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토스뱅크는 경쟁력 있는 제휴사 금융상품을 토스뱅크 내에서 소개하는 '내게 맞는 금융상품 찾기'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내게 맞는 금융상품 찾기는 고객이 투자에 참고할 금융상품을 토스뱅크 내에서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서비스 출시와 함께 토스뱅크는 한국투자증권의 발행어음을 포함한 다양한 금융상품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내게 맞는 금융상품 찾기에서 소개하는 한국투자증권 발행어음은 최대 연 4.5%(확정 금리, 세전)의 이자를 제공합니다. 해당 어음은 예금처럼 한 번에 정해진 돈을 거치식으로 맡기고 정해진 기간 후 원금과 이자를 함께 돌려받는 약정식 상품입니다. 금액은 최대 5000만원까지, 거치 기간은 6개월과 1년으로 설정할 수 있으며 6개월은 4.3%, 1년은 4.5%의 이자를 제공합니다. 상품 가입은 토스뱅크와 연계된 한국투자증권 계좌만 있으면 가능하며 토스뱅크 내에서 별도 앱 설치 없이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습니다. 토스뱅크는 증권사 주식거래 시 필요한 증권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증권계좌 만들기'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첫 서비스 대상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입니다. 토스뱅크 계좌를 보유한 고객이라면 토스뱅크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금융자산을 1억원 이상 보유한 50·60대 중·장년층이 금융거래 시 영업점 방문보다 뱅킹앱을 더 적극적으로 이용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19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금융자산 1억원 이상을 보유한 만 50~64세 남녀를 '뉴시니어'로 정의한 뒤 이들의 금융생활을 분석한 '뉴시니어가 원하는 금융'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연구소는 뉴시니어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뒤 분석 결과를 보고서에 담았습니다. 연구진에 따르면 최근 6개월 간 금융거래 과정에서 모바일 채널을 이용한 비중은 83.3%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영업점 이용 경험이 있는 응답자 비중(49.3%)의 1.7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뉴시니어 90% 이상은 금융앱을 통해 계좌 이체와 조회를 하고, 인터넷으로 쇼핑과 배달 주문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나금융연구소에 따르면, 뉴시니어는 금융 트렌드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응답자 중 64%는 최근 1년 내 신규 금융기관에서 거래 경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신규 거래를 한 금융기관으로 ▲토스(6.5%) ▲토스뱅크(5.8%) ▲카카오페이(5.4%) ▲카카오뱅크(4.6%) 등을 꼽아 핀테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제로금리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1년간 예금상품에 1000만원을 묶어도 얻을 수 있는 이자는 5만원에 불과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연 4% 이상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 상품들이 출시돼 주목받고 있습니다.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제로금리시대에 접어들면서 은행들의 수신상품 금리가 본격적으로 인하하는 가운데 은행들은 연 4%대 적금 상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은행권은 향후 금리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장기적으로 충성고객을 늘리겠다는 목표로 고금리 적금을 출시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우리은행은 자사 거래실적과 현대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최고 연 5.7%의 고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적금 ‘우리 Magic 적금 by 현대카드’를 출시했습니다. 해당 적금의 가입기간은 1년이며 월납입 한도는 최대 50만원입니다. 금리는 기본금리 연 1.7%에 우대금리 최대 0.5%포인트, 특별우대금리 최대 3.5%포인트를 더해 최고 5.7%입니다. 우대금리는 우리은행 첫 거래 고객이거나 우리은행 계좌로 급여(또는 연금)를 수령하는 조건을 충족할 경우 제공됩니다. 특별우대금리는 현대카드 이용실적에 따라 제공되는 금리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금융상품 비교공시시스템 접근이 보다 쉬워집니다. 금융감독원과 각 금융협회(은행연합회, 생명·손해보험협회, 금융투자협회, 저축은행중앙회)는 ‘금융상품 비교공시시스템’을 금융소비자가 실질적으로 도움 받을 수 있도록 개편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각 금융협회 홈페이지에 접속해 금융상품 비교공시시스템에 한번에 접근하고 5개 주요 상품군의 수익률 등 핵심정보를 쉽게 요약해 비교할 수 있도록 개선한 것이 골자입니다. 우선 각 금융협회 홈페이지 메인화면과 금감원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 사이트에 통일된 바로가기 아이콘을 배치했습니다. 이를 클릭하면 금융상품 비교공시 화면으로 바로 이동 가능합니다. 금융협회는 주요 금융상품 5개(예적금·주택담보대출·신용대출·펀드·저축성보험)를 선정해 금융소비자가 상품 선택 때 꼭 알아야 할 핵심정보를 쉽게 비교하도록 요약공시 화면을 신설합니다. 또 가입희망 조건에 맞는 맞춤형 검색기능도 부가했습니다. 예적금의 경우 전월 취급 평균금리, 중도해지 적용금리 등을 비교할 수 있고 만기때 예상금액도 공시합니다. 대출은 월평균 상환액과 대출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내년부터 금융회사들이 상품을 출시할 때 금융당국에 약관 제정·개정을 신고하는 절차가 사후보고로 바뀝니다. 이로 인해 새로운 금융상품이나 서비스 출시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24일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은행법·자본시장법·저축은행법·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조치는 소비자에 대한 금융서비스를 적시에 제공하고 금융회사의 상품 개발 관련 자율성을 확대하자는 취지입니다. 사전신고를 사후보고로 바꾸면 일단 시장에 상품을 출시한 후 상품을 수정하는 것이므로 상품 출시 속도와 금융사 자율성 모두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다만 기존 금융서비스와 상당한 차별성이 있는 내용은 사전신고 대상입니다. 아직 출시된 적이 없어 예상하지 못한 소비자의 피해 발생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입니다. 이용자의 권리를 축소하거나 의무를 확대하기 위한 약관 개정 역시 사전신고 대상입니다. 특히 불리한 약관을 기존 이용자에게 적용하려면 사전에 당국과 조율을 거쳐야 합니다. 또 이번 시행령 개정을 통해 은행의 부당한 대출금리 산정행위를 은행법상 '불공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IBK 기업은행은 오는 9일 미세먼지 감축 활동과 연계해 금융 혜택을 제공하는 ‘IBK 늘푸른 하늘통장’과 ‘IBK 늘푸른 하늘대출’을 출시할 예정이다. IBK 늘푸른 하늘통장은 적립식, 거치식, 입출금식 상품으로 구성된다. 적립식과 거치식은 개인고객과 기업고객 모두, 입출금식은 개인 고객만 가입할 수 있다. 개인 고객 대상 적립식의 경우 환경개선 ‘다짐’ 연 0.4%p, 환경개선 ‘실천’ 연 0.4%p 등 최고 연 0.8%p의 우대 금리를 제공한다. 거치식은 환경개선 ‘실천’ 우대 금리 연 0.25%p를 제공한다. 기업고객의 경우 적립식‧거치식 모두 환경보호 ‘서약’에 참여하면 연 0.1%p, 환경개선을 ‘실천’하면 연 0.1%p 등 최고 연 0.2%p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개인고객의 환경개선 실천은 대중교통(후불교통 카드 사용실적)‧친환경 차량 이용, 노후 경유차 제한조치 이행 중 한 가지, 기업고객의 환경개선 ‘실천’은 친환경 차량 이용‧자동차 대기매연저감장치 설치‧노후 경유차 폐차‧IBK의 환경 관련 대출 보유 중 한 가지를 충족하면 된다. 입출금식 통장은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 시중 은행들이 유튜브 마케팅에 흠뻑 빠졌다. 유튜브 영상이 마케팅 수단으로 각광받는 가운데 은행들도 젊은 고객 유치와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유튜브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은행 등 4대 시중 은행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들의 브랜드와 상품 광고를 비롯해 자체적으로 제작한 정보 등 영상콘텐츠를 공개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광고모델인 방탄소년단(BTS)을 적극 내세우고 있다. 지난 1월에 공개한 방탄소년단의 'Liiv(리브)' 광고 영상은 한 달여 만에 유튜브 조회수 370만 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공개된 'KB스타뱅킹' 광고 영상도 유튜브 800만 조회를 넘어설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밖에 'Liiv X BTS 시즌 2' 키워드 인터뷰 'KB X 무슈샤' 등 다양한 정보와 재미적 요소가 반영된 영상을 지속적으로 올리고 있다. 신한은행은 콩트와 드라마를 소재로 ‘광고 같지 않은’ 유튜브 광고를 만들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올라온 ‘신한 플러스 엄마의 당부’편은 조회 수 531만회에 이르렀다. 유명스타가 출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 KB국민은행은 예비맘을 위한 태교 금융상품인 '내 아이를 위한 280일 적금'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내 아이를 위한 280일 적금은 아이와 교감하는 10개월의 여정을 함께하는 임산부 특화상품이다. 상품의 적용이율은 최고 2.60%(계약기간 12개월, 우대이율 0.8%p 적용 시)이다. 최저 가입금액은 1만원이며 가입기간은 6개월 이상 12개월 이하 월·일 단위로 출산예정일 등에 맞춰 만기일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전국 국민은행 영업점과 인터넷 홈페이지, KB스타뱅킹 등을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 특히 내 아이를 위한 280일 적금 가입고객에게는 예비맘의 감성을 담은 우대이율과 전용화면이 제공된다. 상품 가입 후 KB스타뱅킹 앱 등 비대면 전용화면에서 아이의 태명과 예정일을 등록하면 연 0.1%p 우대이율을 받을 수 있다. 또 전용화면에서 각기 다른 9개의 육아준비물 이미지를 클릭하면 이미지별 정해진 금액이 적금계좌로 입금되고, 입금 횟수에 따라 최고 연0.3%p 우대이율도 받을 수 있다. 임신 기간에 따른 엄마와 태아의 상태와 체크 포인트를 담은 가이드도 제공된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