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지난 25일 LG그룹 계열사 임원인사를 시작으로 LG그룹의 연말 임원 인사가 오늘(26일) 마무리됩니다. 또 이번 이사회에서는 구본준 LG 고문의 계열분리 방안도 확정됩니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이날 온라인 비대면으로 이사회를 진행합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거리두기 단계 강화 등을 고려한 결정입니다. 앞서 LG디스플레이와 LG유플러스도 비대면으로 이사회를 열었습니다. 이번 이사회에서 구본준 LG그룹 고문이 거느리고 있는 LG상사와 LG하우시스, 판토스 등의 계열 분리안 등을 결정합니다. 구 고문은 고(故)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이며, 고 구본무 LG 회장의 동생입니다. 구 고문은 LG 지주사인 (주)LG 지분 7.72%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지분의 가치는 약 1조원 정도로 평가되는데요. 구 고문은 이 지분을 활용해 LG상사와 LG하우시스 등의 지분을 인수하는 형태로 독립하는 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구 고문이 보유한 ㈜LG 지분을 ㈜LG가 보유하고 있는 LG상사·LG하우시스 지분과 맞교환하는 방식이 유력합니다. 재계 안팎에서는 계열분리 회사의 규모가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임기 만료로 약 3년간 이끌어온 회사를 떠납니다. 후임으로는 20년 넘게 LG유플러스에 몸을 담아온 황현식 컨슈머사업총괄 사장이 선임됐습니다. LG유플러스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2021년 임원인사를 통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회사 측은 하현회 부회장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디지털 전환을 통해 고객 경험 혁신으로 도약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판단해 적임자로 꼽히는 황현식 사장을 직접 추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황현식 사장은 LG유플러스 내부에서 성장한 인물로는 처음으로 최고경영자(CEO) 자리까지 오른 사례입니다. 약 20년 동안 쌓아온 통신 사업 경험과 온화한 리더십으로 LG그룹 안팎에서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999년 LG텔레콤에 입사해 강남사업부장, 영업전략담당 등을 역임하며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영업 및 영업 전략을 경험했습니다. 이후 ㈜LG 통신서비스팀을 거쳐 2014년 다시 LG유플러스에 합류했습니다. 지난해에 LG유플러스 모바일 사업을 이끈 성과를 인정받아 LG그룹에서 유일하게 사장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3대 추진과제 달성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 임원들을 새롭게 발탁했습니다. 회사 최초로 여성 전무 승진자도 나왔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전무 승진 3명 ▲상무 신규 선임 16명 등 총 19명 승진을 포함한 2021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회사 측은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대세화, 중소형 플라스틱 OLED(P-OLED) 사업 정상화, 액정표시장치(LCD) 구조혁신 가속화 등에 이바지한 인재를 선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수영 Display 연구소장 전무가 신규 CTO(최고기술책임자)로 보임합니다. OLED 미래기술 개발을 주도해온 인물입니다. 차세대 OLED로 사업구조 전환 가속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OLED TV 수익성 향상에 이바지한 이현우 TV운영혁신그룹장과 DX(Digital Transformation) 기반 구축을 통해 생산성을 높인 이진규 업무혁신그룹장 등 3명이 전무로 승진했습니다. 사업 전반에서 차별적 경쟁력 강화에 힘썼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신규 P-OLED 소자개발 및 양산화를 주도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구현모 KT 사장 체제 조직개편이 완료됐습니다. 구 사장은 디지털혁신을 위한 미래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방침입니다. 16일 KT(회장 황창규)에 따르면 ▲ 고객 중심 조직변신 ▲빠르고 유연한 고객 요구 수용 ▲5G 및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혁신가속화 ▲글로벌 수준 준법경영 체계 완성 초점 등 4가지 사안을 방점으로 조직개편을 추진했습니다. ◇ 3개 조직 통합..디지털 혁신 경쟁력 강화에 초점 우선, 영업과 상품·서비스 개발로 나눠진 조직을 통합합니다. 기존 커스터머&미디어부문과 마케팅부문을 합쳐 ‘커스터머(Customer)부문’을 신설하고, 소비자고객(B2C)을 전담하는데요. 신설된 커스터머부문은 5G, 기가인터넷을 중심으로 유무선 사업과 IPTV, VR 등 미디어플랫폼 사업에 대한 상품∙서비스 개발과 영업을 총괄합니다. 이를 통해 고객 생활의 변화를 이끌고, 보다 큰 가치를 제공한다는 목표입니다. 기업고객(B2B)과 글로벌고객(B2G)을 담당하던 부서도 합칩니다. 기존 기업사업부문과 글로벌사업부문을 ‘기업부문’으로 재편해 국내외 기업고객들의 요구를 능동적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그리티(204020)는 신규사업의 본격적인 전개를 위한 새해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올해 회사는 신규사업의 확장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2개 사업 본부 체제로 조직을 개편하고 기존 언더웨어 사업부문을 1사업 본부로 구분했습니다. 애슬레저, 패션과 온라인 플랫폼 ‘준앤줄라이’ 등 신사업 분야는 2사업 본부에 편입해 운영합니다. 이를 위해 그리티는 아웃도어와 스포츠 패션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김신호 전 데상트코리아 전무를 2사업 본부장으로 영입했습니다. 신임 김신호 전무는 F&F, 데상트코리아 등에서 25년 넘게 스포츠와 골프웨어 분야 영업을 담당해왔는데요. 해당 업계에서 회사 내부 실무를 완벽히 파악하고 있는 영업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는 인물이라고 합니다. 데상트코리아에서 약 16년 간 ‘먼싱웨어’, ‘르꼬끄골프’, ‘데상트’ 등 전 브랜드의 영업 부문을 총괄해온 바 있습니다. 김 전무 영입과 함께 그리티는 애슬레저 패션과 온라인 큐레이션 플랫폼 준앤줄라이를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집중해 나갈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자동차그룹이 수소전기차·고성능차·제네시스 등 미래 사업전략을 추진하기 위한 임원인사를 단행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부터 수시 인사 체계로 전환했는데요.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인재를 적극 발굴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27일 발표된 현대차그룹의 임원인사는 ‘미래 사업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 제고’가 핵심입니다. 역량 중심의 우수 인재를 발탁하고 여성임원을 확대한 것이 눈에 띄는데요. 올해부터 연말 정기 인사를 없앤 현대차그룹은 연중 수시 인사로 인재를 발탁하고 있습니다. 이번 인사를 통해 이용배 현대차증권 사장은 현대로템 대표이사에 내정됐습니다. 이 사장은 재무 분야 전문성을 토대로 현대위아와 현대차증권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는데요. 현대로템의 수익성 개선과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등 혁신을 추진하게 됩니다. 최병철 현대자동차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하고, 현대차증권 대표이사에 내정됐습니다. 현대모비스 및 현대차 재경본부장을 역임한 최 사장은 현대차증권의 리스크 관리와 내실경영을 통한 경쟁력 강화 적임자로 꼽힙니다. 또 양희원 현
SK그룹이 2020년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습니다. SK그룹은 5일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 관계사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 사항을 최종 확정했습니다. 주력 관계사 CEO의 경우 큰 변화없이 안정적인 리더십을 기반으로 했는데요. 각 사별 부문장급 임원들의 경우 세대 교체를 통해 불확실성이 커진 글로벌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딥체인지(Deep Change)의 실행력을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수펙스추구협의회 에너지·화학위원장 우선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에너지·화학위원장을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이 담당하게 됩니다. Communication위원장은 SK주식회사 홀딩스 장동현 사장이 신규 보임됐습니다. 수펙스추구협의회 협약사 CEO 인사는 4명이 신규로 내정돼 각 회사의 신성장을 이끌게 됐는데요. SK주식회사 C&C 사장에 박성하 수펙스추구협의회 전략지원팀장이, SK루브리컨츠 사장에는 차규탁 기유사업본부장이 내정됐습니다. SK브로드밴드 사장에는 최진환 ADT캡스 대표가, SK머티리얼즈 사장에는 이용욱 SK주식회사 홀딩스 투자2센터장이 내정됐습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자동차그룹은 5일 전문성과 사업성과에 기반한 임원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울산공장장인 하언태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고, 5명의 전무도 부사장 자리에 올랐는데요.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연말 정기 임원인사 대신 연중 수시인사 체제로 전환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합니다. 먼저, 울산공장장을 맡고 있는 하 신임 사장은 승진과 더불어 국내생산담당을 겸직합니다. 하 사장은 1986년 울산공장 입사 이후 30년간 완성차 생산기술 및 공장 운영을 경험한 생산 분야 전문가로 꼽히는데요. 앞으로 울산공장은 물론 아산, 전주 등 국내 공장 운영을 총괄합니다. 기아차 미국 조지아공장(KMMG)의 법인장인 신장수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신 부사장은 2017년 말 조지아공장장으로 부임했는데요. 텔루라이드의 유연 생산체계 구축과 품질 개선 등을 추진하면서 북미사업 판매 및 수익성 확보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습니다. 또 현대·기아차의 홍보2실장인 이영규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해 홍보실장에 보임됐습니다. 이부사장은 홍보 및 커뮤니케이션 분야 전문가로, 현대·기아차의 비전을 대내외에 알리는 중책을 맡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LG화학은 28일 이사회를 통해 부사장 승진 3명 등 총 30명의 임원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사업성과 기반의 승진인사, 신규 사업 및 미래 준비를 위한 R&D 강화 등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입니다. 먼저 현재 NCC사업부장을 맡고 있는 노국래 전무는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하고, 석유화학사업본부장으로 선임됐습니다. 노 전무는 석유화학 경영전략담당, 중국 용싱 ABS생산법인장 및 NCC사업부장 등 다양한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경쟁력을 달성한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김동명 전무는 2017년 소형전지사업부장으로 보임한 이후 원통형 EV 등 신시장 확대를 통한 글로벌 고객 확보, 원가 절감을 통한 제품 수익성 개선 등 소형전지 사업의 성과를 인정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하고, 자동차전지사업부장으로 선임됐습니다. 올해 9월 CFO로 보임해 각 사업본부를 밀착 지원한 성과를 인정받은 차동석 전무도 부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차 전무는 회계·금융·세무·경영진단 등에 풍부한 경험을 가진 재경 전문가인데요. ㈜LG 및 S&I 등에서 사업환경 변화에 선제적으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본격적인 대중 전기차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로 EV6, EV9에 이은 세 번째 전용 전기차 EV3를 23일 온라인 월드프리미어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EV3는 81.4kW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8.3kWh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 두 가지로 나옵니다. 이 중 롱레인지 모델은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가 501㎞(17인치 휠, 산업통상자원부 인증 기준)에 달합니다. 충전 시간은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350kW급 충전기로 급속 충전하면 80% 충전에 31분(기아 연구소 자체 측정 기준)이 걸립니다. EV3에 탑재된 전륜 모터는 최고출력 150kW 최대토크 283Nm를 발휘합니다. 전체 제원은 전장은 4300㎜, 전폭은 1850㎜, 전고(루프랙 기준) 1560㎜, 축거 2680㎜로 기아의 소형급 SUV인 셀토스보다 전장은 90㎜ 짧고 전폭은 50㎜ 넓고 전고는 40㎜ 정도 낮은 크기 입니다. 트렁크 크기는 460L로 앞부분에도 25L 크기의 프론트 트렁크를 갖췄습니다. 실내에는 운전석과 동승석 사이에 120㎜까지 확장할 수 있는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습니다. 야외활동 시 외부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V2L기능도 적용했습니다. 기아 전기차 최초로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기아 AI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것도 특징입니다. 이 외에도 EV3에는 17인치 공력 휠, 휠 갭 리듀서를 적용해 휠아치 후방 곡률 형상을 다듬어 휠 주변의 공기흐름을 최적화했습니다. 또한 냉각 유동을 능동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범퍼 일체형 액티브 에어 플랩을 탑재해 냉각 저항을 개선했습니다. 가장 관심을 모은 가격은 3000만원대 중반에서 기본모델 가격이 책정될 전망입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이 "국내 시장은 (전기차에) 인센티브가 있어서 이를 고려할 때 3000만원 중반대 정도에서 (차량 가격을) 시작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본사양 모델일 경우 지자체 보조금 등에 따라 3000만원 중반대에서 구매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현재 국내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현대의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 기아의 EV6 등의 기본모델이 지자체 보조금까지 합쳐도 대략 4000만원 중후반대에서 구매할 수 있는 상황에서 EV3는 국내 중형차 내지 중형 SUV 차량 가격으로 살 수 있는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송호성 사장은 "EV3는 기아의 차별화된 상품성과 고객경험을 더 많은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콤팩트 SUV EV"라며 "EV3는 산업부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501km 주행할 수 있어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던 고객들의 공통된 우려를 해소해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아는 다음 달 초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계약을 받습니다. 이후 정부 주요 부처 인증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는 7월 중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또 오는 4분기 유럽 시장, 내년에는 나머지 글로벌 지역에도 EV3를 출시할 방침입니다.
인더뉴스 김대웅 기자ㅣ진양곤 회장이 이끌고 있는 HLB그룹이 또다시 위기에 봉착했다. 이번에도 항암 후보물질 리보세라닙발(發) 악재다. 회사 측이 신약 허가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이면서 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던 터라 충격이 더 컸다. HLB 시가총액은 두달 전 16조원대까지 치솟았다가 현재 6조원대로 쪼그라들었다. 3개월간 공식 IR만 15차례..영업익 2조 제시 24일 한국거래소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LB 주가는 이번 한주 간 24%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지난주(-33%)에 이어 2주 연속 급락세를 이어간 것. 특히 지난 17일과 20일 이틀 연속 하한가의 충격이 컸다. 주가 변동성이 극심해지자 하루 거래대금이 수천억원에 달할 정도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지난 21일에는 하루 거래대금이 1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천하제일 단타 대회가 열렸다"는 우려 섞인 표현이 등장할 정도다. 진 회장을 비롯해 HLB 측은 올 들어 꾸준히 신약 허가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주가 부양의 지렛대 역할을 해왔다. 임상에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투여 요법에 부작용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고, 3년 내 점유율 50% 이상과 영업이익 2조원대를 기록할 수 있다는 계산도 내놨다. 코스피 이전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며 기대치를 끌어올렸다. 회사 측은 올 들어 공식 기업설명회(IR)만 15차례를 가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두 차례에 불과했다. 이같은 배경 하에 HLB 주가는 올 들어서만 최대 150%대 급등세를 나타내며 한때 시총 16조원대의 공룡이 됐다. 주총까진 좋았는데..늘어난 대차거래 지난해 11월부터 전면 금지된 공매도도 주가 방향 전환의 모멘텀이 됐다. 하루 수십억원에 달하던 공매도 물량이 사라지자 주가에 탄력이 붙었다. 일부 손절매하는 숏커버(공매도 상환) 물량도 힘을 보탰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졸지에 정반대 상황이 펼쳐지게 됐다. 현재도 HLB 공매도 잔고수량은 여전히 300만주를 넘어서고 있다. 지난 16일(하한가 직전일) 기준 공매도 잔고는 3000억원대에 달한다. 1년전 400만여주에 달했던 공매도 수량은 지난해 10월 들어 900만주를 넘어서는 등 가파르게 증가하며 HLB 주가를 짓눌렀다. 이에 진 회장은 적극적인 IR과 홍보 활동으로 기대감을 끌어올리며 주가를 떠받쳤고, 11월 공매도 전면 금지라는 천운이 따라주며 공매도는 급격히 줄기 시작했다. 롱포지션(주가 상승에 베팅)과 숏포지션(주가 하락에 베팅) 간 치열한 힘겨루기 상황에서 신규 공매도가 불가능해지자 롱포지션이 완전한 승기를 잡았다. 지난해 11월 3만원 초반대였던 HLB 주가는 올해 3월말 12만원대까지 치솟았다. 이에 HLB에 투자한 개인들도 환호했다. 주가 급등으로 인해 지난 3월 주주총회장은 축제를 방불케 했다. 리보세라닙 FDA 승인은 기정 사실로 여겨졌고, 주주들은 "우리 고니 하고 싶은 거 다해"(고니=진양곤 회장)라는 플래카드를 내걸며 진 회장을 추켜세웠다. HLB 주가는 주총 직전 고점을 찍은 뒤 현재 반토막 이하로 추락한 상태다. HLB 공매도 잔고는 최근 주가 급락으로 축소됐음에도 여전히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에 이어 세번째(코스닥)로 많다. 특히 최근 분위기 반전으로 '잠재적 공매도 물량'으로 불리는 대차잔고가 늘고 있다. HLB는 하한가 쇼크 직전일부터 이후 4거래일 동안 120만주가 넘는 신규 대차거래가 발생했다. 상환 수량은 하루 2만~8만 수준에 그친다. 이에 7% 후반대였던 대차잔고비율이 8.5%까지 높아졌다. 코스닥 시장에서 최근 일주일 간 대차거래 체결(주수) 1위 역시 HLB다. HLB생명과학은 74만여주로 3위에 올랐다. 1개월, 3개월 또는 6개월 기준으로 보면 에코프로가 부동의 1위이지만 최근 일주일 사이에는 HLB그룹주가 상위에 랭크되는 모습이다. 현재 국내 주식시장은 모든 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하고 있지만 예외적으로 LP(유동성 공급자, 주로 증권사)에 대해서는 허용하고 있다. 한편 국내 증시에서는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이 올해 6월 말까지 공매도 거래를 중단하는 조치 이후 꾸준히 감소하던 외국인 투자자의 차입 비중이 지난 3월을 기점으로 다시 늘어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주가 급등 후 쇼크'..5년 전과 닮은꼴 주요 신약 후보물질인 리보세라닙발 쇼크와 그에 따른 공매도 투자자의 환호는 5년 전과 유사한 패턴이다. 지난 2019년 6월 진 회장은 기업설명회를 열고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가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발표하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이 발표로 HLB 주가는 이틀 연속 하한가로 내리꽂았다. 주가가 2017년 3배 가량, 2018년 2배 이상 오른 상태에서 일어난 일이다. 당시에는 현재보다 공매도가 더욱 기승을 부리던 시기였다. 발표 전부터 대차거래가 증가세를 보이며 대차잔고비율이 30%를 넘어서기도 했다. 충격적인 발표 내용은 결과적으로 공매도 주체에게 큰 수익을 안겨다 줬다. 그 무렵 신라젠, 헬릭스미스 등 주목받던 바이오주들이 잇달아 실망스러운 임상 결과를 발표했고 공교롭게도 발표 직전 일제히 공매도가 급증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시가총액 규모가 크고 대규모 공매도 거래가 이뤄지는 바이오주에는 임상 실패 등에 대한 사전 정보 유출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시총이 커진 바이오주들의 경우 임상이나 승인 결과가 실망스럽게 나오면 주가가 급락해 공매도로 단기간 큰 이익을 보는 경우가 많다"며 "과거 바이오주들의 실패 발표 전 공매도 급증은 공교로운 측면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HLB는 지난해 1250억원의 영업손실과 206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5년간 누적 적자(연결 영업손익 기준)는 4100억원을 넘어선다. 운영비를 충당하고 자본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 회사는 매년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같은 메자닌을 발행하거나, 3자배정 유상증자 또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HLB는 리보세라닙에 대한 첫 투자 이후 16년째 연구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오는 6월 서울과 인천의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이 전년 동월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오는 6월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은 2만5940가구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물량인 4만2306가구와 비교할 경우 1만6366가구 줄은 수치입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은 1만5029가구, 지방은 1만911가구인 것으로 집계되며 전년 동월 예정물량이었던 2만4948가구, 1만7358가구보다 크게 감소했습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서울과 인천의 입주 예정물량이 크게 줄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은 1299가구, 인천은 3395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 수치였던 4946가구, 1만2454가구 대비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입주 예정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총 1만335가구로 전년 동월(7548가구)보다 증가하며 서울, 인천과는 대조되는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경기도의 경우 남부권을 중심으로 입주 예정물량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주요 입주 예정 단지는 안양시 비산동 '평촌 엘프라우드(2739가구)', 광주시 초월읍 '힐스테이트 초월역 1·2BL(1097가구)', 화성시 장지동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공공분양, 1227가구) 등입니다. 서울의 경우 강동구 길동 '강동 헤리티지 자이(1299가구)'에서만 입주가 예정돼 있으며, 인천은 연수구 송도동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1503가구)', 미추홀구 주안동 '더샵 아르테(1146가구)', 남동구 간석동 '힐스테이트 인천시청역(746가구)' 등 정비사업 단지를 포함해 총 3개 단지에서 집들이에 나설 예정입니다. 지방은 대구(2540가구), 부산(2128가구), 충북(1945가구), 전남(1431가구), 경남(1053가구), 울산(967가구), 경북(703가구), 광주(144가구) 순으로 입주 예정물량이 많았습니다. 대전, 강원, 전북, 충남, 제주, 세종은 입주 예정물량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통 아파트 입주물량이 줄을 경우 전세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공급규모가 물량이 어느 정도 있을 때와 비교해 한정적이기 때문에 임대를 원하는 수요자들이 주거공간 마련에 있어 선택의 폭이 줄게 되고 결국 수요세가 늘 수 밖에 없어 가격 흐름의 변화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1개 단지에서만 입주물량이 예정돼 있는 서울의 경우 전세가 변동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부동산R114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R-One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 전세가격 상승률은 0.30%로 11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치구 별로 세분화했을 경우 보합을 기록한 강동구를 제외한 24개 자치구에서 가격이 모두 올랐습니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재고아파트 매물 소진과 입주 물량 감소로 서울 전셋값은 계속해서 상승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6월까지 누적 입주물량이 1만가구 이상을 기록한 경상남·북도 등은 작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입주가 몰림에 따라 전세가격 약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서울 동북권 대형 개발사업으로 주목받는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릅니다. 사업을 시행하는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은 본사를 광운대역 물류부지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22일 서울시와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이날 서울시청에서 노원구와 함께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광운대역 물류 부지를 동북권 신생활·지역경제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오승록 노원구청장,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와 기관별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서울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역 일대 약 15만㎡의 철도시설 용지에 미래도시 비전과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는 4조5000억원 규모의 복합개발프로젝트입니다. 사업지는 업무·상업·주거 복합개발을 통해 일자리 창출 등을 이끌 동북권 신경제 거점으로 탈바꿈할 예정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상업‧업무시설(1만9675㎡)을 비롯해 주거, 공공기숙사, 생활SOC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자족기능 확보, 기반시설 확충, 열린공간 조성을 목표로 조성됩니다. 서울시는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상업‧업무시설부지에 대한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또, 노원구와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행정절차 이행·지원 등을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오는 2028년까지 본사 이전을 추진하고 개발사업 일부 보유 및 운영의 적극적 추진과 공공기여 계획을 성실하게 이행할 방침입니다. 특히, 개발사업의 일부는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해 보유하고 운영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주거와 업무, 판매, 문화 등 기능별 HDC그룹 차원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개발사업 부지에 들어설 프라임 오피스, 고급호텔, 주거단지와 쇼핑몰 가운데 일정부분은 분양이나 매각하지 않고 직접 보유하고 운영함으로써 지역사회 발전과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공공기여 등 사전협상 결과에 대해서도 성실히 이행한다는 계획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부지 내에 공공기숙사와 도서관, 청년커리어센터, 문화체육센터 등을 조성합니다. 철도시설로 인해 동서가 단절된 광운대역 주변을 연결할 수 있도록 과선교와 입체 보행교를 조성하고 경춘선 숲길 공원 등도 조성할 계획입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이전은 오는 2028년으로 목표시기를 잡았습니다. 일자리 및 산업기반이 약한 강북지역의 경제활성화는 물론 기반시설 정비 등 접근성 개선을 앞당겨 고용창출력 높은 신산업 유치를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서울시는 전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광운대 물류부지 내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이전을 비롯한 신생활·지역 경제거점 조성을 통해 지난 50년간 도시발전에서 소외되었던 강북권을 베드타운에서 벗어나 일자리 중심의 신경제도시로 재탄생시키겠다"며 "이번 협약은 강북의 잠재력을 이끌어낼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는 "서울시와 노원구 그리고 현대산업개발이 동북권 지역발전의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손을 맞잡게 된 아주 큰 의미가 있는 날"이라며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의 성공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미래형 복합개발의 모델을 제시하고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이 동북권의 새로운 경제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광운대역 물류부지 내 상업과 주거시설이 함께 들어가는 복합용지(7만7722㎡)에는 8개동 지하4층‧지상49층 규모, 공동주택 3072가구가 들어섭니다. 지난 4월 건축심의를 마치고 하반기 분양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 본사가 이전할 상업업무용지(1만9675㎡)와 공공용지(1만916㎡)은 각각 건축심의와 설계공모를 준비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