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반도체 양대산맥의 강세 덕에 코스피가 사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4분기 실적 경계감이 여전히 작동하며 반등 폭은 미미했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7% 오른 2440.04에 거래를 마쳤다. 0.17%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내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순매도를 하다보니 기관도 따라서 팔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며 "가격 메리트가 바닥을 형성했다고 보기에는 어려우나 연말부터 형성된 상승 기조 자체가 꺾인 건 아니라고 추정한다"고 말했다. 오는 25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SK하이닉스의 급반등세가 두드러졌다. 다올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0조9000억원, 1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도 매출액 10조6000억원, 영업적자 1090억원으로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이 1310억원, 기관이 191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이 1214억원 순매수했다. 선물 시장에서는 연초부터 꾸준히 순매도에 나서던 외국인이 12거래일 만에 소폭이나마 순매수로 전환했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코스피가 기관의 매수와 함께 9거래일 만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은행, 보험 등 금융주의 강세가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4% 오른 2525.99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들어 개인이 매도세로 돌아서며 한때 252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결국 강보합 마감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지 않아 보합 수준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반도체를 중심으로 매수세를 보이던 외국인이 저조한 4분기 실적에 주춤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줄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작년 누적 영업이익은 6조5400억원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급적으로는 기관이 867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481억원, 개인은 462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의 흐름을 나타냈다. 섬유·의복, 건설업, 화학, 철강·금속, 의료정밀이 1% 이상 빠졌고 전기·전자, 제조업, 기계, 서비스업, 종이·목재, 의약품, 유통도 하락했다. 반면 금융, 운수장비, 보험은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코스피가 하락 마감했다. 지난밤 미국 고용지표 공개 이후 연내 미 연방준비위원회의 양적긴축이 다시금 부각되며 위험자산 투심이 약화된 모습이다. 10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0.95% 내린 2926.72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낙폭을 키웠고 오후 들어서도 하락폭을 줄이지 못한 채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고용 자체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기준금리 인상, 양적 긴축과 같은 통화정책 정상화 행보가 앞당겨 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발생했다”며 “주요 IB에서도 정상화 시점을 앞당기면서 투자심리가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기관이 4998억 원 가량, 외국인이 822억 원 가량을 순매도 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이 홀로 5732억 원 가량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방어는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하락우위의 흐름이었다. 보험이 3% 이상 오르며 유일하게 강세를 보였고 통신업, 음식료품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에 은행이 4% 이상, 섬유·의복이 3% 이상 내렸고 의료정밀, 운수장비, 화학 등이 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코스피가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형 IT 기업들이 잇달아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됐다. 여기에 외국인이 현선물 시장에서 동시 순매수에 나서며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햇다. 7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18% 오른 2954.89에 거래를 마쳤다. 0.45% 상승 출발한 지수는 이후 외국인의 매수세와 함께 상승폭을 키웠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경기 민감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확대됐다”며 “외국인이 닷새째 순매수 포지션을 가져가며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 76조 원, 영업이익 13조 8000억 원의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지난해 연매출은 270조 원으로 추정하면서 지난 18년 243조 7700억 원 이후 사상 최고치 경신을 눈 앞에 두고 있다. LG전자 역시 지난해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70조원을 돌파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LG전자는 분기 기준으로도 지난 4분기 역대 최고 매출을 올렸다. 외국인이 홀로 6349억 원 가량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2451억 원 가량, 기관은 3741억 원 가량을 순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코스피가 하락 마감했다. 지난밤 공개된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의사록 발표를 통해 양적긴축 및 금리 인상 조기 실행에 대한 논의가 확인된 여파로 투심이 위축된 모습이다. 6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13% 내린 2920.53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 중 힘싸움을 벌이다가 기관의 매도세에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운 채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FOMC에서 더욱 강한 매파적 기조를 확인하면서 나스닥 지수에 동조화된 모습”이라며 “네이버, 카카오 등 빅테크 서비스 업종은 지난해 4분기 실적 기대치가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에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기관이 홀로 4857억 원 가량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이 2835억 원 가량, 외국인이 1836억 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하락우위의 흐름을 보였다. 서비스업, 의약품이 3% 이상 하락했고 증권, 섬유·의복이 2% 이상 내렸다. 철강·금속이 2% 올랐고 건설업, 운수장비 등이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LG화학, 현대차를 제외하고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네이버가 4% 이상, 카카오가 5% 이상 내렸고 삼성SDI, 기아, 삼성전자 등이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코스피가 하락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고 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긴축 실행 가능성 우려에 따라 사흘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8% 내린 2953.97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물량에 오전부터 낙폭을 키워나갔지만 장 막판 외국인이 매수세로 전환하면서 일부 회복한 뒤 마무리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융투자의 연말 배당차익거래 포지션 청산 과정에 따른 매물 출회가 수급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가속화 우려가 미국 금리 상승압력을 높여 국내 증시에서 대형 반도체, 대형 기술·성장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기관이 홀로 1조 3405억 원 가량을 순매도 하면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이 1조 3051억 원, 외국인이 293억 원 가량을 순매수 했지만 지수 방어에는 실패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의 흐름을 보였다. 종이·목재, 보험이 2% 대 상승했고 통신업, 철강·금속 등이 강세로 마감했다. 서비스업이 3% 이상 내렸고 은행, 전기·전자 등이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LG화학이 3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코스피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배당락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을 보였지만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에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4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0.02% 오른 2989.24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의 매도세에 오전에 2970선까지 하락했지만 오후들어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락폭을 회복해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배당락 이후 기관의 매도가 지속되고 있다”며 “최근 4거래일 동안 기관이 매도하면서 연말 배당을 받기 위해 유입된 자금의 차익 실현이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개인이 6403억 원 가량, 외국인이 958억 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홀로 7455억 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은행, 의약품이 2% 이상 내렸고 섬유·의복, 전기가스업 등이 약세로 마감했다. 반면에 의료정밀, 보험 등이 2% 대 상승했고 건설업, 비금속광물 등도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LG화학이 4% 이상 오르면서 눈에 띄었고 기아, 삼성전자 등이 상승 마감했다. NAVER, 삼성바이오로직스, 카카오가 2% 대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코스피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새해 첫 거래일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지수가 오르며 ‘1월 효과’를 기대하게 했다. 다만, 거래 대금이 8조 원대로 가라앉으며 지난해 거래 첫날 거래대금 25조 원 가량을 기록했던 것과 대비되는 한산한 시작을 보였다. 3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0.37% 오른 2988.77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시총 상위권 종목들 강세에 힘입어 3000선에 도전했지만 금융투자 중심으로 기관의 매물들이 출회되면서 상승폭을 반납한 채 강보합으로 마무리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개인 매수의 유입으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며 “다만, 오는 5일 FOMC 의사록과 오는 7일 고용지표 발표에 대한 경계심이 상존하며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개인이 5169억 원 가량, 외국인이 2564억 원 가량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은 7951억 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의 흐름을 보였다. 의료정밀이 1% 대 하락했고 유통업, 통신업, 증권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에 건설업, 운수창고, 철강·금속 등이 1% 대 상승했고 기계, 보험, 운수장비 등이 강세로 마감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코스피가 하락 마감했다. 대주주 양도세 이슈가 해소되며 개인이 7일 만에 매수세로 전환했지만 배당락을 맞아 보험, 통신, 금융 등 고배당 업종이 급락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9% 내린 2993.29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배당락일에도 양호한 흐름을 보여줬지만 오전 중 매도세에 하락폭을 키웠다가 오후까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개장직후 코스피가 0.57% 하락하며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현금배당락지수보다는 높은 수준에 위치해 예상보다는 양호했다”며 “국내 증시에서는 12월에 큰 폭으로 반등한 반도체가 부진하고 금융주가 큰 폭 약세를 보이며 지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기관이 1조 7364억 원 가량, 외국인이 1217억 원 가량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홀로 1조 8417억 원 가량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전일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들어온 기관의 대규모 매수세가 배당권을 확보한 뒤 고스란히 물량을 쏟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하락우위의 흐름을 보였다. 운수창고가 3% 이상 오르고 섬유·의복이 2% 대 상승하며 강세를 보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코스피가 상승 마감했다. 개인의 양도소득세 회피성 매물이 쏟아졌지만 배당락을 앞두고 외국인과 기관이 대량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지난 17일 이후 7일 만에 거래대금이 10조 원을 넘기며 시장에도 활기가 돌았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9% 오른 3020.24에 거래를 마쳤다. 장 내내 팽팽한 힘겨루기가 이어지다 장 막판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키운 채 마감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발 산타랠리에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 흐름이 관찰됐다”며 “개인이 6거래일 연속 매도했지만 지수는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기관이 1조 5190억 원, 외국인이 4391억 원 가량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홀로 1조 9610억 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운수창고를 제외하고 모두 빨간불을 켰다. 내년 전기와 가스요금 인상소식에 전기가스업이 4% 이상 올랐고 섬유·의복이 3% 이상 올랐다. 은행, 금융업, 의약품 등도 강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기아가 약보합, 삼성전자우가 보합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 대부분 올랐다. 카카오페이가 7% 대 급등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메모리 시장 개선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매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는 30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71조9156억원이라 밝혔습니다. 2022년 4분기 매출 70조4646억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 매출을 회복한 것입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1분기에 77조78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입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6조60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분기 영업이익보다 931.87% 높은 수치이며 작년 한 해 동안의 영업이익 총합인 6조5700억원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의 지속적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으며 DDR5 및 고용량 SSD 수요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흑자 전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의 DS부문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입니다. 파운드리의 경우 재고 조정으로 인해 매출 개선이 지연되었으나 효율적 팹 운영을 통해 적자폭은 소폭 축소됐습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한 수치라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Neo QLED 및 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습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등 프리미엄 AI 가전의 매출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으며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 속 실적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디스플레이(SDC)는 매출 5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판매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는 11조3000억원으로 이중 DS는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습니다. AI 탑재한 갤럭시Z,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하반기 출격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부문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관련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8단 양산을 4월에 시작했으며 12단 제품도 2분기 내 양산할 계획입니다. D램은 1b나노 32기가비트 DDR5 기반 128기가바이트 제품의 2분기 양산 및 고객 출하를 통해 서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낸드는 2분기 중 초고용량 64TB SSD 개발 및 샘플 제공을 통해 AI용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업계 최초로 V9 양산을 개시한다는 예정입니다. DX부문에서는 2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이 인하되지만 태블릿 출하량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매출 증대 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폴더블 대세화'의 핵심으로 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등의 출시가 예정돼있으며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이 출시됨에 따라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태블릿은 탭S9 시리즈에 갤럭시AI 기능을 제공하고 웨어러블의 경우 하반기 신모델을 중심으로 갤럭시 에코시스템 경험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갤럭시링을 통해서는 수면을 비롯한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전반적인 헬스케어 경험을 높일 것"이라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글로벌 홍보 효과를 위해 오는 7월 2024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6월 중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