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본격적인 가을을 맞은 외식업계가 매운맛과 진한 맛을 키워드로 소비자 입맛 공략에 나섰습니다. 다른 계절에 비해 식욕이 왕성해지는 계절인 만큼, 다양한 맛의 홍수 속에서도 입맛에 보다 뚜렷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매운맛과 진한 맛으로 소비자의 선택을 받겠다는 전략입니다. 22일 써브웨이에 따르면 '스파이시 이탈리안', '스파이시 쉬림프', '스파이시 바비큐' 등 3종으로 구성된 스파이시 시리즈를 선보였습니다. 써브웨이는 매운맛 매니아부터 매운맛에 약한 일명 '맵찔이'까지 폭넓게 소비 대상을 설정했습니다. 스파이시 이탈리안은 써브웨이를 대표하는 스테디셀러입니다. 호응에 힘입어 정식 메뉴로 전환된 스파이시 쉬림프는 이국적인 매콤함을 강조했으며 스파이시 시즈닝에 통새우를 담았습니다. 스파이시 바비큐는 지난해 겨울에 이어 올 가을 시즌 한정으로 재출시됐습니다. 유튜브, 블로그 등에서 한국인에게 맞는 매운맛 샌드위치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써브웨이는 풀드포크 바비큐에 고추장 베이스의 한국식 양념이 더해진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매운맛을 인기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CJ푸드빌의 제일제면소는 '진한 들기름 막국수'를 출시했습니다. 메밀면과 통들깨, 김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최근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 가을을 맞아 피크닉 음식에도 '헬시 플레저'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는 ‘건강한(Healthy)’과 ‘기쁨(Pleasure)’을 합쳐 건강을 즐겁게 관리한다는 의미입니다. 맛과 간편함에 집중한 이전까지의 나들이 음식과 비교해 헬시 플레저 피크닉 푸드는 건강까지 고려해 소비자 만족도를 한층 높였다는 점이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써브웨이는 한정판 차은우 굿즈를 제공하는 '차은우 메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차은우 메뉴는 브랜드 모델 차은우가 직접 고른 ‘꿀조합’ 써브웨이 샌드위치를 메뉴화했습니다. 메뉴는 닭가슴살 샌드위치 '로스트 치킨'에 곡물빵 ‘위트 브레드’를 택했고 양상추, 토마토, 오이, 양파, 피망, 올리브 등 6종의 채소를 곁들였습니다. 로스트 치킨을 한 장 더 추가하는 '미트 추가' 옵션을 선택하고 아보카도를 추가 토핑으로 넣었으며 소스는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을 골랐습니다. CU는 건강 간편식 시리즈 'The건강식단' 신상품 8종을 이달부터 순차 출시합니다. 지난 2021년 11월 첫 선을 보인 The건강식단은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대표 김기호)는 ‘고요한 가을밤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가을 수확물인 감, 밤과 함께 강아지 캐릭터를 모티브로 디자인했으며 선물포장용품, 홈웨어, 홈리빙용품, 인형 등 총 20여종의 상품을 선보입니다. 선물포장용품 중 ‘감 모양 용돈상자’는 동봉된 비닐로 지폐를 말아 감 모양의 종이상자에 담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손잡이 투명 지퍼백’은 모양을 잡아주는 바닥면과 손잡이가 있어 쇼핑백처럼 사용할 수 있고 ‘포장용 롤스티커’는 ‘밤’과 ‘감’을 활용한 언어유희 레터링이 들어간 원형 스티커입니다. 홈웨어는 수면바지와 수면덧신을 브라운, 아이보리 컬러로 디자인했습니다. ‘캐릭터 수면바지’는 원단과 바람을 막아주는 발목밴딩이 간절기용으로 나왔습니다. 비슷한 컬러감과 디자인으로 ‘수면덧신’과 ‘애견용 파자마’도 함께 출시합니다. 홈리빙용품은 뽀글이 원단과 ‘강아지 캐릭터가 감 또는 밤 머리띠를 쓴’ 디자인을 적용해 선보입니다. ‘얼굴모양 쿠션’은 약 45x30cm의 원판형 쿠션으로 침실이나 소파에 등받이 쿠션으로 사용하거나 낮잠베개로 쓸 수 있는 상품입니다. ‘잠옷입은 강아지 인형’, ‘얼굴모양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가을 시즌을 반영한 ‘진로’의 컬러 에디션 3종을 한정 출시한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이번 진로 한정판은 주황·노랑·연두색의 컬러 라벨로 계절감을 표현했습니다. 기존 진로와 컬러 에디션을 함께 운영할 예정이며 제로슈거 진로의 맛과 도수는 16도로 동일합니다. 진로 컬러 에디션은 약 한 달간 주요 음식점, 주점 등 유흥 채널에서 판매됩니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가을을 맞아 라벨에 시각적 변화를 줘 술자리에 재미를 더하고자 진로 컬러 에디션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와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진로는 2019년 출시 이후 4년 4개월 만에 16억6000만병을 돌파했습니다. 지난 1월에는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해 진로를 제로 슈거로 리뉴얼 출시하고 봄 시즌에 어울리는 진로 핑크 에디션을 한정 출시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최근 식품업계에 국내산 식재료를 활용한 먹거리 출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레트로 열풍이 이어지며 전통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가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고, 믿을 수 있는 먹거리가 중시되며 국내산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가을을 맞아 계절감을 담아낸 국내산 메뉴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할리스는 보늬밤, 문경 오미자와 같은 국내산 식재료를 사용한 가을 신메뉴 3종을 선보였습니다. 국내산 밤을 속껍질 째 졸인 보늬밤으로 식감과 단맛을 살린 ‘보늬밤 크림 라떼’와 ‘보늬밤 치즈 케이크’가 있습니다. ‘보늬밤 크림 라떼’는 스페셜티 원두를 블렌딩한 블랙아리아에 연유와 보늬밤 크림을 얹었습니다. ‘보늬밤 치즈 케이크’는 마스카포네 생크림, 밀크 가나슈를 올렸으며 비주얼이 밤크림으로 알프스 최고봉인 몽블랑 산을 연상시킵니다. ‘문경 오미자 사과 스무디’는 국내산 사과와 문경 오미자를 담았습니다. CJ푸드빌(대표 김찬호)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도 가을 신제품 5종을 내놨습니다. 이번 신제품은 가을의 대표 원료인 사과와 밤을 담아낸 베이커리 4종 및 음료 1종 구성입니다. 이 중 과일 티 음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파리바게뜨는 다가오는 가을을 맞아 9월의 ‘파바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습니다. 9월 파바데이는 가을의 시작을 기념해 다양한 혜택을 선보입니다. 해피포인트 앱 내 당첨 룰렛 이벤트를 통해 모든 참여 고객에게 1만5000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및 3000원 혜택 쿠폰을, 1만3000원 이상 구매 시 2000원 혜택 쿠폰을 랜덤으로 제공합니다. 또 오는 9월 1일부터 5일까지 ‘삼성카드 링크’와 ‘신한카드 마이샵 play’ 터치를 통해 2만원 이상 결제 시 4000원의 혜택이 제공되는 제휴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파리바게뜨 공식 홈페이지 또는 파바앱 및 해피포인트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9월을 맞아 혜택을 제공하는 파바데이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파바데이와 함께 가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MZ세대에게 ‘뉴트로’ 트렌드가 유행하면서 전통 간식과 구수한 맛이 ‘아는 맛의 새로움’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뉴트로는 옛것을 새롭게 즐기려는 경향을 말합니다. 자극적인 맛에 익숙한 MZ세대가 어른들의 취향으로 여겨졌던 전통 간식을 색다르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SNS(사회관계망 서비스) 플랫폼으로 소비 감성을 공유하는 문화와 건강한 맛을 추구하는 트렌드가 접목되면서 전통 간식이 '힙한'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가을을 맞아 식음료업계가 트렌드를 이끄는 MZ세대 공략을 위해 '취향 저격' 메뉴를 연이어 내놓고 있습니다. 28일 메가엠지씨커피에 따르면 가을 시즌 메뉴로 경상북도 청도의 홍시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홍시는 감기 예방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도 홍시스무디와 홍시 수정과 티플레저, 그릭요거 홍시놀라 등 라인업을 확장했습니다. 경산 대추를 사용한 과즐도 있습니다. 맥도날드는 넷플릭스 영화 '서울대작전'과 협업해 '88 서울 비-프 버거'를 출시했습니다. 1988년은 맥도날드의 국내 첫 진출 시기로, 당시의 추억과 향수를 자극한다는 설명입니다. '에그 양배추샐러드'와 '크로켓 번(버거빵)'을 조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제주신라호텔은 가을 호캉스를 위한 3가지 패키지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먼저 ‘어썸 어텀’ 패키지는 ▲스탠다드 룸(1박) ▲조식 또는 중식(성인 2인) ▲어덜트 풀 데이베드 2시간 ▲풀사이드 바 전복 한우 차돌박이 짬뽕이 포함되며, 오는 11월 30일까지 이용 가능합니다. ‘어썸 모먼츠’ 패키지는 ‘인룸 딜라이츠 모먼츠’ 혜택을 포함합니다. 인룸 딜라이트 모먼츠는 술과 제철 식재료로 만들어진 페어링 안주를 객실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한식당 ‘천지’, 일식당 ‘히노데’, 라이브러리 바 ‘올래’에서 각 업장을 대표하는 술과 셰프 추천 요리의 페어링을 맛볼 수 있습니다. 어썸 모먼츠 패키지는 스탠다드 룸 기준 ▲조식 또는 중식(성인 2인) ▲인룸 딜라이트 모먼츠 1회가 포함돼 있습니다. 또 바다전망 디럭스 룸 이상의 객실 투숙 시에는 ▲라운지 에스(2인) 혜택이 추가돼 있으며, 11월 30일까지 이용 가능합니다. 가족 고객을 위한 패키지로는 ‘디어 마이 패밀리’ 패키지가 있습니다. 풀사이드 바 ‘수제 프라이드 치킨’과 함께 숨비정원을 배경으로 한 ‘G.A.O. 숨비포토’ 등을 제공합니다. 디어 마이 패밀리 패키지는 2박 이상 투숙 전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홈플러스(사장 이제훈)는 오는 21일까지 신선식품, 델리상품, 밀키트 등 다양한 캠핑·나들이 먹거리 상품 할인전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최대 50% 할인가에 선보입니다. 오는 17일과 18일 마이홈플러스 회원에게는 보리 먹고 자란 캐나다 삼겹살을 50% 할인, 온가족 양념소불고기(1kg) 등 양념육 6종은 최대 30% 할인합니다. 생물 왕새우는 30% 할인, 가을 꽃게는 20% 할인가에 준비했습니다. 행사카드 결제 시 호주산 척아이롤은 40% 할인하고 머루포도 2.5kg(박스), 무화과 12~24입(박스), 햇홍로사과 4~7입(봉), 가을 햇밤 2kg(봉)을 할인 판매합니다. 세계맥주 30여종 4캔과 봉지라면 번들 15종, 그랜트버지 와인 3종도 할인합니다. 봉지스낵 20여종은 2+1으로 제공합니다. 홈플러스 시그니처 캠핑 포차 김치 두루치기 등 밀키트 7종은 행사카드 구매 시 30% 할인 판매합니다. 간편 밀박스 3종, 지금한끼 샐러드 3종을 할인하고 노르웨이 생연어·양파연어 초밥은 마이홈플러스 맴버 특가로 3000원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조도연 홈플러스 브랜드본부장(상무)은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가을을 맞아 홈플러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캠핑의 계절’ 가을을 맞아 롯데온이 캠핑족 수요 잡기에 나섭니다. 롯데온은 오는 17일까지 ‘가을 캠핑전’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캠핑텐트·테이블·화로대 등 다양한 캠핑용품을 최대 15% 할인 판매합니다. 이날 롯데온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지난해 가볍게 시작했던 캠핑을 전문 취미생활로 삼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실제 롯데온의 지난달 캠핑 관련 매출은 12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엔 캠핑 매출 트렌드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지난해에는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캠핑 초기에 많이 구매하는 ‘원터치·팝업텐트’ 매출이 전체 텐트 매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으나, 올해부터는 개인별 수요와 상황에 따라 다른 유형의 텐트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롯데온 측은 “크기가 크고 용도가 세분화된 ‘투룸·거실형텐트’와 ‘차박텐트’의 9월 매출이 지난해 대비 10배 이상 큰 폭으로 늘어났다”며 “전체 텐트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등 매출 비중이 변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롯데온은 가을·겨울 캠핑 맞이 다양한 상품을 한자리에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메모리 시장 개선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매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는 30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71조9156억원이라 밝혔습니다. 2022년 4분기 매출 70조4646억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 매출을 회복한 것입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1분기에 77조78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입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6조60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분기 영업이익보다 931.87% 높은 수치이며 작년 한 해 동안의 영업이익 총합인 6조5700억원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의 지속적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으며 DDR5 및 고용량 SSD 수요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흑자 전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의 DS부문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입니다. 파운드리의 경우 재고 조정으로 인해 매출 개선이 지연되었으나 효율적 팹 운영을 통해 적자폭은 소폭 축소됐습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한 수치라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Neo QLED 및 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습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등 프리미엄 AI 가전의 매출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으며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 속 실적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디스플레이(SDC)는 매출 5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판매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는 11조3000억원으로 이중 DS는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습니다. AI 탑재한 갤럭시Z,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하반기 출격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부문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관련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8단 양산을 4월에 시작했으며 12단 제품도 2분기 내 양산할 계획입니다. D램은 1b나노 32기가비트 DDR5 기반 128기가바이트 제품의 2분기 양산 및 고객 출하를 통해 서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낸드는 2분기 중 초고용량 64TB SSD 개발 및 샘플 제공을 통해 AI용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업계 최초로 V9 양산을 개시한다는 예정입니다. DX부문에서는 2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이 인하되지만 태블릿 출하량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매출 증대 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폴더블 대세화'의 핵심으로 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등의 출시가 예정돼있으며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이 출시됨에 따라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태블릿은 탭S9 시리즈에 갤럭시AI 기능을 제공하고 웨어러블의 경우 하반기 신모델을 중심으로 갤럭시 에코시스템 경험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갤럭시링을 통해서는 수면을 비롯한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전반적인 헬스케어 경험을 높일 것"이라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글로벌 홍보 효과를 위해 오는 7월 2024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6월 중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