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현대자동차가 내놓은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가 국내 완성차 중 가장 높은 사전 계약 대수를 기록했습니다. 전기차가 내연기관 자동차 사전 계약 대수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26일 현대차(대표 정의선 하언태)는 전국 영업점을 통해 지난 25일부터 사전 계약에 들어간 아이오닉 5 첫날 계약 대수가 2만376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9년 11월 출시한 6세대 ‘그랜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 갖고 있던 현대차 역대 최다 첫날 사전계약 대수 1만7294대를 6466대 초과 달성했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전기차 판매 비중이 약 2.5%인 상황에서 아이오닉 5가 달성한 신기록은 전기차 대중화 이정표로 기록될 것”이라며 “혁신적인 디자인과 첨단기술로 현대차 최초 전용 전기차에 대한 고객 요구와 기대감에 부응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지난 23일 처음 공개된 아이오닉 5는 해외 매체에서 좋은 평가를 얻고 있습니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Motortrend)는 “렌더링 이미지나 콘셉트카 이미지가 아니므로 화면 밝기를 조절할 필요가 없다”면서 “미래적인 이미지를 갖췄지만 여러분이 만나게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이 마지막 남은 현대모비스 등기이사직까지 내려놓으며 공식적으로 그룹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됐습니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정몽구 명예회장은 다음 달 24일 열리는 현대모비스(대표 정의선 박정국)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날 예정입니다. 사내이사 임기 만료는 내년 3월이지만 이미 아들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에게 지휘봉을 넘겨준 상황이라 내년까지 유지하지 않고 물러나기로 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모비스는 주총에서 정몽구 명예회장 사임으로 비게 되는 사내이사 자리에 고영석 연구개발(R&D) 기획운영실장(상무)을 추천했습니다. 직급보다 전문성을 고려한다는 취지입니다. 처음으로 상무급 임원이 사내이사로 추천됐습니다. 정몽구 명예회장은 이번 현대모비스 주총을 끝으로 마지막 남은 등기이사직까지 내려놓으며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2월 현대자동차(대표 정의선 하언태) 이사회는 정몽구 명예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하지 않았습니다. 정몽구 명예회장은 지난해 3월 현대차 주총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 21년 만에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과 포스코그룹이 손잡고 수소 전기차와 수소 연료전지 발전 사업 등 수소 사업 분야에서 다각도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차그룹(회장 정의선)과 포스코그룹(회장 최정우)은 16일 포항 포스코 청송대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공영운 현대차 전략기획담당 사장, 박종성 현대제철 부사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김학동 포스코 철강부문장, 유병옥 포스코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 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두 회사는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수소 생태계 구축을 통한 탄소중립 달성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시너지가 발휘될 수 있는 협력 분야를 적극적으로 모색해 온 끝에 이날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협약에 따라 우선 포스코 포항·광양제철소에서 운영 중인 트럭 등 차량 1500대를 단계적으로 현대차 수소전기차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차는 철강 물류 특성을 고려해 수소 상용 트럭 등을 개발하고 포스코는 제철소에서 생산되는 부생수소를 수소 트럭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제철소 내 수소 트럭용 수소충전소 구축에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정상영 KCC 명예회장이 30일 향년 84세로 별세했습니다. 정상영 KCC명예회장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막냇동생입니다. 유족으로는 부인 조은주 여사와 정몽진 KCC 회장,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 정몽열 KCC건설 회장 등 3남이 있습니다. 현재 3남이 KCC 관계사를 각각 경영하고 있습니다. 고인은 22살 때인 1958년 8월 금강스레트공업이란 이름으로 KCC를 창업했습니다. 이후 1974년 고려화학을 세워 유기화학 분야인 도료 사업에 진출했고 1989년에는 건설사업부문을 분리해 금강종합건설(현 KCC 건설)을 설립했습니다. 2000년 ㈜금강과 고려화학㈜을 합병해 금강고려화학㈜으로 새롭게 출범한 이후, 2005년에 금강고려화학㈜을 ㈜KCC로 사명을 변경했습니다. 이를 발판으로 삼아 KCC를 건자재에서 실리콘, 첨단소재에 이르는 글로벌 첨단소재 화학기업으로 키워냈다는 평입니다. 고인은 평소 임직원에게 ‘주인의식’과 ‘정도경영’을 강조하기도 했는데요. 또 고인은 한국 재계에서 창업주로서는 드물게 60여년을 경영일선에서 몸담았습니다. KCC 측은 “장례는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최근 싱가포르를 찾아 리셴룽 총리와 찬춘싱 통상산업부 장관 등을 잇달아 면담하고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현대차그룹이 싱가포르에 짓고 있는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통한 모빌리티 혁신 사업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대차그룹은 개방형 혁신을 통한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이라는 관점에서 동남아시아 물류와 금융, 비즈니스 허브인 싱가포르가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9일 싱가포르 현지와 업계 등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24~27일 싱가포르를 방문해 싱가포르 주롱 혁신단지 내 HMGICS 건립 현장을 둘러보고 리 총리와 찬 장관 등과 차례로 회동했습니다. 이번 싱가포르행은 작년 10월 정 회장 취임 후 이뤄진 첫 해외 출장입니다. 정의선 회장은 리 총리와의 면담에서 HMGICS를 통한 사업 추진 계획과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 노력과 비전 등을 공유하고 싱가포르 정부의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찬 장관은 정 회장과의 회동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 회장과 전기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현대자동차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에 삼성디스플레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됩니다. 현대차그룹과 삼성간 협력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처음 적용된 아이오닉 5에 새 사이드미러 시스템을 적용합니다. 기존 차량처럼 일반 거울을 이용하는 사이드미러가 기본이지만 사이드미러 대신 사이드 뷰 카메라를 이용하는 기능이 옵션으로 제공될 예정입니다. 이 기능을 선택하면 탑승자는 실제 거울 대신 카메라로 촬영되는 주변 화면을 실내 디스플레이로 확인하게 됩니다. 삼성디스플레이 OLED가 적용될 실내 디스플레이는 운전석과 조수석 문 상단에 놓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해 7월 국내에 출시된 아우디 첫 전기차 SUV인 e-트론 55 콰트로에 이와 같은 ‘버츄얼 사이드 미러’가 양산차 처음으로 적용됐다. e-트론에 탑재된 OLED 디스플레이도 삼성디스플레이 제품입니다. 사이드 뷰 카메라 기능이 옵션인 만큼 물량 자체는 많지 않을 수 있지만 업계에서는 현대차와 삼성간 협력 자체에 주목하는 모습입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본격적으로 회사를 이끌고 있는 지금은 어느 때보다 자동차 산업에 경영 파고가 몰아치는 시기입니다. 4차 산업혁명 본격화에 따른 자율주행, 친환경차가 새로운 기회로 대두되면서 현대차그룹도 기존 제조업 중심 체제를 넘어서야 할 숙제를 떠안았습니다. 수석부회장 시절부터 현대차 미래 설계도를 그려온 정의선 회장은 취임 이후 특유의 리더십을 통해 그림을 구체화하는데 몰두하고 있는데요. 이런 정 회장의 리더십을 압축하는 단어는 ‘미래’, ‘실용’, ‘혁신’ 등입니다. 그가 회장 취임사에서 밝힌 것처럼 지금까지 보인 행보는 그룹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는 방향으로 연결됩니다. 미래 리더십은 신사업 육성을 위한 인수·합병과 투자 분야에서 도드라집니다. 장기적인 이익을 위해 경쟁 재계 총수와 만나고 조직에 유연성을 심는 모습에서 실용 리더십이 드러납니다. 고객을 중심에 두고 ‘품질’을 강조하는 모습에서는 혁신 리더십을 읽을 수 있습니다. ◇ ‘미래’리더십…인수·투자로 신사업 챙겨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를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업체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올해를 ‘신성장동력으로의 대전환’이 이뤄지는 한 해로 만들어 ▲친환경 ▲미래기술 ▲사업경쟁력 영역에서 성과를 가시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정의선 회장은 4일 글로벌 그룹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통해 신년사를 전했습니다. 그는 “쉽지 않은 경영환경 속에서도 그룹 임직원 모두가 변함없이 지켜가야 할 사명은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이라는 인류의 꿈을 함께 실현해 나간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품질과 안전’도 강조했습니다. 특정 부문에 해당하는 과제가 아니라 모든 임직원이 다른 어떤 것과도 타협하지 않는 자세로 완벽함을 추구할 때 고객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확고히 했습니다. 정의선 회장은 새해 메시지 서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불안과 우려가 크고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시장과 고객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 글로벌 시장 입지가 확대되고 기업가치가 상승하는 성과를 이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2021년이 현대차그룹에 중요한 시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정의선 회장은 신성장동력으로의 대전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대대적인 쇄신인사를 단행하며 정의선 회장 체제 본격화를 알렸습니다. 미래 먹거리 사업을 담당하는 임원들이 대거 승진하고 현대자동차·현대건설·현대모비스·현대위아 등 주요 계열사 수장이 교체됐습니다. 현대차그룹은 15일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미래 산업 생태계를 주도할 리더십 확보를 위한 2020년 하반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전문성과 리더십을 겸비한 리더를 발탁해 그룹 미래 사업과 신기술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창의적이고 열린 조직 문화 혁신을 가속화가 핵심이라는 설명했습니다. 이를 위해 사업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리더를 주요 그룹사 신임 대표이사로 전진배치해 그룹사별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했다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UAM(도심항공모빌리티), 자율주행, 수소연료전지, 로보틱스 등 신사업에서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할 탁월한 성과와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 리더와 신임 임원에 대한 승진 인사도 실시했습니다. 신규 임원 승진자 가운데 약 30%가 미래 신사업·신기술·R&D(연구·개발) 부문에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26일 이건희 회장 입관식이 끝나자 본격적인 조문이 시작됐습니다. 정치권과 재계는 이 회장의 장례식장을 잇따라 방문해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6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오전 9시 40분경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해 조문했습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10분간의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에 “이재용 회장의 시대가 활짝 열리길 바라는 게 고인의 마지막 생각이 아니셨을까”라며 “영정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비슷한 시간 황창규 전 KT 회장도 장례식장에 도착했습니다. 황 전 회장은 이건희 회장 별세에 대한 소감을 묻는 취재인에 “어른이 돌아가셔서 마음이 아프다”며 “저희가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한 뒤 빈소로 향했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현대가(家)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는데요.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10시 10분경 조문을 마친 뒤 취재인에 “유족께 많이 힘드셨겠다고 간단히 전해드렸다”고 말했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10시 50분경 빈소를 찾아 15분 가량 머물렀습니다. 정 회장은 “너무 훌륭한 분이 돌아가셔서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 S24'에 탑재된 온디바이스 AI '갤럭시 AI'가 갤럭시 S21 시리즈에도 부분적으로 적용되며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처음 갤럭시 AI를 기존 시리즈에도 업데이트하겠다고 발표했을 때는 갤럭시 S23 시리즈 등 작년에 출시된 모델들로 국한시켰던 때와는 사뭇 달라진 상황입니다. 삼성전자는 "연내 1억대 이상의 갤럭시 기기에 갤럭시 AI를 탑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점차 확대되는 갤럭시 AI 삼성전자가 올해 초 출시한 신형 갤럭시 시리즈 갤럭시 S24는 사전판매량 121만대를 기록하며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출시 후에는 한 달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으며 글로벌 판매량으로는 3주만에 940만대 넘게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갤럭시 S24의 열풍에는 이번 제품에 탑재된 갤럭시 AI가 그 요인으로 꼽힙니다. 업계 관계자는 "실시간 통역, 서클 투 서치 등 갤럭시 S24에 탑재된 생성형 AI 기술에 소비자들이 관심을 보였고 판매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판매를 시작한지 한 달만인 지난 2월 22일, 갤럭시 AI를 갤럭시 S24 이전 모델들에도 확대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처음에는 ▲'갤럭시 S23 시리즈(S23·S23+·S23 울트라)' ▲'갤럭시 S23 FE' ▲'갤럭시 Z 폴드5' ▲'갤럭시 Z 플립5' ▲'갤럭시 탭 S9 시리즈(S9·S9+·S9 울트라)' 등 작년에 출시한 모델들에만 적용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점차 그 범위를 늘려 현재는 갤럭시 S21 시리즈에까지 적용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이와 관련된 질문이 나왔습니다. 질의응답 시간에 한 주주는 "갤럭시 S23과 S22 시리즈는 하드웨어에서 큰 차이가 없는데 왜 S23까지만 갤럭시 AI를 업데이트해주는가"라고 질문했습니다. 이에 대해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은 "이전 모델에 대해서는 많은 검토를 하고 있다"며 당시에는 확답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주주총회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갤럭시 AI의 업데이트 범위는 점차 넓어져 현재 S21 시리즈까지 당도했습니다. 갤럭시 AI…갤럭시 S24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갤럭시 AI는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를 견인한 주요 기능입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갤럭시 AI를 기존 시리즈에까지 업데이트해주면 '갤럭시 S24를 구매할 이유가 없어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내비치기도 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당 우려에 대한 의견이 분명 존재했다"라며 "갤럭시 AI를 갤럭시 S24 시리즈만의 고유 특징으로 남기기보다는 기존 이용자들이 갤럭시 AI를 사용해볼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이 장기적으로 더 의미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자세한 지표는 밝힐 수 없지만 기존 시리즈에 갤럭시 AI를 확장 업데이트한 것이 갤럭시 S24 판매에 영향을 끼쳤다고 보긴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폴더블폰, 웨어러블 기기…차기 전략은 하드웨어 삼성전자는 7월 파리에서 열릴 예정인 '갤럭시 언팩(Galaxy Unpacked)' 행사를 통해 차기 제품 라인업과 방향성을 공개할 계획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Z폴드6·플립6' 시리즈를 공개하며 세계 최초 폴더블 AI 스마트폰 타이틀을 가져갈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갤럭시 AI의 기능은 물론, 폴더플폰이라는 하드웨어 특성에 맞춘 새로운 AI 기능도 탑재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웨어러블 기기 신제품 공개도 관심을 모읍니다.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7'과 반지처럼 사용할 수 있는 '갤럭시링'이 대표적입니다. 갤럭시 워치7는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시장 확보를 내세우며 개발 및 양산에 돌입한 3㎚ 2세대 공정 양산 신형 AP '엑시노스 W1000'을 탑재합니다. 여기에 수면무호흡증 감지, AI를 통한 혈당 모니터링 기능도 추가됩니다. 특히, 갤럭시링은 기존의 웨어러블 기기와 전혀 다른 형태의 제품인 만큼 행사의 중심에 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갤럭시링은 건강 및 수면 측정 기능을 탑재한 헬스케어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심박수, 혈압, 산소포화도, 수면 품질 등을 측정하고 데이터를 분석·관리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갤럭시 S24 시리즈의 글로벌 흥행으로 5개월만에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20%를 회복하며 1위를 탈환했습니다. 이번 갤럭시 언팩 행사를 통해 시장 1위의 자리를 견고히 하고 시장 선점 효과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AI로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한 단계 발전을 선보였다"라며 "하드웨어 쪽에서 많은 변화를 줄 것"이라 예고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상반기 중 전국 아파트 분양 공급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잿값 인상과 지방 미분양 물량 증가,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우려 등으로 분양시장 분위기가 저하되며 저조한 공급실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14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의 계획 대비 공급실적(분양진도율)은 27.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초에 계획된 분양물량의 경우 33만5822가구였으나 9만2954가구만 분양되며 저조한 분양진도율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볼 경우 광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분양진도율이 절반을 넘기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광주의 경우 분양물량으로 계획했던 2만811가구 중 1만1889가구가 기분양되며 분양진도율 57.1%로 전국에서 계획물량 대비 공급실적이 좋은 지역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49.4%), 전북(45.6%), 강원(44.1%)은 분양진도율 40%를 넘기며 비교적 분양속도가 원만한 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울산(39.5%), 인천(34.8%), 전남(33.1%), 대전(31.6%), 충남(31.1%), 경북(28.3%)은 전국 평균을 상회한 수치를 올렸습니다. 경기(26.3%), 경남(22.7%), 충북(21.1%), 부산(16.9%), 서울(13.6%), 대구(12.7%), 세종(0%)은 분양진도율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분양진도율이 낮은 지역은 지역 내 미분양 적체 현상이 장기화 하는 등 공급과잉 우려가 있거나 기분양한 사업지의 청약경쟁률 저조, 지역내 청약대기 수요는 잔존하나 정비사업지별 시행∙시공자 간 공사비 갈등이 커지는 요인 등으로 공급시기 조율이 쉽지 않은 지역들이라고 우리은행 자산관리센터는 전했습니다. 실제 대구와 경기는 지난 3월 기준으로 미분양이 각각 9814가구와 8340가구 적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은 올해 들어 1순위 청약경쟁률이 124.85대 1을 기록할 만큼 청약수요가 풍부하나 분양가 책정을 놓고 갈등하는 정비사업지가 많아 분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고금리, PF 대출 냉각, 원자재 가격 인상, 미분양 적체 등 여러 요인이 고분양가, 지역별 청약 양극화, 아파트 분양(공급)진도율 저조 문제를 낳고 있다"며 "조만간 여름 분양 비수기가 도래할 예정이라 지역내 청약 대기수요가 상당하더라도 이런저런 요인으로 시원스런 아파트 공급을 단기 기대하기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함 랩장은 "가을 분양 성수기가 도래하기 전까지 청약통장을 손에 들고 분양시장을 바라보는 수분양자의 청약 선택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가 AI가전을 B2B(기업간거래) 시장에 공급하며 AI가전 생태계 확장에 나섭니다. 삼성전자[005930]는 최근 출시한 신제품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을 '그란츠 리버파크' 시행사 디에이치프라프티원에 공급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회사는 함께 공급하는 냉장고, 식기세척기, 인덕션, 오븐 등 빌트인 가전에도 스마트싱스 연결을 지원해 에너지 절감뿐 아니라 다양한 편리함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고급 빌라, 타운 하우스, 시니어 타운 등 여러 B2B 시장에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 공급을 지속 확대키로 했습니다. 또한, ▲비스포크 AI 콤보 ▲비스포크 AI 스팀 ▲Neo QLED 8K TV 등 AI가전으로 주거공간 뿐 아니라 상업·교육시설, 전시장 등 B2B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AI 기능을 더욱 강화한 2024년형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은 고효율 냉방 성능과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레이더 센서(Radar Sensor)를 탑재해 AI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AI 부재 절전' 기능은 레이더 센서가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해 사용자가 없다고 판단하면 절전 운전으로 자동 전환하고 사용자의 부재 패턴을 학습해 점차 빠르게 절전 운전으로 전환해 에너지 소비를 절감합니다. 또한, 공간 내 활동량의 변화를 감지해 냉방 세기와 풍량을 조절하는 '동작 감지 쾌적' 기능도 제공합니다. 오치오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이번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 공급으로 입주민들이 삼성의 AI를 활용한 스마트하고 편리한 일상을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B2B 시장에서도 삼성만의 차별화된 AI 기술을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며 'AI가전=삼성' 공식을 B2B 시장 생태계까지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방안(부동산PF 대책)'을 13일 내놓았습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정부가 추진중인 부동산PF 연착륙 방안과 기본방향은 같지만 사업성 평가를 강화하고, 부실에 대해선 시장 스스로 정리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합니다. 객관적·합리적 PF 사업성 평가기준 마련 먼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강화를 통한 사업장 옥석가리기 입니다. 현재 '양호-보통-악화우려'로 나뉘는 사업성 평가등급 분류를 '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로 한단계 더 세분화합니다. 평가기준을 사업장 성격에 따라 브릿지론 및 본PF로 구별하고 각각 토지매입·인허가·본PF 미전환 그리고 공사진행·분양·시공사 등 단계별 핵심 위험요인을 반영하도록 했습니다. 공통기준은 만기연장, 경공매 유찰 등 금융위험과 사업비증가, 사업전망 악화 등 수익구조위험 입니다. 평가 결과 '유의'는 재구조화나 자율매각 추진, '부실우려'는 상각 또는 경·공매를 통한 매각 추진 등 신속한 정리를 유도하고 사후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평가대상도 확대합니다. 현행 본PF와 브릿지론에 대해서만 사업성 평가하던 것을 부동산PF 대출과 위험특성이 유사한 토지담보대출, 채무보증약정으로 확대하고 대상기관에 새마을금고를 포함합니다. 이렇게 되면 2023년말 기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규모는 230조원 수준으로 늘어납니다. 금융당국이 최근 밝힌 금융권 부동산PF 대출잔액은 작년말 기준 135조6000억원이었습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에 따라 재구조화·정리 대상으로 평가되는 사업장 규모와 관련해 "현 시점에서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230조원 규모의 PF 사업성 평가대상 중 5~10%가량을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으로 볼 수 있고 만기연장이 어려울 정도로 사업성이 낮아 경·공매를 해야하는 사업장은 2~3%로 추정한다"고 말했습니다. 재구조화·정리 위한 '신디케이트론' 사업성 부족 사업장의 재구조화·정리에 필요한 자금은 민간과 공공이 함께 마련합니다. 상대적으로 자금여력이 충분한 은행·보험업권이 우선 1조원 규모로 공동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합니다. 5대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과 생명보험 2개사(삼성·한화), 손해보험 3개사(메리츠·삼성·DB)가 공동출자에 참여하며 향후 지원현황과 시장상황을 고려해 최대 5조원까지 확대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신디케이트론은 PF 사업성 평가결과에 따라 경·공매를 진행하는 PF사업장에 대한 경락자금대출, 부실채권(NPL) 매입 지원, 일시적 유동성 지원 등 역할을 수행합니다. 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1조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부동산PF정상화펀드(캠코펀드)의 자금집행 제고를 위해 '우선매수권' 도입을 추진합니다. 캠코펀드에 PF채권을 매도한 금융회사에 추후 PF채권 처분시 재매입할 기회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정상사업장 자금공급 위한 규제완화 금융당국은 사업성이 충분한 정상 PF사업장에는 차질없이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민생활력 제고를 위한 취약부문 금융지원방안'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주택금융공사의 PF사업자보증 공급을 25조원에서 30조원으로 5조원 확대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부동산PF에 대한 원활한 자금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규제개선이 이뤄지고 인센티브도 주어집니다. 그간 부실화된 사업장에 금융사가 신규자금을 지원하면 '요주의 이하'로 건전성이 분류됐지만 한시적으로 신규추가자금에 대해 '정상'까지 분류를 허용합니다. 또 신규자금 공급으로 PF사업장 사업성이 개선되는 경우 사업성을 재평가할 수 있는 근거를 명확히 했습니다. 이밖에도 ▲<저축은행> PF대출에 대한 유가증권 보유한도 완화 및 영업구역내 신용공여한도 규제완화 ▲<상호금융> 재구조화 대출 등에 공동대출 취급기준 일부완화 ▲<보험> PF정상화 지원 등에 대한 K-ICS(위험계수) 합리화 및 PF대출 전후 유동성관리 목적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 인정 ▲<금융투자> 주거용 PF대출에 대한 한시적 순자본비율(NCR) 위험값 완화 및 채무보증 대출전환 관련 한시적 위험값 완화 등 업권별로 규제완화를 추진합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시행중인 저축은행 예대율 완화나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원화유동성비율 완화 등 규제 유연화 조처도 올해말까지 추가 연장됩니다. PF채권 매각이나 신디케이트론 등 자금공급, 재구조화·정리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에 대해 금융사 임직원에 면책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당국 "연착륙 체력·정책수단 충분" 금융당국은 이번에 개선되는 PF사업성 평가기준을 충분히 의견수렴한 뒤 6월부터 시행하고 인센티브 등 제도개선 사항은 6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금융위·금감원 및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금융·건설업계 합동TF를 가동해 금융·건설업계와 상시소통하는 한편 추가로 필요한 조처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그간 PF시장의 높은 불확실성으로 급격한 자금공급 위축과 일부 금융사·건설사의 건전성 우려가 있기도 했지만 민간과 공공의 공동노력으로 향후 연착륙 과정을 무리없이 수행할 수 있는 상황과 체력, 정책수단이 충분히 갖춰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융권이 질서있는 연착륙의 책임있는 주체로서 스스로 해결한다는 각오로 역할에 최선을 다하도록 이번 대책을 추진해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