, 차징 AI 총 3가지 기능을 담았습니다. AI가 흡연자 사용 환경 및 패턴을 분석해 적정 예열, 추가모금 수·시간, 충전 제안 등을 수행합니
인더뉴스 이진성 기자ㅣKT&G(사장 백복인)가 궐련형 전자담배 ‘릴 하이브리드 2.0(lil HYBRID 2.0)’의 전용스틱 신제품 ‘믹스 샤인(MIIX SHINE)’을 28일 전국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믹스 샤인’은 담배 본연의 맛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일반 궐련의 풍미를 구현한 제품으로, ‘슈퍼 탄소 필터’를 적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릴(lil)’은 지난 2017년 출시된 이후 국내에서 영향력 있는 전자담배 브랜드로 성장했습니다. 특히 ‘믹스’의 전용기기인 ‘릴 하이브리드 2.0’은 카트리지와 스틱을 동시에 사용하는 KT&G의 독자 기술이 집약된 제품으로 평가됩니다. 실제 KT&G는 지난해 1월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과 ‘릴’의 해외판매 계약을 체결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는데요. ‘릴 하이브리드 2.0’과 전용스틱 ‘믹스’는 지난해 10월 일본에서 판매가 시작된 후, 긍정적인 초기 반응에 힘입어 올해 2월에는 도쿄와 오사카, 삿포로 등 주요 대도시를 포함한 일본 전역으로 판매처가 확대됐습니다. 임왕섭 KT&G NGP사업단장은 “담배 본연의 맛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청에 따라 일반 궐련의 풍미를 구현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소형 해치백’의 무덤으로 불리는 한국 시장에 용감하게 도전장을 던진 수입차가 있습니다. 그것도 불매운동으로 판매가 위축된 일본 브랜드에서 말이죠. 개성적인 디자인과 넒은 실내, 높은 연료효율로 무장한 토요타 프리우스C 크로스오버의 이야기입니다. 지난 3월 국내 출시된 프리우스C 크로스오버는 한국에서 희귀한 소형 해치백 모델입니다. 르노 클리오를 비롯해 현대차 벨로스터·i30까지 소리소문없이 단종되면서 선택지가 사실상 사라졌어요. 국내 엔트리카 시장은 국산과 수입을 막론하고 소형 SUV가 대세인 까닭에, 소형 해치백은 설 자리가 없어진 셈이죠. 이런 상황에서 프리우스C 크로스오버의 출시는 국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늘린다는 점에서 반길만한 일인 것 같습니다. 일본 브랜드의 비인기 모델이라는 것이 아쉽지만, 큰 차 위주의 국내 시장에서 이만큼 거품을 빼고 내실을 챙긴 차도 없을 겁니다. 실물로 접한 노란색 프리우스C 크로스오버는 작지만 다부진 몸매를 갖고 있었는데요. 후드 측면까지 길게 뻗은 헤드램프 때문인지 귀여움보단 날카롭고 세련된 인상을 풍겼습니다. 전장과 축간거리(휠베이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기아자동차가 친환경차 인증을 받지 못한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계약을 재개합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15.8km/ℓ의 복합연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판매가 중단됐었는데요. 기아차는 시장 수요와 고객들의 큰 호응을 고려해 5개월 만에 계약 재개를 결정했습니다. 기아차는 4세대 쏘렌토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의 계약 재개와 함께 하이브리드 전용 디자인 차별화 모델인 ‘그래비티’를 새롭게 출시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경쟁 모델 대비 높은 연비와 하이브리드 SUV에 대한 시장 수요, 쏘렌토 고객들의 만족도 등을 고려했다는 게 기아차의 설명입니다. 앞서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친환경차 요건 미충족으로 세제 혜택을 받지 못하게 돼 사전계약이 중단된 바 있습니다. 배기량 1598cc인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일반 가솔린 하이브리드 자동차 에너지 소비 효율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는데요. 해당 기준에 의하면 배기량에 따라 1000cc~1600cc 미만 15.8km/ℓ, 1600cc~2000cc 미만 14.1km/ℓ을 충족해야 합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친환경차 기준보다 다소 부족한 복합연비 15.3km/ℓ를 인증받았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기아자동차가 최근 내놓은 신형 쏘렌토가 출시 직후부터 홍역을 앓고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계약이 친환경차 인증 실패로 잠정 중단됐기 때문인데요. 기아차는 날아간 세제 혜택을 전액 부담하겠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노조는 경영진의 퇴진을 요구하며 비판의 날을 세웠습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차지부는 지난 17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앞에서 박한우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날은 신형 쏘렌토가 국내에 출시된 날인데요. 300억 원에 달하는 고객 피해 보상금과 신차 양산 지연을 초래한 경영진에 책임을 물은겁니다. 기아차 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하이브리드 친환경차 인증 실패라는 말도 안 되는 사측의 실수로 고객 신뢰 추락, 브랜드 이미지 훼손, 양산 지연 등 경영 손실을 빚게 됐다”며 “기아차를 사랑해주시는 고객들과 주가 하락으로 손실을 입은 주주분들게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기아차는 지난달 21일, 신형 쏘렌토의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사전계약을 하루 만에 중단했습니다. 신형 쏘렌토는 정부의 에너지 소비효율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친환경차 세제 혜택 대상에서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자동차그룹이 하이브리드차의 기술적 난제였던 변속기 성능을 혁신적으로 개선했다. 주행 모터를 활용한 능동 변속제어(ASC)를 통해 변속 속도가 크게 향상됐고, 연료효율과 내구성도 크게 높아지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이 같은 능동 변속제어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기술은 앞으로 나올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비롯해 현대차그룹의 신차에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이 독자 개발한 ASC제어 로직은 하이브리드차를 구동하는 주행 모터로 자동변속기를 초당 500회씩 초정밀 제어하는 신기술이다. 이를 통해 기존 대비 30% 빠른 변속이 가능해져 주행 성능은 물론 연비와 변속기 내구성 등 3가지 요소를 동시에 높일 수 있다. ASC기술이 적용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경우 이전 세대에 비해 연비는 10% 이상,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시간은 0.2초 가량 단축됐다. 이 기술은 현대차그룹의 친환경차 기술 경쟁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단 변속기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하이브리드차는 연비를 높이기 위해 일반 자동변속기에 들어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협력사들과 손잡고 온실가스 배출 저감 활동을 진행하는 동시에 세부 실천 방안을 도출해 실행력을 높이기로 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4일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두산타워에서 '에코얼라이언스(ECO Alliance) 워크숍'을 열고 온실가스 감축 공동 선언을 했습니다. 에코얼라이언스는 2019년 SK하이닉스가 친환경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사들과 함께 만든 연합체로 SK하이닉스와 함께 48개 협력사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날 에어리퀴드, 솔브레인 등 28개 회원사가 재생에너지 사용, 에너지 절감 및 자원 재활용을 통한 개별 감축 목표를 발표하며 동참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스코프(Scope) 전 영역에서의 온실가스 저감 계획을 밝혔습니다. 스코프1(직접 배출) 배출량은 지구온난화지수(GWP)가 낮은 가스 개발, 공정 최적화, 스크러버 효율 개선으로 저탄소 공정을 실현해 직접 감축하고 스코프2(간접 배출)는 재생에너지 조달, 에너지 사용량 관리로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스코프3(기타 간접 배출) 배출량은 협력사 온실가스 배출 데이터 수집과 산정 방식 고도화 등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할 예정입니다. 회원사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 규모는 SK하이닉스 스코프3 주요 원부자재 배출량의 50% 수준으로, 이번 협업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스코프3은 협력사의 원부자재 공급 과정, 제품이 판매된 후 처리되는 과정 등 사업장 외부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을 모두 포함합니다. SK하이닉스는 회원사들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ESG 펀드를 운영하고 재생에너지 정부 지원사업 참여 지원, 관련 교육과 워크숍 등도 진행키로 했습니다. 조성봉 SK하이닉스 부사장(ESG추진 담당)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반도체 업계는 공급망 전반에서 협력을 해나갈 것"이라며 "온실가스 감축 실천력을 높이기 위해 에코얼라이언스를 지속 지원하면서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본격적인 대중 전기차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로 EV6, EV9에 이은 세 번째 전용 전기차 EV3를 23일 온라인 월드프리미어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EV3는 81.4kW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8.3kWh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 두 가지로 나옵니다. 이 중 롱레인지 모델은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가 501㎞(17인치 휠, 산업통상자원부 인증 기준)에 달합니다. 충전 시간은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350kW급 충전기로 급속 충전하면 80% 충전에 31분(기아 연구소 자체 측정 기준)이 걸립니다. EV3에 탑재된 전륜 모터는 최고출력 150kW 최대토크 283Nm를 발휘합니다. 전체 제원은 전장은 4300㎜, 전폭은 1850㎜, 전고(루프랙 기준) 1560㎜, 축거 2680㎜로 기아의 소형급 SUV인 셀토스보다 전장은 90㎜ 짧고 전폭은 50㎜ 넓고 전고는 40㎜ 정도 낮은 크기 입니다. 트렁크 크기는 460L로 앞부분에도 25L 크기의 프론트 트렁크를 갖췄습니다. 실내에는 운전석과 동승석 사이에 120㎜까지 확장할 수 있는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습니다. 야외활동 시 외부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V2L기능도 적용했습니다. 기아 전기차 최초로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기아 AI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것도 특징입니다. 이 외에도 EV3에는 17인치 공력 휠, 휠 갭 리듀서를 적용해 휠아치 후방 곡률 형상을 다듬어 휠 주변의 공기흐름을 최적화했습니다. 또한 냉각 유동을 능동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범퍼 일체형 액티브 에어 플랩을 탑재해 냉각 저항을 개선했습니다. 가장 관심을 모은 가격은 3000만원대 중반에서 기본모델 가격이 책정될 전망입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이 "국내 시장은 (전기차에) 인센티브가 있어서 이를 고려할 때 3000만원 중반대 정도에서 (차량 가격을) 시작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본사양 모델일 경우 지자체 보조금 등에 따라 3000만원 중반대에서 구매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현재 국내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현대의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 기아의 EV6 등의 기본모델이 지자체 보조금까지 합쳐도 대략 4000만원 중후반대에서 구매할 수 있는 상황에서 EV3는 국내 중형차 내지 중형 SUV 차량 가격으로 살 수 있는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송호성 사장은 "EV3는 기아의 차별화된 상품성과 고객경험을 더 많은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콤팩트 SUV EV"라며 "EV3는 산업부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501km 주행할 수 있어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던 고객들의 공통된 우려를 해소해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아는 다음 달 초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계약을 받습니다. 이후 정부 주요 부처 인증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는 7월 중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또 오는 4분기 유럽 시장, 내년에는 나머지 글로벌 지역에도 EV3를 출시할 방침입니다.
인더뉴스 김대웅 기자ㅣ진양곤 회장이 이끌고 있는 HLB그룹이 또다시 위기에 봉착했다. 이번에도 항암 후보물질 리보세라닙발(發) 악재다. 회사 측이 신약 허가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이면서 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던 터라 충격이 더 컸다. HLB 시가총액은 두달 전 16조원대까지 치솟았다가 현재 6조원대로 쪼그라들었다. 3개월간 공식 IR만 15차례..영업익 2조 제시 24일 한국거래소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LB 주가는 이번 한주 간 24%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지난주(-33%)에 이어 2주 연속 급락세를 이어간 것. 특히 지난 17일과 20일 이틀 연속 하한가의 충격이 컸다. 주가 변동성이 극심해지자 하루 거래대금이 수천억원에 달할 정도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지난 21일에는 하루 거래대금이 1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천하제일 단타 대회가 열렸다"는 우려 섞인 표현이 등장할 정도다. 진 회장을 비롯해 HLB 측은 올 들어 꾸준히 신약 허가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주가 부양의 지렛대 역할을 해왔다. 임상에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투여 요법에 부작용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고, 3년 내 점유율 50% 이상과 영업이익 2조원대를 기록할 수 있다는 계산도 내놨다. 코스피 이전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며 기대치를 끌어올렸다. 회사 측은 올 들어 공식 기업설명회(IR)만 15차례를 가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두 차례에 불과했다. 이같은 배경 하에 HLB 주가는 올 들어서만 최대 150%대 급등세를 나타내며 한때 시총 16조원대의 공룡이 됐다. 주총까진 좋았는데..늘어난 대차거래 지난해 11월부터 전면 금지된 공매도도 주가 방향 전환의 모멘텀이 됐다. 하루 수십억원에 달하던 공매도 물량이 사라지자 주가에 탄력이 붙었다. 일부 손절매하는 숏커버(공매도 상환) 물량도 힘을 보탰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졸지에 정반대 상황이 펼쳐지게 됐다. 현재도 HLB 공매도 잔고수량은 여전히 300만주를 넘어서고 있다. 지난 16일(하한가 직전일) 기준 공매도 잔고는 3000억원대에 달한다. 1년전 400만여주에 달했던 공매도 수량은 지난해 10월 들어 900만주를 넘어서는 등 가파르게 증가하며 HLB 주가를 짓눌렀다. 이에 진 회장은 적극적인 IR과 홍보 활동으로 기대감을 끌어올리며 주가를 떠받쳤고, 11월 공매도 전면 금지라는 천운이 따라주며 공매도는 급격히 줄기 시작했다. 롱포지션(주가 상승에 베팅)과 숏포지션(주가 하락에 베팅) 간 치열한 힘겨루기 상황에서 신규 공매도가 불가능해지자 롱포지션이 완전한 승기를 잡았다. 지난해 11월 3만원 초반대였던 HLB 주가는 올해 3월말 12만원대까지 치솟았다. 이에 HLB에 투자한 개인들도 환호했다. 주가 급등으로 인해 지난 3월 주주총회장은 축제를 방불케 했다. 리보세라닙 FDA 승인은 기정 사실로 여겨졌고, 주주들은 "우리 고니 하고 싶은 거 다해"(고니=진양곤 회장)라는 플래카드를 내걸며 진 회장을 추켜세웠다. HLB 주가는 주총 직전 고점을 찍은 뒤 현재 반토막 이하로 추락한 상태다. HLB 공매도 잔고는 최근 주가 급락으로 축소됐음에도 여전히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에 이어 세번째(코스닥)로 많다. 특히 최근 분위기 반전으로 '잠재적 공매도 물량'으로 불리는 대차잔고가 늘고 있다. HLB는 하한가 쇼크 직전일부터 이후 4거래일 동안 120만주가 넘는 신규 대차거래가 발생했다. 상환 수량은 하루 2만~8만 수준에 그친다. 이에 7% 후반대였던 대차잔고비율이 8.5%까지 높아졌다. 코스닥 시장에서 최근 일주일 간 대차거래 체결(주수) 1위 역시 HLB다. HLB생명과학은 74만여주로 3위에 올랐다. 1개월, 3개월 또는 6개월 기준으로 보면 에코프로가 부동의 1위이지만 최근 일주일 사이에는 HLB그룹주가 상위에 랭크되는 모습이다. 현재 국내 주식시장은 모든 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하고 있지만 예외적으로 LP(유동성 공급자, 주로 증권사)에 대해서는 허용하고 있다. 한편 국내 증시에서는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이 올해 6월 말까지 공매도 거래를 중단하는 조치 이후 꾸준히 감소하던 외국인 투자자의 차입 비중이 지난 3월을 기점으로 다시 늘어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주가 급등 후 쇼크'..5년 전과 닮은꼴 주요 신약 후보물질인 리보세라닙발 쇼크와 그에 따른 공매도 투자자의 환호는 5년 전과 유사한 패턴이다. 지난 2019년 6월 진 회장은 기업설명회를 열고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가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발표하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이 발표로 HLB 주가는 이틀 연속 하한가로 내리꽂았다. 주가가 2017년 3배 가량, 2018년 2배 이상 오른 상태에서 일어난 일이다. 당시에는 현재보다 공매도가 더욱 기승을 부리던 시기였다. 발표 전부터 대차거래가 증가세를 보이며 대차잔고비율이 30%를 넘어서기도 했다. 충격적인 발표 내용은 결과적으로 공매도 주체에게 큰 수익을 안겨다 줬다. 그 무렵 신라젠, 헬릭스미스 등 주목받던 바이오주들이 잇달아 실망스러운 임상 결과를 발표했고 공교롭게도 발표 직전 일제히 공매도가 급증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시가총액 규모가 크고 대규모 공매도 거래가 이뤄지는 바이오주에는 임상 실패 등에 대한 사전 정보 유출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시총이 커진 바이오주들의 경우 임상이나 승인 결과가 실망스럽게 나오면 주가가 급락해 공매도로 단기간 큰 이익을 보는 경우가 많다"며 "과거 바이오주들의 실패 발표 전 공매도 급증은 공교로운 측면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HLB는 지난해 1250억원의 영업손실과 206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5년간 누적 적자(연결 영업손익 기준)는 4100억원을 넘어선다. 운영비를 충당하고 자본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 회사는 매년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같은 메자닌을 발행하거나, 3자배정 유상증자 또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HLB는 리보세라닙에 대한 첫 투자 이후 16년째 연구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상반기 중 전국 아파트 분양 공급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잿값 인상과 지방 미분양 물량 증가,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우려 등으로 분양시장 분위기가 저하되며 저조한 공급실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14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의 계획 대비 공급실적(분양진도율)은 27.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초에 계획된 분양물량의 경우 33만5822가구였으나 9만2954가구만 분양되며 저조한 분양진도율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볼 경우 광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분양진도율이 절반을 넘기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광주의 경우 분양물량으로 계획했던 2만811가구 중 1만1889가구가 기분양되며 분양진도율 57.1%로 전국에서 계획물량 대비 공급실적이 좋은 지역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49.4%), 전북(45.6%), 강원(44.1%)은 분양진도율 40%를 넘기며 비교적 분양속도가 원만한 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울산(39.5%), 인천(34.8%), 전남(33.1%), 대전(31.6%), 충남(31.1%), 경북(28.3%)은 전국 평균을 상회한 수치를 올렸습니다. 경기(26.3%), 경남(22.7%), 충북(21.1%), 부산(16.9%), 서울(13.6%), 대구(12.7%), 세종(0%)은 분양진도율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분양진도율이 낮은 지역은 지역 내 미분양 적체 현상이 장기화 하는 등 공급과잉 우려가 있거나 기분양한 사업지의 청약경쟁률 저조, 지역내 청약대기 수요는 잔존하나 정비사업지별 시행∙시공자 간 공사비 갈등이 커지는 요인 등으로 공급시기 조율이 쉽지 않은 지역들이라고 우리은행 자산관리센터는 전했습니다. 실제 대구와 경기는 지난 3월 기준으로 미분양이 각각 9814가구와 8340가구 적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은 올해 들어 1순위 청약경쟁률이 124.85대 1을 기록할 만큼 청약수요가 풍부하나 분양가 책정을 놓고 갈등하는 정비사업지가 많아 분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고금리, PF 대출 냉각, 원자재 가격 인상, 미분양 적체 등 여러 요인이 고분양가, 지역별 청약 양극화, 아파트 분양(공급)진도율 저조 문제를 낳고 있다"며 "조만간 여름 분양 비수기가 도래할 예정이라 지역내 청약 대기수요가 상당하더라도 이런저런 요인으로 시원스런 아파트 공급을 단기 기대하기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함 랩장은 "가을 분양 성수기가 도래하기 전까지 청약통장을 손에 들고 분양시장을 바라보는 수분양자의 청약 선택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