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의 기업결합 심사가 유럽연합(EU) 경쟁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으면서 합병이 사실상 눈 앞으로 다가오게 됐습니다. 남은 관문인 미국 경쟁당국의 승인만 받을 경우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EC)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승인했습니다. EU의 승인에 따라 대한항공은 14개 경쟁당국 중 13개국으로부터 승인을 완료하며 미국 경쟁당국의 승인을 남겨두게 됐습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21년 EC와 기업결합 사전협의절차에 들어간 바 있으며, 지난해 1월 정식 신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이후 지난해 5월 EC는 유럽 여객 및 화물노선의 독과점을 우려하며 시정조치를 요구했습니다. 당시 EC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인 EEA(유럽경제지역)와 한국 간 화물 및 승객 운송에서 정면 대결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다른 경쟁업체들 서비스 확장을 위해 규제 및 기타 장벽에 직면해 있으며 합병된 회사에 충분한 경쟁 압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낮다. 이러할 경우 승객과 화물 고객의 가격 인상이나 품질 저하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아시아나항공[020560]이 화물사업 분리 매각을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003490]과의 기업결합에 있어 EU(유럽연합) 경쟁당국의 심사를 통과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게 됐습니다. 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이사회에서 기업결합을 심사하는 EU 집행위원회에 대한항공이 제출할 시정조치안에 포함될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분리 매각안'에 대해 가결 처리했습니다. 이사회 참석 이사 5명 중 3명이 분리 매각에 찬성했으며, 1명은 반대, 1명은 기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이사회의 안건 가결에 따라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절차에 있어 EU 심사 통과에 있어 결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걸림돌은 넘게 됐습니다. EU 집행위가 양사의 결합에 따른 '유럽 노선 경쟁 제한'을 우려하며 화물사업 분리 매각, 유럽연합 14개 도시 가운데 4개 도시에 대한 중복 노선 반납 등을 요구해 왔기 때문입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이번 가결 내용을 포함한 시정조치안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지난 10월 30일 대한항공은 이사회를 통해 중복 노선 이관 및 화물사업 매각 내용을 골자로 한 시정조치안에 대해 결의했습니다. 화물사업 분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동아제약(대표 백상환)은 아시아나항공과 '헬시 트래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동아제약은 오는 18일부터 아시아나항공 비즈니스 탑승객 및 우수회원(다이아몬드플러스, 플레티늄) 고객을 대상으로 건강기능식품과 위생용품을 담은 헬시 트래블 키트를 제공합니다. 이번 이벤트는 인천공항 프리미엄 체크인 카운터에서 선보입니다. 키트는 멀티 비타민 오쏘몰, 이너뷰티 브랜드 아일로,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락토바이브, 구강청결제 가그린 등 동아제약의 8개 품목으로 구성됐습니다. 제품을 담은 파우치는 다양한 여행용품을 휴대할 수 있는 사이즈로 아시아나항공의 메인 컬러인 브라운을 적용했습니다. 헬시 트래블 키트는 오는 29일까지 동아제약 공식 온라인몰 디몰에서도 구매 가능합니다. 이벤트에서는 디몰의 베스트 20개 품목을 최대 60% 할인 판매합니다. 퀴즈 이벤트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아시아나항공 10만 마일리지를 제공합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헬시 트래블 키트는 여행의 밀도를 높이는 아이템을 중심으로 기획된 굿즈"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BC카드(대표이사 사장 최원석)는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적립에 특화한 'BC바로 에어플러스 아시아나' 신용카드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이 상품은 결제금액 1000원당 최대 1.6아시아나클럽 마일리지를 적립합니다. BC카드 모든 가맹점에서 전달 실적이나 적립한도 없이 기본 1.3마일리지를 쌓아줍니다. 이어 매달 총결제금액이 100만원 이상이면 100만원당 300마일리지를 추가 적립해 줍니다. 특히 제세공과금(국세·지방세등), 아파트관리비, 상품권, 무이자할부 등 통상 적립 대상에서 제외되는 가맹점 및 이용내역도 추가 마일리지 적립 대상으로 포함합니다. BC바로 에어플러스 아시아나 신용카드를 신규 발급하는 고객은 아시아나클럽에 자동 가입되거나 기존 가입정보가 자동으로 연동됩니다. 마일리지는 매달 카드 대금결제일로부터 7영업일 이내 본인의 아시아나클럽 계정에 적립됩니다. BC카드 관계자는 "지난 2월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에 특화된 'BC바로 에어플러스 스카이패스'에 이어 이번엔 아시아나항공 이용고객을 위한 특화상품을 신속하게 출시했다"며 "아시아나항공을 즐겨찾는 고객이 BC바로 에어플러스 아시아나와 함께 일상에서 강력한 마일리지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은행(은행장 이원덕)이 최근 해외여행 수요급증 추세에 맞춰 단기·소액으로 여행자금과 항공사 마일리지를 함께 모을 수 있는 '우아한 달러적립예금'을 출시했습니다. 6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 상품은 우리은행과 아시아나항공 제휴 외화 신상품으로 모바일앱 '우리WON뱅킹'에서 가입할 수 있습니다. 가입기간 5개월 동안 100회 입금 가능합니다. 미화 20·30·40·50달러 중 선택해 1일1회 입금할 수 있으며 입금액, 횟수, 만기 여부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가 적립됩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고공행진 중인 US달러 고금리 혜택과 매일 자동이체 또는 개별입금으로 환율변동 리스크도 줄일 수 있어 효율적으로 여행자금을 모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대한항공[003490]이 영국 경쟁당국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020560] 합병에 대한 승인을 받았습니다. 2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에 대한 영국 경쟁시장청(CMA)의 심사를 통과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11개 경쟁당국의 심사관문을 넘으며, 미국, EU(유럽연합), 일본 등 3개 경쟁당국의 승인 만을 남겨두게 됐습니다. CMA 측은 지난해 11월 28일 대한항공이 시장 경쟁성 제한을 완화하기 위해 내놓은 자진 시정안을 원칙적으로 수용한 바 있습니다. 당시 대한항공은 영국 항공사 버진애틀랜틱의 인천~런던 노선 신규 취항을 제안했으며, CMA는 대한항공이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의 최대 주 7개 공항 이착륙 횟수(슬롯)를 버진애틀랜틱에 제공토록 했습니다. 현재 히스로 공항서 대한항공은 주 10개, 아시아나항공은 주 7개의 공항 이착륙 횟수를 갖고 있는데 아시아나항공의 슬롯을 버진애틀랜틱으로 넘기라는 의미입니다. 이후 지난 1월 26일 시정조치안 승인 결정을 앞두고 추가 검토를 위해 이달 23일까지 심사기한을 연장했지만, 이보다 빠른 시일인 지난 1일 승인이 결정됐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제출한 시정조치가 경쟁제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대한항공[003490]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기업결합심사 필수 신고국가인 중국 경쟁당국으로부터 합병을 승인받았습니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심사를 진행하고 결합을 승인했습니다. 대한항공은 국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은 이후 기업결합심사 필수 신고 국가로부터 첫번째 승인을 받게 됐습니다. SAMR은 양 사 합병 이후 노선 독점 우려가 있는 노선에 대한 시정조치안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한항공은 국내 공정위가 경쟁 제한을 우려한 5개 노선과 SAMR이 우려한 4개 노선을 더해 총 9개 노선에서 신규 진입을 희망하는 항공사를 지원하는 시정조치안을 제출했습니다. 대한항공은 SAMR 측에 우려 노선에서 취항을 희망하는 항공사에 공항 슬롯 이전 등을 지원하고 공정한 경쟁을 위해 협력키로 약속했습니다. 중국 경쟁당국의 합병 승인에 따라 대한항공은 필수 신고국가인 미국, EU(유럽연합), 일본과 임의 신고국가인 영국의 기업결합 승인 만을 남겨놓게 됐습니다. 대한항공은 시장 규모가 큰 중국으로부터 합병을 승인받음에 따라 나머지 심사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으로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아시아나항공[020560] 인수전 당시 HDC현대산업개발[294870] 컨소시엄이 인수 계약금으로 지불한 2500억원에 대해 돌려줄 필요가 없다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이에 HDC현대산업개발은 항소하겠다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6부(문성관 부장판사)는 17일 아시아나항공과 금호건설이 HDC현대산업개발과 미래에셋증권을 상대로 낸 '질권소멸 통지 청구소송'에 대해 원고 승소로 판결했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019년 미래에셋과 컨소시엄을 이뤄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되고 난 후, 아시아나항공에 2177억원, 아시아나항공 대주주인 금호건설(당시 금호산업)에 323억원의 인수계약금으로 지불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재실사를 놓고 양측의 갈등이 증폭하며 결국 2020년 인수가 무산됐습니다. 인수 무산 이후 양측은 계약금 소유권을 놓고 맞섰습니다. 이날 1심 재판에서 재판부는 아시아나항공·금호건설이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에서 받은 계약금을 돌려줄 의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아시아나항공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또, HDC현대산업개발과 미래에셋이 계약금에 대한 질권이 소멸했다고 통지하도록 하고, 아시아나항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하나카드(대표이사 권길주)는 신세계백화점·신세계면세점·아시아나항공과 4자제휴를 통해 아시아나 마일리지 적립 신상품 '신세계 the Mile 하나카드'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이 카드는 아시아나 제휴카드 가운데 마일리지 적립률이 가장 높은 상품으로 전달실적이나 적립한도 없이 아시아나 마일리지가 무제한 적립됩니다. 신세계백화점 제휴서비스, 신세계면세점 멤버십 우대서비스를 탑재해 제휴사 모든 서비스를 카드 한장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하나카드는 설명합니다. 세부적으로 전달실적 조건없이 신세계백화점(오프라인매장) 및 신세계면세점(온·오프라인매장)에서 5000원당 10마일리지, 국내외 전 가맹점에서 5000원당 7마일리지가 무제한 적립됩니다. 신세계백화점에서 제공하는 백화점 5.0% 할인쿠폰(실적에 따라 3~6매), 백화점 무료주차 2시간 등 매달 다양한 제휴카드 상품권 사은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신세계면세점에서 제품을 구매하면 최대 20%까지 할인되는 블랙(Black) 멤버십 등급 혜택도 주어집니다. 연회비는 국내외겸용(VISA) 3만5000원으로 하나카드·신세계백화점·신세계면세점·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에서 발급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대한항공[003490]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임의 신고국가인 호주 경쟁당국으로부터 조건없는 기업결합 승인을 받으며 관문 하나를 통과하게 됐습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1일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ACCC)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제안을 반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했습니다. ACCC 측은 "이번 인수 및 합병은 시드니 노선에 직항편을 운항하는 두 개의 항공사 간 결합에 대한 사안"이라며 "그러나 콴타스항공과 젯스타가 모두 해당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기 때문에 양사간 기업 결합과 상관없이 효과적인 경쟁이 이뤄질 것이라고 판단해 조건없이 승인했다"고 승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호주는 임의 신고국가이지만 필수 신고국가인 미국이나 EU와 같이 양사 결합 전과 동일한 경쟁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신규 항공사의 진입을 요구한다는 점에 따라 필수 신고국가와 유사한 방식으로 기업결합심사 검토를 진행했습니다. 대한항공 측은 "이번 호주 경쟁당국의 승인을 필두로 다른 미승인 경쟁당국들의 승인 시계가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나머지 필수신고국가인 미국, EU, 중국, 일본과 임의신고국가인 영국 경쟁당국과 적극 협조해 조속한 시일 내에 절차를 마무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본격적인 대중 전기차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로 EV6, EV9에 이은 세 번째 전용 전기차 EV3를 23일 온라인 월드프리미어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EV3는 81.4kW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8.3kWh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 두 가지로 나옵니다. 이 중 롱레인지 모델은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가 501㎞(17인치 휠, 산업통상자원부 인증 기준)에 달합니다. 충전 시간은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350kW급 충전기로 급속 충전하면 80% 충전에 31분(기아 연구소 자체 측정 기준)이 걸립니다. EV3에 탑재된 전륜 모터는 최고출력 150kW 최대토크 283Nm를 발휘합니다. 전체 제원은 전장은 4300㎜, 전폭은 1850㎜, 전고(루프랙 기준) 1560㎜, 축거 2680㎜로 기아의 소형급 SUV인 셀토스보다 전장은 90㎜ 짧고 전폭은 50㎜ 넓고 전고는 40㎜ 정도 낮은 크기 입니다. 트렁크 크기는 460L로 앞부분에도 25L 크기의 프론트 트렁크를 갖췄습니다. 실내에는 운전석과 동승석 사이에 120㎜까지 확장할 수 있는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습니다. 야외활동 시 외부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V2L기능도 적용했습니다. 기아 전기차 최초로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기아 AI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것도 특징입니다. 이 외에도 EV3에는 17인치 공력 휠, 휠 갭 리듀서를 적용해 휠아치 후방 곡률 형상을 다듬어 휠 주변의 공기흐름을 최적화했습니다. 또한 냉각 유동을 능동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범퍼 일체형 액티브 에어 플랩을 탑재해 냉각 저항을 개선했습니다. 가장 관심을 모은 가격은 3000만원대 중반에서 기본모델 가격이 책정될 전망입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이 "국내 시장은 (전기차에) 인센티브가 있어서 이를 고려할 때 3000만원 중반대 정도에서 (차량 가격을) 시작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본사양 모델일 경우 지자체 보조금 등에 따라 3000만원 중반대에서 구매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현재 국내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현대의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 기아의 EV6 등의 기본모델이 지자체 보조금까지 합쳐도 대략 4000만원 중후반대에서 구매할 수 있는 상황에서 EV3는 국내 중형차 내지 중형 SUV 차량 가격으로 살 수 있는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송호성 사장은 "EV3는 기아의 차별화된 상품성과 고객경험을 더 많은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콤팩트 SUV EV"라며 "EV3는 산업부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501km 주행할 수 있어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던 고객들의 공통된 우려를 해소해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아는 다음 달 초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계약을 받습니다. 이후 정부 주요 부처 인증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는 7월 중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또 오는 4분기 유럽 시장, 내년에는 나머지 글로벌 지역에도 EV3를 출시할 방침입니다.
인더뉴스 김대웅 기자ㅣ진양곤 회장이 이끌고 있는 HLB그룹이 또다시 위기에 봉착했다. 이번에도 항암 후보물질 리보세라닙발(發) 악재다. 회사 측이 신약 허가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이면서 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던 터라 충격이 더 컸다. HLB 시가총액은 두달 전 16조원대까지 치솟았다가 현재 6조원대로 쪼그라들었다. 3개월간 공식 IR만 15차례..영업익 2조 제시 24일 한국거래소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LB 주가는 이번 한주 간 24%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지난주(-33%)에 이어 2주 연속 급락세를 이어간 것. 특히 지난 17일과 20일 이틀 연속 하한가의 충격이 컸다. 주가 변동성이 극심해지자 하루 거래대금이 수천억원에 달할 정도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지난 21일에는 하루 거래대금이 1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천하제일 단타 대회가 열렸다"는 우려 섞인 표현이 등장할 정도다. 진 회장을 비롯해 HLB 측은 올 들어 꾸준히 신약 허가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주가 부양의 지렛대 역할을 해왔다. 임상에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투여 요법에 부작용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고, 3년 내 점유율 50% 이상과 영업이익 2조원대를 기록할 수 있다는 계산도 내놨다. 코스피 이전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며 기대치를 끌어올렸다. 회사 측은 올 들어 공식 기업설명회(IR)만 15차례를 가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두 차례에 불과했다. 이같은 배경 하에 HLB 주가는 올 들어서만 최대 150%대 급등세를 나타내며 한때 시총 16조원대의 공룡이 됐다. 주총까진 좋았는데..늘어난 대차거래 지난해 11월부터 전면 금지된 공매도도 주가 방향 전환의 모멘텀이 됐다. 하루 수십억원에 달하던 공매도 물량이 사라지자 주가에 탄력이 붙었다. 일부 손절매하는 숏커버(공매도 상환) 물량도 힘을 보탰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졸지에 정반대 상황이 펼쳐지게 됐다. 현재도 HLB 공매도 잔고수량은 여전히 300만주를 넘어서고 있다. 지난 16일(하한가 직전일) 기준 공매도 잔고는 3000억원대에 달한다. 1년전 400만여주에 달했던 공매도 수량은 지난해 10월 들어 900만주를 넘어서는 등 가파르게 증가하며 HLB 주가를 짓눌렀다. 이에 진 회장은 적극적인 IR과 홍보 활동으로 기대감을 끌어올리며 주가를 떠받쳤고, 11월 공매도 전면 금지라는 천운이 따라주며 공매도는 급격히 줄기 시작했다. 롱포지션(주가 상승에 베팅)과 숏포지션(주가 하락에 베팅) 간 치열한 힘겨루기 상황에서 신규 공매도가 불가능해지자 롱포지션이 완전한 승기를 잡았다. 지난해 11월 3만원 초반대였던 HLB 주가는 올해 3월말 12만원대까지 치솟았다. 이에 HLB에 투자한 개인들도 환호했다. 주가 급등으로 인해 지난 3월 주주총회장은 축제를 방불케 했다. 리보세라닙 FDA 승인은 기정 사실로 여겨졌고, 주주들은 "우리 고니 하고 싶은 거 다해"(고니=진양곤 회장)라는 플래카드를 내걸며 진 회장을 추켜세웠다. HLB 주가는 주총 직전 고점을 찍은 뒤 현재 반토막 이하로 추락한 상태다. HLB 공매도 잔고는 최근 주가 급락으로 축소됐음에도 여전히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에 이어 세번째(코스닥)로 많다. 특히 최근 분위기 반전으로 '잠재적 공매도 물량'으로 불리는 대차잔고가 늘고 있다. HLB는 하한가 쇼크 직전일부터 이후 4거래일 동안 120만주가 넘는 신규 대차거래가 발생했다. 상환 수량은 하루 2만~8만 수준에 그친다. 이에 7% 후반대였던 대차잔고비율이 8.5%까지 높아졌다. 코스닥 시장에서 최근 일주일 간 대차거래 체결(주수) 1위 역시 HLB다. HLB생명과학은 74만여주로 3위에 올랐다. 1개월, 3개월 또는 6개월 기준으로 보면 에코프로가 부동의 1위이지만 최근 일주일 사이에는 HLB그룹주가 상위에 랭크되는 모습이다. 현재 국내 주식시장은 모든 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하고 있지만 예외적으로 LP(유동성 공급자, 주로 증권사)에 대해서는 허용하고 있다. 한편 국내 증시에서는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이 올해 6월 말까지 공매도 거래를 중단하는 조치 이후 꾸준히 감소하던 외국인 투자자의 차입 비중이 지난 3월을 기점으로 다시 늘어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주가 급등 후 쇼크'..5년 전과 닮은꼴 주요 신약 후보물질인 리보세라닙발 쇼크와 그에 따른 공매도 투자자의 환호는 5년 전과 유사한 패턴이다. 지난 2019년 6월 진 회장은 기업설명회를 열고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가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발표하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이 발표로 HLB 주가는 이틀 연속 하한가로 내리꽂았다. 주가가 2017년 3배 가량, 2018년 2배 이상 오른 상태에서 일어난 일이다. 당시에는 현재보다 공매도가 더욱 기승을 부리던 시기였다. 발표 전부터 대차거래가 증가세를 보이며 대차잔고비율이 30%를 넘어서기도 했다. 충격적인 발표 내용은 결과적으로 공매도 주체에게 큰 수익을 안겨다 줬다. 그 무렵 신라젠, 헬릭스미스 등 주목받던 바이오주들이 잇달아 실망스러운 임상 결과를 발표했고 공교롭게도 발표 직전 일제히 공매도가 급증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시가총액 규모가 크고 대규모 공매도 거래가 이뤄지는 바이오주에는 임상 실패 등에 대한 사전 정보 유출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시총이 커진 바이오주들의 경우 임상이나 승인 결과가 실망스럽게 나오면 주가가 급락해 공매도로 단기간 큰 이익을 보는 경우가 많다"며 "과거 바이오주들의 실패 발표 전 공매도 급증은 공교로운 측면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HLB는 지난해 1250억원의 영업손실과 206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5년간 누적 적자(연결 영업손익 기준)는 4100억원을 넘어선다. 운영비를 충당하고 자본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 회사는 매년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같은 메자닌을 발행하거나, 3자배정 유상증자 또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HLB는 리보세라닙에 대한 첫 투자 이후 16년째 연구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오는 6월 서울과 인천의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이 전년 동월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오는 6월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은 2만5940가구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물량인 4만2306가구와 비교할 경우 1만6366가구 줄은 수치입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은 1만5029가구, 지방은 1만911가구인 것으로 집계되며 전년 동월 예정물량이었던 2만4948가구, 1만7358가구보다 크게 감소했습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서울과 인천의 입주 예정물량이 크게 줄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은 1299가구, 인천은 3395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 수치였던 4946가구, 1만2454가구 대비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입주 예정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총 1만335가구로 전년 동월(7548가구)보다 증가하며 서울, 인천과는 대조되는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경기도의 경우 남부권을 중심으로 입주 예정물량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주요 입주 예정 단지는 안양시 비산동 '평촌 엘프라우드(2739가구)', 광주시 초월읍 '힐스테이트 초월역 1·2BL(1097가구)', 화성시 장지동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공공분양, 1227가구) 등입니다. 서울의 경우 강동구 길동 '강동 헤리티지 자이(1299가구)'에서만 입주가 예정돼 있으며, 인천은 연수구 송도동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1503가구)', 미추홀구 주안동 '더샵 아르테(1146가구)', 남동구 간석동 '힐스테이트 인천시청역(746가구)' 등 정비사업 단지를 포함해 총 3개 단지에서 집들이에 나설 예정입니다. 지방은 대구(2540가구), 부산(2128가구), 충북(1945가구), 전남(1431가구), 경남(1053가구), 울산(967가구), 경북(703가구), 광주(144가구) 순으로 입주 예정물량이 많았습니다. 대전, 강원, 전북, 충남, 제주, 세종은 입주 예정물량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통 아파트 입주물량이 줄을 경우 전세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공급규모가 물량이 어느 정도 있을 때와 비교해 한정적이기 때문에 임대를 원하는 수요자들이 주거공간 마련에 있어 선택의 폭이 줄게 되고 결국 수요세가 늘 수 밖에 없어 가격 흐름의 변화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1개 단지에서만 입주물량이 예정돼 있는 서울의 경우 전세가 변동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부동산R114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R-One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 전세가격 상승률은 0.30%로 11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치구 별로 세분화했을 경우 보합을 기록한 강동구를 제외한 24개 자치구에서 가격이 모두 올랐습니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재고아파트 매물 소진과 입주 물량 감소로 서울 전셋값은 계속해서 상승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6월까지 누적 입주물량이 1만가구 이상을 기록한 경상남·북도 등은 작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입주가 몰림에 따라 전세가격 약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서울 동북권 대형 개발사업으로 주목받는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릅니다. 사업을 시행하는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은 본사를 광운대역 물류부지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22일 서울시와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이날 서울시청에서 노원구와 함께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광운대역 물류 부지를 동북권 신생활·지역경제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오승록 노원구청장,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와 기관별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서울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역 일대 약 15만㎡의 철도시설 용지에 미래도시 비전과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는 4조5000억원 규모의 복합개발프로젝트입니다. 사업지는 업무·상업·주거 복합개발을 통해 일자리 창출 등을 이끌 동북권 신경제 거점으로 탈바꿈할 예정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상업‧업무시설(1만9675㎡)을 비롯해 주거, 공공기숙사, 생활SOC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자족기능 확보, 기반시설 확충, 열린공간 조성을 목표로 조성됩니다. 서울시는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상업‧업무시설부지에 대한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또, 노원구와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행정절차 이행·지원 등을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오는 2028년까지 본사 이전을 추진하고 개발사업 일부 보유 및 운영의 적극적 추진과 공공기여 계획을 성실하게 이행할 방침입니다. 특히, 개발사업의 일부는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해 보유하고 운영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주거와 업무, 판매, 문화 등 기능별 HDC그룹 차원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개발사업 부지에 들어설 프라임 오피스, 고급호텔, 주거단지와 쇼핑몰 가운데 일정부분은 분양이나 매각하지 않고 직접 보유하고 운영함으로써 지역사회 발전과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공공기여 등 사전협상 결과에 대해서도 성실히 이행한다는 계획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부지 내에 공공기숙사와 도서관, 청년커리어센터, 문화체육센터 등을 조성합니다. 철도시설로 인해 동서가 단절된 광운대역 주변을 연결할 수 있도록 과선교와 입체 보행교를 조성하고 경춘선 숲길 공원 등도 조성할 계획입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이전은 오는 2028년으로 목표시기를 잡았습니다. 일자리 및 산업기반이 약한 강북지역의 경제활성화는 물론 기반시설 정비 등 접근성 개선을 앞당겨 고용창출력 높은 신산업 유치를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서울시는 전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광운대 물류부지 내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이전을 비롯한 신생활·지역 경제거점 조성을 통해 지난 50년간 도시발전에서 소외되었던 강북권을 베드타운에서 벗어나 일자리 중심의 신경제도시로 재탄생시키겠다"며 "이번 협약은 강북의 잠재력을 이끌어낼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는 "서울시와 노원구 그리고 현대산업개발이 동북권 지역발전의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손을 맞잡게 된 아주 큰 의미가 있는 날"이라며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의 성공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미래형 복합개발의 모델을 제시하고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이 동북권의 새로운 경제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광운대역 물류부지 내 상업과 주거시설이 함께 들어가는 복합용지(7만7722㎡)에는 8개동 지하4층‧지상49층 규모, 공동주택 3072가구가 들어섭니다. 지난 4월 건축심의를 마치고 하반기 분양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 본사가 이전할 상업업무용지(1만9675㎡)와 공공용지(1만916㎡)은 각각 건축심의와 설계공모를 준비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