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 제이에프티가 유럽 최대 담배 박람회에 참여해 액상형 전자담배의 과제에 대한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눴다. 참여한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논란이 된 급성 폐질환이 터무니없이 높은 액상 니코틴 관련 심사 예고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액상형 전자담배 기기 제조사 ㈜제이에프티(대표이사 이희승)는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인터타박 2019(InterTabac 2019)에 지난 9월 참여했다. 1978년부터 열린 인터타박은 올해 47개국에서 약 520개 업체들이 참가하고 약 1만 3000명이 방문했다. 저스트포그는 2014년부터 독일 인터타박에 참가해 왔다. 제이에프티는 “사용자들과 유통사들로부터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안정성, 신뢰도를 검증받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제이에프티에 따르면 유럽 업계 관계자들은 “대마성분인 THC가 원인으로 지목된 미국발 ‘급성 폐질환’은 대마의 일부 합법화와 진입장벽이 터무니없이 높은 액상 니코틴 관련 심사 예고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며 “과한 규제가 오히려 불법 대마액상 THC의 제조·유통을 키운 꼴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또 “오래전부터 액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 보건복지부가 23일 국민들에게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단을 강력 권고했습니다. 이와 함께 “청소년·여성 등이 흡연을 쉽게 시작하도록 하는 담배 내 가향물질 첨가를 단계적으로 금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과일·디저트 등의 향이 나는 담배가 여성과 청소년의 흡연을 조장할 수 있기 때문에 법으로 규제해야 한다는 겁니다. 문제는 해당 문장에 청소년과 함께 ‘여성’을 포함한 점입니다. 성인 여성의 흡연을 청소년 흡연처럼 국가가 나서야 할 사회 문제로 취급한 겁니다. ‘출산 때문에 그렇다’는 말은 이제 식상합니다. 모든 여성이 어머니가 돼야 하는 건 아닙니다. 아이를 낳더라도 어머니의 흡연만큼 아버지의 흡연 역시 아이에게 악영향을 끼치고요. 부모의 흡연 문제는 부와 모에게 똑같이 적용해야 하지 않을까요? 지난 5월, 기자는 우리나라 담배사업법상 여성이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잡지엔 담배 광고를 싣지 못 한다는 기사를 썼습니다. 여성지와 달리 남성지엔 담배 광고를 실을 수 있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실제로 기자가 ‘중학생 때부터’ 즐겨봐 온 남성지들은 지금까지 거의 매달 담배 광고를 싣고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 편의점에서 판매되던 가향 액상 전자담배 제품 4종이 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에서 판매 중단된다. 23일 보건복지부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단을 강력 권고한 데에 따른 조치다. 보건복지부는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단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지난 23일 발표했다. 이에 GS25는 가향 액상 전자담배 4종을 판매 중단한다고 24일 밝혔다. 판매 중단 제품은 JUUL ▲트로피칼 ▲딜라이트 ▲크리스프와 KT&G ▲시드툰드라다. GS25는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국민 건강을 최우선 고려해 향후 정부 조치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CU가 25일 동일 제품의 추가 공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는 26일 같은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했다. 추가 공급이 중단될 경우 현재 판매 중인 재고가 매장에서 모두 팔리고 나면 새 제품이 입고 되지 않는다. 세븐일레븐은 카운터 진열을 자제하고, 정부의 사용중단 권고안내문을 가맹점에 부착하도록 권고했다. 이로써 보건복지부가 권고를 발표한 지 3일만에 주요 편의점 4개사는 모두 가향 액상 전자담배 잠정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 보건복지부가 안전관리 체계 정비와 유해성 검증 완료 전까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을 중단해달라고 강력히 권고했다. 이에 관계부처 합동으로 위해성 조사·불법판매 단속 등 현행 법령 상 가능한 조치는 모두 시행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을 23일 밝혔다. 이에 더해 기존 담뱃잎 추출 니코틴 등에 제한됐던 담배의 정의를 넓히고, 성분·첨가물 정보 제출을 의무화하는 데에 이어 가향을 금지하는 등 안전 관리를 강화하는 법률을 올해 안에 통과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이번 조치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국내외 폐 손상·사망 사례가 발생한 데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최근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한 “폐손상·사망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국내에서도 유사 의심사례가 신고됐기 때문이다. 전문가 검토결과 해당 환자는 흉부영상(CT) 이상 소견과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를 미루어 볼 때 액상형 전자담배를 사용 관련한 폐손상 의심사례로 보인다는 의견이 나왔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도 중증 폐손상과 사망 사례는 각각 1479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 KT&G가 지중해 담뱃잎을 파이프 스타일로 블렌딩한 신제품을 출시한다. 튜브 필터를 사용해 쉽게 물러지지 않고, 담배 냄새를 줄여주는 기능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KT&G(사장 백복인)는 정통 잉글리쉬 파이프 블렌딩을 적용한 ‘보헴 파이프 발렌티(BOHEM PIPE VALENTI)’를 11일 선보인다. KT&G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전 세계 연간 담뱃잎 생산량의 0.002%만을 차지하는 희귀엽인 지중해 라타키아 인근 지역 담뱃잎을 사용해 차별화된 향미와 풍부한 맛을 낸다. 필터는 일반 필터가 아닌 튜브 필터를 사용했다. 흡연감이 깔끔하고 오래 물고 있어도 쉽게 물러지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최근 냄새가 덜 나는 담배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가 늘면서 ‘보헴 파이프 발렌티’에도 담배 냄새를 줄여주는 기능을 적용했다. 앞서 KT&G는 ‘에쎄 체인지 히말라야’를 출시해 누적 1000만 갑 판매를 돌파했다. 최근엔 ‘레종 휘바’를 리뉴얼해 선보이는 등 다양한 냄새 저감 제품들로 궐련담배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11일부터 충남·충북·강원 등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 액상 전자담배 관련 유튜브 채널에 일부 군 장병들이 액상 전자담배 자제 권고 혹은 금지 지침을 받았다는 소식을 올렸다. 이에 군 관계자는 “최근 상급부대를 통해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을 자제하라는 권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24일 유명 액상 전자담배 유튜브 채널엔 이와 같은 내용의 댓글이 달렸다. “육군 본부에서 액상 전자담배 금지하라는 지침이 내려왔다”는 댓글에 “육본에서 그런 말 안나왔다” 등의 글이 달린 것. 이 외에도 “사용 자제하라고 했다”, “부대에서 비공식적으로 금지했다”, “대대차원에서 잘 관리하라는 전파를 받았다” 등의 반응이 더해졌다. 이에 군 관계자는 “상급부대로부터 자제권고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부대 내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자제권고를 대상은 궐련형 전자담배를 제외한 액상형 전자담배 뿐인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는 “액상 이용하는 전자담배가 대상”이라며 “보건복지부에서 20일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자제 권고를 하면서 군인들에게도 전파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액상형 전자담배와 중증 폐질환과의 인과관계가 밝혀질 때까지 액상형 전자담
대마초 복합물질 원인 추정..업계 관계자 “국내 반입할 수 없는 제품” “액상 담배 과세·미국 가향 전자담배 판매 금지에 혼란 가중될까 걱정”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 액상 전자담배를 피우는 미국 18세 청소년의 폐가 70대 노인과 같은 상태라는 진단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액상에 들어간 대마초 복합물질인 ‘THC’와 THC 첨가 액상에 자주 쓰이는 ‘비타민 E 아세테이트’를 원인으로 보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미국 일리노이주에 사는 애덤 헤르겐리더가 이 같은 일을 겪었다고 지난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최근 1년간 망고향 액상 전자담배를 피운 애덤은 호흡곤란·구토 증상 등을 보여 병원을 찾았고, 의사는 “애덤의 폐 상태가 70세 노인과 같다”고 진단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애덤의 담배 액상은 대마초 복합물질인 ‘THC(테드라히드로카나비놀)’를 넣은 제품이다. 국내 전자담배 업계 관계자는 “THC를 넣은 액상이 흔히 말하는 대마초 액상”이라며 “국내 반입은 불법이어서 우리나라에선 볼 수 없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폐 질환의 원인 역시 THC와 ‘비타민 E 아세테이트’에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 JTI가 홍대에 플룸테크 팝업스토어를 연다. 9월 한달 동안 운영하는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제품 소개·상담과 함께 A/S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JTI 코리아는 홍대 와이즈파크(YZ Park)에 플룸테크(Ploom Tech)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30일까지 운영한다. 플룸테크 팝업스토어는 플룸홈(Ploom Home) 서비스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JTI 코리아는 “하이브리드형 전자담배 플룸테크 제품 정보를 제공하고 고객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라고 이번 팝업스토어의 취지를 설명했다. 플룸테크 팝업스토어는 서울 마포구의 홍대 와이즈파크(YZ Park) 1층에 위치한다.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추석 당일을 제외한 주말과 공휴일 모두 운영할 예정이다. 플룸테크 팝업스토어에는 플룸 앰버서더들이 제품 정보 전달·상담 서비스·사후 관리 서비스(A/S) 등 고객별 1:1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플룸테크 제품 체험을 원하는 소비자들은 2주 동안 플룸테크 기기를 대여할 수 있다. 플룸테크 팝업스토어는 현장에서 플룸테크
릴 베이퍼 4번째 전용 담배 ‘시드 아이스 업’ 출시 출시와 함께 흡입구 홈 구조 바꿔 액상 고임 개선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 KT&G가 CSV(카트리지 교체형) 액상 전자담배 릴 베이퍼의 액상 고임을 방지하기 위해 흡입구 홈을 개선했다. KT&G는 신제품 ‘시드 아이스 업’ 출시와 함께 개선 소식을 전했다. KT&G는 ‘릴 베이퍼(lil vapor)’의 전용 담배인 ‘시드 아이스 업’ (SiiD ICE UP)을 4일 출시한다. ‘시드 아이스 업’은 시원한 맛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으로, 제품의 특징을 패키지의 블루컬러와 크리스털 질감 표현으로 구현했다. KT&G는 ‘시드 아이스 업’이 “액상형 전자담배의 공통적 단점으로 지적된 액상 역류현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액상 전자담배 분야에서 니코틴 액상의 역류는 액상 누액·배터리·타격감·맛 표현 등과 소비자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요소 중 하나다. 액상 역류이 있으면 전자담배 사용자의 입에 니코틴 액상이 들어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근 BAT가 ‘글로 센스’를 출시하면서 ‘이중 오링 구조’를 통
흡연과 대인관계·비연소제품 정보 부재 다룬 백서 발표 “불충분하거나 잘못된 정보, 일반담배와 결별에 걸림돌”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 비흡연자의 69%가 흡연자의 집에 방문하는 것을 기피한다는 설문 결과를 필립모리스가 공개했다. 또 비흡연자의 77%가 흡연자의 옷에서 일반담배 냄새가 가장 심하게 느껴진다고 답했다.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은 여론조사기관 포바도(Povaddo)가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언스모크(Unsmoke): 변화의 길을 열다’ 백서를 21일 공개했다. 핵심 주제는 ‘비연소제품에 대한 정보 부재의 문제’와 ‘흡연이 대인관계에 미치는 영향’이다. 이에 따르면 흡연자의 비연소제품 전환은 개인적 관계와 사회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한 비흡연자 중 3분의 2 이상(69%)이 ‘일반담배 연기 때문에 흡연자들의 집에 방문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또 비흡연자 중 77%는 일반담배 냄새가 가장 심하게 느껴지는 곳이 ‘흡연자의 옷’이라고 답했다. ‘머리카락’이라는 답은 57%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55~74세(79%), 35~54세(78%),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가 AI가전을 B2B(기업간거래) 시장에 공급하며 AI가전 생태계 확장에 나섭니다. 삼성전자[005930]는 최근 출시한 신제품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을 '그란츠 리버파크' 시행사 디에이치프라프티원에 공급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회사는 함께 공급하는 냉장고, 식기세척기, 인덕션, 오븐 등 빌트인 가전에도 스마트싱스 연결을 지원해 에너지 절감뿐 아니라 다양한 편리함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고급 빌라, 타운 하우스, 시니어 타운 등 여러 B2B 시장에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 공급을 지속 확대키로 했습니다. 또한, ▲비스포크 AI 콤보 ▲비스포크 AI 스팀 ▲Neo QLED 8K TV 등 AI가전으로 주거공간 뿐 아니라 상업·교육시설, 전시장 등 B2B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AI 기능을 더욱 강화한 2024년형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은 고효율 냉방 성능과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레이더 센서(Radar Sensor)를 탑재해 AI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AI 부재 절전' 기능은 레이더 센서가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해 사용자가 없다고 판단하면 절전 운전으로 자동 전환하고 사용자의 부재 패턴을 학습해 점차 빠르게 절전 운전으로 전환해 에너지 소비를 절감합니다. 또한, 공간 내 활동량의 변화를 감지해 냉방 세기와 풍량을 조절하는 '동작 감지 쾌적' 기능도 제공합니다. 오치오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이번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 공급으로 입주민들이 삼성의 AI를 활용한 스마트하고 편리한 일상을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B2B 시장에서도 삼성만의 차별화된 AI 기술을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며 'AI가전=삼성' 공식을 B2B 시장 생태계까지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방안(부동산PF 대책)'을 13일 내놓았습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정부가 추진중인 부동산PF 연착륙 방안과 기본방향은 같지만 사업성 평가를 강화하고, 부실에 대해선 시장 스스로 정리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합니다. 객관적·합리적 PF 사업성 평가기준 마련 먼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강화를 통한 사업장 옥석가리기 입니다. 현재 '양호-보통-악화우려'로 나뉘는 사업성 평가등급 분류를 '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로 한단계 더 세분화합니다. 평가기준을 사업장 성격에 따라 브릿지론 및 본PF로 구별하고 각각 토지매입·인허가·본PF 미전환 그리고 공사진행·분양·시공사 등 단계별 핵심 위험요인을 반영하도록 했습니다. 공통기준은 만기연장, 경공매 유찰 등 금융위험과 사업비증가, 사업전망 악화 등 수익구조위험 입니다. 평가 결과 '유의'는 재구조화나 자율매각 추진, '부실우려'는 상각 또는 경·공매를 통한 매각 추진 등 신속한 정리를 유도하고 사후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평가대상도 확대합니다. 현행 본PF와 브릿지론에 대해서만 사업성 평가하던 것을 부동산PF 대출과 위험특성이 유사한 토지담보대출, 채무보증약정으로 확대하고 대상기관에 새마을금고를 포함합니다. 이렇게 되면 2023년말 기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규모는 230조원 수준으로 늘어납니다. 금융당국이 최근 밝힌 금융권 부동산PF 대출잔액은 작년말 기준 135조6000억원이었습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에 따라 재구조화·정리 대상으로 평가되는 사업장 규모와 관련해 "현 시점에서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230조원 규모의 PF 사업성 평가대상 중 5~10%가량을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으로 볼 수 있고 만기연장이 어려울 정도로 사업성이 낮아 경·공매를 해야하는 사업장은 2~3%로 추정한다"고 말했습니다. 재구조화·정리 위한 '신디케이트론' 사업성 부족 사업장의 재구조화·정리에 필요한 자금은 민간과 공공이 함께 마련합니다. 상대적으로 자금여력이 충분한 은행·보험업권이 우선 1조원 규모로 공동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합니다. 5대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과 생명보험 2개사(삼성·한화), 손해보험 3개사(메리츠·삼성·DB)가 공동출자에 참여하며 향후 지원현황과 시장상황을 고려해 최대 5조원까지 확대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신디케이트론은 PF 사업성 평가결과에 따라 경·공매를 진행하는 PF사업장에 대한 경락자금대출, 부실채권(NPL) 매입 지원, 일시적 유동성 지원 등 역할을 수행합니다. 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1조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부동산PF정상화펀드(캠코펀드)의 자금집행 제고를 위해 '우선매수권' 도입을 추진합니다. 캠코펀드에 PF채권을 매도한 금융회사에 추후 PF채권 처분시 재매입할 기회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정상사업장 자금공급 위한 규제완화 금융당국은 사업성이 충분한 정상 PF사업장에는 차질없이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민생활력 제고를 위한 취약부문 금융지원방안'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주택금융공사의 PF사업자보증 공급을 25조원에서 30조원으로 5조원 확대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부동산PF에 대한 원활한 자금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규제개선이 이뤄지고 인센티브도 주어집니다. 그간 부실화된 사업장에 금융사가 신규자금을 지원하면 '요주의 이하'로 건전성이 분류됐지만 한시적으로 신규추가자금에 대해 '정상'까지 분류를 허용합니다. 또 신규자금 공급으로 PF사업장 사업성이 개선되는 경우 사업성을 재평가할 수 있는 근거를 명확히 했습니다. 이밖에도 ▲<저축은행> PF대출에 대한 유가증권 보유한도 완화 및 영업구역내 신용공여한도 규제완화 ▲<상호금융> 재구조화 대출 등에 공동대출 취급기준 일부완화 ▲<보험> PF정상화 지원 등에 대한 K-ICS(위험계수) 합리화 및 PF대출 전후 유동성관리 목적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 인정 ▲<금융투자> 주거용 PF대출에 대한 한시적 순자본비율(NCR) 위험값 완화 및 채무보증 대출전환 관련 한시적 위험값 완화 등 업권별로 규제완화를 추진합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시행중인 저축은행 예대율 완화나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원화유동성비율 완화 등 규제 유연화 조처도 올해말까지 추가 연장됩니다. PF채권 매각이나 신디케이트론 등 자금공급, 재구조화·정리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에 대해 금융사 임직원에 면책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당국 "연착륙 체력·정책수단 충분" 금융당국은 이번에 개선되는 PF사업성 평가기준을 충분히 의견수렴한 뒤 6월부터 시행하고 인센티브 등 제도개선 사항은 6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금융위·금감원 및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금융·건설업계 합동TF를 가동해 금융·건설업계와 상시소통하는 한편 추가로 필요한 조처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그간 PF시장의 높은 불확실성으로 급격한 자금공급 위축과 일부 금융사·건설사의 건전성 우려가 있기도 했지만 민간과 공공의 공동노력으로 향후 연착륙 과정을 무리없이 수행할 수 있는 상황과 체력, 정책수단이 충분히 갖춰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융권이 질서있는 연착륙의 책임있는 주체로서 스스로 해결한다는 각오로 역할에 최선을 다하도록 이번 대책을 추진해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