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지난 27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제7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HBM 사업에 대한 방향성을 밝혔습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는 주주총회에서 "AI 서비스 산업이 커짐에 따라 AI에 필수 요소인 메모리 용량은 큰 폭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HBM과 같은 고성능 메모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올해 메모리 시장은 침체기를 지나 시장 회복기를 맞았다"고 전망했습니다. 곽 대표는 경영 전략 발표를 통해 지난해 손실이 컸던 낸드 사업을 수익성 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곽 대표는 "그동안 낸드 사업에서 시장의 성장 지연으로 재무 성과가 만족스럽지 못했다"며 "기존 점유율 중심에서 수익성 중심으로 방향성을 전환하고자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투자에 대해서는 지속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곽 대표는 "투자는 지속하되 수익성 중심으로 운영할 방침이다"라며 "오토모티브와 게이밍, SSD 등 고수익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고도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진 질의 시간에 한 주주는 "AI칩의 호재에 최고 실적을 낸 엔비디아와 달리 SK하이닉스가 9조원대 당기순손실을 낸 이유는 무엇인가"라며 질문을 던지기도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LG화학[051910]은 충남 대산에 CNT(탄소나노튜브) 4공장을 착공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LG화학에 따르면, 공장은 오는 2025년 가동을 목표로 공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본격 가동이 이뤄질 경우 CNT 생산능력은 현재의 두 배 이상인 총 6100톤으로 확대됩니다. 현재 LG화학의 CNT 생산능력은 총 2900톤 규모입니다. CNT는 전기와 열전도율이 구리 및 다이아몬드와 동일하고 강도는 철강의 100배에 달하는 소재입니다.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공정용 트레이, 자동차 정전도장 외장재 등 활용 범위가 다양해 차세대 소재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LG화학은 지난 2017년 500톤 규모의 CNT 1공장을 처음 가동했으며, 2020년대 들어 시장 확대에 따라 매년 CNT 공장 증설을 진행 중입니다. 가동하는 CNT 공장은 자체 개발한 유동층 반응기로 생산라인 당 연간 최대 600톤까지 양산할 수 있다고 LG화학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독자기술 기반의 코발트(Co)계 촉매를 사용해 배터리 품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자성이물 함량을 낮춘 것도 특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유동층 반응기는 CNT 파우더를 반응기 내부에서 회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포스코퓨처엠(구 포스코케미칼)[003670]이 오는 2025년까지 27만1000톤 규모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보합니다. 24일 포스코퓨처엠에 따르면, 이날 이사회를 열고 오는 2025년까지 총 6148억원을 투자해 포항 영일만 4일반 산업단지에 4만6000톤 규모의 하이니켈 NCMA 양극재 공장을 추가 건설하는 안건을 승인했습니다. 양극재 공장은 올해 하반기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며 오는 2025년 준공할 계획입니다. 하이니켈 NCMA 양극재는 니켈 비중을 80% 이상으로 높여 제조하며, 배터리 용량과 출력을 높이고 수명을 늘릴 수 있어 최근 전기차 고성능화 추세에 맞춰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포스코퓨처엠은 현재 연산 9만톤의 광양공장을 비롯해 연산 1만톤 구미공장, 연산 5000톤 중국 저장성 절강포화 공장 등 총 10만5000톤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보유 중입니다. 이번 투자결졍으로 양극재 생산능력은 오는 2025년까지 총 27만1000톤으로 늘어난다고 포스코퓨처엠 측은 설명했습니다. 포항의 경우 올해 하반기 준공예정인 연산 3만톤 규모의 1단계 공장과 이달 착공예정인 3만톤 규모의 2단계 공장에 더해, 24일 투자 승인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SK지오센트릭이 중국에 고부가 화학소재인 에틸렌 아크릴산(이하 EAA) 공장을 추가 신설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SK지오센트릭은 지난 22일 중국 장쑤성 롄윈강시에서 중국 웨이싱화학과 EAA 공장 추가 신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EAA는 글로벌 화학 업체 3~4곳만 생산가능한 고기능성 접합수지의 일종으로 금속과 플라스틱, 종이와 플라스틱 등 이종물질 간 접합에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SK지오센트릭의 경우 고품질 제품 그레이드인 High Acid EAA의 상업 생산을 하는 유일한 업체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8월 웨이싱화학과 EAA 글로벌 제3공장 설립 협약을 맺은 데 이어 제4공장 신설을 추가로 추진하는 내용이 골자입니다. 제3공장의 경우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EPC(설계, 조달, 시공)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제4공장은 약 400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28년 연간 약 5만톤 상업생산을 목표로 내년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입니다. SK지오센트릭은 현재 미국과 스페인에 EAA 공장을 운영 중입니다. 제4공장이 완공될 시 SK지오센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SK에코플랜트가 해외 자회사를 통해 북미 전기·전자폐기물 및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거점을 추가 확보했습니다. 2일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전기전자 폐기물 리사이클링 전문 해외 자회사인 싱가포르 테스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약 3700㎡ 규모의 ITAD(IT자산처분서비스) 전용 공장을 준공하고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라스베이거스 공장은 시애틀, 애틀랜타, 프레드릭스버그에 이은 테스의 4번째 미국 거점입니다. 공장에서는 IT 기기, 데이터센터 장비 등 각종 IT 자산들을 처분할 때 그 안에 저장돼 있는 정보를 완벽하게 파기하는 ITAD 작업을 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ITAD 과정을 거친 IT 자산은 수리 및 검수를 거쳐 리퍼비시(재정비) 제품으로 재판매되거나 분해해 부품 또는 소재로 판매됩니다. SK에코플랜트와 테스는 이번 공장 준공을 통해 전기·전자폐기물에 대한 재활용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유엔의 '글로벌 전기·전자폐기물 모니터 2020'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전 세계에 버려진 전기·전자폐기물은 5360만톤 규모이며, 수집 및 재활용 비율은 약 17.4%에 그친 바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북미 배터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포스코홀딩스[005490]가 중국 니켈 습식제련 전문기업과 손잡고 인도네시아서 이차전지용 니켈 생산에 들어갑니다. 24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지난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중국 닝보리친과 니켈 생산에 상호 협력하는 합의각서(MOA)를 체결했습니다. 니켈은 전기차용 이차전지의 충전 용량을 늘려 자동차 주행거리 등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원료입니다. 최근에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따라 이차전지용 니켈의 수요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닝보리친은 니켈 광산에서부터, 제련, 트레이딩 등 밸류체인 전반에 대한 사업을 진행 중인 중국 기업입니다. 니켈 광석을 산에 녹여 추출하는 습식제련 기술에 강점이 있어 지난 2021년 인도네시아 최초로 이차전지용 니켈 습식제련공장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전체 니켈 매장량이 2100만톤에 달해 주요 이차전지용 니켈 허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협약에 따라 포스코홀딩스는 뉴칼레도니아, 호주에 이어 인도네시아에서도 니켈공급망을 갖추게 됐습니다. 양사는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 니켈 함유량 기준 연산 12만톤 규모의 니켈 중간재(MHP) 생산공장을 세울 예정입니다. 공장의 경우 우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포스코케미칼[003670]은 지난 1월 31일 경북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서 연산 1만톤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2단계 공장을 착공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포스코케미칼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2월 연산 8000톤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1단계 공장을 준공하고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습니다. 내년 하반기 준공 예정인 2단계 공장이 들어서면 총 1만8000톤 규모의 생산체제를 갖추게 됩니다. 1만8000톤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량은 60kWh 기준 전기차 약 47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입니다. 인조흑연은 천연흑연 대비 배터리 수명은 늘리고 충전 시간은 단축시키는 강점이 있어 글로벌 전기차용 음극재 시장에서 높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KOTRA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글로벌 음극재 시장에서 인조흑연이 차지하는 비중은 83%이며, 중국 기업들이 시장을 대부분 점유 중입니다. 포스코케미칼은 제철공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 콜타르를 가공해 만든 침상코크스를 원료로 인조흑연을 제조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침상코크스는 자회사인 포스코MC머티리얼즈로부터 공급받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포스코는 제철 부산물 시장을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LG화학[051910]이 차세대 석유화학 소재 육성을 위해 3100억원을 투자합니다. 16일 LG화학에 따르면, 오는 2024년까지 약 3100억원의 투자금을 들여 충남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열분해유 공장과 차세대 단열재로 주목받는 에어로젤 공장을 신설합니다. 두 공장의 착공 시기는 내년 1분기로 잡았으며, 오는 2024년에는 상업생산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LG화학은 올해 초 초임계 열분해유 공정 건립에 대한 발표를 시작으로, 지난 6월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공장 입주와 관련한 인허가 승인을 받은 바 있습니다. 초임계는 온도와 압력이 물의 임계점을 넘어선 수증기 상태에서 생성되는 특수 열원을 의미하며, 액체의 용해성과 기체의 확산성을 모두 가져 특정 물질을 추출하는데 유용하다는 업체 측의 설명입니다. 에어로젤의 경우 95% 이상이 기체로 구성된 고성능 단열재입니다. 가볍지만 물에 젖지 않고 불에 타지 않는 특성으로 고열을 견딜 수 있어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LG화학은 열분해유, 에어로젤 공장 착공을 시작으로 충남 당진 사업장을 친환경 및 미래 유망소재 사업의 메카로 육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이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포스코케미칼[003670]과 OCI가 반도체 공정 필수소재로 꼽히는 과산화수소 생산에 본격 나섭니다. 포스코케미칼은 20일 OCI와 합작해 만든 첨단화학소재 업체인 피앤오케미칼과 전남 광양시 국가산업단지에서 연산 5만톤 규모의 과산화수소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피앤오케미칼은 광양시 국가산업단지 내 4만1530㎡ 부지에 1459억원을 투자해 연산 5만톤 규모의 과산화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준공했습니다. 과산화수소는 표백과 소독 등에 사용하는 산화제로, 공장에서는 반도체 웨이퍼와 디스플레이 기판의 세정·식각 공정에서 필수 소재로 활용되는 전자급 제품과 일반적인 표백·소독 등에 쓰이는 공업용 제품이 생산됩니다. 공장 준공을 통해 대규모 생산라인 증설과 공정 단계 증가로 제품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국내 반도체 고객사에 경제성 높고 친환경적인 고순도 과산화수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포스코케미칼 측은 설명했습니다. 피앤오케미칼은 국내 최초로 제철공정에서 발생하는 '코크스오븐가스'에서 추출한 원료로 과산화수소를 생산할 방침입니다. 코크스오븐가스는 석탄을 제철공정의 코크스로에서 고온으로 가공할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포스코케미칼[003670]이 세계 최대 액상 피치 제조업체인 OCI와 함께 배터리용 음극재의 중간소재로 꼽히는 '피치'의 국산화를 위한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포스코케미칼은 21일 OCI와의 합작법인인 피앤오케미칼과 충남 공주시 탄천산업단지에서 피치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습니다. 피치는 석탄이나 석유를 정제해 생산하는 탄소 물질로, 음극재의 표면 코팅과 알루미늄 제련 공정의 바인더 등으로 활용되는 소재입니다. 특히, 음극재 코팅용 피치는 일반적인 피치보다 녹는점이 높은 석유계 고연화점 제품이 사용되며, 배터리 충방전 속도를 높이고 수명을 늘릴 수 있어 성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현재 음극재 코팅용 피치의 경우 중국과 독일 등에서 주로 생산되고 있으며, 국내의 경우 전량 수입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배터리 경쟁력 향상을 위한 목적으로 피치의 국산화에 대한 필요성이 강조되기도 했습니다. 피앤오케미칼은 피치 공장 건립 사업에 963억원을 투자했으며, 오는 2023년 공장 준공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완공되면 연산 1만5000톤의 음극재 코팅용 피치를 생산할 예정입니다. 생산되는 제품은 포스코케미칼 음극재용으로 우선 공급하며, 추후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메모리 시장 개선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매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는 30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71조9156억원이라 밝혔습니다. 2022년 4분기 매출 70조4646억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 매출을 회복한 것입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1분기에 77조78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입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6조60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분기 영업이익보다 931.87% 높은 수치이며 작년 한 해 동안의 영업이익 총합인 6조5700억원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의 지속적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으며 DDR5 및 고용량 SSD 수요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흑자 전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의 DS부문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입니다. 파운드리의 경우 재고 조정으로 인해 매출 개선이 지연되었으나 효율적 팹 운영을 통해 적자폭은 소폭 축소됐습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한 수치라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Neo QLED 및 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습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등 프리미엄 AI 가전의 매출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으며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 속 실적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디스플레이(SDC)는 매출 5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판매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는 11조3000억원으로 이중 DS는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습니다. AI 탑재한 갤럭시Z,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하반기 출격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부문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관련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8단 양산을 4월에 시작했으며 12단 제품도 2분기 내 양산할 계획입니다. D램은 1b나노 32기가비트 DDR5 기반 128기가바이트 제품의 2분기 양산 및 고객 출하를 통해 서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낸드는 2분기 중 초고용량 64TB SSD 개발 및 샘플 제공을 통해 AI용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업계 최초로 V9 양산을 개시한다는 예정입니다. DX부문에서는 2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이 인하되지만 태블릿 출하량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매출 증대 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폴더블 대세화'의 핵심으로 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등의 출시가 예정돼있으며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이 출시됨에 따라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태블릿은 탭S9 시리즈에 갤럭시AI 기능을 제공하고 웨어러블의 경우 하반기 신모델을 중심으로 갤럭시 에코시스템 경험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갤럭시링을 통해서는 수면을 비롯한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전반적인 헬스케어 경험을 높일 것"이라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글로벌 홍보 효과를 위해 오는 7월 2024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6월 중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