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카카오가 여성 의류 쇼핑 앱 ‘지그재그(ZigZag)'’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크로키닷컴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카카오는 신설 자회사를 설립해 이 회사를 지그재그와 합병하는 방식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체적인 인수 금액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지그재그는 개발자 출신 서정훈 대표가 지난 2015년에 설립했는데요. 동대문 의류를 다루는 여성 온라인 쇼핑몰들을 한데 모아 판매하는 서비스입니다. 주로 1030층 여성이 주고객이며, 개인별 맞춤형 상품 추천 등 모바일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거래액은 지난해 75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현재 월간 이용자수는 약 300만명, 누적 앱 다운로드는 3000만건에 달합니다. 카카오는 지그재그 인수 관련해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입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고려 중이지만 현재로선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이베이코리아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이 마감됩니다. 롯데를 필두로 한 기존 유통 공룡에 더해 정보기술(IT) 기업들까지 관심을 보이는 분위기입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SK텔레콤(대표 박정호), MBK파트너스 등이 예비입찰에 참여한다고 알려졌습니다. 매각이 처음 거론된 지난 1월과는 달리 다양한 업체가 관심을 보이면서 흥행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처럼 다양한 기업이 눈독을 들이는 배경에는 이베이코리아가 지난 2000년 국내 시장 진출 이후 쌓아온 경쟁력과 시장점유율이 있습니다. 이베이코리아는 물류서비스 ‘스마일배송’을 운영하며 오픈마켓에 특화된 ‘풀필먼트’ 배송 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국내 3위업체로 거래액만 약 20조원에 달하기 때문에 1위 업체로 도약하는 발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입니다. 이커머스 업체 중 유일하게 흑자를 내며 수익성이 강하다는 특징도 있습니다. 변수는 가격입니다. 지난 1월 이베이코리아 몸값은 최대 5조원으로 점쳐졌지만 최근 쿠팡이 미국에 상장하면서 재평가가 이뤄질 여지가 생겼습니다. 2조원에서 3조원 사이가 적당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반전된 겁니다. 예상보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를 위한 미국 당국 규제심사를 모두 통과했습니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SK하이닉스(대표 이석희)는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투자 심의에서 ‘승인’ 통보를 받았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미국에서는 CFIUS와 함께 연방통상위원회(FTC)까지 2개 기관에서 심사를 받았습니다. FTC로부터는 지난해 연말 반독점 심사를 통과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CFIUS 투자 승인을 끝으로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와 관련한 미국 규제 심사 절차를 모두 마쳤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90억달러(약 10조3000억원)에 인텔 낸드 사업부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후 계약에 대해 미국, 중국 등 주요 국가에서 반독점 심사가 시작됐습니다. 노종원 SK하이닉스 부사장(경영지원담당)은 “미국 당국의 승인 결정을 환영한다”며 “다른 국가들로부터도 이처럼 긍정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해당 정부 당국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말까지 주요국 심사가 모두 마무리되면 인텔 측에 1차로 70억 달러를 지불하고 사업을 이전받게 됩니다. 이후 2025년 초 남은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LG전자가 TV 광고·콘텐츠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 ‘알폰소(Alphonso)’를 인수합니다. 콘텐츠와 광고 등 TV 서비스 부문을 강화하려는 의도입니다. LG전자(대표 권봉석)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알폰소에 약 8000만 달러(약 870억원)를 투자하고 지분 50% 이상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LG전자 관계자는 “최근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하며 하드웨어 분야에서 신성장동력을 강화한 데 이어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유망 업체를 인수하며 시너지를 꾀하는 것이라 의미가 크다”며 “이번 인수는 기존 주력 사업에 디지털전환을 접목해 서비스, 콘텐츠, 소프트웨어 분야로 TV 사업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LG전자는 신사업 분야에서 ▲ZKW ▲엘지 마그나 이파워트레인 등 투자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주력 사업 분야에서는 차량용 소프트웨어 모듈 경쟁력 강화를 위해 룩소프트(Luxoft)와 합작 법인을 설립하는 등 서비스 부문 사업 모델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KDB산업은행은 16일 한진중공업 주주협의회가 소유하고 있는 출자전환 주식에 대해 공개경쟁입찰 방식을 통해 공동매각을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한진중공업 주주협의회의 주관기관은 산업은행으로 금융기관 8곳이 소속돼 있습니다. 앞서 한진중공업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는 동부건설 컨소시엄, SM상선 컨소시엄, 케이스톤파트너스 컨소시엄 등 3곳이 참여했습니다. 현재 외부자문사가 3개 컨소시엄이 제출한 최종입찰제안서에 대한 평가를 진행중입니다. 이 결과를 토대로 다음주 중 주주협의회에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주주협의회에서는 외부자문사 평가결과와 각 기관별 내부기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라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16일 한진중공업 매각에 대해 “조선업과 관련 없는 투기자본들은 조선업을 유지, 발전시키는 대신 북항재개발 계획과 연동해 영도조선소 부지를 상업부지로 개발하거나 팔아치울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국내 유일 위성방송 사업자 KT스카이라이프가 케이블TV 현대HCN을 인수할 유리한 고지를 점했습니다. 현대HCN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KT스카이라이프를 선정했다고 27일 공시했습니다. 인수가 최종 타결되면 KT스카이라이프를 포함한 KT 계열은 유료방송시장에서 점유율 36%를 확보하며 2위 SK텔레콤(24%)과의 차이를 10%포인트 이상으로 벌리게 됩니다. 앞서 지난 15일 마감한 본입찰에는 KT스카이라이프에 더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모두 참여했습니다. KT스카이라이프는 6000억원 내외로 가장 높은 인수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책정한 적정 매각가에 부합하는 수준입니다. 현대HCN은 오는 11월 존속법인인 현대퓨처넷과 신설법인 현대HCN으로 분할이 예정된 상황입니다. 여기서 통신 및 방송 사업을 하던 신설법인을 매각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현대HCN은 케이블TV 업계에서 가입자 기준 점유율 4.07%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가입자 수는 지난해 하반기 기준 134만 명입니다. KT스카이라이프 가입자 수는 321만 명입니다. KT스카이라이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하나금융지주는 29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더케이손해보험 지분 70%를 취득해 자회사로 편입하는 건의 승인을 획득했습니다. 하나금융은 지난 1월 20일 이사회에서 더케이손해보험 인수와 자회사 편입을 결의했습니다. 또 지난 2월 14일 한국교직원공제회와 주식 인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후 금융당국의 신속한 심사 진행과 승인으로 경영권 인수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나금융은 앞으로 매매대금 지급을 통해 더케이손해보험을 하나금융지주의 14번째 자회사로 편입하는 절차를 완료하게 됩니다. 8년만의 M&A인 이번 더케이손해보험인수 성공을 통해 사업라인을 구축한 종합금융그룹으로서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하나금융은 더케이손해보험의 조기 사업 정상화와 경쟁력 강화 추진을 위해 지난 3월부터 내부적으로 인수단 TF 구축을 통한 새로운 전략 방향을 수립 중에 있습니다. 하나금융은 오는 2025년까지 그룹의 비은행 부문 이익비중을 30%까지 확대한다는 전략목표를 세우고 비은행 부문 강화의 일환으로 그룹 내 미진출 사업부문인 손해보험업 진출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왔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SK증권은 13일 KB금융(105560)에 대해 이번 푸르덴셜생명 인수가 장기적으로는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목표주가 4만 3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KB금융은 지난 10일 푸르덴셜생명 지분 100%를 2조 27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수가 단기적으로는 주가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로써 은행, 카드, 증권, 손보, 생보 등 주요 금융업 내에서 업계 상위권의 자회사를 보유하게 됐다”며 “이는 금융지주 중 가장 우수한 자회사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게 됐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구 연구원은 “푸르덴셜생명 인수가엑은 PBR 0.78배로 M&A 시 발생하는 대주주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적정한 수준”이라며 “보통주자본비율이 13.6%로 국내 금융지주사중 가장 높아 이번 M&A로 80bps정도 하락해도 별 문제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2023년 IFRS 17 시행으로 보험사 부채의 시가평가를 감안해 부정적인 의견이 있을 수 있다”며 “회사측은 컨콜을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KB금융그룹이 푸르덴셜생명의 새 주인으로 결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KB금융은 다소 빈약했던 생명보험 사업 보강에 성공하며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알차게 꾸릴 수 있게 됐습니다. KB금융그룹은 10일 지주 이사회를 열고 푸르덴셜생명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 체결 및 자회사 편입승인 안건'을 결의, 푸르덴셜생명에 대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한국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하는 방식은 락트박스(Locked-box) 구조입니다. 특정시점(Locked Box Date)을 기준으로 결정한 기업가치평가액을 기준으로 매매대금을 미리 정하고, 가치유출(Leakage)이 발생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매매대금의 조정을 허용하지 않는 거래 방식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대상 회사의 기초 매매대금(2조2650억원)과 거래종결일까지의 합의된 지분가치 상승에 해당하는 이자(750억원)을 합산해 지급하게 됩니다. 해당 매매대금은 거래종결일까지의 사외유출금액 등을 반영해 최종적으로 거래종결일에 보다 낮은 금액으로 확정될 예정이라고 KB금융은 설명했습니다. KB금융의 푸르덴셜생명 지분 인수 금액은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빙그레가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했습니다. 빙그레는 글로벌 사업 확장을, 해태제과는 제과 사업 중심으로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지난달 31일 빙그레는 이사회 결정을 통해 해태제과식품과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로써 해태제과식품, 롯데제과, 빙그레, 롯데푸드 위주의 4강 체제가 3강으로 좁혀질 예정입니다. 이날 빙그레가 인수한 주식은 해태아이스크림 보통주 100%인 100만주이며 인수금액은 1400억원으로 공시했습니다. 최종 인수 시기는 세부 사항이 확정되는 것에 따라 결정될 예정입니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까지 아이스크림 시장 점유율은 롯데제과 28.6% , 빙그레 26.8%, 롯데푸드 16% 해태아이스크림 14%를 기록했습니다.이번 인수를 통해 빙그레는 아이스크림시장 점유율 40%를 확보해 업계 1위로 올라갈 전망입니다. 해태아이스크림는 해태제과식품이 올해 1월 아이스크림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신설한 법인인데요. 해태아이스크림은 부라보콘과 누가바, 호두마루등의 높은 브랜드인지도를 바탕으로 전국 직영영업소등 다양한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 S24'에 탑재된 온디바이스 AI '갤럭시 AI'가 갤럭시 S21 시리즈에도 부분적으로 적용되며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처음 갤럭시 AI를 기존 시리즈에도 업데이트하겠다고 발표했을 때는 갤럭시 S23 시리즈 등 작년에 출시된 모델들로 국한시켰던 때와는 사뭇 달라진 상황입니다. 삼성전자는 "연내 1억대 이상의 갤럭시 기기에 갤럭시 AI를 탑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점차 확대되는 갤럭시 AI 삼성전자가 올해 초 출시한 신형 갤럭시 시리즈 갤럭시 S24는 사전판매량 121만대를 기록하며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출시 후에는 한 달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으며 글로벌 판매량으로는 3주만에 940만대 넘게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갤럭시 S24의 열풍에는 이번 제품에 탑재된 갤럭시 AI가 그 요인으로 꼽힙니다. 업계 관계자는 "실시간 통역, 서클 투 서치 등 갤럭시 S24에 탑재된 생성형 AI 기술에 소비자들이 관심을 보였고 판매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판매를 시작한지 한 달만인 지난 2월 22일, 갤럭시 AI를 갤럭시 S24 이전 모델들에도 확대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처음에는 ▲'갤럭시 S23 시리즈(S23·S23+·S23 울트라)' ▲'갤럭시 S23 FE' ▲'갤럭시 Z 폴드5' ▲'갤럭시 Z 플립5' ▲'갤럭시 탭 S9 시리즈(S9·S9+·S9 울트라)' 등 작년에 출시한 모델들에만 적용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점차 그 범위를 늘려 현재는 갤럭시 S21 시리즈에까지 적용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이와 관련된 질문이 나왔습니다. 질의응답 시간에 한 주주는 "갤럭시 S23과 S22 시리즈는 하드웨어에서 큰 차이가 없는데 왜 S23까지만 갤럭시 AI를 업데이트해주는가"라고 질문했습니다. 이에 대해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은 "이전 모델에 대해서는 많은 검토를 하고 있다"며 당시에는 확답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주주총회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갤럭시 AI의 업데이트 범위는 점차 넓어져 현재 S21 시리즈까지 당도했습니다. 갤럭시 AI…갤럭시 S24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갤럭시 AI는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를 견인한 주요 기능입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갤럭시 AI를 기존 시리즈에까지 업데이트해주면 '갤럭시 S24를 구매할 이유가 없어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내비치기도 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당 우려에 대한 의견이 분명 존재했다"라며 "갤럭시 AI를 갤럭시 S24 시리즈만의 고유 특징으로 남기기보다는 기존 이용자들이 갤럭시 AI를 사용해볼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이 장기적으로 더 의미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자세한 지표는 밝힐 수 없지만 기존 시리즈에 갤럭시 AI를 확장 업데이트한 것이 갤럭시 S24 판매에 영향을 끼쳤다고 보긴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폴더블폰, 웨어러블 기기…차기 전략은 하드웨어 삼성전자는 7월 파리에서 열릴 예정인 '갤럭시 언팩(Galaxy Unpacked)' 행사를 통해 차기 제품 라인업과 방향성을 공개할 계획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Z폴드6·플립6' 시리즈를 공개하며 세계 최초 폴더블 AI 스마트폰 타이틀을 가져갈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갤럭시 AI의 기능은 물론, 폴더플폰이라는 하드웨어 특성에 맞춘 새로운 AI 기능도 탑재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웨어러블 기기 신제품 공개도 관심을 모읍니다.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7'과 반지처럼 사용할 수 있는 '갤럭시링'이 대표적입니다. 갤럭시 워치7는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시장 확보를 내세우며 개발 및 양산에 돌입한 3㎚ 2세대 공정 양산 신형 AP '엑시노스 W1000'을 탑재합니다. 여기에 수면무호흡증 감지, AI를 통한 혈당 모니터링 기능도 추가됩니다. 특히, 갤럭시링은 기존의 웨어러블 기기와 전혀 다른 형태의 제품인 만큼 행사의 중심에 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갤럭시링은 건강 및 수면 측정 기능을 탑재한 헬스케어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심박수, 혈압, 산소포화도, 수면 품질 등을 측정하고 데이터를 분석·관리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갤럭시 S24 시리즈의 글로벌 흥행으로 5개월만에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20%를 회복하며 1위를 탈환했습니다. 이번 갤럭시 언팩 행사를 통해 시장 1위의 자리를 견고히 하고 시장 선점 효과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AI로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한 단계 발전을 선보였다"라며 "하드웨어 쪽에서 많은 변화를 줄 것"이라 예고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상반기 중 전국 아파트 분양 공급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잿값 인상과 지방 미분양 물량 증가,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우려 등으로 분양시장 분위기가 저하되며 저조한 공급실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14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의 계획 대비 공급실적(분양진도율)은 27.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초에 계획된 분양물량의 경우 33만5822가구였으나 9만2954가구만 분양되며 저조한 분양진도율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볼 경우 광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분양진도율이 절반을 넘기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광주의 경우 분양물량으로 계획했던 2만811가구 중 1만1889가구가 기분양되며 분양진도율 57.1%로 전국에서 계획물량 대비 공급실적이 좋은 지역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49.4%), 전북(45.6%), 강원(44.1%)은 분양진도율 40%를 넘기며 비교적 분양속도가 원만한 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울산(39.5%), 인천(34.8%), 전남(33.1%), 대전(31.6%), 충남(31.1%), 경북(28.3%)은 전국 평균을 상회한 수치를 올렸습니다. 경기(26.3%), 경남(22.7%), 충북(21.1%), 부산(16.9%), 서울(13.6%), 대구(12.7%), 세종(0%)은 분양진도율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분양진도율이 낮은 지역은 지역 내 미분양 적체 현상이 장기화 하는 등 공급과잉 우려가 있거나 기분양한 사업지의 청약경쟁률 저조, 지역내 청약대기 수요는 잔존하나 정비사업지별 시행∙시공자 간 공사비 갈등이 커지는 요인 등으로 공급시기 조율이 쉽지 않은 지역들이라고 우리은행 자산관리센터는 전했습니다. 실제 대구와 경기는 지난 3월 기준으로 미분양이 각각 9814가구와 8340가구 적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은 올해 들어 1순위 청약경쟁률이 124.85대 1을 기록할 만큼 청약수요가 풍부하나 분양가 책정을 놓고 갈등하는 정비사업지가 많아 분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고금리, PF 대출 냉각, 원자재 가격 인상, 미분양 적체 등 여러 요인이 고분양가, 지역별 청약 양극화, 아파트 분양(공급)진도율 저조 문제를 낳고 있다"며 "조만간 여름 분양 비수기가 도래할 예정이라 지역내 청약 대기수요가 상당하더라도 이런저런 요인으로 시원스런 아파트 공급을 단기 기대하기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함 랩장은 "가을 분양 성수기가 도래하기 전까지 청약통장을 손에 들고 분양시장을 바라보는 수분양자의 청약 선택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가 AI가전을 B2B(기업간거래) 시장에 공급하며 AI가전 생태계 확장에 나섭니다. 삼성전자[005930]는 최근 출시한 신제품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을 '그란츠 리버파크' 시행사 디에이치프라프티원에 공급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회사는 함께 공급하는 냉장고, 식기세척기, 인덕션, 오븐 등 빌트인 가전에도 스마트싱스 연결을 지원해 에너지 절감뿐 아니라 다양한 편리함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고급 빌라, 타운 하우스, 시니어 타운 등 여러 B2B 시장에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 공급을 지속 확대키로 했습니다. 또한, ▲비스포크 AI 콤보 ▲비스포크 AI 스팀 ▲Neo QLED 8K TV 등 AI가전으로 주거공간 뿐 아니라 상업·교육시설, 전시장 등 B2B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AI 기능을 더욱 강화한 2024년형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은 고효율 냉방 성능과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레이더 센서(Radar Sensor)를 탑재해 AI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AI 부재 절전' 기능은 레이더 센서가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해 사용자가 없다고 판단하면 절전 운전으로 자동 전환하고 사용자의 부재 패턴을 학습해 점차 빠르게 절전 운전으로 전환해 에너지 소비를 절감합니다. 또한, 공간 내 활동량의 변화를 감지해 냉방 세기와 풍량을 조절하는 '동작 감지 쾌적' 기능도 제공합니다. 오치오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이번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 공급으로 입주민들이 삼성의 AI를 활용한 스마트하고 편리한 일상을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B2B 시장에서도 삼성만의 차별화된 AI 기술을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며 'AI가전=삼성' 공식을 B2B 시장 생태계까지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방안(부동산PF 대책)'을 13일 내놓았습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정부가 추진중인 부동산PF 연착륙 방안과 기본방향은 같지만 사업성 평가를 강화하고, 부실에 대해선 시장 스스로 정리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합니다. 객관적·합리적 PF 사업성 평가기준 마련 먼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강화를 통한 사업장 옥석가리기 입니다. 현재 '양호-보통-악화우려'로 나뉘는 사업성 평가등급 분류를 '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로 한단계 더 세분화합니다. 평가기준을 사업장 성격에 따라 브릿지론 및 본PF로 구별하고 각각 토지매입·인허가·본PF 미전환 그리고 공사진행·분양·시공사 등 단계별 핵심 위험요인을 반영하도록 했습니다. 공통기준은 만기연장, 경공매 유찰 등 금융위험과 사업비증가, 사업전망 악화 등 수익구조위험 입니다. 평가 결과 '유의'는 재구조화나 자율매각 추진, '부실우려'는 상각 또는 경·공매를 통한 매각 추진 등 신속한 정리를 유도하고 사후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평가대상도 확대합니다. 현행 본PF와 브릿지론에 대해서만 사업성 평가하던 것을 부동산PF 대출과 위험특성이 유사한 토지담보대출, 채무보증약정으로 확대하고 대상기관에 새마을금고를 포함합니다. 이렇게 되면 2023년말 기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규모는 230조원 수준으로 늘어납니다. 금융당국이 최근 밝힌 금융권 부동산PF 대출잔액은 작년말 기준 135조6000억원이었습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에 따라 재구조화·정리 대상으로 평가되는 사업장 규모와 관련해 "현 시점에서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230조원 규모의 PF 사업성 평가대상 중 5~10%가량을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으로 볼 수 있고 만기연장이 어려울 정도로 사업성이 낮아 경·공매를 해야하는 사업장은 2~3%로 추정한다"고 말했습니다. 재구조화·정리 위한 '신디케이트론' 사업성 부족 사업장의 재구조화·정리에 필요한 자금은 민간과 공공이 함께 마련합니다. 상대적으로 자금여력이 충분한 은행·보험업권이 우선 1조원 규모로 공동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합니다. 5대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과 생명보험 2개사(삼성·한화), 손해보험 3개사(메리츠·삼성·DB)가 공동출자에 참여하며 향후 지원현황과 시장상황을 고려해 최대 5조원까지 확대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신디케이트론은 PF 사업성 평가결과에 따라 경·공매를 진행하는 PF사업장에 대한 경락자금대출, 부실채권(NPL) 매입 지원, 일시적 유동성 지원 등 역할을 수행합니다. 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1조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부동산PF정상화펀드(캠코펀드)의 자금집행 제고를 위해 '우선매수권' 도입을 추진합니다. 캠코펀드에 PF채권을 매도한 금융회사에 추후 PF채권 처분시 재매입할 기회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정상사업장 자금공급 위한 규제완화 금융당국은 사업성이 충분한 정상 PF사업장에는 차질없이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민생활력 제고를 위한 취약부문 금융지원방안'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주택금융공사의 PF사업자보증 공급을 25조원에서 30조원으로 5조원 확대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부동산PF에 대한 원활한 자금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규제개선이 이뤄지고 인센티브도 주어집니다. 그간 부실화된 사업장에 금융사가 신규자금을 지원하면 '요주의 이하'로 건전성이 분류됐지만 한시적으로 신규추가자금에 대해 '정상'까지 분류를 허용합니다. 또 신규자금 공급으로 PF사업장 사업성이 개선되는 경우 사업성을 재평가할 수 있는 근거를 명확히 했습니다. 이밖에도 ▲<저축은행> PF대출에 대한 유가증권 보유한도 완화 및 영업구역내 신용공여한도 규제완화 ▲<상호금융> 재구조화 대출 등에 공동대출 취급기준 일부완화 ▲<보험> PF정상화 지원 등에 대한 K-ICS(위험계수) 합리화 및 PF대출 전후 유동성관리 목적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 인정 ▲<금융투자> 주거용 PF대출에 대한 한시적 순자본비율(NCR) 위험값 완화 및 채무보증 대출전환 관련 한시적 위험값 완화 등 업권별로 규제완화를 추진합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시행중인 저축은행 예대율 완화나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원화유동성비율 완화 등 규제 유연화 조처도 올해말까지 추가 연장됩니다. PF채권 매각이나 신디케이트론 등 자금공급, 재구조화·정리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에 대해 금융사 임직원에 면책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당국 "연착륙 체력·정책수단 충분" 금융당국은 이번에 개선되는 PF사업성 평가기준을 충분히 의견수렴한 뒤 6월부터 시행하고 인센티브 등 제도개선 사항은 6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금융위·금감원 및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금융·건설업계 합동TF를 가동해 금융·건설업계와 상시소통하는 한편 추가로 필요한 조처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그간 PF시장의 높은 불확실성으로 급격한 자금공급 위축과 일부 금융사·건설사의 건전성 우려가 있기도 했지만 민간과 공공의 공동노력으로 향후 연착륙 과정을 무리없이 수행할 수 있는 상황과 체력, 정책수단이 충분히 갖춰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융권이 질서있는 연착륙의 책임있는 주체로서 스스로 해결한다는 각오로 역할에 최선을 다하도록 이번 대책을 추진해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