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바이오니아(대표이사 박한오)의 코로나19∙독감 동시진단키트가 멕시코 식약처(COFEPRIS)로부터 사용 승인을 받았습니다. 15일 바이오니아에 따르면 이번에 사용승인을 획득한 제품은 AccuPower® RV1 Multiplex Kit로, 지난 10월 국내 식약처로부터 수출허가를 획득한 제품입니다. 이 제품은 이번 멕시코에서의 사용승인을 위한 멕시코 질병통제예방센터(InDRE)의 임상 결과 오차 없는 100% 정확성을 보이는 성과를 기록했다고 회사는 전했습니다. 바이오니아 동시진단키트는 하나의 검체로 코로나19와 독감을 동시에 PCR로 검사하는데요. 코로나19와 독감의 감염 초기 증상이 유사하므로 PCR을 이용한 진단이 필요한데요. 또 백신 투여 사전 검진에 있어서도 더욱 안정성이 확보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멕시코는 지난 11일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의 사용을 긴급승인한 바 있어, 향후 기존 감염 의심자들 위주의 검진에서 백신 투여 대상자에 대한 검진으로 대상이 확대되며 분자진단의 수요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멕시코는 바이오니아의 핵산추출장비 수십대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NH농협은행(은행장 손병환)이 올해 역대급 퇴직 조건을 내걸고 명예퇴직을 실시했지만 되려 신청자는 예상을 밑돌았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불안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달 26~30일 실시된 NH농협은행의 명예퇴직 접수에는 모두 503명의 신청자가 나왔습니다. 은행권 희망퇴직자 신청은 기본적으로 보상 규모와 직접 연결됩니다. 정년을 앞둔 직원이 아니라도 보상 규모가 크면 퇴직을 고려할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그러나 올해 보상 규모가 역대급이라는 평가와는 다르게 농협은행의 신청자 수는 예년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줄었습니다. 지난 2018년에는 597명이, 2017년에는 534명이 각각 명예퇴직으로 은행을 떠났습니다. 일부에서는 너무 많은 희망자가 나와 업무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으나 그럴 일은 없게 됐습니다. 올해는 작년과 다르게 10년 이상 근무하고 만 40세 이상인 일반 직원 중 명예퇴직을 신청한 직원에게 출생 연도에 따라 퇴직금을 차등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1965년생과 1966년생은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코로나19가 작년 12월 31일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된 이후 전세계 누적 확진자 수가 1년 만에 7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여파로 제로금리, 경기부양, 달러약세, 실직 같은 변수가 세계경제의 상수가 되고 있습니다. 국제금융센터는 코로나 팬데믹 1년이 흐른 현재 시점에서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세계경제를 전망하는 ‘국제금융 INSIDE 12월’ 보고서를 지난 11일 발간했습니다. 여기에는 한국경제와 밀접한 미국·중국·일본·유럽·브라질 경제에 대한 IB(투자은행)·외신 등 전문가 전망이 담겼습니다. ◆ 미국 경제, 하방리스크 확대..추가 부양책 나오나? 국제금융센터는 내년 1분기 미국 경제 성장의 하방리스크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국 경제는 지난 10월까지 예상보다 강한 회복세를 보였지만 코로나19 재확산, 부양책 난항 등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다는 분석입니다. 주요 IB들의 2021년 1분기 성장률 전망치도 10월 기준 4.2%에서 11월말 1.8%로 2.4%포인트 감소했습니다. 또 정치적 진통이 남아있다는 점도 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LG가 그룹 연수원인 ‘LG인화원’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합니다. 경기도 이천시 소재 LG인화원은 오는 10일부터 코로나19 무증상 및 경증 환자들이 생활하며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최근 서울과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환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초만해도 100명 안팎을 유지하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달 들어 500~600명대로 급증했습니다. LG 측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수도권 지역 병상 부족 사태 해결에 힘을 보태기 위해 LG인화원 내 욕실을 갖춘 원룸 형태 229실을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LG는 지난 3월 LG디스플레이의 구미 기숙사를 경북 지역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했고, 이곳에서 45일간 400여명의 환자들이 머물며 치료를 받은 바 있습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만에 600명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전날 검사 건수가 최근 평상시 평일 절반 수준에 그친데다 지난 주말과 휴일보다 적었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여 방역 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계속되는 양상입니다. 아울러 일상 공간은 물론 요양원·요양시설과 같은 취약시설로도 다시 감염의 불씨가 번지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수위를 수도권은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로 격상해 방역의 고삐를 더 바짝 죄기로 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94명 늘어 누적 3만8755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날(615명)보다 21명 줄었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초순 100명 안팎을 유지하다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중순부터 200명대, 300명대, 400명대, 500명대를 거쳐 600명대까지 치솟는 등 연일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편집인 ㅣ 지난 1월20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COVID-19)이 국내에서 첫 발생한 이후 거의 1년이 다 되어간다. 다른 나라, 특히 선진국이라고 여겼던 미국과 영국 등 주요 선진국이 코로나19 확산으로 맥을 못추는 동안, 우리나라는 방역 초기부터 확진자 숫자를 크게 줄여나가면서 이른바 ‘K방역’이라는 이름으로 전세계적인 호평을 받는 게 사실이다. 이는 지난 2015년 5월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MERS) 대응에서 얻은 값진 교훈에 근거해 이번 코로나19 발생 초기에 추적(Trace), 진단(Test), 치료(Treat) 등 이른바 '3T'에 집중함으로써 유행 확산을 초기에 막은 봉쇄(containment) 정책이 유효했기 때문이다. 지난 2월 29일 한때 909명까지 치솟았던 대구 신천지 사태, 8월 27일 한때 441명까지 급등했던 홤금연휴 당시 유행 등에서도 정부 주도의 대규모 역학조사와 진단검사, 그리고 치료대응 등은 나름 큰 성과를 거두었다. 아울러, 1, 2차 유행 과정에 이러한 정부 주도의 진압 작전이 성공한 데는 정부의 방역 가이드라인을 나름 잘 지키는 국민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하
인더뉴스 유은실·전건욱 기자 | 4차산업혁명이 가속화되면서 새로운 형태의 노동자들이 하나 둘 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그 수가 급증한 ‘플랫폼 노동자’가 대표적인데요. 플랫폼 노동자는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일자리'가 아닌 '일거리'를 소개 받아 일한 뒤 일정한 급여를 받는 형태를 띱니다. 그러나 일반 노동자와 개인사업자 사이라는 애매한 위치에 있는 만큼 우리 사회의 금융 안전망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는 그늘이 존재합니다. 속해 있는 영역이 불분명하다는 의미에서 플랫폼 노동자를 일명 ‘그레이존(회색지대, Gray Zone)’으로 규정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그레이존은 기업이나 법이 변화하는 경제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발생하는 불분명한 상황이나 집단을 지칭하는데요. 은행·보험 등 금융권도 플랫폼 노동자를 그레이존으로 분류, 충분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논란에 맞닥뜨려 있습니다. 장진희 한국노총 중앙연구원 연구위원의 ‘플랫폼노동종사자 보호를 위한 공제회 설립방안 연구’에 따르면 조사 플랫폼 노동자의 84.5%가 금융기관 대출 시 어려움을 겪었다고 답했습니다. 신용카드 발급이
24일 하루 46만6000건 바빠진 배달 시장 “평소보다 30분 여유 있는 주문 부탁드린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인한 배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근거리 물류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바로고는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배달 접수 건수가 전주(11일부터 17일) 대비 10.2% 증가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 첫날인 24일 하루 배달 접수 건수는 46만6000건으로 전날(41만8000건)보다 11.5% 많았습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가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생긴 현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일별 확진자가 300명 대로 들어선 17일부터 22일까지 배달 접수량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지난주 주말(21일부터 22일) 배달 접수 건수는 123만7000건을 기록했습니다. 배달 업계는 라이더(배달원) 모시기로 바빠졌습니다. 바로고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배달 접수량이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배달 수요와 라이더 공급을 맞추기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따른 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가 격상되면서 국내 주요 대기업들도 재택근무를 확대하고 모임을 최소화하는 등 대응에 나섰습니다. LG그룹은 지난 22일 여의도 LG트윈타워 동관에서 근무하는 LG화학 직원 1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23일부터 3단계 방역 지침에 돌입했습니다. 해당 건물 입주 계열사 임직원 70%가 이날부터 재택근무에 들어갔습니다. ㈜LG와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 주요 계열사들은 이번 주까지 교대로 재택근무를 시행합니다. 연장 여부는 확진자 발생 추이에 따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10인 이상 회의와 단체행사, 집합 교육, 회식 등도 금지하고 출장 또한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중단했습니다. 공장 생산라인은 2.5단계로 방역 지침을 격상해 가능한 인원부터 재택근무나 휴가, 단축 근무 등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24일부터 조직별 팀장급 이상 리더가 자율적으로 판단해 최소 30% 이상 재택근무를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불가피한 상황을 제외하고 국내외 출장도 중단됩니다. 다른 사업장 근무자를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코로나19 확산에 자동차 운행과 병원 이용 횟수가 감소하고 소비세 인하 등 정책 요인까지 겹쳐 올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일시적 현상일 수 있어 보험금 누수를 방지할 제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험연구원이 22일 발표한 ‘2020년 자동차보험 손해율 변화와 시사점’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해 12월 105.9%를 기록했습니다. 이후 올 3월 79.2%까지 하락했다 8월부터는 85%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손해율이란 보험사가 거둬들인 보험료 중 교통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을 말합니다. 보험료가 늘거나 보험금 지출이 줄면 손해율은 개선됩니다. 이처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올 들어 크게 줄어든 배경은 크게 두 가지가 꼽힙니다. 첫째, 자동차 운행량 감소입니다. 코로나 확산으로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차량 운행이 줄고 동시에 사고 빈도도 감소한 겁니다. 김세중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자동차를 적게 타면서 사고가 줄고 일명 ‘나이롱환자’의 과잉진료 감소 효과가 나타나면서 손해액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 2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COMPUTEX 2024'에서 차세대 AI 솔루션을 대거 공개하며 엔비디아가 그리는 AI의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3일 엔베디아에 따르면, 아시아 최대 규모의 ICT 전시 행사인 COMPUTEX에서 기조연설을 펼친 젠슨 황 CEO를 보기 위해 몰린 인파는 업계 종사자, 기업가, 언론인 등 6500여명에 달했습니다. 젠슨 황은 "컴퓨팅의 미래는 가속화되고 있다. AI와 가속 컴퓨팅 분야의 혁신을 통해 우리는 가능성의 한계를 뛰어넘고 차세대 기술 발전의 물결을 주도하고 있다"고 운을 떼었습니다. 그는 "가속 컴퓨팅은 지속 가능한 컴퓨팅"이라고 강조하며 GPU와 CPU의 조합이 어떻게 전력 소비를 3배만 증가시키면서 최대 100배의 속도 향상을 제공하는 동시에 CPU만 사용할 때보다 와트당 25배 더 높은 성능을 달성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어서 "더 많이 구매할수록 더 많이 절약할 수 있다"며 이 접근 방식의 상당한 비용과 에너지 절감 효과를 강조했습니다. 이 날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건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GPU인 '루빈'이었습니다. 젠슨 황은 AI가 글로벌 신산업 혁명을 어떻게 주도할지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2026년부터 '루빈'을 양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젠슨 황은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인 'HBM4'가 탑재될 것이라 설명하면서도 자세한 설명은 아꼈습니다. 루빈은 HBM4를 사용하는 최초의 GPU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엔비디아가 지난 3월 GTC 2024에서 공개한 신형 GPU '블랙웰(Blackwell)'의 플랫폼이 정식 운영을 시작할 것이며 이어 2025년 출시 계획인 블랙웰 울트라 GPU에 HBM 5세대인 HBM3E 제품이 탑재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HBM 분야에서 시장을 선점 중인 SK하이닉스[000660]의 선전도 예상됩니다. 실제로 지난 5월30일 SK하이닉스는 신임 임원 좌담회에서 "차세대 HBM 제품 등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의 계획을 미리 논의하는 중"이라 밝힌 바 있습니다. 루빈 뿐 아니라 엔비디아는 각종 AI 구현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하나로 엮어 도입 난이도를 낮추는 'NIM(엔비디아 추론 서비스)'을 공개했습니다. 젠슨 황은 "상자 안에 담은 AI 소프트웨어와 공통 API를 이용해 필요한 기능을 쉽게 구현할 수 있다"라며 "가장 적합한 구현 사례는 소매업과 의료 등 수십만 개의 서비스에서 활약하는 고객지원 담당자이며 LLM(거대언어모델)과 AI로 이를 구현할 수 있다"고 NIM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응용 프로그램에 NIM을 사용할 경우 전문가의 힘을 빌지 않아도 필요한 기능을 이야기하면 다양한 기능을 조합해 사람처럼 작동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편, 젠슨 황은 블랙웰 GPU의 실물을 무대 위에서 공개하며 제품이 순조롭게 양산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블랙웰의 성능을 개선한 '블랙웰 울트라'를 오는 2025년, 내부 구조를 완벽히 새로 설계한 새 GPU 루빈을 2026년 출시하는 등 1년 단위로 새 서버용 GPU를 출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현재 주력하고 있는 AI 메모리 HBM(고대역폭 메모리) 뿐만 아니라 새로운 메모리 솔루션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30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SK하이닉스 신임 임원 좌담회를 최근 열고 SK하이닉스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AI 메모리가 각광을 받고 있는 현 시점에 대해 김기태 HBM 세일즈&마케팅(S&M) 부사장은 "생성형 AI 기술이 공공 서비스뿐만 아니라 B2C 시장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어 메모리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현재 시장 상황을 보면 빅테크 고객들이 AI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신제품 출시 시점을 앞당기고 있다"라며 "이에 맞춰 차세대 HBM 제품 등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의 계획을 미리 논의하는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부터 HBM 5세대 제품 HBM3E를 세계 최초로 양산하며 견고한 시장 경쟁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다음 세대 제품인 HBM4의 양산 시점을 내년으로 앞당기며 업계 위상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권언오 HBM PI 부사장은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오랜 시간 동안 끈질기게 이어져 온 AI 메모리에 대한 투자와 연구가 회사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라며 SK하이닉스의 성장 배경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김기태 부사장 역시 "HBM을 적기에 공급하면서 대규모 양산 경험을 보유한 것도 우리가 높은 신뢰를 받는 이유라고 볼 수 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한편, AI 산업이 확장되면서 새로운 메모리 시장이 열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오해순 낸드 어드밴스드 PI 부사장은 "그동안 AI 산업에서 낸드에 대한 주목도가 높지 않았지만 대용량 AI 서버 수요가 늘면서 eSSD와 같은 낸드 솔루션이 각광받기 시작했다"라며 "여러 분야에서 신시장이 열리고 있는 만큼 다양한 메모리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이재연 글로벌 RTC 부사장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추기 위해 기존 메모리의 한계를 뛰어넘는 '이머징 메모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며 "특히 기존 D램의 고속 성능과 낸드의 고용량 특성을 동시에 갖춘 자기 저항 메모리(MRAM), 저항 변화 메모리(RRAM), 상변화 메모리(PCM) 등이 주목받는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와 함께 좌담회에 참석한 SK하이닉스의 임원진은 소재 개발을 통한 품질 강화, AI용 고성능 낸드 기술력 제고, 차세대 메모리 연구개발 등에 대해서도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협력사들과 손잡고 온실가스 배출 저감 활동을 진행하는 동시에 세부 실천 방안을 도출해 실행력을 높이기로 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4일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두산타워에서 '에코얼라이언스(ECO Alliance) 워크숍'을 열고 온실가스 감축 공동 선언을 했습니다. 에코얼라이언스는 2019년 SK하이닉스가 친환경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사들과 함께 만든 연합체로 SK하이닉스와 함께 48개 협력사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날 에어리퀴드, 솔브레인 등 28개 회원사가 재생에너지 사용, 에너지 절감 및 자원 재활용을 통한 개별 감축 목표를 발표하며 동참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스코프(Scope) 전 영역에서의 온실가스 저감 계획을 밝혔습니다. 스코프1(직접 배출) 배출량은 지구온난화지수(GWP)가 낮은 가스 개발, 공정 최적화, 스크러버 효율 개선으로 저탄소 공정을 실현해 직접 감축하고 스코프2(간접 배출)는 재생에너지 조달, 에너지 사용량 관리로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스코프3(기타 간접 배출) 배출량은 협력사 온실가스 배출 데이터 수집과 산정 방식 고도화 등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할 예정입니다. 회원사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 규모는 SK하이닉스 스코프3 주요 원부자재 배출량의 50% 수준으로, 이번 협업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스코프3은 협력사의 원부자재 공급 과정, 제품이 판매된 후 처리되는 과정 등 사업장 외부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을 모두 포함합니다. SK하이닉스는 회원사들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ESG 펀드를 운영하고 재생에너지 정부 지원사업 참여 지원, 관련 교육과 워크숍 등도 진행키로 했습니다. 조성봉 SK하이닉스 부사장(ESG추진 담당)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반도체 업계는 공급망 전반에서 협력을 해나갈 것"이라며 "온실가스 감축 실천력을 높이기 위해 에코얼라이언스를 지속 지원하면서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본격적인 대중 전기차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로 EV6, EV9에 이은 세 번째 전용 전기차 EV3를 23일 온라인 월드프리미어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EV3는 81.4kW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8.3kWh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 두 가지로 나옵니다. 이 중 롱레인지 모델은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가 501㎞(17인치 휠, 산업통상자원부 인증 기준)에 달합니다. 충전 시간은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350kW급 충전기로 급속 충전하면 80% 충전에 31분(기아 연구소 자체 측정 기준)이 걸립니다. EV3에 탑재된 전륜 모터는 최고출력 150kW 최대토크 283Nm를 발휘합니다. 전체 제원은 전장은 4300㎜, 전폭은 1850㎜, 전고(루프랙 기준) 1560㎜, 축거 2680㎜로 기아의 소형급 SUV인 셀토스보다 전장은 90㎜ 짧고 전폭은 50㎜ 넓고 전고는 40㎜ 정도 낮은 크기 입니다. 트렁크 크기는 460L로 앞부분에도 25L 크기의 프론트 트렁크를 갖췄습니다. 실내에는 운전석과 동승석 사이에 120㎜까지 확장할 수 있는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습니다. 야외활동 시 외부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V2L기능도 적용했습니다. 기아 전기차 최초로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기아 AI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것도 특징입니다. 이 외에도 EV3에는 17인치 공력 휠, 휠 갭 리듀서를 적용해 휠아치 후방 곡률 형상을 다듬어 휠 주변의 공기흐름을 최적화했습니다. 또한 냉각 유동을 능동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범퍼 일체형 액티브 에어 플랩을 탑재해 냉각 저항을 개선했습니다. 가장 관심을 모은 가격은 3000만원대 중반에서 기본모델 가격이 책정될 전망입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이 "국내 시장은 (전기차에) 인센티브가 있어서 이를 고려할 때 3000만원 중반대 정도에서 (차량 가격을) 시작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본사양 모델일 경우 지자체 보조금 등에 따라 3000만원 중반대에서 구매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현재 국내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현대의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 기아의 EV6 등의 기본모델이 지자체 보조금까지 합쳐도 대략 4000만원 중후반대에서 구매할 수 있는 상황에서 EV3는 국내 중형차 내지 중형 SUV 차량 가격으로 살 수 있는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송호성 사장은 "EV3는 기아의 차별화된 상품성과 고객경험을 더 많은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콤팩트 SUV EV"라며 "EV3는 산업부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501km 주행할 수 있어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던 고객들의 공통된 우려를 해소해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아는 다음 달 초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계약을 받습니다. 이후 정부 주요 부처 인증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는 7월 중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또 오는 4분기 유럽 시장, 내년에는 나머지 글로벌 지역에도 EV3를 출시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