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의류 생산 기업 LF(대표 오규식)는 글로벌 브랜드 매니지먼트 기업 어센틱브랜즈그룹(ABG)과 리복의 국내 판매권 및 영업권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LF는 이번 계약을 통해 남성복·여성복·액세서리·골프웨어에 이어 성장하는 스포츠 웨어를 브랜드 포트폴리오의 핵심 축으로 삼아 패션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입니다. 실제로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포츠 의류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 7.9% 증가한 6조4537억원입니다. 리복은 영국에서 만들어진 스포츠 의류 및 용품 브랜드로, 창립 초기 최초의 스파이크 러닝화를 출시했습니다. 조깅 문화가 보편화된 미국 시장에 진출한 후 의류·액세서리·아동용 아이템까지 품목을 늘리며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로 발돋움했습니다. 이번 계약으로 리복의 상품 라이선스 및 국내 영업에 대한 권한을 획득한 LF는 홀세일(B2B·기업 간 거래) 및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브랜드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김성호 LF 패션신규 사업부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발맞춰 ABG와 공고한 파트너십을 맺고 리복과 손을 잡았다"며 "100여년의 역사를 지닌 리복의 가치를 국내 시장에…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아웃도어 브랜드 제로그램(대표 이종훈)은 ‘지속가능한 아웃도어 문화 정착’을 위한 활동에 나섰다고 8일 밝혔습니다. 이날 제로그램은 녹색연합 전문위원과 함께 울진과 삼척 산불 피해 지역을 돌아보고 기후위기 및 친환경 야외활동 문화 조성을 위한 연구토론을 진행했습니다. 제로그램은 이번 활동을 통해 훼손된 자연과 산림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는 게 목적입니다. 향후에는 올바른 백패킹 문화 및 친환경 아웃도어 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에 동참할 백패커도 모집할 계획입니다. 이종훈 제로그램 대표는 “지속가능한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며 브랜드 철학을 친환경에 두고 있다”며 “올바른 아웃도어 문화 만들기 뿐만 아니라 친환경 소재 및 리사이클링 제품 등도 꾸준히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제로그램은 지난해 10주년을 맞아 ‘Save Earth, Save Us’ 슬로건을 발표하며 ‘LNT(Leave No Trace): 흔적 남기지 않기’ 캠페인을 선보였습니다. 또 브랜드 최초로 폐의류를 재생산한 ‘리사이클 나일론 원단’ 등 친환경 제품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대표 한문일)는 스포츠 전문관 서비스 ‘무신사 플레이어’ 론칭을 앞두고 전 축구 국가대표팀 출신 조원희를 공식 앰배서더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조원희는 현역 시절 국내 프로축구(K리그)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을 두루 거치면서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워 ‘멀티 플레이어’로 불렸습니다. 현재는 해설위원·코치·유튜버 등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무신사는 조원희가 2021년 은퇴 이후에도 방송 활동과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스포츠 인플루언서로 도약하며 도전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것이 스포츠 전문 플랫폼을 지향하는 무신사 플레이어의 정체성과 맞다고 판단했습니다. 조원희는 이달 중순 공개되는 무신사 플레이어 화보 및 영상을 통해 본격적인 앰배서더 활동에 돌입합니다. 구독자 27만여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이거해조 원희형’을 통해 다양한 스포츠 종목에 도전하는 모습을 담은 챌린지 콘텐츠를 소개합니다. 영상 조회수에 비례해 기부금도 적립할 예정입니다. 무신사 관계자는 “축구 국가대표를 경험하고 현역에서 은퇴한 후에도 해설위원, 유튜버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만능 플레이어 모습을 보여준 조원희 선수와 협력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대표 한문일)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41% 증가한 4667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42억원으로 전년보다 19% 올랐습니다. 지난해 신규회원 증가와 더불어 스타일쉐어 및 29CM 인수·합병, 주요 입점 브랜드의 매출 증대 등이 실적 확대로 이어졌다는 평가입니다. 이에 힘입어 무신사는 지난해 연간 거래액이 전년 대비 약 90% 증가한 2조3000억원을 달성하며 국내 패션 플랫폼 최초로 ‘거래액 2조 시대’를 열었습니다. 특히 지난해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진행된 ‘블랙 프라이데이’에서 1주일 간 1232억원의 판매액을 올리며 역대 최고 기록을 냈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유아인을 비롯해 정호연·구교환 등이 참여한 ‘셀럽도 무신사랑 해’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지난해 4월에는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근처에 ‘무신사 스탠다드’ 플래그십 스토어를 신규 오픈하는 등 온·오프라인 사업 확장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무신사 스토어 회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000만명을 넘었으며 월간 순 이용자는 400만명에 달합니다. 앞으로 무신사는 키즈·골프·스포츠·아울렛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생활문화기업 LF(대표 오규식)는 여성복 브랜드 ‘아떼 바네사브루노’가 MZ세대(1980년~2000년대 중반 생) 테니스족을 겨냥해 ‘테니스 캡슐 컬렉션’을 출시한다고 1일 밝혔습니다. 아떼 바네사브루노는 테니스를 모티브로 한 ‘테니스 클럽 드 아떼 파리’ 캡슐 컬렉션을 선보입니다. 테니스는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운동이 가능한 스포츠로, 최근에는 실내 테니스장이 늘면서 접근성이 높아짐에 따라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아떼 바네사브루노의 캡슐 컬렉션은 프랑스에서 열리는 테니스 대회인 ‘롤랑가로스(프랑스오픈)’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된 프렌치 스타일 테니스룩입니다. 그레이와 아이보리 색을 중점적으로 사용했으며, 올해 팬톤 컬러인 ‘베리페리’를 포인트 색상으로 강조했습니다. 스웨트셔츠, 플리츠 미니 스커트, 원피스, 드레스와 세트로 착용이 가능한 배색 가디건 등 의류부터 모자와 양말 등 잡화류에 이르기까지 총 20여개의 다양한 아이템으로 구성됐습니다. 이번 시즌 컬렉션 전 제품은 LF몰을 비롯한 온라인 유통 채널을 통해 출시됩니다. 한편, LF몰에서는 이번 출시를 기념해 오는 18일까지 ‘테니스 캡슐’이 표기된 제품 3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아웃도어 브랜드 제로그램은 친환경 스토리를 담은 2022년 S·S(봄·여름) 컬렉션을 공개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제로그램은 지난해 창립 10주년을 맞아 ‘Save Earth, Save Us’ 슬로건을 발표하고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지속가능한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했습니다. 이번에 공개한 S·S컬렉션 제주도 화보는 자연에 버려진 폐그물이 배경입니다. 폐그물로 인한 환경오염 및 해양 생태계 파괴의 심각성을 알리고, 최소한의 장비로 자연을 깊이 즐기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제로그램은 설명했습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라인은 야외 활동·여행지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착용하기 좋은 ‘워케이션룩’입니다. 다양한 포켓 구성과 밑단 스트링 조절 기능을 갖춘 ‘유틸리티 워케이션 자켓’, 재활용 폴리에스터 소재로 만든 써모라이트 에코메이드를 사용한 ‘써모라이트 에코 플리스 자켓’ 등이 대표 제품입니다. 이외에도 간절기 아이템으로 활용 가능한 아노락(후드가 달린 방한용 자켓) 등 다양한 제품군과 4계절에 사용 가능한 텐트 ‘22 올뉴 엘찰텐 프로’가 있습니다. 이 텐트는 3분 이내 설치가 가능한 제로그램의 스테디셀러입니다. 제품에 대한 세부사항은…
인더뉴스 노혜정 인턴기자ㅣ명품 브랜드 샤넬의 한정판 컬렉션 ‘CHANEL FACTORY 5(샤넬 팩토리 5)’가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공개됐습니다. 29일 카카오커머스(대표 홍은택)에 따르면 샤넬 팩토리5는 샤넬 대표 향수인 N°5의 출시 100주년 기념 컬렉션으로 이날부터 오는 8월31일까지 한정판 제품을 판매합니다. 샤넬 공식 온라인·오프라인 매장과 동시에 선보인 곳은 카카오톡 선물하기가 유일합니다. 이번 컬렉션은 최초의 N°5 패키지를 구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산업 용품이나 오브제에 N°5의 아이덴티티를 부여해 럭셔리 제품으로 탄생시켰습니다. 대표 제품으로 ▲틴 케이스 안에 캡슐 모양으로 구성된 배쓰 밤 ▲세제 리필 형태 패키지에 담긴 바디 로션 ▲페인트 통을 연상시키는 패키지에 담긴 샤워젤 등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N°5의 향을 활용한 미니향수·핸드크림 등을 판매합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15종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제품 관련 자세한 사항은 7월1일까지 선물하기 내 별도로 운영하는 샤넬 팩토리 5 컬렉션 기획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커머스 관계자는 “선물하기 내에서 명품 카테고리가 확대되고 명품 화장
인더뉴스 강서영 기자ㅣ클린 뷰티 브랜드 ‘어바웃미’가 맑고 깨끗한 피부를 위한 ‘카카두C’ 라인 3종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삼양그룹 식품·화학 계열사인 삼양사(대표 송자량)의 클린 뷰티 화장품 브랜드 ‘어바웃미(About Me)’가 지난해 출시한 ‘카카두C 잡티 세럼’을 클린 뷰티 철학에 맞춰 패키지 등을 리뉴얼하고 ‘카카두C 필링 패드’, ‘카카두C 토닝 패드’ 신제품 2종을 출시합니다. 어바웃미가 이번에 선보인 카카두C 라인은 호주에 서식하는 카카두나무의 열매인 카카두플럼 추출 성분을 함유한 제품으로, 카카두플럼이 함유한 비타민C의 양은 100그램당 최대 3100밀리그램에 달해 오렌지의 62배 수준입니다. 어바웃미의 카카두C 라인은 이 카카두플럼 추출물을 함유, 고객이 각질 제거부터 잡티 개선까지 단계적으로 피부를 관리할 수 있도록 잡티 세럼, 토닝 패드, 필링 패드 3종으로 구성됐습니다. ‘카카두C 잡티 세럼’은 주요 성분인 카카두플럼 추출물 70.8%를 비롯 미백 기능성 성분인 ‘나이아신아마이드’가 5% 함유되어 주근깨, 잡티 등 피부에 침착된 멜라닌 세포를 엷게 하거나 색소 침착을 방지하는 미백 기능성 세럼입니다. 한편, 어바웃미는 최근…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삼양그룹 식품·화학 계열사인 삼양사(대표 송자량)의 클린 뷰티 화장품 브랜드 ‘어바웃미(About Me)’가 ‘비 클린(Be Clean)’ 선라인 3종을 15일 출시했습니다. 비 클린 선라인은 MZ세대의 높아진 환경 감수성과 윤리 의식에 눈높이를 맞춘 자외선 차단제입니다. 이번에 출시한 신제품 3종은 민감 피부를 위한 ‘릴리프 선’, 쿨링과 수분 공급을 위한 ‘워터 선’, 미백 기능성 ‘톤업 선’ 3종으로 구성됐습니다. 비 클린 선라인의 메인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 릴리프 선은 논나노 사이즈의 무기자차로 피부에 부담을 줄이고, 무기 자외선 차단제 특유의 무거운 사용감을 개선해 가볍게 흡수됩니다. 자외선뿐만 아니라 피부 색소를 침착시킬 수 있는 스마트 기기의 블루라이트도 차단합니다. 워터 선은 피부 온도 감소 효과인 쿨링 효과와 수분 에센스 같은 질감을 가지고 있어 피부 불쾌지수가 높은 여름철에 사용하기 적합한 자외선 차단제입니다. 톤업 선은 미백 기능성 성분 나이아신아마이드를 함유해 피부 톤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어바웃미 관계자는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MZ 세대를 위해 피부와 환경 모두를 생각한 비 클린 선라인을 출시했다”며 “매일…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커머스 포털’인 11번가(대표 이상호)가 올해 70여개 국내외 대표 브랜드와 손잡고, 단독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기로 했습니다. 11번가에서만 살 수 있는 전용 상품을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시하겠다는 전략입니다. 11번가는 이를 위해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한국 P&G 본사에서 11번가 이상호 사장과 한국 P&G 이준엽 부사장이 각 사 대표로 참석해 JBP(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를 맺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이를 계기로, 이달부터는 에이블씨엔씨, 매일유업, 여기어때 등 업체와 제휴 협약도 진행해 단독 마케팅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며, 에이블씨엔씨와는 미샤, 어퓨 등 단독 할인행사와 라이브11을 통한 미샤 신제품 단독 선론칭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11번가는 P&’와 협업한 올해의 첫 JBP 단독행사로 1억5000만원 규모의 사은품을 나눠주는 ‘팸퍼스 신제품 단독 선런칭’ 행사를 준비해 오는 11일까지 진행합니다. 기저귀 브랜드 팸퍼스의 신제품 ‘베이비 드라이팬티 업그레이드’를 11번가에서 가장 먼저 선보이고, 각종 이벤트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11번가는 지난해 다이슨, 바디프랜드, 3M,…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 튜더가 부산에서도 무브먼트 체험 행사를 연다. 롤렉스 수리팀과 함께 루페(확대경)를 끼고 무브먼트 부품 일부를 분해하고 재결합하는 이벤트다. 해당 이벤트의 목표는 시계 동력장치인 무브먼트를 직접 눈으로 보면서 시계 관리의 중요성을 전하는 것이다. 스위스 시계 튜더(TUDOR)는 롯데백화점 부산 본점 에비뉴엘 1층 매장에서 무브먼트 체험을 27일부터 연다고 밝혔다. 튜더는 롤렉스(ROLEX)의 창업자 한스 빌스도르프가 지난 1926년 등록한 브랜드로 ‘롤렉스 동생 시계’라고 불리기도 한다. 튜더는 지난 10월 롯데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지하 1층 왕관 스퀘어의 튜더 팝업스토어에서도 무브먼트 체험 행사를 열었다. 잠실 행사에선 에타 2824-2 무브먼트에서 로터를 포함한 오토매틱 모듈을 분해하고 다시 조립해볼 수 있었다. 이번 부산 무브먼트 체험 역시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체험자들은 확대경인 루페를 눈에 끼고 시계 전용 핀셋과 드라이버를 사용해볼 수 있다. 이번 무브먼트 체험은 시계 내부의 작고 섬세한 부품들을 보여주고, 시계 관리의 중요성을 전하는 것이 목표다. 해당 행사엔 사전 예약을…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 예거 르쿨트르가 ‘시계의 요람’ 격인 매뉴팩쳐를 리뉴얼했습니다. 1833년 설립돼 깊은 역사를 지닌 명품 시계 브랜드에 걸맞게 예거 르쿨트르는 매뉴팩쳐 인근에 복원 공방과 브랜드 갤러리 등을 갖췄습니다. 스위스 파인 워치메이킹 브랜드 ‘예거 르쿨트르’는 지난 5개월 간의 매뉴팩쳐 보수 공사를 끝냈습니다. 예거 르쿨트르는 1833년 앙트완 르쿨트르가 스위스 쥐라 국경지대에 시계 공방을 차리면서 설립된 브랜드입니다. 예거 르쿨트르 매뉴팩쳐는 같은 지역인 스위스 쥐라 산맥 발레드주 중심에서 창립한 첫 해부터 지금까지 1200개 이상의 칼리버를 탄생시켰습니다. 예거 르쿨트르는 “180가지의 각기 다른 분야의 기술들이 하나의 지붕 아래에서 함께 작업하며 시계의 심장과 초소형 부품에 생명을 불어넣고 있다”고 매뉴팩쳐를 묘사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보수 공사는 쥐라 산맥의 암석으로 만든 회반죽과 부시 해머 기술로 디자인했습니다. 예거 르쿨트르의 역사를 담은 곳 답게 새롭게 복원한 매뉴팩쳐 입구엔 ‘워치메이킹 매뉴팩쳐(MANUFACTURE D’HORLOGERIE)’ 라는 아플리케 문구를 새겼습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코트 대신 올해는 보다 짧은 코트와 재킷 등의 아우터가 인기를 끌 전망입니다. 뉴트로 트렌드와 함께 개성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기본 디자인에서 변형된 색다른 스타일을 선호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온라인 편집숍 ‘W컨셉’은 지난해와 올해 9월부터 11월까지 의류 판매 순위 등을 바탕으로 이같이 14일 분석했습니다. W컨셉에 따르면 올 겨울엔 ‘반절기템’ 재킷 상품군이 인기를 끌 전망입니다. 실제로 올해 재킷 상품군의 수주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약 74%의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이와 함께 기장이 짧은 아우터가 급부상했습니다.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엘이’의 ‘숏 무스탕’과 ‘오버듀플레어’의 ‘핸드메이드 크롭 재킷’이 대표적입니다. 이들은 오버사이즈핏과 짧은 기장이 특징입니다. 빈티지한 버튼 디테일로 뉴트로한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이같은 인기의 힘을 입어 오버듀플레어 수주액은 W컨셉에서 지난해보다 543% 성장했습니다. 가방의 경우 30만~50만원대 중고가 배화점 유통 브랜드의 매출이 낮아지고, 디자이너 백의 매출이 상승했습니다. 대표…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 파워리저브를 최소 65일로 연장할 수 있는 바쉐론 콘스탄틴의 타임피스가 ‘시계 업계의 오스카’로도 불리는 GPHG에서 이노베이션 상을 받았습니다. 바쉐론 콘스탄틴은 가장 역사가 긴 명품 시계 브랜드지만, 최근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습니다. 바쉐론 콘스탄틴은 트래디셔널 트윈 비트 퍼페추얼 캘린더로 세계 최대 시계 시상식인 GPHG 2019의 이노베이션 상을 받았다고 지난 11일 밝혔습니다. 세계 최대 시계 박람회 중 하나인 2019 SIHH에서도 공개한 피스입니다. 이 시계는 착용 여부에 따라 ‘액티브 모드’와 ‘스탠바이 모드’를 설정해 동력 보존 시간인 ‘파워리저브’를 이례적으로 늘린 것이 특징입니다. 길어야 80시간대에 그쳤던 파워리저브를 스탠바이 모드로 최소 65일까지 보증할 수 있도록 연장한 것입니다. 액티브 모드에선 4일 정도입니다. 이 같은 기능은 시계의 진동수를 조정할 수 있는 기능 덕분입니다. 바쉐론 콘스탄틴 측은 “착용자가 진동수를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진 이중 진동수 시계”라고도 설명하는데, 여기서 진동수란 밸런스휠이라는 부품이 진동하는 수를 말합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 '롤렉스 동생 브랜드'로도 불리는 튜더의 무브먼트를 만져볼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튜더는 롤렉스 창립자 한스 빌스도르프가 1926년 등록한 스위스 시계 브랜드다. 스위스 시계 브랜드 튜더가 25일부터 11월 6일까지 팝업스토어를 연다. 팝업스토어 장소는 롯데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지하 1층 왕관 스퀘어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선 튜더 무브먼트를 직접 만져볼 수 있는 '무브먼트 체험'을 연다. 무브먼트는 자동차의 엔진처럼 기계식 시계의 심장이라고도 불리는 동력 장치다. 튜더는 롤렉스 창업자 한스 빌스도르프가 만든 브랜드로, 렝디가가, 데이비드 베컴 등 다양한 유명인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2018년 7월 국내 첫 공식 판매점을 오픈했다. 이에 더해 세계 최대 시계 박람회인 바젤월드에 올해 출품한 블랙 베이 피프티 에잇, 블랙 베이 브론즈, 블랙 베이 GMT 등 다양한 튜더 제품을 선보인다. 시계 마니아들 사이에선 프르미엄을 붙여 판매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들이다. 또 럭비 체험 공간을 마련해 튜더와 럭비의 특별한 관게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럭비…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메모리 시장 개선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매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는 30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71조9156억원이라 밝혔습니다. 2022년 4분기 매출 70조4646억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 매출을 회복한 것입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1분기에 77조78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입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6조60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분기 영업이익보다 931.87% 높은 수치이며 작년 한 해 동안의 영업이익 총합인 6조5700억원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의 지속적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으며 DDR5 및 고용량 SSD 수요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흑자 전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의 DS부문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입니다. 파운드리의 경우 재고 조정으로 인해 매출 개선이 지연되었으나 효율적 팹 운영을 통해 적자폭은 소폭 축소됐습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한 수치라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Neo QLED 및 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습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등 프리미엄 AI 가전의 매출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으며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 속 실적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디스플레이(SDC)는 매출 5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판매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는 11조3000억원으로 이중 DS는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습니다. AI 탑재한 갤럭시Z,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하반기 출격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부문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관련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8단 양산을 4월에 시작했으며 12단 제품도 2분기 내 양산할 계획입니다. D램은 1b나노 32기가비트 DDR5 기반 128기가바이트 제품의 2분기 양산 및 고객 출하를 통해 서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낸드는 2분기 중 초고용량 64TB SSD 개발 및 샘플 제공을 통해 AI용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업계 최초로 V9 양산을 개시한다는 예정입니다. DX부문에서는 2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이 인하되지만 태블릿 출하량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매출 증대 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폴더블 대세화'의 핵심으로 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등의 출시가 예정돼있으며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이 출시됨에 따라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태블릿은 탭S9 시리즈에 갤럭시AI 기능을 제공하고 웨어러블의 경우 하반기 신모델을 중심으로 갤럭시 에코시스템 경험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갤럭시링을 통해서는 수면을 비롯한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전반적인 헬스케어 경험을 높일 것"이라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글로벌 홍보 효과를 위해 오는 7월 2024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6월 중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